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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훈훈한 인생이야기 책. 처음엔 힘들지만 '바이올린이 무슨 상관 있니. 가장 중요한 것은 너야.','음악은 안에 있다.'는 가르침으로 바이올린도 자신있게 켜게되고 크리스와의 소동을 엄마가 지혜롭게 해결해 주셔서 엄마가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마음 속 두려움아, 안녕∼
누구에게나 있는 두려움, 특히 우리 아이들이 간직하고 있는 두려움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

이 책이 내세우는 두려움 극복의 해법은 주위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자칫 두려움이 너무 커지면 자신감을 잃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기 쉽다. 그런데 이 두려움은 주위에서 도와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반드시 스스로 넘어야 할 산인 것이다. 그럼에도 주위의 관심과 사랑은 아이에게 커다란 용기와 힘을 실어 준다.

면밀히 파헤치기
** 이야기 하나 바이올린
바이올린 소리가 좋아서 레슨을 시작한 필립은 강사선생님에게 바이올린을 선물 받는다. 필립은 선물 받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 개최하는 특기 장학생 선발 대회에 나가기로 한다.
결전의 날. '오∼, 이런 세상에' 바이올린이 없어졌다. 하는 수 없이 엄마가 사준 바이올린을 가지고 대회에 나가게 된다. 과연 행운의 바이올린이 없이도 연주를 잘 할 수 있을까?
'음악은 안에 있다.'
'음악이 그 바이올린에 있다는 건가? 아니면 내 안에 있다는 걸까?
만약에 내 안에 있다면?' - p30

이 이야기의 주인공 필립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믿지 못한다. 선물 받은 바이올린을 고집하는 이유이다. 엄마가 사준 바이올린으로는 연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어떠한 형태이든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확신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님들이 아닐까?

** 이야기 둘 자전거 도둑
어느 날 필립은 낚시를 갔다가 호숫가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깨어나 보니 자전거가 근처에서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동네에서 제일 힘이 센 아이의 짓이다. 형은 겁에 질렸고, 필립은 할 수 없이 엄마의 힘을 빌린다. 엄마는 그 아이의 집에 다녀오시더니 활짝 웃으며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하신다. 조금 겁나기도 했지만 필립은 용기를 내어 그 아이와 함께 조립하기로 한다. 부디 필립이 무사해야 할 텐데...
엄마는 엄마 그 이상이었지요.
엄마는 모든 걸 다 알아서 해 주었거든요. 그래서 난 마침내 이렇게 말했어요.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 p58

두 번째 이야기는 여러 가지의 상황이 존재한다. 싸움을 잘 하는 아이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사춘기에 겪는 어른들에 대한 막연한 반감,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보이기 싫어서 거친 행동을 하게 되는 마음 등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또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엄마의 지혜가 돋보인다.

이야기 하나
바이올린


이야기 둘
자전거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