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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아일랜드 - 역사와 문학 속의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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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지향
  • 출판사 : 새물결
  • 발행 : 2002년 06월 20일
  • 쪽수 : 402
  • ISBN : 89555911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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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계 문학의 보고이며 IT 강국으로 부상한 아일랜드. 이들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했다.
    아일랜드 역사에서 민족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 갈등과 충돌을 살펴보고,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 선 영국계 아일랜드인들의 이중적 정체성과 분열된 충성심, 다시 말해 에이츠가 '영국계 아일랜드인의 고독'이라고 부른 정서를 파헤치고 있다.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슬 민족'이라고 불렀던 아일랜드와 '한 많은' 우리 민족의 역사. 이 책은 두 겹의 읽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제1부의 1장은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사람들이 서로에게 부과한 타자의 이미지와 민족 정체성의 개념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에서 방황하던 영국계 아일랜드인들의 이중적 정체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3장은 아일랜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들의 충돌과 그러한 충돌과 분열을 극복해보려는 시도를 살피고 있으며, 4장에서는 특히 예이츠가 중심이 된 '아일랜드문예부흥'운동이 가톨릭 민족주의 진영과 벌이게 되는 갈등을 추적하고 있다. 5장은 1969년 이래 재개된 북아일랜드의 폭력 사태가 야기한 '역사 다시 보기'의 업적을 소개한다. 제2부는 와일드, 쇼, 그리고 예이츠의 삶과 작품을 그들의 영국계 아일랜드적 기원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들 더블린 출신의 문인들은 비록 영어로 글을 쓰고 영문학의 전통에 서 있으나 자신들의 아일랜드성을 삶과 작품을 통해 드러내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장르를 동시에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언뜻 보면 성격이 다른 두 이야기가 나열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 역사와 문학은 별개가 아니다. 역사는 문학을 통해 설명되고 문학은 역사의 문맥안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나라' 아일랜드의 역사와 함께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 덧 우리의 초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제1부

    세상에서 가장 슬픈나라?

    영국계 아일랜드인의 고독

    두 문명의 전투-영국계 아일랜드 문화와 게일 문화

    아일랜드 문예부흥 운동-문학과 민족주의

    신화에서 역사로


    제2부

    런던으로 간 더블린 작가들

    와일드, 쇼, 예이츠-우정과 갈등

    재치의 로빈후드 와일드

    버나드 쇼의 두 개의 섬

    안티테제적 민족주의자 예이츠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19세기 말에 이르면 아일랜드문예부흥의 제1단계는 끝나고 있었다. 이 단계에서 시와 민담이 긴밀하게 연결되었다면 제2단게는 극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예이츠는 극장이 대중 동원과 민족주의의 잠재적인 수단이며 민족의 통일된 문화의 부활 내지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시보다 나은 수단이라고 믿게 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신문, 기도서, 대중 소설 외에는 아무 것도 읽혀지지 않았는데 만약 아일랜드가 읽지 않으려 했다면 "들으려고는"했기 때문에 그는 극장을 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예이츠는 극장에서 "오합지졸"이 "민족"이 될 것으로 믿었다. 극장은 단순히 아일랜드 민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창조를 돕기 위한 것이었고 아일랜드에게 오래 지속될 볼품 있는 민족적 특성을 부여할 것이었다.


    일찍이 더블린을 떠난 버나드 쇼가 런던에서 자신의 극을 위한 관중과 극장을 발견했다면 19세기 아일랜드에는 아일랜드 극문학의 창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극장이 전혀 없었다. 아일랜드에도 대중적 극작가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아일랜드적 주제들을 다루지 않았으며 아일랜드 배우라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없었다. 1897년 골웨이의 한 시골집에서 예이츠와 레이디 그레고리, 그리고 그레고리의 이웃이자 문인인 에드워드 마틴이 모여 극운동을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아일랜드문예극장이 시작되었다. 이들 가운데 레이디 그레고리는 진정한 신교도 지배층의 일원이었다. 그녀는 골웨이의 퍼시가의 막내딸로 태어나 정치가이자 행정가인 윌리엄 그레고리 경과 결혼했는데, 퍼시 가문이나 그레고리 가는 대대로 대지주이면서 영제국에 봉사한 지배 엘리트였다.



    (/ p.156~15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5종
    판매수 748권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서양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프랫대학교, 인하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동경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객원 교수를 거쳤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장, 한국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자는 한평생을 영국사 연구에 집중했다. 또한 유럽의 근대성,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를 연구했으며 영국, 아일랜드,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비교사적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노력해왔다. 『제국의 품격』은 이러한 연구 인생의 대장정을 마무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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