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가 수십 년에 걸쳐 직접 관찰하고 경험했던 하인들의 행태와 심리에 관해 쓴 일종의 관찰 보고서.

표면적으로는 당시의 하인들 사이에서 자행되던 온갖 악습과 악행, 우행들을 지침을 통해 더욱 권장하고 부추기자는 내용을 담았지만, 그 이면에는 하인들이 주인에게 저지르는 온갖 기만과 사기행각을 특유의 위트로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조나단 스위프트가 오늘날의 하인들인 월급쟁이에게 권하는 유쾌·통쾌한 샐러리맨 생활 백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경쾌한 두 시간의 책읽기로 당신의 샐러리맨 내공이 10배는 올라간다.
만약 당신이 깨지고 차이는 직장생활을 한다면 당신의 능력을 탓하기 전에 당신의 요령에 문제가 없는지를 되돌아보라. 촌철살인의 풍자작가 스위프트가 교과서 같은 처세술이 아니라 경험에 근거한 인간 행동심리를 통해 직장생활의 생생한 요령을 알려준다.

● 작품의 배경

이 작품은 스위프트가 만년이었던 1731년 혹은 1732년경에 시작하여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보충하며, 집필한 토막글 모음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최종적으로 출간된 것은 스위프트 사후인 1745년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스위프트가 수십 년에 걸쳐 직접 관찰하고, 경험했던 하인들의 행태와 심리에 대한 관찰보고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완결되지 못한 채 8개 장만 제대로 완성되었으며, 나머지 장들은 단순한 메모 형태로 더 많은 내용의 보충이 필요한 채 남겨졌다.

이 작품이 주는 또 다른 묘미는 18세기 초반 당시 영국(특히 런던 같은 대도시)의 생활상이 상세하고,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당시 런던이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하고, 더럽고, 비위생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을 읽다보면 늘 진창이기 일쑤인 대로에는, 길거리에서 직접 싸거나 혹은 창문을 통해 버린 대소변이 넘쳐나 부인네들이 속옷마저 걷고 다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느낌을 준다. 또 그 속에서 좀더 부려먹으려는 주인님과 좀더 요령을 피려는 하인 간에 머리싸움을 하는 모습도 눈에 선하다.

그렇다면 언뜻 보기에 하찮아 보이는 하인들의 세계를 스위프트가 다루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스위프트 자신이 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는 개인사에서 찾을 수 있다. 유복자로 태어난 스위프트는 젊은 시절 휘그당의 유력자인 윌리암 템플 경의 대저택에서 오랫동안 개인비서를 했다. 그러나 말이 개인비서지 하는 역할이“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집안의 회계를 담당하였던 것”이었음을 본다면 일종의 집사 역할이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어쩌면 스위프트 자신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영국 왕실을 비롯한 당시 정계의 주변을 서성거렸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지 못했던 그의 굴욕감이 자연스럽게 주인에게 보복하기 좋아하고, 기만하고 싶어 하는 하인들의 심리에 일체감을 느끼도록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 혹시, 주인에게 주는 지침서가 아닐까?

- 이 글은 한 때는 자신이 집사 혹은 재산관리인이었으며, 만년까지 "끊임없이 하인들을 해고하고 고용하느라 죽을 지경"이었던 조나단 스위프트의 특위의 풍자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이 글은 책 제목대로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후배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서일수도 혹은 하인들이 피우는 요령을 알게 함으로써 속지 말고 부려먹을 수 있도록 주인들에게 주는 지침서일 수도 있다.

- 멍청한 주인은 하인에게 속임을 당할 수밖에 없고, 멍청한 하인은 항상 고단하고 힘들 수밖에 없는 법이다. 스위프트는 이것을 촌철살인의 표현으로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 스위프트 시대의 하인과 현대 월급쟁이의 공통점은...

오늘날 이 작품의 주인공인‘하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여전히 ‘하인’은 존재한다. 월급쟁이 혹은 직장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스위프트의 작품에 나오는 하인은 그 이전 주인에게 인격적으로, 경제외적 강제로 종속되었던 노예나 고전적 개념의 하인이 아니다. 스위프트 스스로 언급하듯 ‘주인님 댁을 떠나야겠다고 마음 먹’(「모든 하인들에게 주는 일반적인 지침」, 25쪽)으면 떠날 수 있고, 주인님이 해고하자면 얼마든지 해고할 수 있는, 즉 임금을 매개로 한 ‘고용-피고용’의 관계였다.

이런 관계는 오늘날의 월급쟁이와 동일하다. 신분적 질서가 공식적으로 사라진 사회에서 사용자와 근로자는 법적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오로지 경제적인 계약에 의해서만 서로와 관계 맺고 있다.

그러나 스위프트 시대에서 주인님의 따님이나 마님과의 결혼이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던 것처럼 지금도 역시 이러한 상황은 ‘신분’을 뛰어넘는 예외적으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아직도 사용주와 근로자의 관계가 공식적인 것과는 달리 구시대 신분관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18세기 당시 하인들의 생활이 어떠했는가를 엿봄을 통해 답답하게 옭죄는 현재의 직장생활에서 활력과 돌파구를 찾게끔 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물론 3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으므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일률적인 교훈이나 풍자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

또한 직장을 노동을 통한 또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지 못하는 스위프트의 인식적 한계는 분명 이 작품을 읽을 때 우리가 감안해야만 할 요소이다.

그러나 임금을 매개로 한 ‘고용-피고용’의 관계가 갖는 공식성을 뛰어넘는 폭력성을 풍자로 카타르시스 시키려는 스위프트의 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속에서 재생산의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 역시 18세기의 ‘하인’에게서나 21세기의 ‘월급쟁이’에게서나 여전히 유효하다고 하겠다.

●스위프트 시대의 하인과 현대 월급쟁이의 공통점에서 찾는 작품의 의미

오늘날 이 작품의 주인공인‘하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여전히 ‘하인’은 존재한다. 월급쟁이 혹은 직장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스위프트의 작품에 나오는 하인은 그 이전 주인에게 인격적으로, 경제외적 강제로 종속되었던 노예나 고전적 개념의 하인이 아니다. 스위프트 스스로 언급하듯 ‘주인님 댁을 떠나야겠다고 마음 먹’(「모든 하인들에게 주는 일반적인 지침」, 25쪽)으면 떠날 수 있고, 주인님이 해고하자면 얼마든지 해고할 수 있는, 즉 임금을 매개로 한 ‘고용-피고용’의 관계였다.
이런 관계는 오늘날의 월급쟁이와 동일하다. 신분적 질서가 공식적으로 사라진 사회에서 사용자와 근로자는 법적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오로지 경제적인 계약에 의해서만 서로와 관계 맺고 있다.
그러나 스위프트 시대에서 주인님의 따님이나 마님과의 결혼이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던 것처럼 지금도 역시 이러한 상황은 ‘신분’을 뛰어넘는 예외적으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아직도 사용주와 근로자의 관계가 공식적인 것과는 달리 구시대 신분관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18세기 당시 하인들의 생활이 어떠했는가를 엿봄을 통해 답답하게 옭죄는 현재의 직장생활에서 활력과 돌파구를 찾게끔 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물론 30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으므로 이 작품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일률적인 교훈이나 풍자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
또한 직장을 노동을 통한 또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지 못하는 스위프트의 인식적 한계는 분명 이 작품을 읽을 때 우리가 감안해야만 할 요소이다.
그러나 임금을 매개로 한 ‘고용-피고용’의 관계가 갖는 공식성을 뛰어넘는 폭력성을 풍자로 카타르시스 시키려는 스위프트의 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속에서 재생산의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 역시 18세기의 ‘하인’에게서나 21세기의 ‘월급쟁이’에게서나 여전히 유효하다고 하겠다.


● 작품의 배경

이 작품은 스위프트가 만년이었던 1731년 혹은 1732년경에 시작하여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보충하며, 집필한 토막글 모음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최종적으로 출간된 것은 스위프트 사후인 1745년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스위프트가 수십 년에 걸쳐 직접 관찰하고, 경험했던 하인들의 행태와 심리에 대한 관찰보고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완결되지 못한 채 8개 장만 제대로 완성되었으며, 나머지 장들은 단순한 메모 형태로 더 많은 내용의 보충이 필요한 채 남겨졌다.
이 작품이 주는 또 다른 묘미는 18세기 초반 당시 영국(특히 런던 같은 대도시)의 생활상이 상세하고,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당시 런던이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하고, 더럽고, 비위생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을 읽다보면 늘 진창이기 일쑤인 대로에는, 길거리에서 직접 싸거나 혹은 창문을 통해 버린 대소변이 넘쳐나 부인네들이 속옷마저 걷고 다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느낌을 준다. 또 그 속에서 좀더 부려먹으려는 주인님과 좀더 요령을 피려는 하인 간에 머리싸움을 하는 모습도 눈에 선하다.
그렇다면 언뜻 보기에 하찮아 보이는 하인들의 세계를 스위프트가 다루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스위프트 자신이 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는 개인사에서 찾을 수 있다. 유복자로 태어난 스위프트는 젊은 시절 휘그당의 유력자인 윌리암 템플 경의 대저택에서 오랫동안 개인비서를 했다. 그러나 말이 개인비서지 하는 역할이“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집안의 회계를 담당하였던 것”이었음을 본다면 일종의 집사 역할이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어쩌면 스위프트 자신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다음은 영국 왕실을 비롯한 당시 정계의 주변을 서
성거렸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지 못했던 그의 굴욕감이 자연스럽게 주인에게 보복하기 좋아하고, 기만하고 싶어 하는 하인들의 심리에 일체감을 느끼도록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 혹시, 주인에게 주는 지침서가 아닐까?

- 이 글은 한 때는 자신이 집사 혹은 재산관리인이었으며, 만년까지 󰡒끊임없이 하인들을 해고하고 고용하느라 죽을 지경󰡓이었던 조나단 스위프트의 특위의 풍자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이 글은 책 제목대로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후배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서일수도 혹은 하인들이 피우는 요령을 알게 함으로써 속지 말고 부려먹을 수 있도록 주인들에게 주는 지침서일 수도 있다.
- 멍청한 주인은 하인에게 속임을 당할 수밖에 없고, 멍청한 하인은 항상 고단하고 힘들 수밖에 없는 법이다. 스위프트는 이것을 촌철살인의 표현으로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모든 하인들에게 주는 일반적인 지침
집사
요리사
정복 착용 하인
마차꾼
말구종
재산관리 집사
문지기
침실 담당 하녀
몸종 하녀
청소 담당 하녀
버터 제조 담당 하녀
보모
유모
세탁부
하녀장
여자 가정교사

작품해설

모든 하인들에게 주는 일반적인 지침
집사
요리사
정복 착용 하인
마차꾼
말구종
재산관리 집사
문지기
침실 담당 하녀
몸종 하녀
청소 담당 하녀
버터 제조 담당 하녀
보모
유모
세탁부
하녀장
여자 가정교사

작품해설

⊙“요리사, 집사, 말구종, 장보기 담당 하인 등 가족의 생활비와 관련되는 하인들은, 주인의 모든 재산이 자신의 고유 업무에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그래서 내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가를 늘 강조하라

⊙“주인님께서 직접 건초를 구입하신다면 그건 당신을 우롱하시는 일이다. 만약 그 건초를 먹고 말이 튼튼하게 잘 지낸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이다.”
→ 주인님<혹은 상사>이라 하더라도 내 업무 영역을 침범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내 업무는 나만이 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라

⊙“장보기를 할 때 푸줏간 주인으로부터 비프스테이크나 맥주 대접을 받지 마라.…… 그러나 외상이 아닌 현찰 거래일 경우에는 늘 현금 부수입을 챙기고, 계산서를 지불할 때는 1 파운드 당 수수료를 꼭 챙겨라. → 작은 이익을 버릴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소탐대실하지 마라.

⊙“낮에 맛있는 음식을 슬쩍할 수 있다면 잘 숨겨놨다가 그걸로 동료 하인들과 밤에 잔치를 벌여라. 그리고 술만 제공한다면 술을 관리하는 집사도 그 자리에 끼워줘라.”
→ 그들의 도움이 언제, 어떻게 필요할지 모르니 늘 동료들과 가까이 하라

⊙“(주인의 총애를 받으며 집안의 모든 하인들로부터 미움을 사고 있는) 하인에게는 집안의 모든 하인들이 저지르는 잘못을 의도적으로 몽땅 다 뒤집어씌워라.”
→ 아부와 모함으로 하인들의 일체감을 깨뜨리는 하인에게는 철저히 응징하여,
하인들 스스로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게끔 하라.

⊙“모든 경우에 써먹을 수 있는 전천후 핑계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 핑계를 댈 수 없다면 그 책임은 모두 당신에게 돌아가며,
그렇다면 당신은 무능한 사람으로 평가되리라.

⊙“외출을 할 때 결코 허락을 받지 마라. 그랬다가는 당신이 집에 없다는 사실이 알려질 테고, 게으름뱅이이고 한가로이 놀러 다니는 자로 여겨질 것이다.”
→ 드러나지 않는다면 원래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니, 먼저 문제의 소지를 드러내지 마라.

⊙“주인님이나 마님이 하인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부르시는데 마침 그 하인이 자리에 없다면, 그 누구도 절대 대답을 대신 해서는 안 된다.”
“당신에게 특별히 할당된 고유 업무 외에는 그 어떤 업무에도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마라.”
→ 자기 업무에 대해 주인님이 신뢰할 수 있도록 능력을 보여주었다면 업무외 분야에 대해 나설
필요가 없다. 그것은 자기의 수고만 더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일을 해야 할 동료 하인의 불필요성 을 느끼도록 하여 서로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니라.

⊙“잘 나간다고 자만하지 마라. 운명이란 수레바퀴 위를 돌 듯 변화무쌍하다고 하지 않는가? 당신이 현재 훌륭한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면 당신은 그 운명의 수레바퀴 정점에 서 있는 것이다.”
→ 잘 나갈 때 항상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하인이기 때문에 당신은 언제고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으므로 늘 겸손하고, 준비를 해야 하리라.

● 현대의 하인들인 월급쟁이에게 주는 스위프트의 조언들.

“주인님이나 마님께서 적어도 반시간 동안은 눈치 채지 못할 거라는 희망이 없다면 절대로 그분들께 거짓말 하지 마라.”

“서너 차례 부름을 받기 전까지는 절대로 나타나지 마라. 개 이외에는 그 누구도첫 번째 휘파람 소리에 나타나는 법이 없으니까.”

“요리사, 집사, 말구종, 장보기 담당 하인 등 가족의 생활비와 관련되는 하인들은, 주인의 모든 재산이 자신의 고유 업무에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주인님께서 직접 건초를 구입하신다면 그건 당신을 우롱하시는 일이다. 만약 그 건초를 먹고 말이 튼튼하게 잘 지낸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이다.”

“장보기를 할 때 푸줏간 주인으로부터 비프스테이크나 맥주 대접을 받지 마라.…… 그러나 외상이 아닌 현찰 거래일 경우에는 늘 현금 부수입을 챙기고, 계산서를 지불할 때는 1 파운드 당 수수료를 꼭 챙겨라.

“낮에 맛있는 음식을 슬쩍할 수 있다면 잘 숨겨놨다가 그걸로 동료 하인들과 밤에 잔치를 벌여라. 그리고 술만 제공한다면 술을 관리하는 집사도 그 자리에 끼워줘라.”

“(주인의 총애를 받으며 집안의 모든 하인들로부터 미움을 사고 있는) 하인에게는 집안의 모든 하인들이 저지르는 잘못을 의도적으로 몽땅 다 뒤집어씌워라.”

“모든 경우에 써먹을 수 있는 전천후 핑계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당신에게 특별히 할당된 고유 업무 외에는 그 어떤 업무에도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