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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에서 반산 스님의 진행으로 매일 아침 5시 30분부터 50분까지 방송되는 <경전공부>의 교재. 이 책은 <금강경> 속 세친보살의 27단의와 무착보살의 18주처를 함께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중간중간에 담긴 '선화 이야기'는 <금강경>과 선의 핵심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더욱 쉽고 흥미롭게 경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지금 세상은 말세의 시대에 접어들어 온 세상이 지옥처럼 별의별 업보들이 다 그 업연에 따라 과를 받고 고통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뭇 중생으로서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믿고 의지할 것은 오로지 부처님법 뿐입니다. 이러한 부처님법 중 금강경은 깨달음을 이루는 가장 빠르고 핵심적인 경전입니다. 지금 절찬리 방송중인 BBS불교방송 ‘경전공부’(매일 오전 5시 30분～50분)의 교재로 만들어진 이 <재미있는 금강경 강의>는 금강경 속 세친(世親)보살의 27단의(斷疑)와 무착(無着)보살의 18주처를 함께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중간중간 선화이야기는 금강경과 선의 핵심을 조화롭게 접목하여 더욱 쉽고 재미있게 경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월운스님의 전강(傳講)을 받아 맑은 혜안을 가지신 반산스님의 <재미있는 금강경 강의>를 읽고 듣다보면 어느새 마음속의 의문들이 하나하나 풀릴 것입니다. 스님과 함께 하는 금강경공부로 우리 중생들의 혜안과 항상 밝고 맑은 마음이 한껏 열릴 것입니다. 발간서 영가스님의 증도가 첫 구절에 “絶學無爲閑道人은 不除妄想不求眞이니 無明實性卽佛性이요 幻化空身卽法身이라”이라 하였다. 금강경에서 주장하는 사상(四相)을 극복하고, 또 내가 좋은 일을 했더라도 했다는 생각이 없다면 누구나 진정한 나를 바로 볼 수 있다는 뜻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불교의 여러 경전 중에서 『금강경』은 불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며, 조계종의 교과서라서 스님들은 물론 재가불자님들도 항상 의지하고 공부해서 성불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는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소납이 도시포교당에서 포교에 원력을 세운 지 이제 돐이 지난 이즈음, 금강경에 대한 교재의 필요성을 절감해 오던 중 선학(先學)들이 연구해 오신 여러 업적을 아우르고 너무 어렵지 않은 교재용 책을 준비해 왔다. 그리하여 무착보살의 18주처(住處)와 세친보살의 27단의(斷疑)를 알기 쉽게 주(註)로 처리하기도 하고, 제목처럼 앞에 내보이기도 하였다. 주지하듯이 금강경은 그렇게 길지 않으면서 반야의 지혜를 유감없이 드러낸 경전이고 특히 선사들이 좋아하는 경전이다. 육조스님께서 의지해 깨달으신 인연을 두고라도 경전의 구성과 그 간결하며 확실한 메시지는 불교를 이해하는 데 더없이 소중한 경전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여러 선지식들이 주(注)를 내고 자신의 법을 드러내는 좋은 경전으로 삼아왔다. 이제 부족하나마 누구나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재용 금강경강의본을 내게 되었으니 모두 함께 읽을 수 있는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불교가 점차로 경전공부 위주로 바뀌어가는 이즈음 맹목적으로 49재 때 읽던 시대를 지나 모두들 반야의 종지를 바로 이해하는 큰 디딤돌로 금강경을 애송하고 옮겨 써서, 경전에서 한결같이 당부하는 수지독송(受持讀誦) 위타인설(爲他人說) 하기를 바라며 발간사에 갈음한다. 병술년 초파일 영축선원 자인실慈忍室에서 서봉 반산 근지謹識

추천사
발간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1. 法會因由分: 법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
2. 善現起請分: 수보리가 부처님께 법문을 청하는 모습
3. 大乘正宗分: 대승의 올바른 종지를 밝힌다
4. 妙行無住分: 아름다운 수행은 머물러 집착하지 않는다

휴게소①- "법정스님, 길상사 팔아 버리시지요"

5. 如理實見分: 그런 이치를 사실대로 보다
6. 正信希有分: 바른 믿음은 희유하다
7. 無得無說分: 얻을 것도 없고 설할 것도 없다
8. 依法出生分: 법에 의지해 태어나다
9. 一相無相分: 하나의 상도 상이 없다
10. 莊嚴淨土分: 부처님 세상을 장엄하다
11. 無爲福勝分: 무위의 복이 뛰어나다
12. 尊重正敎分: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다
13. 如法受持分: 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14. 離相寂滅分: 모양을 떠난 적멸

휴게소②-「상좌야 망좌야!」「예 데!」

15. 持經功德分: 경전을 수지하는 공덕
16. 能淨業障分: 업장을 깨끗이 맑히다
17. 究竟無我分: 철저히 <내>가 없다
18. 一體同觀分: 한 몸으로 동일하게 보다
19. 法界通化分: 법계를 모두 교화하다
20. 離色離相分: 사물도 떠나고 형상도 떠나다
21. 非說所說分: 말도 말할 것도 없다
22. 無法可得分: 법이란 얻을 수 없다
23. 淨心行善分: 텅 빈 마음으로 선행을 하다
24. 福智無比分: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
25. 化無所化分: 교화하되 교화하는 바가 없다
26. 法身非相分: 법신은 형상이 아니다
27. 無斷無滅分: 아주 없는 것이 아니다
28. 不受不貪分: 누리지도 탐하지도 않는다
29. 威儀寂靜分: 나타난 위의가 고요하다
30. 一合理相分: 하나로 된 이치의 모습
31. 知見不生分: 네 가지 지견을 내지 않는다
32. 應化非眞分: 응신과 화신은 진실이 아니다

[강의를 끝내면서]

휴게소③- 회정 대사와 보덕 각시의 전설: 금강산 보덕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