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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 위한 창작동화. 유진이라는 아이는 곤충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장수풍뎅이를 좋아해요. 어느 날 유진이는 숲 속에서 아주 커다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를 발견했어요. 유진이는 애벌레를 집에 가지고 가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유진이는 애벌레 집을 만들었지만 유진이가 큰 애벌레를 키울 수 있을까요.

<사과가 쿵>의 저자 다다 히로시의 아들인 다다 사토시의 작품으로,
곤충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자의 곤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 또한 파스텔 질감으로 차갑지 않은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스팔트의 딱딱함과 게임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인간과 곤충', '도시와 자연'이라는 주제로 어린 아이와 장수풍뎅이와의 우정을 소재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마지막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장수풍뎅이의 모습에서 인간인 우리 또한 결국엔 흙(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진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에서부터 유충으로, 그리고 껍데기를 깨고 장수풍뎅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책 전 페이지에 걸쳐 장수풍뎅이의 특성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 또한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곤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 또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소개
곤충을 유난히 좋아하는 유진이는 어느 날 숲 속에서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를 발견한다. 그리고 집으로 가져가 키우기로 한다. 6, 7월이 지나자 드디어 번데기는 껍데기를 깨고 장수풍뎅이가 되어 나온다. 이 장수풍뎅이에게 유진이는 '장수'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둘은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음식도 같이 먹고, 놀이터에서 함께 놀고, 목욕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유진이가 자고 있는 사이 장수풍뎅이는 혼자서 큰 도시까지 날아가게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서 날아왔지만 결국 허탈해 하는 장수풍뎅이.

아침에 일어난 유진이는 '장수'가 없어진 것을 알고 '장수'를 찾아 나선다.
다행히 '장수'와 유진이는 다시 만나게 된다.

"장수야!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내가 있는 곳을 어떻게 알았니?"
"유진이 너의 냄새를 기억하고 있었거든."

하지만 집에 돌아온 '장수'는 예전처럼 기운이 없다.
'장수'에게 유진이의 집은 진짜 자기 집이 아니었던 것이다. 유진이는 '장수'를 태어났던 숲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한다.
숲 속에 도착한 '장수'는 제일 먼저 나무의 즙을 빨아먹기 시작하고, 그것을 본 유진이는 숲 속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장수'와 유진이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잘 자, 유진아! 널 기다리고 있을게."

'장수'는 유진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작별인사를 한다.

저자 소개
글·그림 다다 사토시

<사과가 쿵>의 저자로 잘 알려진 다다 히로시의 아들인 그는
1968년 동경에서 태어났으며, 다마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곤충을 좋아해서, 자신이 직접 기르기도 하고, 그림이나 공작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림책으로는 이것이 그의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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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해냈어!"
유진이는 그 장수풍뎅이에게
'장수' 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아파, 아프다니까! 나는 나무가 아니야!"
"자, 어서 내 방으로 들어가!"
유진이는 서둘러 부엌으로 가서
수박을 가지고 왔습니다.
"장수야! 같이 먹자."

'삭삭삭...삭삭삭...삭삭삭...'

"우와! 진짜 잘 먹는다."
장수는 먹고 또 먹고 계속 먹어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