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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차가운 손 : 한강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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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더욱 깊고 넓어진 작품세계로 다가온 한강의 두 번째 장편소설!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두 번째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 1993넌 계간 《문학과 사회》에 시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라이프캐스팅'(인체를 직접 석고로 떠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그 조각가가 바라보는 두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라이프캐스팅 작품과 어우러지며 다소 낯설고도 묘한 흥미를 자아낸다.

5년 전 늦은 봄 K시에서, 그리고 이듬해 9월 인사동에서 '나'는 특별한 느낌을 주는 손을 잡고 있는 남녀의 형상, 그리고 거대한 손의 형상을 한 작품을 우연히 보게 된다. 다시 해가 바뀌고 이른 봄. 후배 선영이의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에 갔다가 연극의 소품으로 쓰인 한 조각작품에서 '나'는 또 한번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슬픈 아름다움을 지닌 작가 한강의 두번째 장편소설
당신의 뼈까지 투시하는 서늘한 사랑!


어느 조각가가 만난 두 명의 여자는 너무 뚱뚱하거나 혹은 너무 차갑다.
그녀들의 인체를 작품화하면서 낯설고도 묘한 그리움이 다가온다.'삶은 상처'라는 실존적 명제를 1990년대의 그 어떤 소설들보다 강렬하게 부각시킨 작가 한강이 4년 만에 두번째 장편소설을 펴낸다. 삶의 고단함과 속깊은 상처의 쓰라림을 작품 속에 아로새겨온 작가는 더욱 깊고 넓어진 작품세계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가 한강은 이번 장편소설에서 '라이프캐스팅'(인체를 직접 석고로 떠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그 조각가가 바라보는 두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라이프캐스팅 작품과 어우러지며 다소 낯설고도 묘한 흥미를 자아낸다. 이 소설에서 화자인 조각가와 두 여주인공은 사실 액자 안의 이야기이며, 액자 밖에는 '나'라는 작가가 또 존재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액자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어, 액자 바깥의 인물이 액자 안의 인물을 들여다보고, 그 액자 안의 인물은 또 다른 두 주인공 여성(비만으로 고민하는 여대생 L, 지나치게 차가운 손을 지닌 인테리어 디자이너 E)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소설이 전개되면서, 주인공들의 진실이 조심스레 드러난다. 더불어, 액자 속 화자인 조각가 장운형이 두 여주인공을 대상으로 라이프캐스팅을 만들어가면서, 그녀들 육체의 껍데기가 벗겨지면서 드러나는 삶의 은밀한 비밀과 슬픔들을 어루만지게 된다."진실. 응시. 연민. 이 소설에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깊숙이, 끈질기게 응시함으로써 마침내 발견하게 되는 진실이 있다면, 그 진실에는 체온이 배어 있을 거라고. 나는 사랑하고 싶었다. 그것은 응시와 연민만으로는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송두리째 눈과 몸을, 시간과 공간을,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하는 세계다." ― 한강작가는 소설 속에서 나오는 "멋진 몸매는 흥미롭지 않다. 평범하고 불균형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벗겨놓고 보면 낯설게 보이리라 짐작되는 몸이 내 마음을 끌었다"라는 조각가의 독백처럼, 늘씬하고 멋진 삶의 화려함보다 일그러지고 어긋난 삶의 균열을 응시하고 있다. 그리하여, 소설 속의 주인공 조각가는 바닥에 어지럽게 널린 조각난 인체의 껍데기들 가운데 곤혹스러운 듯 서 있곤 한다. 거의 중성적일 만큼 밋밋한 가슴, 아름다운 어깨의 선을 가진 상체의 뒷부분, 제왕절개한 자국이 드러난 아랫배, 납작하게 처진 엉덩이들이, 저마다 찢어지고 기워진 형태로 흩어져 있는 인체 작품 속에서 진실을 발견해간다. 작가는 시종일관 서늘한 시선으로 거짓 웃음과 육체의 탈 속에 가리워진 삶의 생채기들을 더듬으며, 더욱 완숙해진 문장으로 아픈 진실들에 다가서고 있다. 작품 줄거리나(H)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알게 된 조각가 장운형의 조각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연극 뒤풀이 자리에서 우연히 조각가와 합석하게 되고, 인체를 떠서 만든 그의 작품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후 그가 사라지면서 남긴 노트를 읽게 된다. 이 노트의 내용이 소설의 전체 내용이다. 장운형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이중적인 웃음이 서린 얼굴, 빗나간 인생을 사는 삼촌의 마디 잘린 손가락 등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모습의 차이에 대해서 성찰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섬세한 감수성은 자연스럽게 그를 조각가의 길로 이끈다. 조각가가 된 장운형은 L이라는 비만의 여대생에게서 아름다움을 느껴 그녀를 석고로 뜬다.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뚱뚱하다고 놀림받던 L은 조각가의 관심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L은 의붓아버지에게 강간당한 기억을 갖고 있다. L과의 관계는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살을 빼려는 집착에 사로잡힌 L은 비정상적으로 변해간다. 장운형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E를 알게 되고, 그녀도 석고로 뜬다. 그녀는 어린시절 육손이로 놀림받았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수술을 해서 정상이지만, 그 기억은 그녀를 지배하고 있어 그녀의 성격은 타인이 다가서기 힘들 만큼 차갑다. 장운형은 E의 차가운 외모 뒤에 숨겨진 참모습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이끌린다. 장운형은 E와 가깝게 지내다가, 어느 날 서로의 몸을 석고로 뜨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진다.2년 후 나는 장운형의 유고전에 초대받는다. 사라진 장운형의 행방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유고전을 마련한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실종되었다는 장운형과 E일 것 같은 한 쌍의 남녀를 보고 쫓아가나 그들은 행인들 속에 사라져버린다.

저자소개

한강(韓江)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01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시가,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상문학상(2005) 오늘의 젊은예술가상(2000) 한국소설문학상(1999), 이상문학상(2005)을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재직 중이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1995) '내 여자의 열매'(2000)와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그리고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2007)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2009, 개정판) 등이 있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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