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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왕과 그 왕을 보좌하던 책사들의 이야기. 중종 임금과 조광조의 이야기부터 영조 임금과 박문수, 정조임금과 홍국영, 고종임금과 이하응까지 조선시대 중.후반기의 역사적 사실과 책사들의 역할을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했다.

유능한 책사는 임금님 옆에서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들을 먼저 생각 합니다.무능한 책사는 자신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쁜 짓을 서슴지 않습니다.

"너는 앞으로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이런 질문을 던지는 부모들 대부분은 내심 자식의 입에서 대통령이나 재벌회장, 혹은 과학자 같은 그럴듯한 대답이 나오기를 바란다. 부모들이 자랐던 옛 시절과 지금 아이들은 문화, 환경, 생각까지 다르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아이의 입에서 마술사나 랩가수 혹은 백댄서 같은 대답이 나오면 부모 마음은 억장이 무너진다.

하고 많은 직업 중에 하필이면... 무대 뒤쪽에서 가수가 돋보이도록 최선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백댄서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면 씁쓸하지만 한편으로 자식이 선택한 일에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조그만 위안을 삼는다. 모두가 대통령이 모두가 무대의 전면에 나서는 가수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익히 경험하고 체험했기 때문이다.

<만화로 읽어보는 제왕들의 책사>는 외국 도서에 결코 뒤지지 않는 최고의 품질과 양질의 내용을 목표로 출발한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현문미디어>의 첫 출간 작품이다. 이미 독자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제왕들의 책사(생각하는 백성)>를 참고로 만화가 공문룡 선생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양질의 내용을 첨가했고, 산뜻한 그림으로 꾸몄다. 연말까지 조선, 고려, 삼국시대 시대별로 각 2권씩 전 6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이번에 먼저 출간된 조선시대편(전2권)은 조선왕조 519년 동안 그 시대를 움직였던 왕들과 그 왕을 보좌하던 책사들의 이야기이다. 책사란 사전적 의미로 '꾀를 써서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진 단어라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다가 근래 들어 사극 드라마와 정치인들까지 즐겨 사용하는 바람에 이젠 전혀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조선시대 책사들은 어떤 지혜와 지략으로 임금을 모시고 나라를 움직였을까?
오늘날 대통령과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가?

<만화로 읽어보는 제왕들의 책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옳음과 그름, 선과 악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데에 그 출간 목적이 있다. 물론 부모들에게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지금 우리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장에서 평생을 보낸 장수였던 이성계는 정도전이라는 걸출한 책사의 도움으로 조선을 세우고 임금 자리에 올랐다. 세종대왕은 덕망 있는 황희와 맹사성 같은 청백리 정승들의 도움으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한편으로 수양대군은 책사 한명회의 활약으로 조카인 단종을 내쫓고 임금 자리를 빼앗았다.

이렇듯 제왕들에게 여러 가지 좋고 나쁜 영향을 미쳤던 책사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엮은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우리 역사 공부와 더불어 가슴 뿌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