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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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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림책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 『돼지책』
국내 출간 20주년 기념 리커버 한정판 출간!

진지한 메시지와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그림책의 고전 반열에 오른 『돼지책』이 국내 출간 20주년을 맞아 리커버 한정판으로 찾아왔다. 『돼지책』은 2001년 국내 출간 당시 어린이책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가사 노동 문제, 성 고정관념 문제를 다루어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군더더기 없는 글, 치밀하게 계산된 화면 구성, 작품 전반에 흐르는 유머와 위트는 진지한 주제를 설득력 있고 쉽게 전달한다. 20주년 기념 리커버 판은 아버지 피곳 씨와 두 아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냄비를 든 채 활짝 웃는 모습을 담았다. 『돼지책』이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지 36년, 국내에 소개된 지는 2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돼지책』은 독자들에게 여전히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출판사 서평

진지한 주제와 유쾌한 풍자가 절묘하게 결합된 앤서니 브라운의 명작

앤서니 브라운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고릴라』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받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1976년 펴낸 첫 그림책 『거울 속으로』부터 2021년 발표한 신작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까지, 총 50권이 넘는 그림책을 펴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작가이기도 하다. 『돼지책』은 그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그림책으로 진지한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그러나 진심을 다해 전하는 작가의 솜씨가 특히 빛을 발한다. 독자는 기발한 상상력과 잘 짜인 장면 구성, 섬세한 표현을 보며 미소 짓다가 어느새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20년이 넘도록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비결일 것이다.

“너희들은 돼지야.”
낡은 고정관념에 맞서는 통쾌한 선언

피곳 씨 가족은 피곳 씨와 피곳 부인, 두 아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피곳 씨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은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늘 입을 크게 벌리고 아내에게, 엄마에게 빨리 밥을 달라고 요구하고 소파에 기대 빈둥거리기만 한다. 피곳 부인 역시 직장에 다니지만 그 일은 가족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지 출근을 하기 전에도, 퇴근을 하고 나서도 집안일은 모두 피곳 부인의 몫이다. 결국 견딜 수 없어진 피곳 부인은 쪽지 한 장을 남기고 집을 떠나 버린다.
오랫동안 여성들은 가정의 모든 가사 노동을 수행해야 했다. 가사 노동은 당연히 여성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의 모든 피곳 부인들에게 떠맡겨져 왔던 것이다. 『돼지책』은 국내 출간 당시 이런 성별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책이 소개된 지 20년이 지난 오늘날, 그 사이 남성들의 가사 참여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다. 2019년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시간 조사’를 보면 평일 여성이 가사 노동에 3시간 10분을 쓰는 동안 남성은 고작 48분을 할애하고 있다. 『돼지책』의 문제의식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모두가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하여

이제 피곳 부인은 집에 없다. 늘 그렇게, 당연히 집안일을 해 주던 아내, 엄마가 사라진 것이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피곳 씨와 두 아들은 혼란에 빠진다. 자기들끼리 밥을 만들어 보지만 부엌은 엉망진창에 음식 맛도 끔찍하다. 그림자처럼 집을 돌보던 피곳 부인이 사라지자 아무도 청소나 빨래를 하지 않아 집은 돼지우리처럼 지저분해진다. 게다가 피곳 씨와 아이들은 말 그대로 돼지가 되어 버린다! 앤서니 브라운은 남자들이 돼지로 변하고 집은 돼지우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돼지 모양으로 변한 문손잡이, 돼지가 된 사진 속 얼굴, 돼지 콧구멍 모양의 단추 등 화면 곳곳에 숨겨진 돼지 모티프가 이야기의 무게를 덜고 웃음을 준다. 앤서니 브라운의 팬이라면 『우리 엄마』에도 등장하는 꽃무늬, 장면 곳곳에 숨겨진 명화 모티프 등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이미지들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세 남자는 피곳 부인에게 애원한다. “제발, 돌아와 주세요!” 피곳 씨와 아이들은 이제 집안일을 함께하기 시작한다. 설거지, 침대 정리, 다림질, 요리…… 모두 가정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림책은 피곳 부인이 자동차를 수리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자동차의 번호판은 SGIP 321, 거꾸로 하면 PIGS 123이다. 피곳 씨 가족은 이대로 해피엔딩을 맞은 걸까? 피곳 부인은 집에 머물기로 한 걸까? 앤서니 브라운은 위트 있는 결말로 독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생각해 볼 거리를 남긴다. 모두가 행복한 가족을 꾸리기 위하여 전체 구성원이 노력해야 함을, 그렇지 않으면 돼지와 다를 바 없음을 『돼지책』은 말하고 있다.

추천사

김소영(작가, 독서교육전문가, 『어린이라는 세계』저자)
어린이는 그림책의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 좋은 그림책은 오로지 어린이의 것이다. 그림책을 공유하며 어린이는 세대를 이룬다. 『돼지책』이 오랫동안 열렬히 사랑받는 것은 어린이가 어린이에게 건네는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통찰과 유머, 아름다움은 어린이를 통해 계속 새로워진다. 좋은 그림책은 어린이를 독자로서도 시민으로서도 성장시킨다. 이 책이 언제나 어린이 손에 있다는 사실이 그림책을 읽고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돼지책』은 그렇게 우리 모두의 것이 되었다.

문지애(방송인, 애TV 그림책 학교 운영)
아빠는 회사에 다니고 엄마는 집안일을 하는 게 당연한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집안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몰랐거나 혹은 짐짓 외면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림책 속 엄마의 시간은 대부분 어둡고 침울합니다. 웃고 있는 다른 가족들의 표정과 선명히 대비됩니다. 이 책을 읽고 자라나는 많은 아이들의 건강한 생각과 행동이 우리 엄마들의 삶에 밝고 선명한 색을 입혀 주길 소망합니다.

임민정(그림책 잡지 『라키비움J』 편집장)
『돼지책』을 처음 아이에게 읽어주던 날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이들 책인데 왜 이렇게 내 가슴이 뛰는 걸까?’ 얼핏 완벽해 보이지만 위태로운 피곳 가족의 이야기는 내게 '우리 가족은 괜찮은지'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 책을 보며 어른 독자들은 어떤 날은 슬프기도 하고, 어떤 날은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재미있어하며 웃는다. 그림 속에 숨은 코드를 능숙하게 찾아내고, 이야기에 쑥 빠져든다. 이것이 바로 거장 앤서니 브라운의 힘이다. 책 속 세상과 달리 현실은 더디 바뀌는 게 슬프지만 다행인 건 이런 좋은 책은 오래 남아 여전히 독자에게 읽히고 사랑받는다는 점이다. 지난 이십 년간 한국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이 책이 다가올 이십 년도 변함없이 사랑받을 것을 믿는다.

박미숙(책과 도서관 대표, 일산도서관 관장)
‘내 이름은 엄마나 아내가 아닙니다.’
20년 전, 국내 출간된 그림책 한 권이 들려준 이야기가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다.
『돼지책』은 여성의 권리 찾기이자, 가족의 행복 찾기를 말하는 책이다.
함께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엄마가 하는 일’, ‘아빠가 하는 일’.
아직도 이런 말을 하거나 활동을 하는 곳들이 있다.
『돼지책』이 앞으로도 꾸준히 읽혀져야 하는 이유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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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앤서니 브라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3년 동안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했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파트 타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15년 동안 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했다. '고릴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과 커트매쉴러 상을 받았고, '동물원'으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대표 어린이책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미술관에 간 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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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미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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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46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3년 동안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했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파트 타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15년 동안 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했다. '고릴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과 커트매쉴러 상을 받았고, '동물원'으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대표 어린이책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미술관에 간 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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