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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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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초인적인 능력의 흡혈귀 군단
vs 서커스 기술만으로 대항해야 하는 단원들
숨 막히는 살육의 밤, 승자는 누구인가?

탈출 마술에 실패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마술사 란도. 경영 악화로 열 명의 단원만 남은 ‘인크레더블 서커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티격태격하면서도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괴이한 존재들이 서커스단을 습격한다. 그들의 정체는 세상에 은밀히 존재해온, 사람의 피와 살을 먹으며 살아온 흡혈귀 군단! 압도적인 신체 능력과 회복력을 지닌 흡혈귀들은 잔혹한 방식으로 학살을 시작하고, 단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의 특기를 살려 대항하기 시작한다. 한편 단원들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숲속을 종횡무진하던 란도는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 “물론 너희들은 죽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세상은 원래 죽이는 쪽의 의사가 먼저야.”
잔인한 인외 종족에 맞서 싸우는, 어느 서커스단의 생존 전투법
영화 《헝거 게임》과 《배틀로얄》의 긴박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액션 판타지

경영 악화로 인해 고작 열 명의 단원만 남게 된 ‘인크레더블 서커스단.’ 티격태격하면서 간신히 공연 텐트 설치를 끝내고 이제 막 휴식을 취하려던 찰나,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흡혈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흡혈귀를 사냥하는 특수부대가 서커스단으로 위장하고 다닌다는 정보를 듣고, 이들을 특수부대로 오해해 몰살시키려는 것. 이제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흡혈귀들과 저마다의 기술을 이용해서 살아남으려는 서커스 단원들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 공중그네 커플과 오토바이 묘기의 합작으로 여자 흡혈귀 캐터피라와 치루는 처절한 일전, 마술사 란도와 흡혈귀 리더인 그리즐리의 아이디어 싸움, 그리고 오랜 경험과 지혜로 유머러스하게 흡혈귀와 대결하는 도쿠 일행까지, 저마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대결의 행방은 그야말로 예측 불능이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서바이벌 액션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면서,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 더 처절하게, 더 끔찍하게!
피와 살점이 흩뿌려지는 화려한 잔혹미의 절정

고바야시 야스미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그가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뭐니 뭐니 해도 호러 작품을 통해서이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 《앨리스 죽이기》에서 펼친 것처럼, 서커스, 흡혈귀, 마술사, 특수부대 등 장난감 상자 같은 기상천외한 세계가 담겨있다.
날선 광기로 가득한 흡혈귀들의 압도적 위압감에 맞서, 순간적인 기지와 서커스 기술로 살길을 도모하는 공포의 하룻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곳곳에서 피가 튀고 살점이 흩뿌려지는데, 머릿속에서 저절로 영상이 그려질 정도로 그 묘사가 스타일리시하다.
작가 특유의 화려한 잔혹미가 극대화된 내용 전개와 타 작품의 비중 있는 조연이었던 만능 캐릭터 ‘도쿠’의 등장까지, 그로테스크한 작가의 세계관에 푹 빠진 독자라면 ‘찐 팬’임을 인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전투 뒤에 감춰진 충격 반전!
숲속에 버려진 흡혈귀 사체,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작품 초반, 작가는 미스터리한 복선을 던져놓는다. 서커스단을 정찰하기 위해 먼저 나섰던 흡혈귀 하나가 숲속 나무 사이에서 동료 흡혈귀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 것. 손과 머리를 잡고 걸레 짜듯 온몸을 비튼 듯한, 비틀리다 못해 곳곳에 뼈와 내장이 드러난 사체.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 걸까?
때로는 서커스 단원의 눈으로, 때로는 흡혈귀의 눈으로, 스토리가 흐르면서 하나씩 던져지는 단서들.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순간, 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인외 종족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들의 단단한 연대가 저변을 흐르며,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움켜쥔다.

목차

인외 서커스
역자 후기

본문중에서

토타스는 자신의 상반신에서 삐져나온 등뼈를 하반신에 꽂았다. 등뼈를 중심으로 근육과 혈관이 결합하기 시작했다. 대량의 피를 잃어서 재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캐터피라는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심장을 조심스럽게 주워 올려 가슴속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몸 내부의 배치가 충격으로 변해 좀처럼 잘 끼워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억지로 쑤셔 넣다가는 맥동이 멈출 우려가 있었다. 캐터피라는 떨리는 손으로 내장을 벌리고 심장을 넣을 공간을 만들었다.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는 캐터피라와 토타스의 필사적인 행동을 보며, 남은 흡혈귀들은 깔깔대며 웃었다.
_본문 41쪽

“뭐로 위장해?”
“서커스단.”
“서커스단? 왜 그런…….”
“생각해보면 알 거 아니야. 서커스단은 의심받지 않고 각지를 돌아다닐 수 있어. 그리고 이동한 곳에서 훈련해도 이상할 게 없고. 거창한 장비도 서커스에 사용하는 장비라며 가지고 다니기도 쉽지. 무엇보다 주변에서 기묘한 일이 벌어져도 새로운 기술의 예행연습이나 선전이라고 대충 얼버무릴 수 있어. 그렇게 일반인인 척하며 흡혈귀를 쓰러뜨리고 돌아다니는 거야.”
_본문 49쪽

키리피시는 덫을 경계한 채 선회하면서 나선을 돌며 천천히 그 물체에 접근해 근처 나무 위에 착륙했다. 잎사귀 사이로 그 물체를 관찰했다.
그것은 역시 인체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모양이 이상했다. 마치 손과 머리를 잡고 걸레 짜듯 온몸을 비튼 듯했다. 비틀리다 못해 곳곳에 뼈와 근육, 내장이 드러났다. 입고 있던 옷이 갈가리 찢어져 가슴이 훤히 드러나 여자라는 건 알겠는데 목이 돌아가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옷은 일부러 찢은 게 아니라 비트는 와중에 당겨지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졌을 것이다.
키리피시는 주위를 살폈다.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사체에서 수 미터 떨어진 장소에 천천히 착지했다. 그리고 피 냄새를 가슴 가득 빨아들였다. 그 순간 위화감을 느꼈다. 이 냄새는…….
키리피시는 고양되는 감정을 억누르고 더욱 신중히 접근했다. 그리고 사체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어 머리를 들어 올렸다.
너무 힘을 준 탓에 목이 툭 끊어졌다.
그것은 절규하는 표정의 모레이였다.
_본문 80쪽

“하지만 어떻게 녀석을 이기겠어? 녀석들은 공중에 뜨기도 하고 괴력으로 화살을 던질 수도 있다고.”
“그게 녀석의 특기라는 거지?”
“그래. 녀석은 아무것도 없이 공중을 날아다녔고 맨손으로 화살을 던져서 나무를 쓰러뜨렸어. 무적이라고.”
“하늘을 나는 건 우리 특기잖아.”
“공중을 나는 건, 공중그네가 있을 때지.”
“맞아. 그러니까 공중그네가 있으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말이지.”
“잠깐만. 그러니까 공중그네를 타고 흡혈귀와 싸우자는 거야? 제정신이야?”
“못 이길 것 같아?”
“이길 리 없지. 이긴다고 해도 만에 하나야.”
“공중그네를 타도 이길 가능성이 만에 하나라면, 공중그네 없이는 어떻게 이겨?”
_본문 133쪽

“물론 미끼는 오빠야. 오빠 동료를 낚으려고. 맞다. 미끼를 바늘에 끼워야지.” 키리피시는 나뭇가지를 휙 돌려 방향을 바꿨다. “따끔할 거야.”
그녀는 나뭇가지 끝을 비스트리의 어깨에 쑤셔 넣었다. 지름이 5센티미터는 될 법한 그 가지가 비스트리의 어깨를 관통해 나무 기둥에 깊이 박혔다.
비스트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아니, 호흡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나 정말 냉정하지? 보통은 찌르기 쉽게 몸통 한가운데 박는데 그럼 피가 너무 많이 나와 금방 죽거든. 산 미끼니까 최대한 오래 살아야 해서.”
_본문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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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야스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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