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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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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00만 부 베스트셀러 소설가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보다 더 깊은 소설 세계

2002년 작품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어 낸 『별의 목소리』로
차세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아닌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그는
모든 작품을 소설로 발표하여 영상뿐 아니라
문장으로도 그 섬세하고 미려한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신카이 감독의 소설은 초판 50만 부, 누계 1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으며, 이번 하드커버 시리즈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의 모든 발자취를 소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신카이 마코토의 첫 ‘사랑 이야기’

『언어의 정원』은 2013년 다섯 번째 작품 발표와 함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하여 발표한 소설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사랑 이야기’로 평가된다.
작품 전반에 비 내리는 풍경이 무척 중요한 요소를 맡고 있어 신카이 감독은 “비는 제3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의 비중을 갖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를 기준으로 하면 약 80%의 장면이 비 내리는 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은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심경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이 적었던 인물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설 단행본에서는 연재 시에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까지 집필을 추가했다.

“비가 오면… 그러면 다시 만날지도.”

구두 장인을 꿈꾸는 고교생 타카오. 비 오는 날 오전은 유료 공원의 정원에서 구두 디자인을 고민하는 습관이 있다. 어느 날, 타카오는 늘 가던 공원의 벤치에서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있는 여성 유키노와 만난다. 어디선가 만난 적 있는 듯한 인상. 하지만 유키노는 이를 부정하며 일본 고시집 ‘만요슈’에 담긴 시귀를 읊어내린다.
이렇게 긴 장마 동안 비 내리는 오전마다 두 사람의 교류가 이어진다. 타카오는 유키노에게 구두 장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하고, 미각을 잃었던 유키노는 타카오의 도시락을 맛보며 미각을 찾는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장마가 걷히면서 여름내 이어지던 두 사람의 만남이 뜸해지고, 타카오는 학교에서 유키노를 발견하는데.

추천사

작가로서의 신카이 마코토가 가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근사한 문장 묘사법에 관해서도 언급해 두고자 한다. 그것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부유감’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다. 그가 그려내는 시점은 때때로 둥실 떠올라 부감적(俯瞰的)인 시선이
되고, 바로 그 순간에 덧없고 아름다운 어긋남이 생겨나며 문장을 매력적으로 빛나게 하는 것이다.

목차

제1화 비, 까진 뒤꿈치, 우렛소리 - 아키즈키 타카오
제2화 부드러운 발소리, 천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 사람에게는 누구나 조금씩 이상한 면이 있다 - 유키노
제3화 주연 여배우, 독립과 머나먼 달, 10대의 목표는 작심삼일 - 아키즈키 쇼우타
제4화 장마 초입, 먼 산봉우리, 달콤한 음성, 세상의 비밀 그 자체 - 아키즈키 타카오
제5화 자줏빛 찬란한, 빛의 정원 - 유키노
제6화 베란다에서 피우는 담배, 버스에 타는 그녀의 뒷모습,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 이토 소이치로
제7화 동경하던 단 하나의 것, 비 오는 날 아침에 눈썹을 그리는 것, 그 순간 벌이라고 생각한 것 - 아이자와 쇼우코
제8화 내리지 않아도, 물 밑의 방 - 아키즈키 타카오
제9화 말로는 못 하고 - 유키노 유카리와 아키즈키 타카오
제10화 어른은 따라잡지 못할 속도, 아들의 연인, 색이 바래지 않는 세상 - 아키즈키 레이미
에필로그 더 멀리 걸을 수 있게 되면 - 아키즈키 타카오와 유키노 유카리

작가 후기
해설

본문중에서

비에 젖은 은행잎 사이로 늘 비를 피하곤 하던 정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자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 있을 리 없는 무엇인가를 본 기분이었다. 타카오는 정자를 향해 걸었다. 나무 이파리들을 지나자 정자 전체가 눈에 들어왔다.
정장을 입은 여자였다.
타카오는 멈추어 섰다.
캔 맥주를 입에 대고, 어깨 위까지 내려오는 단정하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의 여자가 가만히 그를 돌아보았다.
한순간 눈이 마주쳤다.
이 비는 곧 그칠지도 모르겠구나. 그 순간 근거 없이 타카오는 그런 생각을 했다.
-34p

말을 마치기 전에 자리를 떴다. 우산을 펴고 정자를 나와 빗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우산이 하늘의 소리를 전하는 스피커로 변해 빗소리를 귓가에 전해 주었다. 어리둥절해하는 소년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걸었다. 이제 눈치챘을까. 짓궂게 생각하며 작은 돌다리를 건너 정원 출입구로 향했다. 나무에 가려서 내 모습은 더 이상 안 보이겠지. 그래도 오늘은 즐거웠어. 유키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오늘 하루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맑아졌던 기분이 다시금 끄물거리며 잿빛으로 가라앉았다.
-43p

누군가가 가슴 안쪽을 거머쥔 듯이 괴로워진다. 이런 감정에는 이름이 없을까, 하고 번번이 생각해 본다. 이런 순간이 하루에 몇 번이나 그를 찾아왔다. 그녀와 만나기 전부터 내가 이랬던가.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홀연히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전부터 나는 이랬던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진득이 생각해 보았지만 타카오는 답을 찾지 못했다.
알게 된 것은 간단한 대답뿐이었다.
그 사람을 위해 구두를 만들고 싶다는 것.
-145p.

소설 『언어의 정원』 연재를 시작했을 때에는 그래서 무척 행복했다.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웠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불가능한 것, 복잡한 것을 실컷 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3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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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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