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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스쿼드 : 내 마음에 불을 지른 역대 최강 여성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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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내 마음에 불을 지른 호쾌한 그녀들의 이야기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세상에 맞서 싸워 승리하고 쓰러졌던 역대 최강 여성팀을 만난다. ‘스쿼드’는 스포츠팀이나 군대의 분대를 뜻하는 말로, ‘걸 스쿼드(girl squad)’란 강한 유대감과 동료애로 뭉친 절친한 여성들의 집단을 일컫는다. 이 단어는 낯설지라도 역사 속에서 여성이 함께한 수많은 일들은 결코 새로운 게 아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 숨겨져 있었던 스포츠 스쿼드, 정치·사회운동 스쿼드, 전사 스쿼드, 과학자 스쿼드, 예술가 스쿼드 20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무엇보다 이 책을 세상 어디에나 있는 ‘여성들의 팀’에게 권한다. 함께 읽으면 두 배로 힘이 솟아오르고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자신 없어, 포기할래”라는 말을 이제 더는 하지 말자. 오늘 우리를 위해서 오래전부터 없던 길을 내고 닦아온, 용맹하고 자랑스러운 수많은 여성 선배가 있었으니 말이다.

    출판사 서평

    1. 세상에 지지 않은 슈퍼 히어로 그녀들
    -피, 땀, 눈물로 쓴 여성들의 연대기


    오랫동안 전 세계 대부분의 공간에서 여성들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핍박받고 한계에 갇혀 살아와야 했다. 남자보다 똑똑해도, 더 성취를 이뤘음에도 인정받기까지 매우 길고 컴컴한 터널 속에 머물러야 했다. 그들의 도전은 마침내 성공적이기도 했지만, 수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끝나기도 했다. 오랜 세월 멸시받으면서도 제주의 공동체와 바다를 지킨 해녀들, 20세기 초 불평등한 사회를 위해 총을 들고 최전선에 선 핀란드 여성 적위대, 마흔 살 여성을 열두 살 남자아이보다 성숙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성의 모임을 시작했던 런던 여성 문인들의 블루스타킹협회(버지니아 울프에게 영감을 줬던!) 등 역사를 파고들면 그들을 둘러싼 여러 환경에 주저앉지 않고,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 함께 뭉쳐 그들의 세상에 불을 질렀던 수많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피, 땀, 눈물의 연대는 바뀔 것 같지 않던 세상을 바꿨다. 그 사실만으로도 지금 이 책을 읽는 우리 마음이 불타오른다.

    핀란드 여성 적위대가 몇몇 부자들을 혼쭐낸 다음 노동계급에 희망을 주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핀란드혁명을 추진해서 이 일을 소재로 여성 슈퍼 히어로 영화가 17편쯤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 핀란드 내전은 1918년 1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고작 석 달 반 동안 지속됐고 3만 6,000명 이상 죽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적위대였다. 더욱 비극적인 일은 그동안 적위대가 투쟁으로 이루어낸 보통선거권법을 백위대가 뒤집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 적위대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1919년 선거에서 사회민주당이 의석의 40퍼센트를 얻었다. 핀란드 여성의 70퍼센트가 투표장으로 나왔다.
    ('핀란드 여성 적위대' 중에서)

    2. 참지 않아, 지지 않아, 뭉쳐서 바꿔!
    -세상을 향해 계속 ‘걸 스쿼드’를 만들어가자


    ‘걸 스쿼드’는 우리에게 낯선 말이지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친구들을 ‘#GirlSquad’라고 부르며, ‘Squad’라는 단어를 유행시켰다. 즉 ‘걸 스쿼드’는 강한 유대감과 동료애로 뭉친 절친한 여성들의 집단을 뜻한다. 이들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고 민족과 인종, 계급, 성적 지향, 성 정체성, 능력과 상관없이 여성을 위한 자리가 더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것이 최근의 유행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책에 실린 선구적인 여성들이 최초이자, 아마 가장 중요한 걸 스쿼드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실패해도 내일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역사 속 그녀들을 통해 배운 우리는 바통을 이어 다음 걸 스쿼드의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야 한다.
    책과 만화, 게임 작가로 활약하는 저자 샘 매그스는 동서양을 초월해 숨겨졌던 여성팀의 이야기를 찾아냈고(우리의 ‘해녀’가 당당히 첫 꼭지를 장식한다), 서양 여성에게는 동양의 여성팀을, 동양 여성에게는 서양의 여성팀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어느 문화권에서도 여성에 대한 한계와 압력이 있었음을 그리고 함께 극복한 이들의 연대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특유의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는 우리 눈을 잡아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선배 여성들의 삶 속에 우리를 푹 빠져들게 이끈다.

    한계에 도전해 승리를 거둔 많은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의 도움으로—다른 여성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그런 일을 해냈다는 걸 알게 된다. 다른 여성들이 아니면 누가 그들을 응원했겠는가? … 우리는 서로를 일으켜 세운 역사 속 여성들에게서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우리 삶에서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 분열하는 대신 연대할 수 있다. 아이라이너를 진짜 날렵하게 잘 그렸다고, 이번 이직은 현명했다고 다른 여성을 칭찬하면 그녀의 얼굴이 환해지는 걸 볼 수 있는데 뭐하러 등 뒤에서 험담을?
    ('머리말' 중에서)

    추천사

    《걸 스쿼드》는 여성들이 우정을 나누고 연대할 가능성에 관해 말하는 책이 아니다. ‘가능성’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에 붙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선언한다. 그것은 이미 있다! 2000년 전부터 동서양을 가로질러 있었고, 지금 여기 책을 펼친 우리 내면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그리고 세상에 되묻는다. 왜 자꾸 그 사실을 없애려 들어?
    서로가 서로의 용기가 돼 함께 싸우고 쓰러지며 세상에 맞선 이들의 이야기는,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하나씩 쟁취해온 역사이자,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외침이다. “참지 않아, 지지 않아, 뭉쳐서 바꿔!”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우리의 첫 장이기도 하다. 걸 스쿼드의 다음 이야기는 우리가 쓸 테니. 여성들의 꿈이 조금 더 넓은 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 김혼비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저자

    목차

    서문 내 마음에 불을 지른 호쾌한 그녀들의 이야기 “참지 않아, 지지 않아, 뭉쳐서 바꿔!”

    1장 스포츠 스쿼드
    해녀: 대한해협의 겁 없는 프리다이버들
    셜리 퍼스와 샤론 퍼스: 스키로 올림픽까지 간 캐나다 원주민 쌍둥이 자매
    1964년 일본 여자 올림픽 배구팀: 배구계를 휘어잡은 “동방의 마녀들”
    매디슨 키스와 슬론 스티븐스: 네트 너머로 손을 내민 테니스 신동들의 우정

    2장 정치·사회운동 스쿼드
    쯩짝과 쯩니: 한나라에 맞서 봉기를 이끈 베트남의 자매
    마농 롤랑과 소피 그랑샹: 프랑스혁명의 앞줄에 앉은 두 친구
    이란 애국여성동맹: 평등한 권리를 위해 싸운 페르시아의 여성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리나 케이건: 미국 연방 대법원의 슈퍼 대법관들

    3장 전사 스쿼드
    다호메이의 전사: 세상을 놀라게 한 왕실 근위대
    앤 보니와 메리 리드: 거친 바다를 다스린 해적들
    홍등조: 중국을 지킨 슈퍼 파워 여전사들
    핀란드 여성 적위대: 불평등에 도전한 좌파 투사들

    4장 과학자 스쿼드
    아난디바이 조시, 사바트 이슬람불리, 케이 오카미: 서양의학을 공부한 최초의 동방박사들
    에든버러 세븐: 영국 최초의 여자 의대생들
    남극대륙의 과학자들: 지구의 끝을 탐사한 연구팀
    웨스트 에어리어 인간 컴퓨터: 인류를 달에 보낸 흑인 여성 수학자들

    5장 예술가 스쿼드

    트로베리츠: 중세 프랑스를 열광시킨 페미니스트 음악가들
    블루스타킹협회: 런던의 여성 문인들
    살로메 우레냐와 ‘인스티투토 데 세뇨리타스’: 도미니카공화국의 혁명적 여성 작가들
    조라 오케스트라: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합주단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해녀는 제주의 지속적인 주요 수입원이었고, 사실상 제주의 좋은 모든 것을 이룬 당사자인데도 여전히 많은 멸시를 받았다. 그들은 다른 나라와 교역을 하며 공장에서 일하는 남자들보다 더 많이 벌었다. 그러나 여자들은 결코 정치 지도자로 뽑히지 않았고, 잠수는 ‘여자들이나 하는 일’로 여겨졌기 때문에 다른 직업보다 돈을 더 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떤 남자도 잠수하는 법을 애써 배우려 들지 않았다.
    이 놀라운 여성들은 제도 때문에 주저앉지 않았다. 해녀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온 일을 하는 것에 자부심과 자존감을 느꼈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도 그들이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일이자, 자기 삶을 비교적 더 주도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일이었다. 또한 해녀들은 자신들과 제주를 지키기 위해 함께 뭉치기도 했다. 그들은 제주에서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요즘도 여전히 그들의 일과 고향의 문화적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해녀들의 투쟁은 성공했다. 보라, 우리가 지금 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해녀: 대한해협의 겁 없는 프리다이버들(서기 400년 무렵부터 현재까지)' 중에서/ p.23)

    1949년, 도로시는 인종차별의 장벽을 부수고 최초의 흑인 팀장이자 NACA를 통틀어 최초의 흑인 관리자가 됐으며 캐서린과 미리엄이 일하는 계산팀을 이끌었다. 팀장으로 있는 동안 그녀는 팀원들의 승진과 임금 인상을 위해 쉼 없이 애썼다. 도로시는 《히든 피겨스》를 쓴 마고 리 셰털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꿨고, 바꾸지 못하는 것은 견뎠죠.”
    1969년에 캐서린은 웨스트 에어리어의 나머지 계산원들과 더불어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딛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가 성취를 도운 또 다른 획기적 사건이었다. “제가 계산을 했고 그 계산이 맞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그녀는 회상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윌리엄스버그에서 햄프턴으로 운전을 하고 올 때처럼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죠.” 달리 말해 무슨 일이든 잘못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잘못되지 않았다. 닐이 달에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던 것은 그 일을 도운 명석한 흑인 여성 계산팀 덕분이었다.
    ('웨스트 에어리어 인간 컴퓨터: 인류를 달에 보낸 흑인 여성 수학자들 (20세기에 활동)' 중에서/ p.256)

    네긴은 다시 한번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지휘를 배우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아프가니스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지휘자가 됐다. 그녀는 합주단을 이끄는 게 즐거웠고, 콘서트에서 앞에 있는 소녀들의 미소에 집중하며 긴장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네긴은 자신의 꿈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안다. 2017년 CBS 뉴스에서 네긴은 “고향 사람들은 제게 늘 눈에 띄면 죽일 거라고 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한 자신이 노력하면 나중에 소녀들이 펜이나 활이나 플루트를 들기가 더 쉬워지리라는 걸 안다. “우리가 집에만 있으면 새로운 세대도 집에만 있겠죠. 우리가 다른 세대를 위해 문을 연다면 좋은 일일 거예요.” 그래서 그녀는 두려움에 오래 사로잡혀 있지 않는다. “저는 절대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계속 음악을 연주할 거예요. 저는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저를 보며 ‘쟤가 네긴 카팔왁이야’라고 말할 때 힘이 나요.”
    ('조라 오케스트라: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합주단(2014년부터 현재까지)' 중에서/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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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샘 매그스(Sam Magg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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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과 만화, 비디오게임 시나리오를 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여성 덕후들을 위한 안내서The Fangirl’s Guide to the Galaxy》와 《원더우먼들Wonder Women》 등의 책을 썼고 바이오웨어사의 게임 〈앤섬Anthem〉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만화 《스타 트렉 Star Trek》, 《젬 앤 더 홀로그램Jem & The Holograms》 등의 스토리를 썼다. 2011년 빅토리아 시대 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와 함께라면 당신도 행복한 덕후생활에 푹 빠질 수 있다. ▶ @SamMa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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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프로이트의 말실수》 《천천히, 스미는》 《에코빌리지–지구 공동체를 꿈꾸다》 《그들이 사는 마을》 《그리스의 끝, 마니》 《오래된 빛》 《과식의 심리학》 《잠 못 드는 고통에 관하여》 《육식의 딜레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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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가이자 만화 창작자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산다. 온타리오 예술디자인대학교에서 그림을 전공했고, 2018년에 매해 뛰어난 캐나다의 만화 작품에 수여하는 더그 라이트상 스포트라이트상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여러 선집과 전시회, 출판된 만화책에 실렸다. 그녀의 소식은 트위터로도 확인할 수 있다. ▶ @jenn_woo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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