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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책방 여행기 : 서점을 그만두고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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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석류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 : 2019년 08월 14일
  • 쪽수 : 3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2622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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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취향 따라 떠나는 책방 여행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책방지기를 만나다


    『전국 책방 여행기』는 이어지는 두 질문 속에 놓인다. 왜 하필 서점이어야 했고, 그 서점을 내는 도시가 왜 하필 이곳이어야 했을까. 대답은 하나인데 ‘어떤 사랑’ 탓이다. 이 책엔 서점원들이 내보인 열망의 무늬들이 진솔하게 담겼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무엇을 꺼내고 무엇을 숨길 것인가. 그들의 세세한 손길을 따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뒤돌아서서 내뱉는 얕은 한숨이 아리다. 고민은 많지만 여전히 사랑하므로! 서점원은 천직이고 방문객은 진열한 책을 품고 돌아갈 마음으로 출렁였으면 싶다. _김탁환(소설가)

    책을 읽으며 한 편의 영화를 상상해보았다. 책을 사랑한 만큼 책을 담은 공간에 애정을 품고 멀고도 가까운 여행을 떠나는 이. 서점마다의 각각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서점을 떠나며 책을 한 권 사들고 그 도시를 배회한다.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는 애정을 담아 서점에 대한 기록을 하고 다시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석류 작가의 여행기에서 <고독한 미식가>라는 드라마가 떠오르기도 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점점 드물어지지만, 아직도 어디에선가 무수히 많은 책들이 만들어지고 이미 만들어져 있다. 그 책들이 보물인 사람이 있고, 책과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있고,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또한 여전히 있다. 개성과 사연 넘치는 동네 서점에 애정을 두고 기꺼이 불청객이 되어 사려 깊게 서점의 이야기를 듣는 석류 작가는 외롭게 미식을 즐기는 사람과도 닮았다. 여행기 같기도 하고 산책기 같기도 한 그의 글 속에 담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동안, 난 책들이 놓인 자리를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더미로 쌓인 무수한 책들이 아니라 선택된 책들이 있는 작은 공간들, 그 공간을 만든 사람들의 마음을 떠올렸다. 그리고 책의 진정한 가치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전하는 사람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_김종관(영화감독)

    출판사 서평

    책방 여행에서 만난 열한 곳의 동네 책방을 소개합니다!

    [서울] 밤의서점
    고단한 하루의 끝에서 기꺼이 숨어들 수 있는 책방. 폭풍의 점장과 밤의 점장 두 사람이 교대로 근무하며 책방을 지킨다. 밤이 도시에 사뿐히 내려앉은 저녁, 동굴 같은 밤의서점에 가면 당신의 마음속 밝은 빛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천] 북극서점
    북극은 멀지만, 북극서점에 담긴 책들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다. 테트리스를 하듯 오밀조밀하게 꾸며놓은 공간을 구경하고 있으면 마치 친구의 방에 들어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아트 갤러리 북극홀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멋진 전시를 만나볼 수도 있다. 레트로한 잡화도 많이 판매해서 복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의 공간.

    [속초] 완벽한 날들
    하루하루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 치여 쉼이 필요할 때 떠나기 좋은 책방. 완벽한 날들은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쉼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딱 맞는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서점과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어 책도 읽고, 숙박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최상의 공간이 되어준다.

    [대전] 도시여행자X다다르다
    삶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로컬콘텐츠를 만드는 도시여행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다다르다’라는 이름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방. 많은 여행 서적은 물론이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심야책방도 진행 중이어서 책방에서 밤늦게까지 책을 읽을 수 있다.

    [구미] 삼일문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표방하며 탄생한 곳. 그 말처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공간과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넓은 공간에 다양하게 배치된 서가의 큐레이션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삭제당함을 느낄 수 있다.

    [경주] 오늘은 책방
    책방 가고 싶은 오늘, ‘오늘은 책방 가자!’라고 외치며 달려가고 싶은 곳. 함께 모여 책도 읽고, 낭독 모임도 하고, 인연을 만들어가는 달팽이 시장에 참여하다 보면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부산] 인디고 서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이라는 슬로건을 넘어서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해도 누구나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공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인문교양지 《인디고잉》도 지속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건강한 토론을 나누며 식사할 수 있는 채식식당 에코토피아도 운영 중이다

    [진주] 소소책방
    오래된 책 속에서 보물을 찾고 싶을 때 가면 좋은 헌책방. 책방에 들어서면 사람 좋게 웃는 책방지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서가 구석구석 숨겨진 헌책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린 시절의 추억의 향기가 눈앞에 되살아난다.

    [광주] 소년의 서
    충장로에는 오래된 단관 극장인 광주극장이 있다. 광주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옆 골목으로 걸어 들어오면 책방 소년의 서가 과거의 소년, 소녀였던 당신을 미래로 끌어당긴다. 소년의 서에서 책들을 살펴보면, 어느새 광주라는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당신에게도 생겨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순천] 책방 심다
    순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들러봐야 할 여행코스와도 같은 책방. 순천을 닮은 책방 심다에 들어서면,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씨앗이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순천 여행의 기념품으로 뭘 사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심다에서 직접 만든 굿즈와 블라인드 북을 추천한다.

    [제주] 이듬해 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나 홀로 소소한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면, 이듬해 봄이 제격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서면 책방지기가 향기로운 커피를 내려준다. 커피를 마시며 책방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듬해 봄에도 다시 이곳에 방문해 인사를 건네고 싶어지는 마법에 걸린다.

    서점을 그만두고 떠난 책방 여행
    책방이란 공간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지역 서점은 약 2,200여 개가 있다고 한다. 동네서점 홈페이지(https://www.bookshopmap.com/)에 등록된 동네 서점은 약 530여 곳. 서울시만 해도 600여 개의 책방(헌책방 포함)이 자리 잡고 있다. 요즘은 책방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형 서점을 피해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기도 한다. 한때 동네 책방 창업 붐이 일었을 정도로 동네 책방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점점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사라지고, 소셜 미디어가 주류를 이루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소셜 네트워킹 시대에서도 아날로그 감성과 특색을 가지고 방문객들을 맞는 곳이 있다. 바로 동네 서점(=동네 책방)이 그런 곳이다.
    『전국 책방 여행기』는 저자 석류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브런치에 <서점원이 사랑한 도시>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동네 책방 인터뷰 가운데 11곳의 책방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저자는 2년 동안 서점에서 서점원으로 근무했다. 글을 쓰기 위해 책과 조금 더 가까이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서점에서 일하며 서점원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 서가를 꾸미는 설렘, 자신이 진열한 책을 구입해 가는 독자를 볼 때의 뿌듯함, 단골손님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 등 서점원의 역할에 대해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서점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하던 저자는 일할 때는 시간에 얽매여 가보지 못했던 책방을 방문해 그곳에서 책방지기의 이야기를 듣고 담았다. 전국에서 동네 책방을 운영하고 그 공간을 유지해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국 책방 여행기』에서 생생하게 만나보자.

    당신에게 서점이란?
    슬픈 날보다 즐거운 날이 더 많기에, 이 맛에 책방 연다!


    『전국 책방 여행기』는 단순히 책방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책에는 총 11곳의 책방 인터뷰가 실려 있다. 서울(밤의서점), 인천(북극서점), 속초(완벽한 날들), 대전(도시여행자X다다르다), 구미(삼일문고), 경주(오늘은 책방), 진주(소소), 부산(인디고 서원), 광주(소년의 서), 순천(책방 심다), 제주(이듬해 봄)까지…. 소규모 빈티지 책방부터 독특한 책 큐레이션을 자랑하는 책방, 북스테이 서점 등 전국의 보석 같은 공간에서 만난 그들의 이야기는 서점이라는 공간, 책방지기의 일상을 선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각 도시의 서점을 선정하는 데도 저자는 많은 공을 들였다. 수백 개의 서점 중, 우선 전국 책방 리스트를 정리하고 초반부에는 릴레이로 서점을 추천받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천받은 서점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겨서, 중반부터는 관심이 있었고 꼭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곳,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방을 위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책에서는 대부분의 동네 책방이 가지고 있는 문제(젠트리피케이션, 마진율, 대형서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등)에 관한 내용도 있지만, 그보다는 각 책방의 특색과 책방지기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한 질문에 집중한다. 또한, 동네 책방이기에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 겨울에 서점이 침수가 된 적이 있었어요. (…) 영업도 못 하고 물을 퍼내고 있는데, 동네 단골손님이 퇴근하는 길에 그걸 보시곤 같이 물을 퍼내는 걸 도와주셨어요. 이 공간을 나처럼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았어요. _33p, 서울(밤의서점)
    / 저희가 책방을 연 지 1년째가 되었을 때 핀란드 여행을 갔어요. 그때 책방 손님들이 책방을 대신 봐줬어요. (…) 저희가 봐달라고 부탁한 분도 있고요. 그때 세 분이 돌아가면서 책방을 봐줬어요. (…) 근데, 저희가 한 것보다 책방이 훨씬 잘됐어요. _151p, 순천(책방 심다)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이런 에피소드야말로 동네 책방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저자는 한 서점을 인터뷰하기 위해 충분한 조사와 자료를 통해 인터뷰 질문을 정하고, 최대한 색다른 질문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인터뷰 질문지를 정리하는데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책방지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서점이란?’, ‘매일 책방 문을 열며 하는 생각이 있다면 무엇인가?’,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등 공통 질문을 비롯하여 서점마다 각기 다르게 던지는 질문은 독자로 하여금 인터뷰가 지루하다고 느낄 새 없이 술술 읽히게 한다. 또한, 대답 말미에는 저자의 짤막한 코멘트가 실려 있는데 그 당시 인터뷰어로서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이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뻔한 랜드마크 여행은 그만!
    지역 거점서점이 랜드마크가 되는 그날까지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 없지.” 소설 『섬에 있는 서점(루페)』에 나오는 인물이 한 말이다.
    오늘날 동네 책방은 도심 속 사랑방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도 동네 책방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네 책방을 지역주민의 일상적 문화향유 및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프로그램, 편안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자 진행되는 ‘심야책방’ 사업, 서울시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서울형책방’ 사업, 작가가 서점에 상주하여 독자들이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등. 프로그램은 제각기 다르지만 동네 서점을 활성화시키는 데 모두가 목적을 두고 지역 주민들과 ‘북러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와 별개로 동네 책방도 각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책방지기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놀랐고, 책과 책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동네 책방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생각했다.
    동네 책방을 소개하는 이 책은 독자들이 나만의 취향을 찾아 쉽게 지역의 동네 책방에 다가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독자들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함께 동네 서점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여행기 같기도 하고 산책기 같기도 한,
    정보성 가득한 『전국 책방 여행기』


    서점 한 곳의 인터뷰가 끝난 뒤 마지막 부분에는 책방에서 추천받은 그 지역 명소 또는 저자가 가고 싶었던 여행 장소에 들렀다 남긴 짧은 감상 에세이가 실려 있다. 함께 인터뷰를 읽었던 독자에게도 잠깐의 쉼을 선사하는 것이다. 서울의 남산, 구미의 금오산 길, 순천의 선암사 등 각 지역의 명소에서 보고 느꼈던 감상 글을 읽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동네 책방 여행기』는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책과 그 공간에서 있었던 따스함, 그리고 정보를 독자에게 잘 전달한다. 어떤 책방지기에게는 지역 명소나 산책하기 좋은 장소를 추천받기도 하고, 또 다른 책방지기에게는 맛집을 추천받기도 한다. 동네 책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 있는 이 책은 마치 여행기 같기도 하고 산책기 같기도 하다. 특히 부록에 실린 <동네 책방에서 만난 보물 같은 책들>과 <여행하기 좋은 전국 동네 책방 33곳>은 많은 이에게 당장이라도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책방을 가게 만드는 생각을 심어줄 것이다. 문득 쉬고 싶거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이 책 한 권을 들고 전국 책방으로 홀가분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목차

    프롤로그: 서점을 그만두고 떠난 책방 여행

    chapter 1. 유니크한 공간을 찾고 있는 북러버들에게
    [서울] 밤의서점: 연희동의 밤을 밝히는 가로등 같은 서점
    [광주] 소년의 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사·연극 희귀본을 읽고 싶다면
    [부산] 인디고 서원: 도심 속 오아시스, 꿈을 키우는 초록 지붕 집
    [인천] 북극서점: 앉아서도 모험하게 하는, 빈티지 소품이 가득한 곳

    chapter 2.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책방
    [구미] 삼일문고: 이곳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입니다
    [순천] 심다: 책방 손님과 함께 서가를 꾸미는 즐거움

    chapter 3. 책방에서 할 수 있는 오만 가지 일
    [대전] 도시여행자: 서점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복합문화공간
    [속초] 완벽한 날들: 며칠이고 머물다 갈 수 있는 북스테이 서점

    chapter 4.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_얼굴 마주보기
    [제주] 이듬해 봄: 매일 첫 손님과 커피를 나누어 마셔요
    [경주] 오늘은 책방: 70세 할머니도 놀다 가는 동네 사랑방
    [진주] 소소책방: 연락만 하면 불량한 책방지기가 문 열어드립니다

    에필로그: 14개월간의 전국 책방 여행을 마치며
    부록1. 동네 책방에서 만난 보물 같은 책들
    부록2. 여행하기 좋은 전국 동네 책방 33곳

    본문중에서

    서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은 책으로 출간되어서 새롭지 않다. 현재 서점에 나와 있는 책 중에도 서점이나 서점원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이 많지만, 전직 서점원 생활을 했기에 조금 더 가까이 그들과 호흡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라 믿었다. 서점원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은 그런 생각과 함께 더 진해졌다.
    ('프롤로그' 중에서/ pp.6~7)

    5·18이 있어서 그런지 광주를 인권도시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인권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되게 열린 도시라고 생각을 하는데, 광주는 아직 가부장적인 면이 많은 도시예요. 5·18 민주화운동에 많은 여성이 앞서서 행동했는데, 그런 서사들이 많이 묻혀 있어요. 그렇기에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광주에 대한 책이나, 미투(Me Too) 운동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도 많이 촉발된지라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페미니즘에 관한 책도 많이 가져다 두고 있어요. 인권에 관한 책들도 있고, 인문사회 계열 중심으로 나름의 큐레이션을 하고 있고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사・연극 희귀본을 읽고 싶다면' 중에서/ p.50)

    독자가 서점의 키key를 가지고, 공간을 가꾸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결국 서점이란 독자의 발걸음으로 유지가 되고, 지역 서점은 지역민과 호흡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요.
    ('이곳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입니다' 중에서/ p.130)

    ‘우리 동네에도 이런 독립서점이 있네?’라는 것. 그래서 좋다고 다들 얘기해주세요. 저희도 심다는 편하게 올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가 큰 의미를 가지고 책방을 시작한 건 아니라서 손님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에서 진행하는 모임 같은 경우도 저희가 자리를 비워도 알아서 모임이 잘 진행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희 둘만 만든 공간이 아닌, 모임을 하시는 분들과 들러주시는 손님들이 함께 만드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해요. 손님들과 긴밀하게 지내다 보니 손님들이 직접 이러이러한 책을 가져다 놓는 건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시기도 하고요. 큐레이션을 손님들과 같이 하고 있어요. 일반 서점에서는 그런 걸 쉽게 할 수가 없잖아요.
    ('책방 손님과 함께 서가를 꾸미는 즐거움' 중에서/ p.149)

    지역주민들이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서점이 작용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공간이 활용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매출도 늘지 않을까요. 도시여행자 같은 경우도 지역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서점이지만 문화예술기획도 함께 하니까, 이 공간을 통해 본인들이 꿈꾸는 것들을 같이 펼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서점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복합문화공간' 중에서/ p.184)

    다녀가신 손님들이 종종 손편지를 보내오곤 하는데요. 그런 게 인상적이었어요. 이 공간에 혼자 방문하신 손님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 다음에 다시 찾을 때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되는 부분들도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매일 첫 손님과 커피를 나누어 마셔요' 중에서/ p.227)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2015년, 문장21에 단편소설 [비눗방울 속의 너] 로 문단에 데뷔했다. 같은 해 여름부터 다음 브런치에서 대학 선배인 르코와 함께 그림 에세이인 '유령'을 연재하고 있다. 세상에는 읽어야 할 책, 봐야 할 영화, 떠나야 할 곳, 써야 할 글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 삶의 여행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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