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결제시 최대할인 3천원 / 5만원 이상 결제, 기간 중 1회)
인터파크 롯데카드 5% (13,68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10,08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11,52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징비록 :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97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 저 : 배상열
  • 출판사 : 추수밭
  • 발행 : 2015년 02월 14일
  • 쪽수 : 4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5400319
정가

16,000원

  • 14,400 (10%할인)

    800P (5%적립)

  • 구매

    9,600 (40%할인)

    48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

    • 사은품(9)

    라이브북

    책소개

    10년씩 반복되어 온 우리 현대사의 참사,그리고 400여 년 전인

    1598년, 위기를 넘긴 조선은 30년이 채 지나기 전인
    1627년, 비슷한 위기를 또 다시 맞았다
    출판사 서평
    가장 한심하고 가혹했던 시대를 책임졌던 류성룡이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다

    우리에게 위기는, 그저 위기였을 뿐일까?
    우리에게 역사는, 망각으로 싸인 나이테일 뿐일까?

    출판사 서평

    - 2014년 04월 16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수 사망 295명 실종 9명
    - 2003년 02월 18일 대구 성내동 지하철 참사 희생자 수 사망 192명
    - 1995년 06월 29일 서울 서초동 삼풍 백화점 희생자 수 사망 501명

    첫 번째 기억
    1592년 4월 30일, 선조는 한양을 떠났다. 그는 애원하는 백성들을 거짓으로 달래고 막아서는 류성룡을 파직시켰다. 왕에게 버림받은 것을 안 백성들은 경복궁을 불태웠다. 동파에 닿은 선조는 배를 가라앉히고 주변의 인가들을 철거시켰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전쟁을 끌어안은 이들은 이름 없는 의병들과 아들임을 부정당했던 광해군, 이순신, 그리고 류성룡이었다. 조선은 그들의 피로 300년을 더 견뎠다.

    두 번째 기억
    1950년 6월 28일, 이승만은 서울을 떠났다. 대전으로 피난한 그는 미리 녹음된 담화를 통해 서울 시민들을 거짓으로 달랬다. 이어서 800여 명의 시민들이 이동 중인 한강철교를 폭파했다. 난리에서 살아남아 국가를 재건한 이들은 이름 없는 시민들이었다. 그들의 땀으로 한국은 수많은 환난을 견뎠다. 다만 그때 폭사당한 이들을 위해서는 위령비조차 세워지지 않았다.

    세 번째 기억
    2014년 4월 16일, 선장은 가라앉는 배를 떠났다. 배 안에는 제자리를 지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책임져야 할 인물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배의 마지막을 지킨 이들은 젊은 교사와 어린 선원들이었다. 비극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우리들은 또 한 번 반복된 역사적 비극 앞에서 이쪽과 저쪽으로 분열했다. 다만 살아남은 이들은 세월을 견딜 뿐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2015년의 새로운 징비록

    류성룡이 지금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나의 조선과는 달라야 한다"

    망각에 길들여진 우리의 역사

    한국의 역사는 곧 비극의 반복이었다. 위기를 겪고 나면 과거의 경험에서 끝내지 않고, 이를 반성하며 한 단계 성숙해지는 기회로 삼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수한 위기를 반복만 했다. 과거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그저 묻어야만 할 짐이었고, 위기는 위기일 뿐이었다. 그 결과 우리는 임진전쟁 이후 병자호란과 을사늑약을 거쳐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위기 앞에서 마치 재방송처럼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

    미래를 바꾸고자 시대의 책임자가 피로 쓴 교훈
    일찍이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에서 피로 써내려간 책이 있다. 바로 류성룡의 [징비록]이다. 미증유의 환난을 맞은 시대를 책임지며 위기를 역전시킨 류성룡은 같은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겪은 지옥을 망각에서 끄집어내 공개했다. 그 책에서 류성룡은 전쟁 이전 정세부터 전쟁의 진행 과정, 그리고 종전 이후 평가까지 전쟁 전반에 대해 구체적으로 복기했으며, 스스로를 포함해 잘못된 부분은 철저하게 비판했다. 여전히 같은 위기를 반복하는 지금, 그의 기록을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2015년의 새로운 징비록
    그러나 조선시대의 [징비록]을 현대 한국의 우리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징비록]을 여기에 소환하는 의미 있는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시민 누구나 거리감을 참아내고 책 안에 담긴 교훈과 임진전쟁의 실상에 접근하기에는 여전히 장벽이 높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은 십여 년간 16~17세기 동아시아 국제전쟁과 이순신을 전문으로 연구,집필했던 저자가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 16세기 조선의 위기가 지금 여기에서 어떤 의의가 있는지 류성룡과 임진전쟁을 해체해 재구성함으로써 [징비록]에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롭게 풀어 썼다.

    입체적으로 해석한 생생한 류성룡
    이처럼 이 책은 [징비록]을 중심으로 삼아 전시 행정 수반으로, 외교의 책임자로 시대를 짊어졌던 류성룡의 삶을 추적하되, 필요하다면 이순신을 비롯한 당대 인물들의 관련 기록도 아울러 교차했다. 예를 들어 같은 시간대 최후방에서 피를 말렸던 류성룡과 최전방에서 피를 흘렸던 이순신을 나란히 세워두고 그들의 교감을 더듬어 감으로써 류성룡의 삶과 그의 전쟁을 보다 입체적으로 복원하고자 했다.
    이 책에 나오는 류성룡은 신음하는 백성들을 보며 눈물 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든 그들의 생존을 책임지는 지도자이자, 전쟁의 당사자이면서도 전쟁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의 자존을 지키고자 목숨을 걸고 명에게 항거하는 강단 있는 정치인이었으며, 때로는 진흙탕 싸움과 같은 정쟁에서 함께 뒹굴며 한숨 쉬는 ‘인간’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인본주의자였다. 류성룡은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사역에 동원된 백성 누구에게도 절대로 압박을 가하지 않았다. 병졸들이 휴식을 애원하면 목을 베는 시절과는 사뭇 다른 마음가짐이었다. 류성룡은 단지 ‘이순신을 천거한 벼슬아치’가 아니라, 그 시절의 아버지였다.

    임진전쟁을 둘러싼 모든 논쟁과 의문에 대한 검증 ‘그것이 알고 싶다’
    나아가 류성룡으로 당시를 되살리는 시도를 통해 정설이 없었던 전쟁의 원인을 비롯해 전쟁 이전 통신사들의 보고가 엇갈렸던 이유, 신립이 탄금대에서 일본군을 맞았던 까닭부터 전쟁 이후 광해군의 실정까지, 풀리지 않은 채 파편처럼 흩어졌던 조선사 미스터리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내놓고자 했다. 더하여 지금까지 우리에게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임진전쟁에 대한 주장들과 인물평가론을 하나하나 다시 짚어봤다.
    예를 들어 김성일, 신립, 광해군, 도요토미 히데요시에서 원균과 선조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해져 박제화된 관련 인물들이 역사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왜 그들이 역사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그들의 입장에서 각각의 주인공처럼 상세하게 다루었다.

    [징비록]과 류성룡에게도 예외가 없이 이루어지는 철저한 비판
    이러한 ‘낯설게 바라보기’에는 이 책의 바탕이 되는 류성룡과 [징비록] 또한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어 [징비록]에 나오는 ‘류성룡이 신립에게 조총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대목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조선에서 조총은 임진왜란 직전 쓰시마로부터 진상 받은 즉시 군기시에 처박혔다. 그런데 아무리 영민하다고 해도 문신인 류성룡이 조총을 한 번 보고 그 위력을 간파해 최전방에서 잔뼈가 굵은 무장에게, 그것도 임진전쟁 이전에 경고를 보냈다는 기록이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 또한 그동안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아온, 적의 수급을 가져오면 신분에 상관없이 관직을 주었던 류성룡의 정책에도 허점은 없었는지 검증을 시도했다. 널리 알려졌듯이 거북선의 운용에는 조선 수군을 백병전 상황에서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그만큼 일본군은 근접전에서 매우 강했다. 그런데 정예군도 아닌 조선의 백성들이 줄줄이 수십 급씩이나 들고 왔던 일본군의 머리는, 과연 진짜였을까?

    [징비록] 이후 동아시아 역사를 통으로 아우르다
    이 책은 류성룡의 죽음이나 [징비록]의 간행에서 끝을 맺지 않고 광해군의 시대와 인조반정, 그리고 병자호란 직전까지 전쟁 이후 동아시아 삼국의 전개 과정에 대해 별도의 챕터를 마련해 소개했다. 그럼으로써 임진전쟁이 동아시아에 어떤 충격을 주었고 따라서 국제질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폈으며, 전쟁 이후 조선은 왜 다시 같은 위기와 비극을 반복해서 맞았는지를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했다.

    2015년, 나란히 세워보는 류성룡의 조선과 우리의 한국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우리들의 조선과는 달라야 한다’
    일정한 주기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그때마다 해결책이 많이 제시되었지만 그럼에도 비극은 반복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비극과 위기는 현대 한국인에게 습관이자 일상이 되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까닭은 과거를 뒤돌아 어지러운 발자국을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류성룡은 조선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비열했던 자신들의 과거를 용기 있게 끄집어냈다. 류성룡이 [징비록]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너희들의 내일은 우리들의 어제와는 달라야 한다.’

    이 책에서는 미래에 말 걸기를 시도한 류성룡의 간절한 목소리를 빌려 16세기 조선과 현재를 살아가는 21세기 한국의 교차를 시도했다. 그럼으로써 지금 여기를 버티며 책임지는 수많은 류성룡과 이순신, 원균과 권율, 선조와 광해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누르하치, 만력제와 이여송, 김성일과 황윤길들, 바로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_우리에게 위기는 위기였을 뿐인가?

    1장 한심한 시절, 전쟁은 이렇게 예정되었다
    느닷없는 방문 새롭게 바뀐 동아시아 정세 | 선조의 난 조선 사회와 그 적들 | 전쟁의 예감 비로소 일본을 바라본 조선 | 그때 이순신 그를 주목한 류성룡 | 엇갈린 보고 오판에 대한 재구성 | 문제는 조선 무기력했던 시절 | 이순신의 등용 그를 천거한 류성룡

    2장 전쟁의 시작, 동아시아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난
    전쟁의 민낯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 외면당한 골든타임 전쟁 초기, 호기를 놓치는구나 | 신립을 위한 변명 탄금대전투의 책임은 바로 우리일세 | 함락된 도성 스무 날 만에 맞은 치욕을 맞는구나 | 전쟁의 원인 히데요시가 난을 일으킨 연유는 무엇인가?

    3장 일어나는 백성, 도망가는 왕
    위기의 책임자 나라의 주인은 누구인가? | 반복되는 패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한심한 시절이구나 | 자격이 없는 군주 왕이 나라와 백성을 버리는구나 | 모두가 인간 어떤 상황에서도 백성을 사랑하라

    4장 임진전쟁의 끝, 전쟁의 주인과 전쟁의 당사자
    뒤늦은 각성 조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당사자가 소외된 전쟁 ‘갑’의 전쟁에서 우리는 을이구나 | 전쟁의 주인을 다시 묻다 나는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 | 전반전 종료 전쟁은 이렇게 가엾게 끝났다

    5장 전쟁과 전쟁 사이, 조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가를 개조하다 전쟁에서 얻은 경험을 거울로 삼아야 한다 | 거대한 사기극 전쟁은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었구나

    6장 다시 시작된 전쟁, 예전과 같은 듯 다른 조선
    위대한 승리 이순신이 있다 | 7년 전쟁의 끝 많은 이들이 떠나는구나 | 동아시아를 뒤집은 거대한 난 전쟁에서 누구도 웃지는 못하겠구나

    7장 과거를 책임지고 망각하지 않기 위해, 징비록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 다만 과거를 짊어지려고 한다 | 전쟁 이후, 일본 300년 도쿠가와 막부 시대 | 전쟁 이후, 조선 비극이 잉태된 광해군의 시대 | 전쟁 이후, 중국 명의 몰락과 후금의 성장 | 다시 찾아온 위기 망각된 전쟁, 예정된 반역

    맺는 글_류성룡의 시대와 [징비록]을 넘어 다시 오늘로

    후기_류성룡과 만나다

    본문중에서

    류성룡이 미래에 보내는 편지 (본문 요약)

    동부의 호죠를 정벌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병력을 이끌고 나가는 바람에 전쟁 준비와는 거리가 먼 광경들이 계속되었을 것이다. ... 전쟁을 하려면 은밀하게 준비하는 것이 상식인데 공공연하게 떠들어대는 것도 오히려 진짜 전쟁을 벌인다기보다는 일종의 정치적 계산으로 의심되었다. ... 결과적으로는 전쟁이 벌어졌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충분히 김성일의 시각이 보다 현실적이었을 수도 있다
    (/ '통신사의 같은 분석, 다른 보고' 중에서)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에 동원한 병력은 일꾼 등을 제외하고 30만에 달했다. 당시 일본 인구가 2,200만에서 2,500만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총력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임진전쟁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즉흥적인 변덕이나 또는 수하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단편적인 목적에 의해 발발한 전쟁이 아니었다.
    (/ '불확실한 전쟁 원인, 확실한 전쟁 준비' 중에서)

    당시 조선에서 가장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장수조차 모르는 화약병기의 등장으로 전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임을 문신인 류성룡이 어떻게 짐작할 수 있었을까? ... [징비록]은 전쟁이 끝난 이후에 집필되었다. 류성룡은 신립이 어떻게 패배했는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 패배의 본질적인 책임은 바로 위정자들에게 있다. 세종대왕 이후 계속되는 침략에도 국방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책임을 어떻게 한 명의 장수에게 책임지울 수 있을까. ... 류성룡은 전쟁의 최종 책임자인 선조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신립을 위한 변명' 중에서)

    그러나 일본에서는 개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후손이라는 덴노기 존재했기 때문에 막부와 쇼군에 의한 통치 방식이 생긴 것인데, 히데요시는 그런 일본에 태어나 권력의 정점에 올랐으면서도 역설적으로 바로 그 순간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다.
    (/ '전쟁의 원인: 히데요시의 신분과 내부의 적' 중에서)

    반면에 의병들은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전쟁이 끝난 다음 행해진 논공행상에서 곽재우조차 공을 인정받지 못했다. 심지어 선조는 의병들에게 역모의 혐의를 걸어 죽여 버리는 것조차 서슴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으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어렵게 생활하는 독립유공자들의 억울함은 결코 새삼스럽지 않다.
    (/ '위기의 책임자' 중에서)

    선조는 백성들의 반역을 입에 달고 살았다. 도성을 버린 다음에는 도성의 백성들을, 개성을 떠난 다음에는 개성의 백성들을, 평양을 떠난 다음에는 평양의 백성들을 반역자라고 의심했다. 도성이 수복된 다음에는 적에게 부역한 백성들의 처벌을 입에 담기까지 했다. 그 광경은 350여 년 후 그대로 재연된다. 공산군의 치하에서 살아남았던 시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군이 돌아온 다음 적에게 협조했다는 의심을 참아내야 했다.
    (/ '자격이 없는 군주' 중에서)

    전투 상황만을 놓고 보면 평양성전투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명군이 사용한 화포 가운데 하나인 불랑기는 포르투갈에서 전래된 최신예 화기였다. 다네가시마를 통해 전래된 조총으로 무장하고 무수한 실전 경험을 갖춘 일본군 또한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총아였다. 그들이 정면으로 격돌한 조선의 평양성은 일본과 중국 각각의 최신예 병기가 시험된 무대이기도 했다. 첨단 무기의 경연장이 된 6.25전쟁을 경험한 우리에게 평양성전투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 '최신 화력의 시험무대가 된 평양' 중에서)

    명은 자신들이 조선을 구했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당시의 전쟁을 ‘항왜원조’로 표기했다. 이 역사 또한 350여 년이 지나 재연되어 중국은 6.25전쟁을 가리켜 ‘항미원조’로 규정한다. ... 중국이 최초로 취역한 항공모함은 랴오닝(요녕)으로 명명되었는데, 랴오닝의 지정학적 위치로 보았을 때 의미심장한 이름이다.
    (/ '항왜원조와 항미원조 사이' 중에서)

    류성룡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갈수록 감탄하게 되지만 그의 모든 정책이 납득되는 것은 아니다. 류성룡은 양반 미만의 계층에게 관직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적의 수급을 가져오는 방식을 제시했다. 양민은 적의 수급 하나, 서얼은 둘, 천민은 셋을 베어오면 급제한 것으로 인정했다. ... 앞에 나온 실록의 기록을 보면 노비들이 스물이나 되는 수급을 들고 왔다고 나온다. 그러나 당시 일본군은 점령지에서 철수한 지 일 년이 넘은 시점이어서 적의 수급을 취하기 위해서는 경상도 남부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야 했다. 설령 적과 어렵게 마주쳤다고 해도 주특기가 백병전인 일본군 무리들과 맞서 싸워야 했다. 그런데 정예군도 아닌 일반 민초들이 어떻게 수급을 스물이나 바칠 수 있었을까? ... 제주도에서 일어난 이른바 4.3사건으로 최대 8만 명으로 추정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들 가운데 토벌 대상에 부합하는 이른바 ‘빨갱이’는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 '그러나 류성룡의 정책이 모두 옳았을까?' 중에서)

    고니시가 추진했던 ‘사기극’의 전 과정을 히데요시가 모를 리 없었다. 당장 "일본이 조공을 애걸해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당시 파다했었다. 조선의 백성들조차 알고 있는 소문을 정보에 민감한 히데요시가 파악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 ... 히데요시는 전쟁을 그만두고 싶은 수하들을 설득하는 대신 단번에 틀어잡는 방법을 택했다. 고니시가 진행하던 협상의 속살을 결정적인 순간에야 알게 된 것처럼 꾸민 히데요시의 계획에 고니시는 꼼짝없이 당했다. 정유전쟁의 시작이었다.
    (/ '드러난 사기극, 예정된 결렬' 중에서)

    명군과 일본군이 휴전 회담을 일방적으로 진행하자 류성룡의 태도가 강경해졌다. 어떤 상황에서도 온화하게 해결했던 류성룡이 아니었다. ... 명나라의 기패 앞에서는 조선의 왕이라도 절을 해야 했지만 류성룡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때 류성룡은 죽음을 각오했다.
    (/ '기패에 고두례를 거절한 류성룡' 중에서)

    ‘국량이 협소하고 지론이 넓지 못해 ...조금이라도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면 조정에 용납하지 않았고’ 등의 평가를 보자. 공이 없거나 오히려 적에게 이로운 행위를 저질렀던 자들조차 졸기를 저렇게 기록하지 않는다. 전쟁을 책임졌던 류성룡에 대한 조선의 예우는 이러했다.
    (/ '류성룡, 그의 퇴장' 중에서)

    관련이미지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북 달성에서 출생한 작가는 부친을 따라 일찍 상경했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17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풍운],[북벌영웅 이징옥],[이순신 최후의 결전],[가락국기],[고구려

    펼쳐보기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1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9.3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