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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열전 : 인생 고수들이 들려주는 지혜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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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부가 사람을 꽃이게 합니다”
나를 온전히 나로 살게 하는 11가지 인생 수업
『공부 열전: 인생 고수들이 들려주는 지혜의 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우리 시대 멘토 11인―김용택, 서재경, 나효우, 조정래, 도정일, 이순재, 이수정, 문국현, 정성헌, 김성수, 강만길―의 삶을 ‘공부’를 중심으로 면밀히 살핀 인터뷰집이다.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먹고사는 데 필요 없는 것이거나 각박한 현실을 살아 내기 위한 생존 수단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 시대 멘토들은 내가 온전히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를 ‘사람이 되어 가는 길’(김용택)이자 ‘인생의 고달픔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게 하는 힘’(조정래)이라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에는 나를 내 삶의 주인으로 살게 하는 ‘진짜 공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담겨 있다. 이에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삶으로 펼치는 11가지 색깔의 인생 수업을 들으며 ‘진짜 공부’에 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곱씹게 될 것이다. 또한 이들이 들려주는 지혜의 말들을 통해 인생에 있어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와 중요시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인생 고수들이 자신의 삶으로 들려주는 11가지 인생 수업
『공부 열전』은 우리 시대 인생 고수 11인―김용택, 서재경, 나효우, 조정래, 도정일, 이순재, 이수정, 문국현, 김성수, 정성헌, 강만길―의 삶을 ‘공부’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핀 책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사회에 대안적 지혜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이들이기에 많은 책들에서 그들의 삶을 인터뷰해 왔다. 그러나 이토록 ‘공부’에 천착해 그들의 삶을 파헤친 적은 없다. 이 책에 모신 인생 고수들의 직업을 작가, 학자, 기업인, 교육자, 종교인, 시민운동가 등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걸어온 인생은 결코 한마디로 압축되지 않는다. 이들이 살아온 인생은 그 자체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의 지혜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이들의 삶의 궤적을 좇으며 직업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진짜 공부’를 무대로 펼쳐지는 치열한 공부 열전(熱戰) 한마당
‘공부가 사람을 꽃이게 한다’는 울림 있는 말로 시작해 ‘공부란 끝없이 진실을 추구하는 일’이라는 깨달음을 전하는 것으로 끝맺는 이 책에서 우리 시대 멘토들은 ‘인생이 곧 공부이고, 인생은 공부의 연속’이라 말한다. 그들에게 공부는 ‘사람이 되어 가는 길’이자 ‘인생의 고달픔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게 하는 힘’이며 ‘민주 공화국의 시민에게 요구되는 기본 능력을 계발하고 타인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일 뿐 아니라 ‘대접받는 말을 거부하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공부’이다. 이에 우리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음대로 하는 공부야말로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가득할 뿐 아니라 지식이나 정보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깨우칠 수 있어야 한다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짜 공부’를 통해 나를 온전히 나로 살아가게 하는 지혜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 열전(列傳), 우리 시대 멘토 11인의 삶을 기록하다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음에도 여전히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공부’란 선택이 아닌 삶의 필수 요소이다. 이에 이 책에는 ‘공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포함하여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와 중요시 여겨야 할 가치까지 담겨 있다. 물론 이들은 우리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따스한 대안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이에 시인 김용택은 자신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며 자기를 귀하게 가꾸어 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소설가 조정래는 ‘개, 돼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끝없이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재경 남도학숙 원장은 세상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하며 젊은이를 키우는 게 나무 심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하고, 착한여행 나효우 대표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여행의 기회까지도 공정한 사회를 꿈꾼다. 또한 배우 이순재는 인내심의 중요성과 자기 계발을 통해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함을, 한솔섬유 문국현 대표는 기업이 직원들의 삶을 돌봐야 하는 까닭을 4차 산업 혁명 시대와 연관 지어 설파한다. 이것이 우리가 그들이 자신의 삶으로 펼치는 11가지 색깔의 인생 수업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인터뷰이

김용택 시인. 1948년 전라북도 임실의 진메마을에서 태어났다. 38년 동안 교편을 잡다가 2008년에 정년퇴직했다. 1982년 창작과비평사의 21인 신작 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1」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그리운 꽃편지』, 『나무』, 『그대, 거침없는 사랑』,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산문집 『섬진강 이야기』(전 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김용택의 어머니』,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할머니의 힘』 등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서재경 남도학숙 원장, 아름다운서당 이사장. 1947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1973년 10월 한국일보사 서울경제신문에 기자로 입사했다. 4년여간의 기자 생활을 끝낸 후 대우그룹에 입사해 22년 동안 근무했다. 아름다운서당을 설립했으며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2012년부터 2년 동안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2016년부터 제10대 남도학숙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에 미국의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세계인명록, 같은 해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20세기 인명록에 등재됐으며, 2001년에는 IBC의 ‘20세기의 탁월한 인물’에 선정됐다.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오랜 세월 아시아 시민운동과 빈민 활동을 했으며 2002년 2월 환경연합과 아름다운재단 등이 공동 설립한 아시아NGO센터의 시민운동가 연수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꾸려 오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 끝에 여행 문화에 관심을 갖고, 2009년 여행자와 방문 지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정여행’을 모토로 한 사회적 기업 ㈜착한여행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동행’ 프로젝트, ‘지구를 살리는 녹색 여행’ 캠페인, 피스 보트 크루즈 등 국내외의 여러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정래 소설가. 1943년 전라남도 순천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출간하였다. 이 외에도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 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등을 출간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화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시문화예술상, 만해대상, 동리상 등을 받았다.

도정일 인문학자, 전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귀국했고, 50년대 한국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 했고, 동양통신 외신부장, 영문학 교수,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문화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시장 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등을 썼으며,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 비평상 등을 받았다.

이순재 배우. 1935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1954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1958년 졸업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대한방송(HLKZ) TV 방송극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1964년 동양방송(TBC) 개국과 함께 전속 탤런트가 되었다. 1988년 민주정의당 촉탁위원과 상임위원을 거쳐 1992년 서울 중랑구에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5년 KBS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로 연기에 복귀한 후 「허준」, 「보고 또 보고」, 「야인시대」, 「이산」 등 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여전히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부터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고, SG연기아카데미와 EK티처(한국어교사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자, 경기대학교 교수.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대한민국에서 범죄심리학이라는 낯선 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받으며, 흔히 1세대 프로파일러로 통한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인터뷰로 강력 범죄 해결 및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20년 가까이 출연해 다양한 범죄 사건 및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주고 있다. 경기대학교 교양학부와 같은 대학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법원 양형 위원회 전문위원, 대검찰청 성폭력대책위원회 위원, 경찰청 쇄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를 존경해 1974년 유한킴벌리에 입사,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84년부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운동을 주도하고,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근로 방식 변경으로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킴벌리클락 동아시아 총괄사장, KT 사외이사를 그만두고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8%의 유효 득표수를 얻었다. 이듬해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서울 은평구 을) 당선했다. 현재 한솔섬유와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194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를 나와 196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줄곧 민주화 운동과 농민 운동, 생명 및 생태 운동을 펼쳐 왔다.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일찍이 생명 및 생태 운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 분야에 뛰어들어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을 설립했다. 현재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김성수 강화도우리마을 촌장,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1930년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났다. 1964년 서른네 살에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은 뒤, 1973년부터 1983년까지 지적 장애아 특수학교인 성베드로학교를 만들고 교장으로 일했다. 1984년 주교 서품을 받았다. 1987년 6월 민주 항쟁에 참여하며 우리 사회 민주화를 앞장서서 이끌었다. 1990년 대주교 서품을 받은 뒤 1993~1995년 대한성공회 초대 관구장, 2000~2008년 성공회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푸르메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산상 특별상, 인촌상, 만해대상(평화 부문), 민세상 등을 받았다.

강만길 역사학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933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일했다. 1967년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나, 광주 민주화 운동 직후 항의 집회 성명서 작성, 학생 선동 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금되어 1980년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4년 만인 1984년 복직해 1999년 정년 퇴임했다. 2001년 상지대학교 총장에, 2003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김대중 정권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약 10년간 통일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000년에 계간지 『내일을 여는 역사』를 창간해 역사 대중화에 앞장섰고, 2007년에는 (재)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 설립해 젊은 한국 근·현대사 전공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목차

엮은이의 말―대전환의 시대, 삶의 지혜를 찾아서
김용택―공부, 사람이 되어 가는 길
서재경―미래를 위해 청년을 가꾸다
나효우―함께 걷는 학교, 여행
조정래―공부, 인생의 고달픔과 죽음을 극복하는 힘
도정일―인류 문명의 위기가 다시 불러온 인문?교양교육
이순재―완성과 종결 없는 예술, 그리고 평생 배움
이수정―공부를 넘어 실천으로
문국현―평생학습은 생명력과 발전의 원천입니다
정성헌―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꿈꾸며
김성수―버려진 사람 하나를 구원하라는 뜻을 품고
강만길―공부, 끝없이 진실에 다가가는 일

본문중에서

“어머니가 늘 나한테 하시는 말이 ‘사람이 그러면 못써.’ 이런 말이었어요. 여기 이 서재에 있는 책들을 다 읽고 한 줄로 줄여라 하면 ‘사람이 그러면 안 돼.’ 이거 아닙니까? 공부란 사람이 되어 가는 길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겁니다.”(24쪽)_김용택

“기업이 원하는, 세상이 원하는 청년상이 있거든요. 그 상에만 맞추면 취업이 어렵지가 않아요. 문제는 대학이나 가정에서 길러 낸 청년들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과 들어맞지 않는다는 데 있지요. 그게 청년 문제의 핵심입니다. 세상이 환영하는 인재상을 먼저 그렸어요. 성품이 바르고, 문제를 맡기면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역량이 있고,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소명 의식을 갖춘 청년.”(38쪽)_서재경

“사실 여행이야말로 가장 멋진 학습이거든요. 그런 기회를 박탈하는 건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여행이 학습’이라는 말은 그게 주입식 교육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사람은 그냥 놔두면, 풀만 고 바다만 봐도 깨달을 수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성찰’인데, 깊이 있는 성찰은 반성으로 되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조건이 마련되어 있어야 가능해요. 자유로운 공간, 다른 걸 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여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58-59쪽)_나효우

“저는 스스로를 끝없이 단련하며 손자 세대와도 대화를 할 수 있는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즐겨 합니다. ‘외롭고 고달프지 않은 삶이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덜 외롭고, 덜 고달프기 위해 도를 닦고 마음을 닦는 셈인데, 인생의 고달픔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공부지요.”(78-79쪽)_조정래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가 타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공감의 능력이죠. 인문학의 가장 큰 힘은 타자를 향해 내가 열리고, 내 가슴이 타자를 만나 열리는일, 그래서 타자가 늘 내 사유의 세계 속에 들어올 수 있는 감성과 사고의 체제를 만들어 낸다는 데 있습니다. 인문학은 그래서 민주주의 교육의 요체입니다.”(105쪽)_도정일

“완성이나 종결이 없는 게 예술이고 연기예요. 시대에 따라 최고의 작가, 최고의 배우가 있을 뿐이지, 그게 완성은 아니지요.”(119쪽)_이순재

“연기란 게 처음엔 막노동과 마찬가지예요. 의지가 있으면 밑바닥부터 심부름하고 열심히 하면서 역량을 키워야 하고, 그랬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의지가 없고, 요행수를 바라면 절대 안 되고요.”(121쪽)_이순재

“전자 발찌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할 때 언론 인터뷰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언론 노출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체감하게 됐지요. 그 뒤로는 제가 가진 전문 지식이 사회에 유용하게 쓰이게 하자는 뜻에서 가급적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131쪽)_이수정

“우리가 교육으로 입국한 나라지만, 이젠 평생학습으로 재입국, 재도약해야 합니다. 25세까지 공교육에 취해서 그다음 50년의 평생학습 기회를 소홀히 하다 보니까 기술이 2~3년이 멀다 하고 바뀌는 세상에 준비가 덜 되어 있어요.”(164쪽)_문국현

“나는 노인들에게도 이야기합니다. ‘어르신’ 같은 말좋아하지 마라, 당신이 인생과 사회의 주인공으로 죽을 때까지 자기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좋은 것이지, 대접받는 게 좋은 것이 아니다, 대접받는 것보다 대접하는 게 좋다, 어르신이란 말은 대접받는 말이니 그 말을 거부하고 주인공으로 살아가자, 이렇게요.”(186쪽)_정성헌

“하나님은 결코 쓸모없는 사람을 세상에 내놓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도 버릴 게 없고 쓸모없는 게 없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가득합니다.“(205쪽)_김성수

“학문이라는 게 근본적으로는 진실에 가까워지는 일입니다. 그것 말고 다른 게 있을 수 없어요. 특히 역사학은 진실을 밝히는 학문입니다. 너무 시류에 따라 가는 건 곤란해요. 너무 시류에 따라 가면 현실에 아부하는 학문이 될 가능성이 높단 말이에요. 그러면 진실되지 못한 학문이 됩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되는데, 현실을 얼마만큼 밝혀 내느냐, 추구할 거냐가 중요하지, 현실에 따라 가는, 나쁘게 말하면 아부하는 건 결단코 안 되지요.”(235-236쪽)_강만길

엮은이의 말-이 책을 세상에 내보내는 이유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내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지식의 의미와 공부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이 대전환의 시기에, 여러 분야 스승들의 입을 통해 지식과 공부의 참다운 뜻을 되새겨 보자는 것입니다. 원로들과 전문가들이 평생을 살면서 몸과 마음으로 터득한 인생 공부의 지혜야말로 더없이 소중한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해 온 분들이, 한결 특색 있는 목소리로, 평생에 걸쳐 해 온 공부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펼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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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엮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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