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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전 고대 그리스의 이솝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이솝우화>. 기존에 알려진 358편 중에서 부제처럼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23편을 엄선하여 담았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의 세계를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고 있는 각 이야기들은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 꼭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제공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친구와의 우정, 부모 자식 간의 도리,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등으로 짧고 간결해서 쉽게 읽힌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이솝 우화>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로 추정되는 이솝이 쓴 것입니다. 저자인 이솝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며,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설까지 있습니다. 우화란 인간 이외의 동, 식물에 인간의 감정을 부여해 사람과 꼭 같이 행동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빚어내는 기지와 유머 속에 교훈과 지혜를 전해 주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우화의 주인공들인 돼지, 늑대, 당나귀, 나무와 꽃 등은 인간처럼 자유롭게 말하며 행동합니다. 인간을 대신해 울고, 웃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인간과 똑같은 이성과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실수도 하고, 지혜롭게 일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동물을 의인화한 <이솝 우화>의 어리석고 교활한 사자, 원숭이, 여우 등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왠지 가슴이 뜨끔뜨끔합니다. 단순히 재미로 넘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곱씹어보면 인간의 어리석고 나약한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짧고 재미있는 한 토막의 이야기 속에 따끔한 깨우침을 담고 있는 우화는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읽으면서 일상생활을 돌아보는 여유와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화는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고대부터 단순히 읽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싸움이 생겼을 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설득하기 위해서 이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세 말기부터 근대 초기에는 더욱 유명해져서 학교 교과서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이솝 우화 123가지>에서는 알려진 358편의 이솝 우화 중에서 친구와의 우정, 부모와 자식 간의 지켜야 할 도리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 같은 우리 어린이들이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두어야 할 123가지를 가려 뽑아 엮었습니다. 또한 원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 정서에 맞게 꾸미고, 우리말을 적절히 사용하여 외국 동화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이질감을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누구나 우화에 담긴 지혜와 교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넓은 바다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우기 바랍니다.

*머리말

1.은혜 갚은 생쥐
2.엄마게와 어린 게
3.황소 세 마리와 사자
4.물고기들의 임금
5.돌팔이 의사
6.꾀 많은 여우
7.회초리와 세 아들
8.모기와 황소
9.벼룩과 장군
10.사랑에 빠진 사자
11.의사와 환자
12.개미와 번데기
13.용기를 낸 염소
14.사자와 곰, 그리고 여우
15.암사자의 대답
16.어린 양과 늑대
17.나무들과 도끼
18.암탉과 고양이
19.동물 나라의 임금
20.겁 많은 사자
21.건방진 양초
22.갈대와 떡갈나무
23.나귀와 수탉, 그리고 사자
24.천문학자
25.수탉과 고양이, 그리고 어린 쥐
26.솔개와 비둘기
27.마차 바퀴
28.까마귀와 백조
29.사내아이와 나그네
30.나귀와 강아지
31.피리 부는 어부와 물고기
32.과부와 암탉
33.꼬리 잘린 여우
34.비둘기와 까마귀
35.사자와 돌고래
36.개미와 베짱이
37.청년과 마부, 그리고 나귀의 그림자
38.사자와 염소의 화해
39.엄마두더지와 어린 두더지
40.염소 두 마리
41.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
42.손과 발과 위
43.여우와 고슴도치
44.도둑과 어머니
45.돌이 된 금덩어리
46.어린 사내아이와 땅콩
47.피리 부는 늑대와 춤추는 어린 양
48.표범과 여우
49.사자와 개, 그리고 개구리
50.개미와 비둘기
51.양치기와 바다
52.도둑과 개
53.허영심 많은 갈가마귀
54.목걸이를 한 개와 배고픈 늑대
55.울타리와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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