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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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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주로 성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특히 기존의 성윤리와 결혼제도의 불합리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계약결혼이나 혼전동거에 손을 들어주고, 우애결혼과 같은 새로운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성에 대한 낡은 환상이나 편견을 극복하고 새로운 윤리관의 정립을 위해서는 현행의 성개념, 성윤리에 대해 이중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즉 그 하나는 우리들 잠재의식으로 자리 잡은 성에 대한 환상, 미신을 제거하는 일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시대의 지혜를 어리석음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는, 완전히 새로운 요인을 찾아내는 일이다. 이 책에 대해 미국 뉴욕 주 대법원은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음탕하고 호색적이며 퇴폐적이고 선정적이며 최음적이고 불경스러우며 편협하고 허위에 가득 차 있으며 어떤 도덕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이와 같이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비난과 혹평을 한몸에 받은 이 책은 성문제에 관한 한 아주 솔직하면서도 명쾌하고, 무엇보다 러셀 특유의 역사적, 개인적, 사회적, 또는 인구, 여성해방, 우생학이라는 매우 포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준다. 러셀의 성윤리는 최대로 자유롭지만 방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혼외의 성관계를 인정함으로써 우리에게 인생에서 차지하는 성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자유연애만이 성매매를 없앨 수 있으며 부부는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연애할 자유가 있다'

    - 얼마 전에 실시한 어느 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가능하면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10명 중 8명 정도가 혼전 순결이나 동거 등에 대해서는 매우 개방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 한국 사회도 성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러셀이 이 책을 쓴 시점(1920년대)을 감안한다면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러셀은 평소부터‘섹스에 대해 과감하게 베일을 벗길 것과 결혼 전의 성경험이 청소년들에게 유익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또‘결혼이 배우자가 누릴 섹스의 자유를 구속해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실제로 그가 자신의 결혼생활 속에 아내의 애인을 자기 집에서 동거하도록 했던 것은 그 연장선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매매 특별방지법으로 시끄러운 매춘의 문제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늘 존재해온 것으로 매춘부 역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의 하나라고 할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아울러 고대에서 현대까지 수많은 나라에서 이 매춘과의 전쟁을 벌였지만 실효를 거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성(性)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속하는 것이지만, 각 시대와 사회에 따라 각기 다른 성윤리를 가지고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 책은 말초적인 성문제를 다루지 않고 성에 대한 제 문제를 푸는 해법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매매춘의 문제의 경우, 여성의 성생활을 좀더 자유롭게 한다면 남성은 금전만을 유일한 동기로 삼는 직업적인 매춘부를 찾지 않고서도 성적 충동을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러셀의 주장도 귀담아 들어볼 만하다.
    '아내의 최초의 임신 전까지는 결혼에 법률적 구속력을 없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올바른 성관계는 본질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며 자신의 욕구만을 만족시키는 수단으로 상대방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성매매에 반대하는 이유는 성병의 위험성, 매춘부 여성 스스로가 퇴폐적인 생활로 빠져들고 멸시받는 점, 또 남성이 매춘부와 접하면서 상대를 기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심리적인 악영...향 때문이다'
    '혼전동거나 계약결혼 등 아이 없는 모든 성관계는 순전히 자신이 결정할 일이며 남이 간섭할 일은 못 된다'
    '성과 관련해 어떤 도덕률도 필요 없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음식물처럼 세 가지 종류의 제약, 즉 법률·예절·건강의 제약이 있다. 예를 들면 음식물을 훔쳐서는 안 되듯이 도둑질과 흡사한 강간이나 건강상의 성병의 유의가 포함된다.'
    '성교는 상호간의 기쁨이어야 하며 오직 남녀 쌍방의 자발적인 충동에 의해서 행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사랑은 자유롭고 자발적인 때에는 자라날 수 있지만 의무라고 생각할 때는 죽고 만다. 이러이러한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의무 지워 주는 것은 그 상대방을 미워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법률이라는 올가미로 사랑을 결합시키려고 하는 결혼은 반드시 실패하고 만다........결혼이 갖는 가능성을 충분히 실현하고자 한다면, 법률이 뭐라 하든 결혼한 남녀라 해도 사생활에 있어서는 두 사람 모두 자유로워야 한다.'
    '도덕이 엄격할수록 매춘, 성매매는 성행한다. 여성의 성생활이 자유롭게 된다면 남성은 금전만을 유일한 동기로 삼는 직업적인 매춘부를 찾지 않고서도 성적 충동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유연애만이 매춘을 없앨 수 있다.'

    '각종 음란 출판물 등의 법률적 규제에 대해 나의 견해는 전적으로 그것들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 성가치관이 붕괴하고 있는 어쩌면 아예 없어져 버린 듯한 현대사회는 그에 따른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성 개방, 대상을 가리지 않는 성의 상품화, 올바른 가치도 지식도 갖추지 못한 청소년들의 무책임한 성 행동, 그 외의 이혼이나 결손가정의 급증과 그로 인한 자녀교육의 부재, 그에 따른 악순환……
    20세기의 볼테르라 불릴 만큼 박학다식한 러셀은 성이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익한 성 담론을 펼쳐낸다. 여기서 러셀은 성욕이란 마치 식욕과도 같아, 각종 음란출판물이나 포르노 등의 규제는 사실상 불필요하며 개방하는 것이 좋고, 오히려 어른들의 위선, 성에 대한 터부야말로 아이들이 음란해지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어쨌든 성이란 개인의 행복은 물론 사랑과 결혼, 가족, 교육, 이혼, 성매매 등 인간의 모든 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참된 의미에서 여성이 성적으로 해방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성윤리와 결혼제도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소개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2.05.18~1970.02.02
    출생지 잉글랜드 몬머스셔 트렐렉
    출간도서 34종
    판매수 23,231권

    1970년 영국에서 태어나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인물로 철학·수학·과학·역사·교육·윤리학·사회학·정치학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천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과 뛰어난 기억력이 탁월한 업적의 밑바탕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러한 왕성한 활동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원천으로 했다.
    그의 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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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도덕적 의무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부터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일본 동경대학교와 독일 튀빙겐대학교의 객원교수, 한국철학회 윤리연구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윤리학](1982), [도덕 철학의 제문제](1982), [한국윤리사상사]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윤리학에 있어서의 존재와 당위」(1963), 「도덕적 의무의 정당화」(1976), '가치갈등의 문제' (1979) 등이 있고, 역서로는 [비극의 탄생](1979), [에티카](1972), [베이컨 수상록](1972), [현대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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