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삼성카드 6% (13,54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13,68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10,08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11,52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처음 만나는 영화 : 내 영혼을 울린 문학텍스트로서의 영화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32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16,000원

  • 14,400 (10%할인)

    800P (5%적립)

  • 구매

    11,200 (30%할인)

    56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변경
  • 무료배송
  • 해외배송가능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

  • 사은품(2)

책소개

영화 평론의 거장 [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 개정증보판!

[처음 만나는 영화]는 192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90여 년간의 할리우드 영화를 아우르는 영화 비평서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영화 평론서의 스테디셀러가 된 [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에 새로운 내용을 담아 출간한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성곤은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이자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명예 교수로, 197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최초로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렇듯 문학계의 권위자인 저자가 당시 지식인 사회에 팽배했던 엄숙주의를 깨고, 하류 장르로 취급받던 할리우드 상업영화를 통해 사회를 읽어내는 '문학텍스트로서의 영화 읽기'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출간이 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tvN [비밀독서단]에서 '제2의 박찬욱을 탄생시키는 노하우'라는 타이틀로 '내 인생의 책'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인기 영화 도서 100권' 중 1위, '1990년대 100권의 책'으로 선정되며 영화평론서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출판사 서평

"낯선 세계에 허락된 친절하면서도 날카로운 안내서"
[아바타]부터 [헝거 게임]까지 영화를 보는 시각을 길러 주는 필독서


이 책의 시작에서, 저자는 한국전쟁 직후 난생 처음으로 [미키마우스]를 보고 느낀 총천연색의 아름다움을 추억한다. 이렇듯 황량한 도시에서 전후의 폐허를 잊기 위한 소일거리로 시작한 저자의 영화 감상 취미는 문학자이자 포스트모더니즘 전공자로서 영상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 탐구라는 새로운 결실을 맺었다. 이 책에는 그런 저자의 영화에 대한 오랜 애정과 문학자로서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려는 날카로운 시선이 공존한다.
이 책은 [왕과 나], [셰인],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과 같은 고전 영화부터 [다이하드], [터미네이터], [나 홀로 집에] 같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와 [아바타], [헝거 게임] 등의 최신 영화까지 총 100여 편 이상의 문학 작품과 영화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렇게 다양한 영화를 단순히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따라 서로 연관된 영화를 묶어서 포괄적으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1960년대 등장해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007] 시리즈를 비평하는 대목에서, 숀 코네리,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을 거쳐 다시 숀 코네리로 돌아온 시리즈의 역사를 되짚으며 냉전시대라는 당시 사회 상황을 포착한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원작 소설을 이야기하고, 이러한 배우의 변화와 '제임스 본드 시대'의 종말이 현대 사회의 변화를 어떻게 의미하는지 분석한다. 또한 1960년대 영화인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부터 현재 미국에서 방영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워킹 데드]까지, 좀비 콘텐츠의 변천사와 이러한 영화가 왜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해석하기도 한다. 이렇듯 분야와 시대를 막론하고 과거와 현재, 문학과 영상매체를 넘나들며 해박한 지식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영화의 의미를 읽어내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영상매체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얽힌 사회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화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으며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이고 어떻게 영화를 보아야 되는지, 영화를 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영화라는 바늘구멍으로 삶과 세상을 읽어내는 통찰이 담긴 책"
해박한 지식과 정교한 분석으로
영화에 담긴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 평론서의 고전!


우리는 흔히 할리우드 영화를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상업적이고 콘텐츠의 깊이가 얕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일수록 그 영화가 내포한 의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더욱 옅어지곤 한다. 흔히 '고급문화'라고 일컫는 예술영화와는 달리 천만 관객을 기록한 드라마 영화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덧입힌 블록버스터 영화는 기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대중들이 좋아하는 자극적인 요소로만 점철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탓에 누구나 인정하는 예술영화에 대한 논의는 수많은 책과 비평을 통해 진지하게 이어져왔지만,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그 통속성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룰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 누구나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하는 '공인된 예술영화'가 아닌 [람보],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소위 '오락영화'에 숨겨진 예술적 의미를 다룬다. 이 책을 추천한 김경욱 소설가의 추천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당시 지식인 사회에 팽배해 있던 엄숙주의를 감안하면 한국 문학계에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를 시작한 저자의 위치를 생각했을 때 파격에 가까운 일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예술영화의 위대함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오락 영화에 숨겨진 예술적 가치를 드러내어 보여 주는 것이 바로 비평가의 책무라고 이야기한다. 가령 이 책에서 개봉 당시 예술성을 인정받은 유럽의 예술영화 [델리카트슨]과 할리우드 영화 [배트맨]을 비교하면서, 인간의 비정함과 부조리에 대한 은폐를 상징하는 [배트맨]의 고담이나 지상인간과 지하인간의 대조를 통해 인간 사회의 양태를 풍자하는 [델리카트슨]의 세계 모두 인간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비극적 희극'인데 한 영화는 예술 작품으로, 나머지는 싸구려 상업영화로 평가된다는 것을 지적한 점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처음 만나는 영화]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는 바로 이러한 할리우드 영화도 우리의 삶과 현실을 반영하는 문학텍스트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깊이와 가치도 없어 보이는 영화일지라도 그 영화가 왜 부족한지, 영화에서 배우의 연기가 어땠는지 따위를 비판하는 일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런 영화의 개봉과 그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영화에 담긴 우리의 삶과 시대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렇게 당대를 표현하는 중요한 사회문서로서의 영화에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를 알려준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동안 즐겨 보던 영화 스크린 안의 세상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스크린 밖의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추천사

1994년, 영화는 수정헌법 제1조였다. 젊음의, 새로운 문화의, 낯선 연대의, 자유로운 언어의 맨 앞에 바로 영화가 있었던 것이다. 진지한 영화전문지가 생기고, 시네마테크에 대한 열망이 피어났고, 금지된 영화에 목말랐던 시절, 이 책은 그 낯선 세계에 허락된 친절하면서도 날카로운 안내서였다. 나를 잠 못들게 하던 영화의 매력과 그 속뜻을 알려주는 문장들, 즐기고 소비하는 데 멈추지 않고 나의 글로 다시 써내는 동력이 이 책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뱀파이어와 좀비의 역사와 정치성을 읽어 내렸던 그 벅찬 지적 흥분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영화의 숨은 의미를 알게 해준 첫 번째 밀어, 영화적 편향의 기쁨을 알게 해 준 뜨거운 격려. 막 영화와 첫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독서이자 인문학적 세련됨의 전위, 그것이 바로 [처음 만나는 영화]이다.
- 강유정 / 교수, 영화평론가

김성곤 교수의 강의는 대학 시절 가장 인상적인 수업 중 하나였다. 미국 소설을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내 귀를 사로잡은 것은 간간이 들려주던 영화 이야기였다.[터미네이터]에서[에일리언]까지, 할리우드 대중영화를 스스럼없이 읽어내는 모습은 당시 지식인 사회에 팽배해 있던 엄숙주의를 감안하면 파격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화라는 바늘구멍으로 삶과 세상을 읽어내는 통찰이었다. 형제애를 그린 드라마로 여겼던[레인맨]이 미국의 꿈과 악몽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눈앞에 드리워 있던 뭔가가 걷히는 기분이었다. 하루라도 영화를 안 본 날은 잠들기 허전했고, 영화에 기대어 겨우 소설을 쓰기 시작하던 나에게 김성곤 교수의 강의는, 정확히 말하면 영화 이야기는 행운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 김경욱 / 소설가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글쟁이 신기주의 시작점이었다. 대학 4학년, 불러 주는 사람도 가고 싶은 곳도 없던 그 시절 이 책을 읽고 영화평을 쓰기 시작한 게 이 모든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거의 20년이 지났지만 손때 묻은 그 책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이번 개정증보판을 읽으면서 그때의 수줍은 떨림을 다시 느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읽고 나선 스크린 속 영화와 스크린 밖 세상을 포개어 읽어내는 김성곤 교수님의 통찰에 또 한 번 경탄했다. 김성곤은 영화 에세이를 만들었고, 영화 에세이는 신기주를 만들었다. 감사드린다.
- 신기주 / 작가, 기자

인문학자의 깊이 있는 눈으로 들여다본 영화와 세상. 필자가 들려 주는 이야기를 즐겁게 따라가다 보면 오락으로만 생각했던 할리우드 영화가 어느새 진지한 텍스트가 된다. 미국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이해는 덤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유려한 필치 속에 담겨진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다. 영화학도에겐 꿈이었고 마니아에겐 추억이었던 스크린의 향수가 오롯이 배어있다.
- 천명관 / 소설가

목차

개정증보판 서문
책머리에 - 소외된 장르의 예술성을 찾아

1. 미국 문화와 영화, 어떤 관계인가?
미국의 꿈과 악몽 - 레인 맨
미국 영화에 나타난 영웅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미국 영화 속의 반영웅들 - 탈옥, 리틀 빅 히어로, 록키, 람보
아버지와 아들 - 셰인, 돌아오지 않는 강, 보통 사람들, 위트니스, 아빠 만들기
현대 가정의 위기 - 나 홀로 집에, 후크, 요람을 흔드는 손, 가디언, 크러시, 헨리의 이야기
소수인종과 여성의 이미지 - 흑과 백, 밤의 열기 속에서, 스타 트렉,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 말콤 X, 델마와 루이스
정치 이념과 영화 - 하이 눈, 연방경찰, 외계의 침입자, 어 퓨 굿 맨
미국의 위기와 극복 - 다이하드, 폴링다운

2. 영화에 반영된 시대정신
영화에 나타난 제국주의 - 왕과 나, 마지막 황제, 콰이 강의 다리, 매쉬, 람보, 인디애나 존스
대재난 영화의 심층의미 - 킹콩, 에어포트, 포세이돈 어드벤처
정보기관의 음모와 불신시대 - 007 시리즈, 프레데터, 더 패키지, 노 웨이 아웃, 펠리컨 브리프
전쟁과 영화 - 야곱의 사다리, 지옥의 묵시록, 디어 헌터, 플래툰, 7월 4일생
자신과의 싸움, 사랑과 영혼 - 클리프행어, 사선에서, 영혼의 집,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칼리토

3. 영화를 보는 두 겹의 시각
공포영화의 정치성 - 드라큘라,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미저리
SF영화의 사회비판 - 터미네이터 2, 에일리언, 주라기 공원
선과 악의 경계 해체 - 가디언, 케이프 피어, 용서받지 못한 자, 도망자, 크라잉 게임
포스트모던 영화 텍스트 - JFK, 장미의 이름, 프라하의 봄
예술영화와 상업영화 - 트루 로맨스, 배트맨 2, 델리카트슨, 비터 문
영화화된 문학작품 - 하워즈 엔드,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 올란도
절대적 진리의 부재와 다양성 인정 - 라이프 오브 파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나는 전설이다
양극을 피하는 중간 - 화해와 공존을 위해 - 킹덤 오브 헤븐, 벤허
구원자와 해방자의 정체 - 헝거 게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생태계 파괴 - 아바타
좀비들은 왜 무서운가? - 월드 워 Z, 워킹데드
미국영화에 나타난 한국인의 이미지 - 크래쉬
영화에 나타난 아메리카와 아메리칸 드림 - 위대한 개츠비, 터미널

본문중에서

오늘날 우리는 '영상 매체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책 대신 책장에 꽂혀져 있는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들고, 책장을 넘기는 대신 리모컨의 스위치를 누른다. 이윽고 화면에는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또 하나의 우주가 펼쳐진다. 그러한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어떻게 좋은 영화를 선별할 것이며, 또 어떻게 영화를 보아야 되는지에 대해서만큼은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어야만 한다. 그때야 비로소 영화는 우리의 삶과 현실을 반영해 주는 또 하나의 문학텍스트로서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의도에서 쓰였다.
( '책머리에 - 소외된 장르의 '예술성'을 찾아' 중에서/ p.13)

그러나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로 돌아간 그는 부친이 자신에게는 단 한 푼의 돈도 물려주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모든 재산은 어느 요양 기관에 기증되었고, 부친이 그에게 물려준 것이라고는 단 두 가지 - 자동차와 장미 정원 - 뿐이었다. 분노와 허탈에 빠진 찰스는 부친이 물려준 이 두 가지 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 두 가지야말로 미국인들이 조상에게 물려받은 두 가지의 유산 - 즉 기계와 정원 또는 산업주의와 전원주의 - 을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랬듯이, 찰스가 일찍부터 선택했던 것은 물론 기계와 물질주의, 곧 변절되고 타락한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 '미국의 꿈과 악몽, 레인 맨' 중에서/ p.23)

[델마와 루이스]는 우선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오늘날의 여성문제를 바라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여성들이 혐오하는 두 가지 부류의 남자 - 즉 폭군적인 남편과 바람피우는 애인 - 들에게서 탈출하는 두 여인의 여행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두 여인 역시 두 가지 형태의 여자 - 즉 순진한 여자와 똑똑한 여자, 순종적인 여자와 반항적인 여자 또는 의존적인 여자와 독립적인 여자 - 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영화는 미대륙을 횡단하는 자동차 여행을 통해 바로 그 두 여인, 그중에서도 특히 순진하고 순종적이며 의존적이었던 델마의 '눈뜸의 과정'을 그린 '로드 무비'다.
( '소수인종과 여성의 이미지, 델마와 루이스' 중에서/ p.88)

그러나 제임스 본드의 시대는 갔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007] 시리즈 영화의 특징도 사라졌다. 이제는 단 한 사람의 영웅적인 힘으로 세계질서가 유지되거나 세계평화가 유지된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 이제는 제임스 본드처럼 정보기관을 완전히 신뢰하는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그동안 많은 제임스 본드들이 정보기관에 의해 이용당한 후 제거되었으며, 그 결과 이제는 정보기관의 도덕성 자체가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누가 우리의 적이고, 또 누가 우리의 친구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불신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점점 더 불가시적이 되어 가고 있으며, 우리의 상황은 점점 더 불가해해져 가고 있다. 만일 이 시대에 제임스 본드가 다시 나타난다면, 과연 그는 누구를 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그 질문이 본드를 영원히 사라지게 한 마법의 주문이었을 것이다.
( '정부기관의 음모와 불신시대, 007 시리즈' 중에서/ p.154)

[라이프 오브 파이]에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것들이 많이 나온다. 예컨대 파이는 프랑스 이름을 가진 소년이 일본 배를 타고 캐나다를 향해 항해하는 이야기다. '파이'라는 이름도 수학에서 결코 끝나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숫자이다. 캐나다로 가는 배 안에서 일어나는 음식 문제도 다양성의 중요성을 상징하고 있다. 불친절한 프랑스 요리사는 채식주의자인 파이의 부모에게 채식 제공을 거부한다. 그는 "소도 풀만 먹으니까 소고기도 결국은 채소와 같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다. 자신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그 요리사는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자신의 논지를 스스로 반박한다 - "왜 한 가지에만 집착하는 거야 - 결국은 모든 것이 다 똑같은데 말이야." 여기에서 요리사는 자신도 육식만을 주장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이 에피소드는 사람이 독선에 빠지면 이렇게 남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며,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바로 그런 폭력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 '절대적 진리의 부재와 다양성 인정, 라이프 오브 파이' 중에서/ p.322)

캣니스의 별명인 '모킹제이'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서 아버지 애티커스는 자녀인 젬과 스카우트에게 이렇게 말한다 "블루 제이는 쏴도 되지만 모킹 버드(앵무새)는 죽이면 안 된다. 우리에게 노래해 주는 죄밖에 없잖니." 그렇다면 좋은 새 모킹 버드와 농작물을 해치는 새 블루 제이의 합성어인 모킹제이는 좋음과 나쁨의 이중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세상에 새를 단순히 좋은 새와 나쁜 새로 구분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절대적 선이나 절대적 악으로 간단히 양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선과 악은 얼마든지 뒤섞일 수 있다. 자신을 절대적 선이라고 생각하고 타자를 악으로 보는 사람은 폭력을 행사하는 악인이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우리가 절대적 악으로 보는 사람이 의외로 선한 사람일 수도 있다.
( '구원자와 해방자의 정체, 헝거 게임' 중에서/ p.342)

현재 미국의 AMC-TV가 방영하고 있는 [워킹데드]에서는 좀비들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 좀비는 살아남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위협으로 그려지며, 세상의 종말이 닥칠 때 살아남는 방법의 탐색이 더 중요한 주제로 제시된다. 아마도 이는 세상이 광신적인 테러리스트들과,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완고한 독선적인 이데올로기 신봉자들로 오염되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주말 캠프에는 '세상의 종말에 살아남기'라는 좀비 서바이벌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 실제로 가짜 좀비와 싸우는 경험을 통해 이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 '좀비들은 왜 무서운가?, 워킹데드' 중에서/ p.35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9.08.09~
출생지 전북 전주
출간도서 33종
판매수 1,934권

뉴욕 주립대(버펄로)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뉴욕 주립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동 대학교 언어교육원장, 출판문화원장, 미국학연구소장과, 국제비교한국학회 회장, 문학과 영상학회 회장,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 현대영미소설학회 회장, 문체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예술/대중문화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