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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 이지성 에세이[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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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지성
  • 출판사 : 차이정원
  • 발행 : 2016년 12월 23일
  • 쪽수 : 304
  • ISBN : 979118503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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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20만 독자를 감동시킨 대한민국 대표 작가 이지성의 신작 에세이

이지성의 첫 번째 에세이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이 6년이 흐른 지금, 그때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의 곁에 찾아왔다. 전작이 다른 사람들의 이십 대 이야기도 함께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작가 자신의 암울했던 시간과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에피소드에 오롯이 집중했다. 그렇기 때문에 절반은 새로운 이야기로 들어차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기존의 정보 전달에서 머무르던 이야기는 작가 내면의 이야기로 좀 더 깊어졌다. 총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자유롭게 들려주고 싶었기에 따로 주제를 나누지 않았다. 당연히 읽는 데 정해진 순서도 없다. 아무 곳이나 펼쳐보면 그곳이 시작이기도, 또 끝이기도 하다. 우리 인생이 그러하듯이.

출판사 서평

있는 그대로 충분히 괜찮은 모든 스무 살에게,
이지성이 전하는 첫 에세이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지난 이십 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12만 독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았던 이지성의 첫 번째 에세이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6년이 흐른 지금, 그때와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개정증보판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바뀐 점은 크게 두 가지. 우선, 다른 사람들의 이십 대 이야기도 함께 다루던 데에서 작가 자신의 암울했던 시간과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에피소드에 오롯이 집중했다. 절반은 새로운 이야기로 들어차 있다. 기존의 정보 전달에서 머무르던 이야기는 작가 내면의 이야기로 좀 더 깊어졌다. 그만큼 진지하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또 하나는, 시간이 흘러 30대가 되어 봉사를 위해 방문한 세계 곳곳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수록했다는 점이다. 비로소 다른 삶들을 돌아보며 한결 놓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만날 수 있었던 게다. 글이 다르니 바라보는 사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2017년판 《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은 표지나 디자인만 바뀐 게 아니다. 6년의 세월을 덧입는 동안 작가는 그새 마흔을 넘겼고, 마음과 깨달음은 더욱 성숙해졌다. 아픔, 미련, 성장, 꿈 등에 초점을 맞춰 사이사이 그만의 에세이를 끼워 넣었다. ‘너를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매일 도전해간다’는, 그때와는 또 다른 작가의 녹진하고도 따듯한 감성을 만나볼 수 있다.

“다 잘될 거라고, 넌 빛날 거라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 가장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모든 이십 대들에게 부치는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용기의 말 106가지


새로이 선보이는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총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유롭게 들려주고 싶었기에 따로 주제를 나누지 않았다. 당연히 읽는 데 정해진 순서도 없다. 이 책은 그냥 아무 곳이나 펼쳐보면 그곳이 시작이기도, 또 끝이기도 하다. 우리 인생이 그러하듯이.
우울하고 괴로웠던 이십 대만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다. 특히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대를 그만두고 나오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가 아버지에게 빗자루로 호되게 맞을 때 “아부지이이이. 잘못했어요오오.” 하고 날리는 대사라든지, 추운 겨울밤 집을 뛰쳐나와 갈 곳 없어 헤맬 때 길거리 아가씨가 놀다 가란 말에 “저 십 원밖에 없는데요.” “그럼 가던 길 가세요.” 하고 각자 돌아서는 장면에서는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힘들었던 시절을 지금 독자들에게 유쾌하게 들려주는 작가 특유의 연출에 새삼 놀란다. 독자 역시 작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즐거이 반응할 것 같다. 짐짓 무거웠던 시기를 지나온 자신에 빗대 ‘너는 이렇게 살길 바란다’는 식의 형식적 조언이나 ‘이러면 절로 행복할 거야’ 같은 어쭙잖은 위로만 난무했다면 요즘 청춘들에게 공감을 얻기란 쉽지 않았을지 모른다. 결국 그때 그 시절 작가가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지금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충분히 설득이 된다고나 할까.
작가라는 꿈을 이루는 데 꼬박 14년 7개월이라는 인고의 시간이 걸렸다고 그는 고백한다. 막연히 꿈꾼다고 해서 기적이 일어난 건 아니었다. 결국, 눈앞의 현실에 맞서 진정한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는 삶에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서 환경만 탓하는 습관에서, 스펙과 학점에 목매는 공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이제 와 따끔히 충고하고 다그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때론 오빠처럼, 형처럼 마음을 다독이기도 한다. 누구보다 그 시절을 악으로 버텨왔기에 누구보다 해줄 이야기가 많다. 이지성만의 진정성과 간절함이, 따뜻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가 독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리라 믿는다.

목차

다시 펴내며|내가 다시 스무 살 3월을 떠올린 이유
OPENING|꿈을 가진 너에게

1 스무 살, 꿈을 찾아가기 위한 발돋움
지금은 아득한|단 한 번뿐인 인생|우울하기 짝이 없던 시간|인생의 첫 순간|영혼의 유배지에서 다시 태어난|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견디고 있다고|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면|친구에 관하여|사랑해줘

2 어둠 속에 있는 듯 불안해하는 너에게
인간의 경험을 하고 있는 너에게|네가 바로 희망이야|오히려 행복해|별|사랑의 특권|시련의 길 끝에는|영혼을 다해 믿으면|걱정하지 마|스무 살처럼 평생을|술 취한 너를 보며|어쩌겠어, 난 분명 봤는데|지금 당장 해야 하는 말

3 그래, 여행을 떠나는 거야 천천히
눈부시게 빛나는 시간이 시작됐어|행운 예감|행복 프로젝트|내가 처음 흔들렸을 때|가끔은 우울해져도 괜찮아|이십 대만의 특권|이십 대로 가는 길|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스무 살에 이미 시작된 성공|모두 이루어질 거야|꿈을 위한 기적의 시간|우연히 사고방식 vs 선택의 사고방식|네버랜드|행복과 불행의 기준|지금이라도|행복, 그거 별것 아냐

4 지금보다 더 빛나는 별을 향해
가장 위대한 일|이만할게|지구에 던져진 돌멩이 하나 같을 때|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살기 위해 믿었어, 희망을|날개를 펴고 날아가던 시간들|지옥을 벗어나는 가장 쉬운 방법|내 전화를 받아주세요|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쉿!

5 시련은 누구에게라도 다가오지만
넌 네 생각보다 훨씬 잘할 수 있어|넌 어느 쪽이니?|좋겠어|내 운명|내 가슴이 시키는 길로|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15년 전 내 모습, 15년 뒤 네 모습|내 친구 이야기|나는 생각해|베토벤처럼|생존을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십 대가 저지르면 안 될 가장 큰 죄악|이십 원이 내게 준 선물|자랑스러워|넌 할 수 있어|네 인생의 멘토|사회에서 성공하는 법은 따로 있어|카네기의 비밀|지금 어디선가 고통받고 있을 너에게|자기 안의 함정|네 마음을 믿어봐|난 바뀔 수 있다고 믿어|행복한 사람|나를 바꾸고 싶다면|영혼을 깨우는 여행

6 단 1센티미터 나아가기 위해
사람들 속에 있으면|규칙|명랑한 산책길|행복의 노래|내 안의 ‘그것’에 대하여|세상에 단 하나뿐인 너를 위한|내가 생각하는 남자다운 삶|오늘까지만|시끄러워! 난 할 수 있어|내가 바라는 삶|나이 아흔이 되어도|양말|가끔씩 그리워|때론 스머프처럼|버리렴|오늘은 좀 외롭다|처절한 실패, 처절한 도전|사줘, 유에프오|글을 쓴다는 것|어쩌면 나는|소명|아마도 그곳엔|지금보다 더 뜨겁기를

7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열정
헌법 제10조|네가 움직여야 해|넌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니|네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대한민국 이십 대, 네게 거는 희망|정의를 위하여|이제부터는|나눔의 힘|매일 아침 나에게

CLOSING|모두의 해피엔딩이기를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나는 너를 언제나 언제까지나 응원해

본문중에서

난 아버지를 사랑했고, 아버지도 나를 사랑했어. 하지만 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아버지도 나를 이해하지 못했어. 그렇게 좋던 부자 관계가 ‘글’, ‘시’, ‘책’이라는 단어만 튀어나오면 썩은 유리처럼 쩍쩍 갈라지다 부서지곤 했어. 그때마다 난 아버지에게 노골적으로 반항했고, 욕을 먹거나 얻어맞았고, 폭발해서 집을 뛰쳐나오곤 했어. (중략)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이끌고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새벽이었어. 그때쯤 나는 몰래 집에 들어갔어. 아버지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거든. 그렇게 방에 들어와서 누우면 또 할 일이 없었어. 책을 읽는 것 말고는. 그래서 몰래 불을 켜고 책을 읽었어.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난 황급히 불을 끄고는 자는 척을 했어. 아버지는 그런 나를 걱정 반 기쁨 반이 담긴 눈길로 물끄러미 바라보시다가 조용히 당신의 방으로 가시곤 했어. 그러면 나는 다시 책을 꺼내 들고서 잠들 때까지 읽었어. 물론 잠은 악몽이 기다리는 세계로 가는 것에 불과했지만, 잠이라도 들어야 시간이 빨리 지나갈 테니까, 우울하기 짝이 없는 이십 대가 하루라도 빨리 줄어들 테니까, 그런 심정으로.
-〈우울하기 짝이 없던 시간〉 중에서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난 우연히 별에 관해 쓰인 책을 읽게 되었어.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어.
“핵물리학의 발견에 따르면 인간의 육체 중 98%는 별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우주 저편에서 별 하나가 날아와 내 이마에 박히는 것 같았어.
생각해봐. 지구는 별이잖아. 더러운 세상이 아니라. 그리고 우리는 지금 별에서 살고 있잖아. 매일 별을 밟고, 별을 보고, 별을 느끼고 있잖아. 이 깨달음이 있고 난 뒤 나는 많이 행복해졌어.
언젠가 우리들은 죽게 되겠지. 아무리 예쁜 얼굴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리 못생긴 얼굴을 가졌다고 해도, 아무리 크게 성공한다고 해도, 아무리 더럽게 실패한다고 해도, 결국 우리는 모두가 죽어. 그건 참으로 끔찍하고 비참하고 고통스런 일이야.
하지만 죽음을 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별에서 태어나 별을 밟고 살다 별 위에서 생을 마치노라.” 이렇게 돼. 우아, 이건 너
무 아름다운 이야기야.
너 알고 있니?
네가 매일 별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네가 별 자체라는 사실을.
-〈너 알고 있니?〉 중에서

스무 살 3월에 우연히 칼릴 지브란의 글을 읽었어.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
“내 나이 여든이 되어도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때 나이 여든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았어. 그런데 난 벌써 마흔셋이 되었고, 여든이 되기까지는 이제 사십 년도 남지 않았어. 스무 살 때 만난 칼릴 지브란의 말은 심히 멋있고 아름다웠어. 그때 난 다짐했었지. 나도 칼릴 지브란 같은 멋진 말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겠다고.
다행히 그 다짐은 지금껏 잘 지키고 있어. 작가의 길에 들어선 지 23년째, 늘 힘들고 어렵지만, 늘 새롭게 태어나고 있거든. 이제 마흔넷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난 스무 살 때보다 더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어.
지금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야. 부디 여든을 앞두고 있을 때도 지금보다 더 뜨겁기를!
-〈지금보다 더 뜨겁기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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