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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인도의 이력서, 동방순례 : 네가 궁금한 게 있으면 흘러가는 강물에게 물어라. 그러면 강물은 웃을 것이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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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동양을 향한 헤세의 생애와 정신세계"
    - 하나에서 전체를, 전체에서 하나를 -
    네가 궁금한 게 있으면 흘러가는 강물에게 물어라.
    그러면 강물은 웃을 것이다.

    "그대의 영혼이 온 세상이니라"
    Deine Seele ist die ganze Welt


    헤세는 자기 영혼이 전생, 즉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본향(本鄕)이 유럽이 아니라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히말라야 산중(山中)"이라는 예감을 끊임없이 지니고 있다.
    지리적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의미에서도 그는 항상 서양 세계와 더불어 동양 세계와 결부되어 있다고 느낀다.
    헤세는 동양을 모든 존재의 태초(太初)로 서술한다.
    (/ '작품 해설' 중에서)

    동양의 지혜에서 지대한 영향은 받은 헤세는 모든 대립은 결국 ‘하나’이며 커다란 단일성(單一性 Einheit)의 표현일 뿐이라고 보았다. 아름다움과 추함, 음과 양, 삶과 죽음, 좋은 것과 나쁜 것 등은 끝내 화해할 수 없는 대립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양국이며, 이 대립은 모든 것이 ‘하나’인 ‘단일성’의 두 부분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헤세의 문학에서는 모든 대립적 요소들이 배척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긍정되어 받아들여진다.

    [인도의 시(詩)]라는 부제를 가진 전일성을 향한 각성의 길 [싯다르타]
    [인도의 시(詩)]라는 부제를 가진 1922년의 종교적 성장소설 [싯다르타 Siddhartha]는 동양의, 특히 인도 지혜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작품이다.
    인도의 가장 높은 지위의 승족(僧族)인 바라문의 아들 싯다르타는 인생의 율동적인 경험 속에 명상적으로 침잠함으로써 개체의 원칙을 파괴하고 생의 대립을 관조하며, 자신의 개인존재를 전체적 내지 전 조화적 단일성에 영구적으로 일치시키고자 한다. 자아의 긍정적인 단일존재를 추구하기 위하여 그는 처음에 자기 수양의 길을 간다.
    싯다르타는 나룻배 사공 바수데바에게서 강물에 귀를 기울이고 그 비밀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결국 모든 삶의 비밀을 투시하게 된다. 바수데바는 강물 그 자체이고 신적인 영원성 그 자체이며, 단일성의 화신으로서 마지막에는 다시 우주적 단일성으로 되돌아가는 상징적 인물이다. 도사와도 같은 그의 가르침에 따라 주인공 싯다르타는 몇 날이고 몇 년이고 강물을 바라보며 강물에 귀를 기울이고,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영원히 서둘러 흘러가는 강물에 침잠한다.
    이렇게 전일적인 물의 비밀에 침잠하여 깊이 명상하고 그 비밀을 깨달음으로서 싯다르타는 자기 방랑과 구도(救道)의 목적지에 도달한다. 결국은 자기 자신을 완성하여 세계의 대립이 하나로 해결되는 전일사상을 투시하고 체험한다. 세상의 모든 대립이 그에겐 이제 하나로 융해된다. 그의 영혼이 만유 속에 살고 있듯이 열반과 현세적 윤회도 그의 각성한 영혼의 만유 속에 살고 있다.
    그가 단일성에 소속하게 되고 그의 자아가 전일성 속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그의 얼굴은 "모든 형상, 모든 생성과 모든 존재의 광장이" 된다. 그것은 과거와 미래의 수천 가지 얼굴들이 현재 속에 흘러가는 강물이다. 그것은 물고기와 잉어, 어린애와 노인, 범죄자와 살인자, 남자와 여자, 죄수와 시체, 동물과 새들, 탄생과 죽음, 부처와 신의 형상들이다. 이렇게 성인이 된 싯다르타는 지속적으로 만유와의 단일성 속에 머물 수가 있다. 그에게는 정신과 자연, 사상과 육욕, 선과 악의 대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단일성의 한 극으로 똑같이 긍정되는 것이다.

    어느 한 영혼의 환생 [인도의 이력서]
    [인도의 이력서 Indischer Lebenslauf]에서는 "하인"의 뜻을 지닌 한 영혼이 인도적인 시간의 초월 속에서 호전적인 왕 라바나의 아들로 거대한 갠지스 강가에서 다시 태어난다. 그의 아들 이름은 다사이다. 그의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새로 들어온 계모가 자신의 아들 날라를 왕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맏아들인 다사를 제거하려 하자, 궁중의 한 바라문이 다사를 목동으로 자라게 한다. 목동으로 유랑생활을 하던 중에 다사는 어느 숲속 은거지에서 성스런 요가 수도자를 만나게 되고, 그는 이 깊은 명상 속에 살아가며 본질적인 것 속에 머물고 있는 은둔자의 시중을 들게 된다. 그러나 그는 다른 목동들과 함께 다시 길을 떠난다. 청년이 된 다사는 프라바티와 사랑에 빠져 완전히 그녀에게 헌신하지만 그녀는 이제 왕위에 오른 이복동생 날라의 애인이 된다. 복수심에서 그는 증오스런 연적(戀敵)을 살해한다. 도피를 하다가 다사는 성스런 은둔자의 초라한 오두막집에 다시 당도하게 되는데, 수도자는 다사와 다른 모든 인간들의 전체적 생을 단지 하나의 "마야", 즉 환영(幻影)으로 보이는 가상세계(假象世界)"로 간주한다. 여기에서 다사는 공경스런 위인을 모시고 하인처럼 살아간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다음 다사는 다시금 세상으로 계속 방랑하고자 한다. 그때 늙고 말이 없는 요가 수도자는 다사로 하여금 샘물가에서 꾸는 마술적 꿈을 통해 그를 기다리고 있는 세상에서의 삶을 동화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즉 성실치 못한 프라바티가 숲속 가장자리에서 다사를 발견하고 새로운 삶으로 인도한다. 그는 정통 후계자로서 왕이 된다. 바라문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그는 학문을 익히고 정치를 수행한다. 허영심 많은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다사는 계모인 날라의 어머니에 대한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은 패배하고 만다. 이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다시 잃게 된다. 감옥에 갇힌 죄수로서 그는 고통으로 가득 찬 쓰라린 삶을 체험한다. 놀라움으로 가득 차서 다사는 미몽에서 깨어나며 모든 삶을 이제 마야로서, 모든 현상들의 유희로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늙은 스승의 말씀을 따른다.
    "이 모든 것은 무(無)이다. - 아니, 무가 아니라, 그것은 마야이다!"
    이렇게 하여 다사는 불교인들과 같이 생이란 결코 소멸되지 아니하고 계속적으로 되돌아오며, 죽음 자체도 종말이 아니라는 점을 통찰하게 된다. 그리고 환상으로 파악된 현상세계를 단념하고, 노 스승을 따라 우주적 전일성(全一性)에 대한 행복을 안겨주는 체험을 하게 된다. 명상적인 관조 속에서 그는 우주만유를 저항 없이 긍정하는 초세상적 관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내면적 본향으로 향하는 [동방순례]
    1932년에 출판된 [동방순례 Die Morgenlandfahrt]는 100쪽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장편이다. 이를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이름하였고, 또 자주 "동화"라고 부르고 있지만, 문학비평가들은 보통 "장편소설"로 평가하고 있다. 일종의 "신소설" 또는 "서정소설"이라 할 수 있는 특이한 작품이다. 이 동화적 작품은 비교(秘敎)와도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이야기는 "결맹(結盟)"에 가입하여 동방순례자들과 함께 동방으로 여행을 떠났던 H. H.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H. H.의 여행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작가인 헤세가 자신의 소재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예술가의 절망적 시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시문학의 핵심문제인 무의식 세계를 통한 동화적 방랑, 그 내면적 직관의 비밀을 털어놓고자 하기 때문이다.
    작중에 서술된 순례자들이 찾아가는 "동방이란 그냥 어떤 나라, 어떤 지리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영혼의 고향이자 청춘이고, 어디에나 있는 곳이면서도 아무 데도 없는 곳이며, 모든 시간이 하나가 되어 버린 그런 것이다."
    내면적 본향으로 향하는 이 순례는 5장으로 구성된 불명료한 서술 속에 진행된다. 꿈속의 일과도 같은 이 이야기의 화자는 작가인 헤르만 헤세를 연상시켜 주는 H. H.라고 하는 인물이다. 화자인 동시에 동방순례자인 H. H. 역시 근본적으로 도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에게는 오직 고귀한 보물인 도를 찾아 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이다.
    헤세는 결국 이 소설에서도 다른 모든 작품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자신의 문학이념을 서술한다. 동방 자체가 모든 자연적인 힘과 정신적 힘의 일 존재 내지 일 존재가 되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동방에서는 모든 시간과 공간, 모든 영혼과 동경이 생생하게 변화하는 순간의 조화로운 단일성 속에 사라져간다. 그러므로 삶의 양극성, 즉 무상하게 사라져가는 인간인 H. H.와 영원한 도교적 정신인 레오를 암시하는 이중조각상도 길 잃은 순례자가 다시금 비밀에 가득 찬 전일적인 결맹에 되돌아온 후에는 내면에서 서로 넘나들며 녹아서 하나가 된다. 완전히 조화를 이룬 이 조각상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근본이념, 즉 양극적 대립을 넘어서 하나로 통일되는 단일성 내지 전일성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싯다르타
    - 인도의 시(詩) -

    제1부
    바라문의 아들
    사문들 곁에서
    고타마
    깨달음
    제2부
    카말라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 곁에서
    윤회
    강가에서
    뱃사공
    아들

    고빈다

    인도의 이력서
    동방순례
    - 하나의 이야기 -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작품 해설 | 동양을 향한 생애와 정신세계
    Ⅰ. 헤세와 동양 정신 | Ⅱ. 전일성을 향한 각성의 길 |
    Ⅲ. 어느 한 영혼의 환생 | Ⅳ. 도(道)를 찾아가는 동방순례
    작가 연보
    헤르만 헤세 연보

    본문중에서

    [싯다르타 Siddhartha]
    싯다르타 앞에는 하나의 목표, 오직 하나만의 목표가 있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비우는 일이었다.
    갈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소망으로부터 벗어나고, 꿈으로부터 벗어나고, 기쁨과 번뇌로부터 벗어나 자기를 비우는 일이었다. 자기 자신을 없애 버리는 것, 더 이상 자아(自我)로 존재하지 않는 것, 텅 비운 마음 상태에서 평온을 얻는 것, 자아를 초탈한 사색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경이로움을 대하는 것, 이것이 그의 목표였다.

    [인도의 이력서 Indischer Lebenslauf]
    "하인"의 뜻을 지닌 한 영혼이 인도적인 시간의 초월 속에서 호전적인 왕 라바나의 아들로 거대한 갠지스 강가에서 다시 태어난다. 다사는 환상으로 파악된 현상 세계를 단념하고, 노스승을 따라 우주적 전일성(全一性)에 대한 행복을 안겨주는 체험을 하게 된다. 명상적인 관조 속에서 그는 우주 만유를 저항 없이 긍정하는 초세상적 관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동방순례 Die Morgenlandfahrt]
    [동방순례 Die Morgenlandfahrt]는 비교(秘敎)와도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이야기는 "결맹(結盟)"에 가입하여 동방순례자들과 함께 동방으로 여행을 떠났던 H. H.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H. H.의 여행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작가인 헤세가 자신의 소재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예술가의 절망적 시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시문학의 핵심문제인 무의식 세계를 통한 동화적 방랑, 그 내면적 직관의 비밀을 털어놓고자 하기 때문이다.
    (/ '작품 해설' 중에서)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7.07.02~1962.08.09
    출생지 독일
    출간도서 357종
    판매수 137,874권

    세계 어느 작가보다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877년 독일 남부 칼브에서 개신교 선교사였던 요하네스 헤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4세에 신학자가 되기 위해 명문 개신교 신학교이자 수도원인 마울브론 기숙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섬세한 성격의 그는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신경쇠약증이 발병하여 중퇴하고 만다. 이후 2년간 방황하면서 서점 점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그때 스스로 원했던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안정을 되찾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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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와 동 대학원 독일어과 졸업. 독일정부 초청으로 뮌헨대학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독문학 전공. 헤르만 헤세 연구로 문학박사. 한국외대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실장, 교무처장,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한국헤세학회 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역임.
    현재 한국외대 명예교수.
    저서로는 [현대독일문학비평], [헤세와 동양의 지혜], [파우스트. 그는 누구인가](공저), 역서에 헤세의 [꿈이 내 문을 두드릴 때], [禪. 나의 신앙], 괴테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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