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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숲 베스트 에세이 3종 세트 : 지지 않는다는 말+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느림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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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소설가 김연수, 애써 이기려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말하다

8편의 장편소설과 4권의 소설집을 내면서 이름 석 자만으로 문단과 대중에게 신뢰감을 준 소설가 김연수.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라면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지 않을까? ‘그가 만든 다양한 세계의 출처는 어디일까?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디에서 영감을 받을까? 대체 김연수라는 소설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어느덧 중진 소설가가 된 그가 그동안 써 왔던 문장과는 다른, 성숙된 산문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화두는 ‘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책은 김연수가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중년이 될 때까지 체험한 사랑, 구름, 바람, 나무, 빗방울, 그리고 자신이 쓴 소설과 읽은 책, 예술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의 집합체다. 그리고 궁극에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문학적으로 깊고 넓어진 사유의 문장들, 그의 소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새로운 문장을 읽게 된다.

지은이 김연수
1998년 다니던 잡지사를 그만둔 뒤 집에서 놀다가 시간이 남아도는 바람에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 후 1년에 걸쳐서 달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뛰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일본만화 [좋은 사람]에 나오는 조언, 즉 "가장 천천히 뛴다고 생각하면 가장 빨리 뛸 수 있어"를 읽고 크게 깨달은 뒤 매일 달릴 수 있게 됐다. 5킬로미터부터 시작해서 42.195킬로미터까지 달려봤는데, 처음 뛸 때는 어떤 거리든 모두 똑같이 힘들었다. 달리기를 통해 세상에 쉬운 일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소설을 쓰는 고통 정도는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원더보이], [밤은 노래한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등 1994년부터 지금까지 열 권이 넘는 소설을 발표했다. 그 대부분의 소설을 일산 호수공원 앞에서 썼다. 보답의 의미로 살아가는 동안 호수공원을 왼쪽으로 3,000바퀴, 오른쪽으로 2,000바퀴 정도는 돌 수 있는 인간이고 싶다. 최근에는 고통과 기쁨과 부끄러움과 슬픔 등 감정의 발생 원인과 증상, 지속 기간 등을 다루는 감정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2. 시인 김태형,
고비사막에서 만난 별과 낙타와 무지개, 그리고 바람의 영혼을 이야기하다


고비사막 한가운데서 세상이 너무 고독하고 아름다워 그만 주저앉아 울어버렸다는 김태형 시인의 첫 산문집. 이 산문은 그가 고비사막을 두 번째 다녀와서 쓴 글이다. 처음 고비사막을 다녀왔을 때 그곳에서 보았던 별, 무지개, 구름, 사막 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시인. 그는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던 것들은 다시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그토록 아름다워서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던 것들이 다시 보고 싶어서 그는 두 번째 고비사막 여행을 떠났다. 떨어지는 별똥별까지도 찍을 수 있다는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그리고 김태형은 사막 한가운데 텐트를 치고 밤을 꼬박 새우며 찍은 별, 구름, 낙타, 지평선, 무지개 등을 생포해 왔다. 그가 만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기억나지 않는 아름다움과 마주한 시인의 사랑 노래를 들어보자.

추천사
시인 김태형이 내게 건넨 그의 하늘과 그의 사막과 그의 별들과 그의 고독을 읽으며 오늘 나는 황혼의 술집에 앉아서 혼자 울었다. 스스로 바람의 영혼이 되어 버린 자는 이제 더 이상 사막의 지평선을 건너지 못한다. 그는 이미 스스로 사막이 된 자다. - 류근 / 시인

김태형 시인은 몽골에 다녀와 몹시 앓았다. 어떤 여행지는 사람의 영혼을 완전히 바꿔 놓아 버리는데, 그는 몽골에서 그걸 겪은 듯해 보였다. 몸은 이곳으로 돌아왔지만 영혼이 따라오지 않아서 앓는 몸살. 앓는 동안 김태형은 첼로를 부둥켜안고 마두금 소리를 내며 이 책을 썼다. 나도 몽골에 다녀왔지만, 몽골에 어서 가 보라고 김태형의 등을 떠민 사람 중 하나지만, 몽골의 모든 것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때 몽골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380도로 빙 둘러싸인 광활한 지평선 한가운데에 홀린 듯 서 있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걸까.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 버린 걸까. 나는 이 책을 단순히 여행기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두 눈으로 겪은 목격담이니까. 이제 김태형 시인을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돌아간 자라 불러야 할 것 같다. 바람이 되어 자기 별을 만져 본 자라 말해야 할 것 같다. - 김소연/ 시인

지은이 김태형
단 한 번도 집을 떠나지 못했던 방랑자. 이미 폐기되어 사라진 말들을 붙들고 느릿느릿 한 문장을 겨우 쓰는 눈먼 사내. 그는 스스로 죄를 지은 자라고 말한다.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혼자가 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무 살 갓 넘어 시인이 되었고, 한때는 천재라는 소문을 피해서 거리로 나서지 않았다. 이십 년 동안 새파랗게 떨리는 시를 써 왔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이십 대 중반에 첫 시집 [로큰롤 헤븐]을 낸 이후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삼십 대에 두 번째 시집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를 들고 홀연히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마흔을 넘겨 세 번째 시집 [코끼리 주파수]를 통해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사막에는 수박만 한 별이 뜬다고 말한 이가 있었다. 천창으로 흐르는 별은 너무나 아름다워 잊을 수가 없다고. 그렇게 말해 준 이의 그리움에 사로잡힌 눈빛으로 그는 사막에 갔다. 그리고 그는 아름다움에 병든 자가 되어 사막에서 돌아왔다. 이미 인도를 다녀와서 석 달 만에 시집 한 권을 썼지만, 그는 다시 어딘가로 떠나려고 한다. 알래스카, 안나푸르나,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북극의 오로라를 보겠다고 떠나겠다고 그는 늘 모래바람 같은 눈빛을 뜨고 있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가겠다고.

3. 시인 문태준, 너무 빠른 세상에 쉴 겨를을 던지다

시인 문태준의 산문은 소달구지 같다. 소달구지에 누워 하늘에 뜬 구름을 바라보는 것 같다. 가을, 시골 들판에 심어 놓은 옥수수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같은 곁, 느릿느릿 지게를 지고 언덕길을 내려오는 할아버지의 걸음 같은 곁, 저녁 하늘을 어루만지며 올라가는 굴뚝 연기 같은 곁 등. 그의 산문에는 풍경의 언어들이 행간과 행간 사이에 들어차 있다.
눈물 나도록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고향의 부모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그의 시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문태준의 사물과 자연에 대한 사유와 깊은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의 모태 문장과 문장 속에 담긴 인생의 육십갑자를 볼 수 있게 된다.
문태준의 산문은 이후에도 계속 보태어질 것이다. 한 권의 책으로 계속 두께를 더할 것이다. 그의 청량하고 한갓진 문장에서 우리는 그의 마음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추천사
문태준의 얼굴은 그가 태어나고 자라난, 경북 내륙 산간농촌의 인문지리적 조건과 자연지리적 환경의 산물이다. 이처럼 하나의 완연한 풍경을 완성하는 얼굴은 흔치 않다.
문태준의 글은 자연이나 인간세(人間世)를 향하여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다. 문태준의 말하기는 듣기와 같다. 그는 자연과 사물과 인간이 하는 말을 듣고, 들리는 것을 말하고, 보이는 것을 본다. 본다고 해서 보이는 것이 아니고 듣는다고 해서 들리는 것이 아니며, 보여야 겨우 보는 것이고 들려야 겨우 듣는 것일 터이므로 본다는 것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는 행위다. 이것이 문태준의 말하기와 보기다.
느리게 가는 자는 듣는 자이고 보는 자이다.
고향의 늙은 아버지를 말할 때 문태준의 글은 아름답고 강력하다. 그 아버지는 비와 땀과 눈물에 젖은 육신 전체로 삶의 풍경을 이루는데, 그 풍경은 치열하고 평화롭다. 부성과 모성을 겸비한 이 아버지가 삶의 결핍과 고통과 쓸쓸함을 위안과 희망으로 바꿔주는데, 그의 아들 문태준의 글이 그 전환의 비밀을 보여준다. ―김훈 소설가

지은이 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處暑’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 곳] 등이 있다.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1. 지지 않는다는 말 / 지은이: 김연수
발행일: 2012년 7월 16일/ 분야: 에세이/ 판형: / 흑백 / 제본: 무선/ 298쪽/

2.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 지은이: 김태형
발행일: 2012년 11월 29일/ 분야: 에세이/ 판형 : 130*195/ 올컬러/ 제본: 무선/ 352쪽/

3. 느림보 마음 / 지은이 : 문태준
발행일: 2012년 9월 14일/ 분야: 에세이/ 판형: 130*195/ 흑백/ 제본: 무선/ 400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
출생지 경북 김천
출간도서 50종
판매수 65,464권

한국에서 태어났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같은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이 나라에서 사는 일은 극지에서 적도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극지로 되돌아가는 여행과 비슷했다. 이 여행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내게는 희망이라는 게 생겼다. '다시, 봄'이라는 희망. 고향에서 19년을 산 뒤에야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 가봤고, 한국에서 27년을 산 뒤에야 외국을 처음 나가봤다. 그 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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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9종
판매수 390권

1971년 서울 출생. 1992년 『현대시세계』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로큰롤 헤븐』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코끼리 주파수』 『고백이라는 장르』, 시선집 『염소와 나와 구름의 문장』, 산문집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아름다움에 병든 자』 『하루 맑음』 『초능력 소년』 등이 있다.
제4회 〈시와사상문학상〉 수상.

생년월일 1970~
출생지 경북 김천
출간도서 29종
판매수 12,900권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처서處暑」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곳]이 있다. 시 해설집으로 [포옹],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이 있다. 산문집으로 [느림보 마음]이 있다.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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