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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아가며[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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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경철
  • 출판사 : 리더스북
  • 발행 : 2011년 10월 01일
  • 쪽수 : 3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01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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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수십 편의 극적인 삶의 베스트극장을 보고 있는 느낌!
    나와 내 소중한 사람이 살아있다는 축복에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100만 독자를 울리고 웃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표지와 본문편집을 정비한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다


    시골 외과의사가 병원이라는 풍경 속에서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 올린 62편의 에피소드를 1, 2권에 걸쳐 엮은 에세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예비신부가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사연, 사할린에 징용군으로 끌려간 남편과 50년 만에 재회했는데 그 남편이 다시금 사고로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된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부터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 부인의 넋을 기리는 49제에서 시신이 바뀐 것을 알고 모두가 넋이 나갔던 이야기, 너무나 사랑했지만 가난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친구가 결국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야기 등 등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극적인 우리 이웃들의 삶이 풍경화처럼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2]는 2005년 출간된 후 현재까지 5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실화가 가진 진정성의 위력을 보여주듯 아직까지도 독자들의 열렬한 공감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남다른 해학과 진솔한 글솜씨를 가진 저자 박경철은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특히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은 지난 7월 에세이로서는 드물게 100쇄를 돌파했다. 이번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2]는 100쇄 돌파를 기념해 표지와 본문편집을 새롭게 정비해 나온 개정판이다.

    실화가 가진 진정성의 위력을 보여준 ‘아름다운 동행’ 두번째 이야기

    이 책 역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네이버 블로그 ‘인생’이라는 코너에 연재하는 에세이들을 모은 것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지은이가 아픔을 함께했던 이들에 대한 진솔한 기록으로 감동과 위안, 삶의 희망을 전하며 수많은 네티즌과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겼던 전편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유는 우리네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를 꾸밈없이 진솔하게 전한 ‘진실’의 힘 때문이었다. 이번 두번째 이야기도 전편 못지않은 감동과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나와 가깝고도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번 책에 수록된 27편의 희로애락은 하나같이 뛰어난 단편소설에 필적한다.때로는 길고 짧게, 때로는 강하고 약하게 어우러지는 음률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참을 수 없는 애잔함을 보여준다. 또한 자기반성과 생명에 대한 성찰로 우리에게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은 무엇인가.’라는 진정한 삶의 의미도 던지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언뜻 속편은 전편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 지은이는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자기 삶 안쪽’에 대한 문을 스스럼없이 활짝 열어 두고 있다. 전편이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소중한 친구들과 선후배 등 의사라는 삶을 선택하면서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의 희로애락을 직접 한 가닥 한 가닥 풀어냄으로서, 전편과 다른 이야기로 방향의 가닥을 잡았다. “나는 앞의 책에서 한번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이 이야기들을 묶으면서는 쏟아냈다. 그것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느껴지는 ‘사무침’ 같은 것이 줄곧 나를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지나온 삶의 흔적과 소중한 인연들을 ‘타인’이 아닌 ‘나’의 입장이 되어 풀어낸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진정 사랑하는가.”

    지은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펴내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것은 ‘사랑’이다. 지은이는 사랑이 어떠한 형태와 색을 띠든 그 존재 가치의 필요의 유무를 떠나 날것 그대로를 생생하게 그리고자 했다. 그저 사람이니까 서로 사랑하며 살 수밖에 없는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우리네 삶을 기록하고 싶었던 것이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 부인의 넋을 기리는 49제에서 시신이 바뀐 것을 알고 모두가 넋이 나갔던 이야기(서러운 한은 내게 두고 가오), 너무나 사랑했지만 가난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사랑과 이별의 과정만으로도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친구가 결국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야기(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1, 2), 남편의 죽음을 시작으로 온갖 고통과 어려움이 끊임없이 찾아옴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이장댁 이야기(나는 진짜 행복합니다)…….
    너무나 솔직하고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지은이가 “이 책에 실린 에피소드들은 내 감정과 주관적 느낌이 많이 녹아 있어서, 책으로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대로 묶어내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 책을 통해 불행하게 일찍 생을 마감해야 했던 내 친구와 또 기억해둬야 할 몇몇 사람들에 대한 나의 예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결코 드러내서는 안 될 치부처럼 여겨져도 말이다. 하지만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다 때때로 제 모습을 드러내는 “우리는 정말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마음 한켠이 뜨끔해지는 건 여전히 ‘사랑’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우리네 죄책감 때문은 아닐까 싶다. 그러한 면에서 분명 이 책은 속편을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에게 또 다른 빛깔과 색다른 향기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1. 서러운 한은 내게 두고 가오
    2.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기도
    3.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1
    4.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2
    5. 전화위복으로 얻은 값진 교훈
    6. 어른들의 이기심에 희생된 아이
    7. 나는 진짜 행복합니다
    8.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9. 세상이 미쳤다
    10. 아름다운 꽃잎은 빨리 진다
    11. 철부지의 위험한 사랑
    12.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13. 억울한 죽음
    14. 그 많던 가물치는 누가 다 먹었을까
    15. 하늘이 거둬간 작은 천사
    16. 죽음을 제대로 안다는 것
    17. 웃지 못할 추억
    18. 예안 할머니, 편히 잠드소서
    19. 돌아온 눈물의 시바스리갈
    20.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21. 운수에 따라 엇갈리는 운명
    22. 아가야, 미안하다
    23. 안동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24. 간절히 깨고 싶은 의사들의 징크스
    25. 혹독한 가르침
    26. 내 마음의 악마, 위선
    27. 행복이 넘치는 사진관

    본문중에서

    그녀는 그렇게 어이없이 죽음을 맞았다. 그녀는?낮에 그날 저녁을 사겠다는 내 제안을 복지원 당직을 서는 날이라는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일과가 끝난 후 야간에 복지원에서 버려진 이들을 돌보기 위해 퇴근한 다음,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순간 갑자기 자신을 덮친 뺑소니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그렇게 허무하게 이 세상과 이별했다. 김 간호사의 죽음은?그녀의 미소를 기억하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겼고, 물론 나도 그 중의 한사람이었다.
    ( / '아름다운 꽃잎은 빨리진다' 중에서)

    그들의 광적인 행동이 아이에게서 엄마를 앗아갔고, 한 사람의 생명을 가혹하게 짓밟았다. …중략… 그래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그녀가 끌려가던 그때, 목격한 사람 중에 단 명이라도 빨리 경찰에 연락을 했더라면 그녀와 아이의 운명은 달라졌을까? 만약 그랬다면 지금 점퍼를 뒤집어쓰고 철면피한 소리를 내뱉는 저 짐승들의 운명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나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 분노를 다스리기가 힘겨워진다.
    ( / '억울한 죽음' 중에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아이의 얼굴을 대면하는 순간 그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면서 정상인 것을 확인하게 될 때, 그때의 안도와 기쁨 그리고 밀려드는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순간 누군가는 그 크기만큼, 아니 그보다 백 배, 천 배만큼 절망하기도 한다. 천 명의 한 명, 만 명의 한 명, 아니 십만 명의 한 명에 속하는 아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출생순간부터 부모의 축복보다 충격과 당혹감을 대하며 이 땅에 첫발을 내디딘다.
    ( / '하늘이 거둬간 작은 천사' 중에서)

    부랴부랴 달려와 발견한 것은 이미 얼굴에서 핏기가 모두 사라진 채 올가미에 몸을 매단 아들의 얼굴이었다.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놓았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엄마의 눈에 축 늘어진 아들의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불쌍한 아들을 내려놓으려고 미친 듯이 책상 위로 올라가 아들의 몸을 묶은 줄을 이빨로 물어뜯었지만 야속하게도 그 줄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아까 남편이 자신을 찌르려고 위협하던 그 칼로 아들의 목을 조이고 있는 줄을 잘랐다. 천정에서 떨어져 내리는 아들의 몸을 안고 그 어머니는 꺽꺽 울었다.
    ( /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중에서)

    의사와 환자 그리고 보호자 사이에는 ‘관계’가 존재한다. 이 관계는 누군가가 누구와 계약으로 맺어준 것도 아니고?누군가가 누구에게 강요한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 회귀하는 과정에 동참한 의사와 보호자, 그리고 환자로 맺어진 ‘인연’ 그 자체로서 그렇게 자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란 직업은 가끔 두려울 때가 있다.
    ( / '죽음을 제대로 안다는 것' 중에서)

    하늘의 뜻……, 내가 병원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도저히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결과물에 대해 대개 ‘하늘의 뜻’이라는 체념적 의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그 하늘의 뜻으로 장기공여를 하거나, 하늘의 뜻으로 ‘좋은 사람은 하늘에서 쓰려고 일찍 하늘로 데려간다.’는 생각들이야 말로,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녀석은 생체이식을 위한 장기공여자가 되었다.
    ( /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중에서)

    어쩌면 그녀에게는 자기 속으로 낳은 두 살배기 아들 하나가 유일한 친구였는지 모른다. 자신의 고단한 삶을 아직 베트남말도 한국말도 못하는 아이에게서 위로받으면서 동병상련이라는 감상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아들 사랑은 정말 극진했다. 어느 부모야 안 그러랴마는 그녀는 정도가 지나쳤다. 아이가 감기가 걸리건, 배탈이 나건, 아이에게 조금만 이상이 생기면 한국식 포대기로 아이를 둘둘 감아 업고 남편을 보채서 득달같이 병원으로 달려왔다.
    ( / '아가야, 미안하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200,113권

    문명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순례자이자 이야기꾼.
    외과의사 출신으로 저술, 강연, 방송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였다. 의대생 시절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차 인간과 문명으로까지 그 관심 영역을 확장하였다. 특히 이십대 청년 시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저작을 읽으며 서양 문명의 배꼽인 그리스 기행을 꿈꿔왔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꿈을 펼치기 위해 지천명을 앞두고 그리스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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