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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양장/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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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윤대녕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0년 03월 15일
  • 쪽수 : 400
  • ISBN : 97889546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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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호랑이라는 불안이 제주도의 바람과 만날 때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남녀. 간발의 차로 죽음은 피했지만 9년 동안 쌓여가는 트라우마가 그들을 힘들게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재회하게 되고, 남녀는 더이상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처를 외면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피폐한 두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치유받고, 구원받는지 눈길을 따라 마음도 간다. 남자가 무작정 떠나는 제주도 배경 덕분에, 책 곳곳에 제주 내음을 느낄 수 있는 건 덤이다.

출판사 서평

윤대녕의 작품세계에 대전환을 가져온 획기적 장편소설 재간

윤대녕은 시에 가까울 정도로 미려한 문장과 고유의 감수성, 생생한 질감의 이미지 전달로 문학계의 '인상주의 화가'(김화영)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단편소설의 미학적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을 들어왔는데, 이번에 재간된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의 경우 단편보다 더 아름다운 장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시원에 대한 회귀라는 작가의 일관된 주제 역시 포함되어 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서사가 힘차며 배경인 제주가 다채로운 농도로 그려졌다.
제주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평생을 바친 사진작가 故김영갑의 모습도 작품 중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재간을 맞아 표지로 그의 사진을 쓸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붕괴의 현장에서 만난 두 사람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남녀가 있다. 두 사람은 간발 차로 죽음을 피했지만, 이후 9년 동안 더 많은 트라우마들을 쌓으며 피폐해져간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재회하게 되고, 더이상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처를 외면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남자는 무작정 제주도로 떠나 바다낚시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낚시를 하다가 죽은 아버지를 기억하는 여자는 남자의 나침반이 되려 노력한다. 두 사람에게 바다는 재생과 치유의 공간이며, 구원과 화해의 계기가 된다. 거대한 돗돔이란 물고기는 떨어져나간 영혼처럼 주인공들을 맴돌고, 그 사이로 제주의 생생한 풍광과 아픈 역사가 녹아든다.

작가의 말
초판본 '작가의 말'에 못다 한 말을 덧붙이고 싶다. 내가 '자발적 유배'라고 표현한 제주에서의 체류 기간은 2003년 봄부터 2005년 봄까지였는데, 서울로 올라온 직후 사진작가 김영갑 선생이 차디찬 골방에서 혼자 세상을 떠났다. 이 소설에도 등장하지만 그분과의 인연은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분의 사진 작품으로 책 표지를 만들게 되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비록 세상에 없다 할지라도 김영갑 선생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뿐만 아니라 사고무친의 섬에서 당시 나와 함께해주었던 현지 어부들과 낚시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늘 술을 함께 마셔주었던 신경정신과 전문의 천자성 선생께도 새삼 감사드리고 싶다. 그들은 나의 쓸쓸한 유배생활을 도와주었으며 '지금,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었다.
얼마 전에 다녀왔음에도 제주가 다시금 눈앞에 그립다. 여름, 겨울의 폭풍우가 특히나 그립다. 제주에서 올라온 후 내 가슴에서 '거칠음'이 사라진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그 거친 힘을 회복하고 싶다. 언제든 내 안의 호랑이와 대적할 수 있는 그 힘 말이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05.01~
출생지 충남 예산
출간도서 44종
판매수 10,649권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단국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 [남쪽 계단을 보라]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누가 걸어간다] [제비를 기르다] [대설주의보] [도자기 박물관],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달의 지평선] [미란] [눈의 여행자]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피에로들의 집],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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