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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 SLAM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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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열여섯, 어른이 되기엔 너무 이른 나이
샘 존스. 16세. 미술에 조금 소질이 있고 아직 여자 경험은 없으며 최고의 관심사는 스케이트보딩. '나는 래빗과 스케이팅을 즐기는 편이 잘 모르는 누군가와 말없이 맥도널드에 앉아 있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평범한 소년. 좀 특이한 점이라면, 자기 엄마가 열여섯에 자신을 낳았다는 것, 집안 대대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우상인 전설의 스케이트보더 토니 호크의 포스터와 대화한다는 것쯤? 샘은 자신만은 다르게 살리라 생각한다. 한눈에 반해버린 앨리시아가 나타나기 전까지. 앨리시아에게 씌었던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 앨리시아의 임신 소식이 날아든 것이다! 열여섯에 애 아빠?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애 아빠가 되는 두려움보다는 일단 엄마에게 혼날 것이 두려운 나이인 것을.

남자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영국이 낳은 최고의 소설가 닉 혼비는 [하이 피델리티] [어바웃 어 보이] 등과 같은 전작에서 미성숙한 남자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려왔다. 마찬가지로, 그의 신작 [슬램]에서도 어김없이 미성숙한 남자가 등장한다. 전작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의 '나이' 또한 미성숙기, 청소년기에 있다는 점이다. 마치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어두움을 걷고 유머를 갖고 등장한 것처럼, 또는 [어바웃 어 보이]의 마커스가 갑자기 엉뚱한 사건에 휘말린 것처럼, [슬램]의 주인공 샘은 그 나이가 겪을 법한 온갖 시행착오와 상상과 망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그렇게 서서히 어른이 될 준비를 한다.
'몇 살이 되든 남자는 모두 애다'라고 본문에서 서술했듯이, 닉 혼비는 자신의 작품 속에서 더 이상의 성장을 거부하고 마음속에서만큼은 유년기에 머물고 싶은 남자의 심리를 너무도 생생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전작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성장'의 계기를 주인공에게 부여한다. 샘의 경우는 여자친구의 임신이다. 하지만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급하게 성장하는 상투적인 성장 방식은 아니다. 샘이 환상 속에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은 샘으로 하여금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끔 하고, 그의 나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그를 성장시킨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받아들이며 억지로 어른이 될 필요는 없다. 누구에게나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자연스레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것이 삶이다.


닉 혼비, 자신의 10대를 떠올리다
[슬램]은 물론 닉 혼비의 자전적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닉 혼비는 [슬램]을 구상하며 자연히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술회한다. "내가 여자친구와 잘 때마다 늘 자각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간절히 바라건대 애 아빠는 되고 싶지 않다는 것." 본문에도 등장하지만, 영국의 청소년 임신율은 유럽에서 최고라고 한다. 실제로 10대 때 임신해 엄마가 된 소녀들을 다룬 책도 많다. 그렇다면 그 나이에 애 아빠가 된 소년의 머릿속은 어떨까? 닉 혼비는 이 생각에서 시작한다. 그런 소년에 대해선 소설에서 별로 다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언젠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하이 피델리티] [어바웃 어 보이] 같은 내 소설을 청소년들도 많이 읽는다는 거였다. 그렇다면 아예 그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써보면 어떨까 싶었다. 청소년에게 언제까지 [율리시스]나 [황무지] 같은 책들만 권할 것인가. 나 또한 아직 [전쟁과 평화]를 읽지 않았는데." 결국 [슬램]은 여러 매체에서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될 만큼 지금까지 나온 닉 혼비의 책 중에서 가장 폭 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소설이 되었다. 그것은 성장기에 있는 소년의 마음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하지만 닉 혼비다운 유쾌한 화법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세대를 가르는 이름, '토니 호크'
토니 호크는 미국의 직업 스케이트보더로서, 스케이트보딩에 있어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전설적 인물로 꼽힌다. 그의 스케이트 기술은 스케이트보더들에게 하나의 '교본'이 되고 있으며 게임으로도 만들어져 스케이터뿐 아니라 게이머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25세 이상의 사람들에겐 '낯선' 이름이다. 그런 그를 닉 혼비는 왜 택했을까? "[슬램]을 구상할 때 처음에는 축구선수를 모델로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토니 호크가 떠올랐다. 소설 속 샘이 자기 엄마는 모르는 사람, 20대 이상의 기성세대는 모르는 사람과 마음속 대화를 나누었으면 했다. 그게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차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닉 혼비 또한 토니 호크를 몰랐다가 몇 년 전 미국도서 협회 주최 열린 캠페인에서 호크가 [하이 피델리티]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추천하면서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됐다고 한다. 토니 호크가 [하이 피델리티]를 들고 찍은 사진이 포스터로도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청소년에게 [하이 피델리티]에 대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것을 보고 토니 호크의 영향력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그러므로 그가 [슬램]의 10대 주인공 샘의 멘토로서 토니 호크를 떠올린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며, 작품 속에서 토니 호크의 코멘트들은 [슬램]의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줄거리
샘 존스. 나이 16세. 취미 스케이트보딩. 우상은 전설의 스케이트보더 토니 호크. 특기 미술? 여자친구 아직 없음. 여기까지는 보통 소년의 모습이다. 가족 사항은…… 이제부터 좀 복잡해진다. 열여섯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엄마, 엄마와 일찌감치 이혼해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빠, 대대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보지 못한 가풍. 그렇다면 샘은 뭔가 달라야 할 텐데, 세상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앨리시아라는 예쁜 여자애한테 한눈에 반한 이후로, 그리고 그녀로부터 임신 사실을 통보 받은 이후로, 샘의 인생은 어쩐지 꼬이기 시작한다. 도망쳐 버릴까. 하지만 어디로?


수많은 언론의 격찬

"샘이란 캐릭터는 도무지 눈을 뗄 수 없을뿐더러 아마 당신이 10대에게 줄 수 있는 성교육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들의 관계, 너무도 공감 가고 진솔하게 다가오는 그들의 미래에 깊이 빠져들 것이다." - 더 타임스

"주인공 샘의 목소리는 너무도 설득력 넘친다. 그의 관계들, 특히 앨리시아나 엄마와의 관계는 감동적이고 리얼하다." - 가디언

"닉 혼비의 글은 정말이지 경이롭다. 특히 샘이 헤이스팅스로 도망가는 장면에서 당신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 코스모폴리탄, '이달의 책'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짊어진 남자의 미성숙을 진실되고 재미있게 그렸다." - 선데이 타임스, '이주의 책'

"아이의 목소리를 그대로 내면서도 닉 혼비의 특유의 통찰력과 스타일을 간직한 책. 따뜻하고 위트 넘치며 거의 전 연령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 아레나

저자소개

닉 혼비(Nick Hornb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9종
판매수 2,553권

[퍼니 걸], [하이 피델리티], [어바웃 어 보이], [하우 투 비 굿],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슬램], [벌거벗은 줄리엣] 등 일곱 편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과 [피버 피치], [송 북]Songbook, [욕조에 빠진 10년]Ten Years in the Tub 등 여러 편의 논픽션을 썼다.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린 바버의[언 에듀케이션]과 콤 토이빈의 [브루클린]을 각색했고 최근에는 셰릴 스트레이드의 [와일드]도 각색했다.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독일 본 대학에서 번역학과 동양미술사를 공부하고, 영어, 독일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언 매큐언의 소설을 좋아해,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첫사랑, 마지막 의식]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이 밖의 역서로 [흐르는 강물처럼] [옌젠 씨, 하차하다] [행복에 관한 짧은 이야기] [숨그네] [맨하튼 트랜스퍼] 등이 있으며, 한국 작품 [무진기행] [직선과 곡선] [얼음의 자서전] [천변풍경]을 공동 번역자와 함께 독일어로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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