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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향수,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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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임원철
  • 출판사 : 아트북스
  • 발행 : 2009년 08월 05일
  • 쪽수 : 24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1960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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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 것이 사라져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

사랑의 언어, 자연이 만든 예술품

명품 가방처럼 들고 다니며 뽐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보석처럼 목이나 귀에 걸고 다니며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향기로 모든 것은 전하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답은 향수다. ‘보이지 않은 힘’으로 사람을 매혹시키고,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이미지에 날개를 달아준다. 또 아련한 기억 속으로 이끄는 신비한 힘이 있다. 작은 향수 한 병에는 우주보다 거대한 미지의 세계가 들어 있다. “그곳은 넓은 바다일 수도 있고 밤에 보는 잔잔한 연못일 수도 있으며, 유럽 어느 마을의 거대한 꽃밭일 수도 있다. 꽃 한 송이마다 애정을 담은 정원사의 마음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밤새 이런저런 향을 맡으며 고민하는 조향사의 지나간 시간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향수는 사람이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이런 향수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지름길은 없는 걸까? 또 내게 맞는 ‘나만의 향수’를 찾아낼 수는 없는 걸까?

향기를 찾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르다

‘유행에 따라’ 향수를 고르는 사람이 있다. ‘병 디자인 때문에’ 향수를 고르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향수를 고를 때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하는지 잊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향수 한 병쯤 갖고 있지만, 사용하고 있는 향이 정말 나에게 맞는지 혹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어울리는 향수를 썼는지 불안해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지 않다. 또한, 변화를 주고 싶어도 섣불리 익숙지 않은 다른 향을 선택하기는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기존에 출간된 향수 관련 책들이 백과사전이나 실용서 느낌을 주었다면 이 책은 향수로 차린 감성적인 에세이이다. 그것도 한불화장품에서 12년째 조향을 맡아온 지은이의 전문적인 지식과 감성이 이 아름답다.
이 책은 이런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향수 28개를 중심으로 각 향수에 쓰인 향료와 향기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구두를 닮은 향수 ‘에프 바이 페라가모’ 지중해를 닮은 향수 ‘라이트 블루’ 소녀같은 발랄함을 가진 ‘니나리치’ 영혼에 깃드는 독 ‘푸아종’ 등 향수를 다루되 그 자체 보다는 향수를 이루는 향기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리하여 향기를 즐기고, ‘나에게 꼭 맞는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안목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최고의 패션 아이템 향수, 오감으로 느낀다!

흔히 향수는 후각 하고만 상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향수 하나하나를 직접 뿌려 향을 맡아보게 하듯이 오감을 끌어들여 향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향수 한 병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향료와 향을 디자인한 사람들의 삶과 고민 등은 향수가 긴 이야기를 가진 작은 세상임을 알려준다.

1장 ‘향수로 차린 테이블’ 에서는 바닐라, 사과, 녹차, 과일, 꽃 등의 천연 향료로 만든 향수들을 소개했다. 입안에 침이 고일 만큼 달콤하고 상큼하게, 때로는 담백하고 은은하게 테이블을 채워주는 자연을 향수에 담은 이야기로 첫 번째 장을 꾸몄다.
현대의 향수 문화를 가장 먼저 열었던 사람은 누구일까? 지은이는 180년에 이르는 긴 역사를 자랑하며 5대에 걸쳐 가족이 직접 경영한 회사 겔랑을 언급한다. 향수에 쓰이는 향료와 사용법에 대한 정의를 내려 향의 자유를 제약하던 때 맞춤형 향수 제작과 합성 향료를 사용한 겔랑의 혁신적인 시도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또한, “향수와 패션을 연관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티에리 뮈글러가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과자 냄새로 이뤄진 향수를 조향사들에게 주문해 완성시킨 ‘엔젤’의 탄생 과정도 들어본다.
이 외에도 신화와 소설의 주인공에게서 영감을 받은 향수, 차 문화의 연장선이 된 향수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았다. 또한 달콤한 향의 유혹에 관한 이야기가 이 장을 알차게 채우고 있다. 그래서 담백하고 은은한 녹차에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과 달콤한 바닐라 초콜릿을 곁들여 먹는 듯한 기분으로 향수를 느껴본다.

2장 ‘향수를 입은 패션’에서는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향수에 주목했다. 메릴린 먼로가 “저는 샤넬 No. 5만 입고 자요”라고 말한 일화처럼, 향수는 이제 여성에게 ‘특별한 옷’이 된 것이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꾸는 꿈은 무엇일까? 그 하이힐의 매력을 완성시킬 수 있는 향기는 어떤 것이 될까? 혁신적인 디자이너 페라가모는 그의 구두를 닮은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어냈다. 그의 향수 ‘에프 바이 페라가모’는 여성의 발을 감싼 구두를 닮았다. 이 외형은 향기와도 연결된다. 지은이는 여성의 살 냄새와 구두의 가죽 냄새를 연상시키기 위해 선택한 향료와 향기 이야기를 통해 향수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대중에게 크게 사랑받은 캘빈 클라인의 향수와 청바지를 통해 성별과 인종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유와 그 콘셉트를 읽어본다. 또한 캘빈 클라인만의 향기를 위한 향료로는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지도 들여다본다. 이 외에도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허문 두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와 이브 생 로랑의 삶과 향수 이야기, 보석 회사로 유명한 불가리와 카르티에의 보석을 닮은 향수, 청바지처럼 자유를 노래하는 향수, 패션 리더들에게 사랑받는 검은색을 닮아 은은하게 관능미를 풍기는 향수, 웨딩드레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향수와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선택받은 꽃 이야기 등을 담았다.
만약 자신의 패션과 어울리는 향기를 찾지 못했다면 패션과 향수를 짝지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장이 당신을 표현하는 데 영감을 줄 것이다.

3장 ‘향수에 담은 자연’에서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향기를 느껴본다.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신화와 역사에 무수히 등장하는 장미는 사랑과 열망의 상징으로 보티첼리의 작품인 [봄]과 [비너스의 탄생], 로런스 앨마 태디마[앨라가발루스의 장미]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이 그림을 닮은 향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은이는 이 그림에 등장한 다마스크 장미와 센티폴리아 장미를 향수와 깊은 역사를 함께한 꽃이라고 소개한다. 그러고는 장미 각각의 특징을 그림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이브 생 로랑의 향수 ‘파리’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육체의 관능미를 작품에 담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레우키포스 딸들의 능욕], 리처드 에이브던의 [릴리트]를 보여주며 이 관능성을 담아낸 향기를 이미지로 치환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김홍도의 [주상관매도]와 장승업의 [홍백매도]같은 동양화가 연상되는 향수를 만나본다. 또한 우리가 흔히 먹는 것으로 알고 있던 후추와 육두구 같은 향신료가 향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향수의 역사를 통해 알아본다.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향수에 걸맞는 감각으로 다듬어 들려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세상에 딱 네 종류뿐인 동물성 향료의 관능적인 향기, 동양의 문화를 사랑하는 디자이너의 삶과 철학이 담긴 향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향수 즐기기’라는 팁이다. 향수병은 왜 유리로 만들어졌을까, 역대 향수 수상작은 무엇일까, 내 남자친구를 위한 향수는 무엇이 좋을까 등 향수와 관련된 재미와 정보를 꽉 채웠고, 실용성을 더해 향수 매니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탄탄한 지식이 된다.
마지막으로, 향수와 향료를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향수의 메카 그라스 이야기를 부록으로 넣었다. 가브리엘 샤넬 같은 전설적인 인물을 비롯해 수많은 향수 회사가 거쳐 간 프랑스의 작은 마을 그라스의 이야기를 읽으며 향수의 역사를 짚어본다.


추천사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냄새를 풍긴다. 그렇다면 향수는 ‘살아 있음’에 대한 가장 장식적인 은유일 것이다. 한편, 바르는 사람과 너무나 깊게 결속돼 있기 때문에, 차라리 그의 영혼을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향수 전반에 대한 인문사회학을 적당한 사이즈의 감각으로 재배치한 이 책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향기의 유희로 가득하다. 그렇다면 이 책의 메시지는 이런 것일 테다. ‘네가 쓰는 향수를 말해봐. 그럼 네가 누구인지 말해주겠어.’
- 이충걸 ([GQ KOREA] 편집장)

여행은 다양한 만남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생활을 새롭게 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 책은 향수를 주제로 한 잘 짜여진 여행서 같다. 자연과 트렌드, 감성이 맛있게 버무려진 향수 한 병으로 똑똑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 장수영 ([ELLEgirl] 뷰티 디렉터)

목차



프롤로그

Ⅰ. 향수로 차린 테이블
향수에 봄을 담다
향기 즐기기 1 : 역대 FiFi상 수상작은?
과일을 담은 향수
향기 즐기기 2 : 상큼함을 주는 천연 향료들
유혹의 힘을 가진 바닐라와 초콜릿
향기 즐기기 3 : 바닐라 향이 듬뿍 담긴 향수들
사과, 우리들의 즐거운 삶을 위해서
향기 즐기기 4 : 향 함량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차 문화와 향수는 닮았다
향기 즐기기 5 : 탑! 미들! 베이스

Ⅱ. 향수를 입은 패션

스타일의 시작과 끝
향기 즐기기 6 : 향수의 특징은 이 단어들로!
보석을 닮은 향기
향기 즐기기 7 : 지중해의 축복, 라벤더
향수, 일탈을 시도하다
향기 즐기기 8 : 향수의 병은 왜 유리로만 만들어질까?
검은색의 고요한 유혹
향기 즐기기 9 : 나에게는 어떤 향기가 어울릴까?
향수, 성의 경계를 허물다
향기 즐기기 10 : 내 남자친구를 위한 향수
드레스의 향기
향기 즐기기 11 : 아이리스는 어떻게 사용할까?

Ⅲ. 향수에 담은 자연

꽃의향연
향기 즐기기 12 : 사랑받는 향기의 중심, 재스민
육체의 향기
향기 즐기기 13 : 동양과 서양, 향신료로 만나다
향수로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다
향기 즐기기 14 : 향수를 병 안에 담아내는 방법
새로운 낙원, 동양의 향기
향기 즐기기 15 : 동양의 향기가 느껴지는 천연 향료들

덧붙여 읽기 : 그라스와 향수

본문중에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에서 만드는 모든 향수의 향을 담당하고 있는 전속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도 장 폴 겔랑처럼 자연적인 향을 선호하는 조향사들 중 한 명이다. 엘레나는 에르메스의 향수 ‘윈 자르댕 쉬르 닐(Un Jardin sur le Nil, 나일의 정원이란 뜻)’을 조향할 때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직접 나일 강을 찾아갔다고 한다.
갈대숲과 고대 문명의 흔적들을 지나 원주민들이 사는 작은 섬에 도착한 엘레나는 마을 어귀에서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녹색 망고를 발견했다. 그 과일에서는 아주 신선하지만 이국적인 독특한 냄새가, 마치 당근과 토마토 줄기가 섞인 듯한 향이 났다고 한다. 그 과일의 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엘레나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윈 자르댕 쉬르 닐의 기본이 되는 향기를 머릿속에 그릴 수가 있었다.
(/ 1장 ‘향수로 차린 테이블’중에서)

샌들과 어울리는 향은 어떤 것일까? 지나치게 육감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섹시한 향, 영화[퍼니 페이스]에서 오드리 헵번이 신고 통통 뛰어다니던 플랫 슈즈처럼 발랄하기도 한 향이 어울릴 것 같다. 그렇다면 꽃 향기의 여성스러운 느낌에 조금 섹시한 향기를 더하면 되겠다! 그래서 이 향수도 재스민, 장미, 오렌지 꽃의 향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건강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상큼한 과일 향이 첫 부분을 장식하고 있으며 매끈하게 빠진 하이힐의 아찔함을 주려고 향신료처럼 톡 쏘는 향도 넣었다. 페라가모가 구두로 유명한 회사이다 보니 가죽의 느낌을 줄 수 있는 향도 살짝 넣어주었다. (중략) 이 향료는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샤넬의 No.5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19세기에나 맡아 보았을 법한 고전적인 향취로 변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프 바이 페라가모의 향은 마치 여성의 발등을 가죽 끈으로 살며시 조인 것처럼, 희고 부드러운 살을 연상시키는 꽃 향을 나무의 향기와 가죽의 향기로 부드럽게 감쌌다.
(/ 2장 ‘패션을 입은 향수’중에서)

푸아종은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을 받고 자란 오렌지 꽃의 향기로 상대방을 단숨에 움켜쥐고는 이어서 등장하는 실론의 육계와 후추의 향기로 중독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달콤한 꿀의 향과 용연향, 사향의 관능적인 향기로 당신을 껴안고 속삭인다. “당신은 이제나의 포로예요.” / 이 향수는 리처드 에이브던이 찍은 뱀과 나스타샤 킨스키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 사진 속 장면을 향으로 표현해야 한다면 어떤 향들을 선택해야 할까? 매끄러운 여인의 피부에서 풍길 것 같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우면서 관능적인 향과 뱀의 독처럼 자극적인 향이 필요할 것이다. 푸아종은 사향과 꽃 향을 조합해서 여인의 관능미를, 코끝을 강하게 스치는 향신료로 뱀의 독을 표현해냈다. 두 가지 성격의 향이 조화를 이루며 관능적인 여인의 체취는 강한 힘을 얻는다.
(/ 3장 ‘향수에 담은 자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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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689권

향수와 향기에 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그가 모르는 향기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는 향기의 고향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향기가 태어난 도시를 온몸으로 느끼며 경험하는 것만큼 향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글 쓰는 조향사로 유명한 그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에서 16년째 세상의 모든 향수와 향기를 만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그에게 향수와 향기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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