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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동생 두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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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일근 시인의 따스하고 푸르른 우리 곁의 동화!

자기만의 이름을 갖게 되고‘하나'의 가족이 되기까지의 개구쟁이 아기강아지‘두나'의 이야기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따뜻함이 녹아있는 정일근 시인의 연작동화 1편과 포근함이 전해지는 여러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정혜정 작가의 그림이 만났습니다.
나무 가꾸시는 맘씨 고운 아저씨와 아주머니에게는 ‘영희’라는 한 마리 개가 있습니다. 영희에게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다섯 마디 아기강아지가 있답니다. 아기강아지들 중 두 번째로 태어난 강아지를 엄마 영희는 ‘둘째’라 불렀습니다.
어느 날 목련나무 사려온 시인아저씨의 마음에 든 둘째는 난생처음 자전거를 타고 아랫마을 시인아저씨 집에 오게 됩니다. 시인아저씨의 딸 ‘하나’는 처음부터 둘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아기강아지도 자신을 똥강아지라 부르는 하나가 미웠지요.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하나와 아기강아지가 어떻게 마음을 열고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산 속 깊은 숲에는 나무들이 아주 많이 자라고 있답니다. 그곳에는 나무들을 심고 사랑으로 숲을 가꾸시는 맘씨 고운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두 분에게는 ‘영희’라는 아주 멋진 참나무 낙엽 색깔의 털빛을 가진 개가 있답니다. 아저씨네 숲에서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참나무 잎과 같은 빛깔이랍니다. 그런 영희에게는 자신과 같은 털빛을 가진 다섯 마리 아기강아지가 있습니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강아지들 중 두 번째로 태어난 강아지를 영희는 ‘둘째’라고 불렸지요.
맘씨 고운 아저씨 부부와 영희와 아기강아지들이 사는 곳은 겨울이 되면 꽤 추워지는 곳입니다. 산 속의 매서운 추위는 아기강아지들에게 너무도 힘든 환경이기에,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강아지들을 아랫마을 이웃들에게 한 마리씩 선물을 하기로 하셨지요. 강아지들을 따뜻한 곳으로 보내려고 마음 아픈 결정을 하신 거랍니다.
바로 그날 아랫마을에 사는 시인아저씨가 봄에 꽃 피울 목련나무를 사러왔답니다. 영희의 털빛과 아기강아지들의 털빛과 똑같은 빛깔의 모자를 쓴 시인아저씨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둘째는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도 모른 채 시인아저씨가 쓴 동그란 모자가 신기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았습니다. 맑은 그 눈빛과 마주친 시인아저씨는 아기강아지 둘째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둘째를 덥석 들어 목련나무를 튼튼하게 묶은 자전거 앞 바구니에 넣고서는 아랫마을 시인아저씨 집으로 달렸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둘째에게는 난생처음 타본 자전거가 어지럽기만 하고 메스꺼워 토할 것만 같았답니다. 시인아저씨 집에 도착했을 땐 꼬리조차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지요. 그런 둘째가 ‘하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하나는 시인아저씨의 사랑스러운 딸이지만 둘째를 똥강아지라 부르며 툭툭 차고 짜증을 부리며 싫어했습니다. 아기강아지 둘째도 그런 하나가 싫었겠지요. 둘째는 시인아저씨가 예쁜 집도 만들어 주고 달걀죽까지 쑤어 주었지만 절대 입에 대지 않았지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엄마에게 다시 보내줄 거라 생각하고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답니다.
결국 너무 배가 고팠던 아기강아지는 정신을 잃고 말았답니다. 엄마젖을 열심히 먹고 눈을 뜬 둘째는 엉엉 울면서 우유가 담긴 젖병을 입에 물리고 있는 하나를 보게 됩니다. 맛나게 먹었던 것은 엄마젖이 아니라 우유였던 것이지요. 그제야 하나는 따스한 손길로 둘째를 꼬옥 안아주며 용서를 구합니다. 진심으로 둘째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겠지요?

자, 용서를 구하는 하나를 둘째는 용서하게 될까요? 둘째의 이름이 어떻게 ‘두나’가 되었을까요? 한집에서 같이 사는 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은현리’란 산골마을에서 10년째 자연과 함께 친구가 되어 사는 정일근 시인의 서정시처럼 아름다운 동화 [하나 동생 두나]를 읽으며 자연 속에서는 모두가 가족이 될 수 있는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개구쟁이 ‘하나’와 강아지 ‘두나’가 서로 닫힌 마음을 열고 가족이 되는 일도 자연의 선물일 것입니다. 정일근 시인의 동화는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따뜻함이 있고 그 따뜻함 속에 새로 돋는 나뭇잎처럼 자연의 푸른 가르침이 있습니다. 번잡한 도시와 요란한 물질문명 속에서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 ‘자연동화’를 읽고 서슴없이 자연의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자연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모두 3권으로 선보이는 정일근 시인의 연작동화가 어린이들을 그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김용택(시인)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경남 진해
출간도서 28종
판매수 3,016권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경남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재학 중인 1984년 무크 [실천문학]과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바다가 보이는 교실](1987),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1991),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1994), [처용의 도시](1995), [경주 남산](1998),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2001),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2003), [오른손잡이의 슬픔](2005), [착하게 낡은 것의 영혼](2006),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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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산골 아이], [크는 아이], [까치옷]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더 많은 작품으로 어린이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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