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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시리즈 제2권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시리즈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옜이야기를 소재별로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전래 그림책입니다. 각 권마다 하나의 소재를 관통하는 옛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옛이야기마당 두 번째 권인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는 우리와 친근한 존재로서의 도깨비 옛이야기 여섯 편을 엄선하여 수록한 이야기책입니다. 겉보기에는 무시무시하지만 장난꾸러기인 우리 도깨비를 각기 다른 색깔로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양장본>

▶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존재, 도깨비!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대상, 도깨비!
도깨비는 원시신앙적인 귀신사상에 의하여 형성된 잡신으로, 대개 머리에 뿔이 나 있다든가 장대같이 키가 크고 털이 북슬북슬 나 있는 등 무섭고 괴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귀(陰鬼)로서의 귀신과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신이 주로 사람을 놀라게 하고 해코지를 하는 편이라면, 도깨비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고 놀고 싶어 합니다. 잘 사귀면 신통력으로 금은보화를 가져다주기도 하지요.
이러한 도깨비는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바탕을 이루는 요소가 되었기 때문에 도깨비에 대한 여러 가지 설화와 민담이 생겨났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 구수한 입말로 친근하고 인간적인 도깨비를 표현한 글!
여섯 편의 도깨비 이야기를 모은『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깨비가 참으로 정답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도깨비들이 한결같이 어수룩하고 엉뚱한 데다 인간의 잘못을 따끔하게 야단을 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게 하는 구수한 입말 또한 도깨비들을 옆집에 사는 정다운 친구로 느끼게 하지요.
무엇보다 ‘도깨비를 이용하여 부자 되기’, ‘도깨비와 대결하기’, ‘도깨비에게 홀리기’ 등 도깨비담의 유형을 골고루 담아내어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도깨비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여 이야기에 활력을 더해 주는 그림!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의 삽화는 콜라주 형식을 이용한 독특한 시도를 했습니다. 화가가 직접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여러 종이를 찢어 붙이고, 그 위에 투명한 필름을 덧대어 윤곽선을 그리는 방식이지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옛이야기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면도 보여 주어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또한 도깨비 하면 바로 머리에 뿔 달린 모습을 연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새로운 도깨비 캐릭터를 창조하여, 생활 곳곳에 스며있는 도깨비를 그 특징에 맞게 구현해 내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 마당 흉내쟁이 도깨비
두 번째 마당 때리는 게 인사인 아들과 왕도깨비
세 번째 마당 빗자루 도깨비, 도리깨 도깨비, 방앗공이 도깨비
네 번째 마당 어른어른 빨간 색실
다섯 번째 마당 끈덕할미와 도깨비맷돌
여섯 번째 마당 옜다,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