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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남극과 북극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을 재미나게 다룬 정보책이다. 특히 같으면서도 다른 남극과 북극에 관해서 비교하며 과학적 사실과 역사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양장본]

★ 수상 내역 ★
＊ 2005 CBC-NCSS의 주목할 사회연구 단행본(어린이부문)
＊ 시카고공공도서관 베스트 오브 베스트 북
＊ 위스콘신 대학 추천 2005 어린이책 권장도서

▶ 이 책은 아래 교과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4-2> 과학 4. 화석을 찾아서
<5-2> 과학 1. 환경과 생물

“북극과 남극에 관한 모든 것”

혹시 아세요?
북극에는 펭귄이 안 산다는 사실을? 남극에도 흰곰이 안 사는 것도 아세요?
물론 산타클로스와 펭귄이 같이 등장한 엽서나 그림은 엉터리라는 것도 알고 있겠죠?"

북극과 남극은 똑같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추운 곳이지만 둘은 같이 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면 사실상 북극과 남극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은 다 아는 셈입니다. 왜냐하면 그 이유를 안다면 북극과 남극의 공통점과 차이점, 남?북극의 지구과학적 지식과 생물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펭귄과 북극곰을 함께 살게 해서는 안 되는 것도 명심하기 바랍니다. 그 이유도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습니다.

《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는 이 질문에서 시작하여 '왜 북극은 12월에 겨울이 오고 남극은 6월에 겨울이 오며, 왜 나침반은 북쪽을 가리키는지, 왜 극지방에서는 나침반이 아래로 기우는지, 아주 오랜 옛날 악어와 공룡이 살았던 열대섬이 어떻게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북극과 남극의 흥미진진한 역사와 과학적 중요성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줍니다.
더불어 《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는 극지방에 처음으로 발을 딛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초기의 탐험가부터 과학적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극지방에 머물고 있는 현대의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극지방에 얽힌 인류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풀어내며 북극과 남극을 현재의 모습 그대로, 자연 그대로 보호할 필요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북극에 대해서, 남극에 대해 풀이를 한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같으면서도 다른 남극과 북극에 관해서 비교하며 과학적 사실과 역사에 대해 풀이해 놓은 책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쪽 극지방에 대해 아는 이도 이 책을 읽으며 두 극지방에 대해서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동시에 지구온난화에 따른 두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그것이 우리 일상에 어떤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예측하며 지구를 보호하는 일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탐험대장의 남극일기
1. 대륙이동 : 얼음 속에 묻힌 공룡의 진실
2. 지구의 꼭대기와 밑바닥 : 한 해에 단 한 번 해가 뜨고 지는 곳
3. 거대한 자석 : 남극과 북극에서 나침반 보기
4. 북극의 사람들 : 얼음 나라에 사는 이누이트
5. 남극의 신사 : 북극에 펭귄이 없는 이유
6. 북극의 제왕 : 환경의 가혹함을 견뎌온 북극곰의 진화
7. 위대한 경주Ⅰ : 누가 이 대륙을 맨 처음 보았을까?
8. 위대한 경주Ⅱ : 극점 정복에 도전한 사람들
9. 오늘날의 극지방 :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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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년 전의 빙하기 때 러시아 북부에 형성된 거대한 빙하들 때문에 많은 회색곰이 고립되었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회색곰도 펭귄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다. 그리고 적응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회색곰이 북극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에는 몇천 년이 필요했다. 그 결과 털 색깔이 갈색에서 노르스름한 흰색으로 변했다. 북극곰의 하얀 털은 얼음과 눈의 세계에 묻혀 이누이트 사냥꾼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털가죽 바깥쪽에 보호털도 생겼다. 색깔이 없고 대롱처럼 속이 비어 있는 보호털은 두툼한 털가죽을 지나 피부까지 태양열을 전달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 하얀 털 아래에 있는 북극곰의 피부는 까맣다. 그리고 혀도 까맣다. 북극곰의 검은 피부는 태양열을 흡수하여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적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