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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 제2회 전국고교생 소설 백일장(공모전)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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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전아리
  • 출판사 : 평민사
  • 발행 : 2004년 02월 15일
  • 쪽수 : 293
  • ISBN : 897115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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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 (주)베네시티, (주)유한킴벌리, 도서출판 평민사가 협찬하여 한국작가교수회가 주관한 ‘제 2회 전국 고교생 소설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 공모전은 ‘후진을 양성/지원’한다는 한국작가교수회의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소설가로서의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굴, 특별 지도를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발전했다. 그렇기에 매년 행사를 이어나가 명실공히 고교생 작가 발굴의 모체가 될 것이다.

2003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제 2회 전국 고등학생 소설 공모전에는 총 476편이 접수되어 그 중 16편의 입상작을 뽑았다.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여 쓴 ‘백일장’이 아니라 인터넷 혹은 우편을 통해 응모하는 공모전의 형식을 취했기에 도용작 혹은 표절작을 보내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예심을 통과한 작품 전체를 사이버 상에 공개하여 네티즌들의 심사를 받는 것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시행착오들은 해소될 것이라 믿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인된 것은 우리 고등학생들의 소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이모티콘 혹은 외계어의 남발 그리고 문법의 파괴와 같은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흔히 ‘소설의 위기’ 혹은 ‘순수문학의 위기’라 걱정들을 하지만, 응모한 작품의 수나 작품성을 볼 때에 그러한 것들은 기우일 뿐이라는 확신을 하기에 충분했다. 우리 학생들이 그만큼 예술로서의 소설문학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 소설 문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수상작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일반 독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물론 고등학생 소설이기에 아직은 영글지 않은 미숙한 면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 소설을 희망적이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선정한 기준은 문장력, 구성력, 주제의식, 소재의 참신성이었다. 1회에 비하여 이번 응모작들은 학생의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 가족 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가족 해체에서 발생하는 소외 의식 등을 진솔하게 다룬 작품들이 상당수 눈에 띄어 고교생 백일장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었다. 특히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평행선'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당차고 장래성이 기대되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선에 든 학생들 모두 좋은 소설을 쓸 재질과 소양을 갖고 있어 장차 작가로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

목차

책을 묶으면서 - 한국작가교수회



최우수상

평행선 - 전아리


우수상(작품명 가나다순)

가족극장 - 박민정

개장수 - 조은별

배냇저고리 - 이혜림

십자가 - 권영지

어머니의 향기 - 권윤희


가작(작품명 가나다순)

국화꽃잎 위로 - 임찬미

그 남자는 바다에 있다 - 전창기

마지막 선물 - 이희숙

생선가게 - 박소영

아스피린 - 임연화

안보라는 탄두에 쓰러져간 희생자들 - 김철호

오랜 숨바꼭질의 고백 - 유선화

월하향 - 이진미

자유의 깃 - 강해님

햄스터는 코코아를 마시지 않는다 - 장지혜



본심 심사평 - 이야기를 끌어가는 당찬 힘

예심 심사평 - 소박하고 진솔한 고교생 소설

본문중에서

그녀와 친구가 된 뒤로 난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화꽃을 잘 기르는 방법, 내 얘기, 맛있는 찌개를 끊이는 방법, 내얘기, 추수할 때의 볏가리 냄새, 내 이야기..... 묵혀 두었던 옛 기억을 꺼낸다는 건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은 세상에 대한 내 시선을 변화시켰다. 난 점점 마음의 문을 닫았고, 간신히 싹 틔었던 새싹은 또다시 말라 비틀어져 버렸다. 묵묵히 듣기만 하던 그녀는 어느날인가 나직하게 말했다.
난 하늘색을 좋아했어요.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던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린 색이니까요. 난 새하얀 국화꽃을 좋아했어요. 나와는 달리 순결하고 깨끗한, 그 그윽한 내음으로 세상을 마지막을 장식해 주었으니까요. 물론 노란 국화도 좋아했지만.
(/ p.121)

저자소개

생년월일 1986.05.31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5,055권

연세대 철학과. 천마문학상, 계명문화상, 청년토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직녀의 일기장]으로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구슬똥을 누는 사나이]로 제3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받았다.
소설집 [즐거운 장난], [주인님, 나의 주인님], 장편소설 [시계탑], [직녀의 일기장], [구슬똥을 누는 사나이], [팬이야], [김종욱 찾기], [앤], [한 달간의 사랑], [헬로, 미스터 찹], [간호사 J의 다이어리], [미인도], [어쩌다 이런 가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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