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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책이다. 학습서만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문학에 담긴 상상력과 숨은 뜻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더불어 사는 삶을 보여주는
교훈적인 이야기
<회색 생쥐 마을의 공포>는 한없이 평화롭기만 한 마을 너머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을이 공포에 빠진 날을 생생하고 긴박감 있는 필체로 그려 낸 작품입니다. 두려움이 우리를 얼마나 무기력하게 만드는지 보여 주며 서로 힘을 모으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교훈적인 내용입니다.
아울러 생쥐들 각자의 풍부한 개성을 표현한 그림은 그들의 대화와 잘 어우러져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줄거리
시커멓게 솟아오르는 연기… 공포의 날
평화롭기만 한 회색 생쥐 마을에 어느 날 산 너머에서 시커멓게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저 연기는 꼭 요… 용처럼 보인다. 콧구멍으로 불꽃을 흥-흥 뿜어 내는 무서운 용!”
“저건 인디언들이 전쟁 채비를 할 때 피우는 불이지.”
“이런 냄새는 고양이의 수염에 불이 붙었을 때 나는 거야.”
겁이 나서 새파랗게 질린 생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날 밤 어디선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 가파르고 험한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벌거벗은 조그맣고 하얀 생쥐를 발견합니다. 그는 산 너머 마을에서 일자리를 찾아 떠나온 생쥐였는데, 추위를 녹이려고 피웠던 불이 크게 번지는 바람에 입고 있던 옷이 타 버려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조그맣고 하얀 생쥐 때문에 그토록 공포에 떨어야 했다니….
회색 생쥐들은 하얀 생쥐를 환영하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날 이후, 회색 생쥐들은 풀섶에서 초록색 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 왜 그처럼 도망치고 있는지, 무엇이 초록색 쥐를 위협하고 있는지 물어 봅니다. 자신들이 공포에 떨었던 그 날의 일을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책 중에서
그들은 너무나 불안해서 손과 발을 물어뜯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위험이 다가오는지 알아차리려고 애쓰면서 귀를 바짝 기울여 소리를 듣고，코를 킁킁거려 냄새를 맡아보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생쥐들은 새가 우는 소리보다 더 작은 소리에도 놀라고，바람이 지나가는 소리에도 벌벌 떨었습니다.
그 날 밤，어디선가 누군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 번 더，또 한 번 더….
♧ 저자 소개
저자 조우 오에슬랑
글을 쓴 조우 오에슬랑은 어렸을 적부터 글을 써 왔습니다. 그녀는 일이 복잡해지는 것은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놀랄 만큼 서로 닮았으며, 또 놀랄 만큼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지요. 그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모두 서로에게 쓸모 있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답니다.
그림을 그린 세르주 세카렐리는 어려서 레오나르드 다 빈치 같은 화가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의 꿈은 이루어졌지요. 물론 다 빈치처럼 아주 유명해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 세카렐리는 아름다운 삶을 보여 주기 위하여 요정과 생쥐 그리고 세상의 모든 빛깔을 그리고 있답니다.
이 책을 옮긴 신상미는 색연필로 그린 그림과 산책, 맑은 물, 자전거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좋아하는 소설가입니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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