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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이 책은 심신의학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디팩 초프라 박사의 딸인 저자가 두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기르면서 자기 자신과 아기에게 하는 약속을 써 내려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아기에게 느꼈던 사랑과 소망, 그리고 아기가 어떤 사람이 되리라는 기대에서 영감을 받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아기의 성장에 따른 이야기와 추억, 교훈과 부모로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고민하고 기억했던 자신의 가치관과 방향도 담고 있다.

초프라家의 가정철학이 담긴 영적인 수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낮은 1.19명이다. 이처럼 한 명, 많아야 두 명의 아이만 낳아 기르는 것이 요즘 추세이다 보니 젊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쏟는 정성은 남다르다. 애지중지 과보호로 길러진 아이를 일컫는 ‘소황제’나 ‘금동이(금쪽같은 내 새끼와 외동이를 합한 신조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요즘 부모들은 자신을 위한 지출을 줄이고 아껴서라도 아이는 최고로 키우려고 한다. 이제 제대혈 보관 서비스나 고가의 유기농 식품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일부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보통 생수보다 열 배나 비싼 분유 전용 생수에 친환경 유기농 기저귀를 쓰기도 하고, 심지어는 유아 전용 파티복에 모피 코트까지 사준다고 하니 아이는 말 그대로 황제가 따로 없다.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온갖 정보와 방법은 또 얼마나 많은가? 임신했을 때 태교 음악을 듣는 건 상식에 속하고, 아이의 정서나 두뇌 발달을 위해 각종 교구를 사주거나 한글도 떼지 않은 아이에게 영재 교육을 시킨다든지 하는 일도 요즘 부모들 사이에선 유행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이런 배려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단순한 물질이나 객관적 정보를 넘어서는 ‘정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엄마의 100가지 약속』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의 저자는 심신의학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디팩 초프라 박사의 딸 말리카 초프라다. 참고로 디팩 초프라 박사는 한국에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지혜』, 『마음의 기적』 등과 같은 자기 계발서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대체의학의 선구자로서, 미국과 유럽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인도 출신 의학자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자가 첫딸 타라 그리고 둘째딸 릴라를 임신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자기 자신과 아기에게 하는 ‘100가지 약속’을 써 내려간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엄마의 100가지 약속』은 저자가 아기에게 느꼈던 사랑과 소망, 그리고 아기가 어떤 사람이 되리라는 기대에서 영감을 받은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아기의 성장에 따른 이야기와 추억, 교훈은 물론 저자가 부모로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고민하고 기억했던 자신의 가치관과 방향도 담고 있다. 이는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을 머리로만 혹은 물질로만 실천하고 있는 요즘 부모들에게 부모의 역할과 아이를 기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 일깨워줄 것이다.

머리말
감사의 글
서문
사랑스러운 내 아기 타라와 릴라에게

소통 Connections ; 세상과 교감하기
소망 Hopes ; 이런 엄마가 될 거야
전통 Traditions ; 너와 나누고 싶은 일들
선택 Choices ; 네가 만드는 운명
가치 Values ; 나와 남을 대하는 법
교훈 Lessons ; 너와 나눌 삶의 가르침
사랑 Love ; 네가 내 삶에 가져온 기쁨
소명 Purpose ; 네 삶의 목적
기적 Miracles ; 우주의 마술과 신비
영혼 Spirit ; 너의 진정한 본질

옮긴이의 글

나는 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와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자기 존중,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다. … 자녀에게 헌신하고 약속하는 일은 아기의 신체와 정서가 발달하는 데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는 아기가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과 맺는 관계에 영향을 준다.
_디팩 초프라의 머리글 중에서

고담과 나는 실로 근사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단지 멋진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 아니라 남다른 안목과 호기심, 열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임신 기간 동안 부모님과 가족, 조상, 친구들, 그리고 나 자신의 인생 경험에서 배운 것들을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때 내 소망은 뱃속에 있던 딸 타라에게 모험과 신비로 가득한 경이로운 어린 시절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시작할 시기는 바로 아이가 아직 내 일부일 때라는 걸 직감으로 느꼈다. 타라가 뱃속에서도 듣고 있으리라는 걸 믿었기 때문이다.
_서문 중에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환경이 필요할까? 타라, 네가 내 안에서 자랄 때
나는 온갖 정보를 찾았어. 네가 바깥세상을 구경할 때까지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하려는 마음이었지.
… 그러던 어느 날, 불현듯 내가 제법 잘하고 있으며 너도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는 둘 다 잘해나가고 있었고 올바른 길에 서 있었지. 그것은 거의 계시와도 같은 깨달음이었어.
나는 권위 있는 정보를 찾는 데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나 자신의 소리를 듣는 걸 잊어버리고 살았던 거야. 물론 자신감을
준 것은 정보였지만 나를 좋은 엄마로 만든 것은 나의 직관, 나 자신과 너에 대한 판단력과 사랑이었단다.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그리고 네가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메시지를 세심하게 들을 때 올바른 방법이 저절로 나타났던 거지.
_약속 57 중에서

너는 챔피언을 보고 웃으며 말을 쓰다듬어 주었어. 우리는 낮은 울타리 바깥에 서서 네게 손을 흔들었지.
네 미소에 우리는 가슴이 벅차올랐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넌 마냥 밝은 표정이었지.
말이 원을 그리며 걷기 시작하자 너는 턱을 치켜들고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았어. 우리가 네 이름을 부르면 너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어. 한두 바퀴를 돌자 자신감이 생기는지 너는 한 손으로 안장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챔피언의 갈기를 쓰다듬었어. 그리곤 주위를 돌아보다가 나를 보고 말했지.“엄마, 내 말이 좋아요. 챔피언이 좋아요.”
아빠에게도 한마디 잊지 않았지.“아빠, 사랑해요!”
그 순간 난 진정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단다. 옆을 바라보니 아빠도 나처럼 넋을 잃은 듯했지.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정을 그득 담고 네게 손으로 키스를 보내며 말했어.
“아빠도 우리 아기를 사랑해. 아빠는 타라가 아주 자랑스러워.”
_약속 64 중에서

네 작은 몸은 구석구석 너무도 경이로웠지. 나는 네 앙증맞은 발가락과 가느다란 손가락을 세어보았어.
너무도 부드럽고 순수한 피부를 만져보았어. 조그만 코와 장밋빛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따라가보았어.
네 검은 눈동자를 들여다보니 마치 영혼까지 보이는 듯했지. 이 조그만 존재가 온통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어.
나는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단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무한한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왔지. 내 아기구나. 내 딸이구나.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기적적인 선물이구나!
_약속 6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