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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해방 운동의 불길을 당기게 했던 존 브라운의 자서전이다. 강건파라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를 통해 이루어진 노예해방 운동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과 논쟁들을 비춰본다. 지은이는 존 브라운이라는 개인의 삶을 살펴볼 뿐 아니라 미국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해석과 노예 해방 운동의 갈등의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백인 노예해방운동가의 고독한 대장정
이 책의 개요 및 의의
18세기 독립혁명 이래 채 300년의 역사도 지니지 않았던 미국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대표하는 근대 국가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자유와 꿈의 나라인 그들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과오가 있다. 미국은 인디언 학살을 통해 영토를 확장했고 노예무역에서 얻은 경제적 이익을 바탕으로 건설된 국가라는 사실이다. 인디언 종족의 생명관과 면면히 이어온 투쟁은 책을 통해 잘 알고 있으나, 노예의 애절한 삶과 투쟁에 관해서는 풍부하게 책으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아메리카로 팔려간 노예는 ‘인간’이 아닌 ‘도구’에 불과했다. 그들에게는 이동과 배움과 사랑과 꿈을 갖는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한 업악 속에서 빛과 자유를 사랑하는 태양의 사람들이었던 노예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굴종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자유를 찾아 신세계로 건너온 검소한 개척자였던 주인 또한 노예를 갖게 된 순간부터 암흑의 역사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당시 노예에게 인간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는 양심적인 백인들이 서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는데, 존 브라운은 그들 중 대표적인 한 사람이다.

휴머니스트에서 발간한 《3일간의 자유》는 백인 노예해방운동가인 존브라운의 노예해방을 위한 고독한 대장정을 그린 전기이다. 늘 성경을 품고 다니던 어린 무두장이 브라운은 노예 소년이 주인에게 이유없이 학대받는 것을 본 뒤로, 한 평생 노예에게 자유를 주기 위한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미국 사회의 경제불황과 가정의 수많은 불행을 겪게 되지만 꿋꿋하게 자립하면서 한편으로는 노예해방이 피흘림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존 브라운은 무기고를 습격해서 무기를 강탈하고 그 지역의 노예들을 모아 남으로 남으로 노예해방 전선을 펼치고자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는데, 그 첫 목적지가 남부 버지니아 주에 있는 하퍼스 페리 무기고였다.

당시 미국은 노예에게 자유를 준 자유주(북부 16주)와 예속하는 노예주(남부 15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버지니아 주는 존 브라운의 활동 지역인 오하이오 주(자유주)와 인접한 첫 노예주였다. 브라운은 이 주의 대표적인 무기고인 하퍼스 페리를 습격해서 무기를 강탈하고 노예를 모은 뒤 남쪽 노예주를 향해 진군한다는 노예해방전선을 펴고자 했다. 하지만 전쟁 수행과정에서 온건한 도덕론자들의 연대가 결렬되었고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격렬하게 저항한 존 브라운 군대는 결국 3일 만에 투항하고 교수형을 받게 된다.
미국의 100대 명장면 중에도 손뽑히는 이 사건은 당시 온건한 노예해방운동가와 대다수의 침묵하는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모비딕》의 저자 멜빌은 그를 “남북전쟁의 계기를 마련해준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존 브라운에게 하퍼스 페리 무기고를 습격했던 3일의 시간은 그의 두 아들을 잃는 가장 눈물겨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와 노예들이 가장 열망했던 자유의 염원을 백인사회에 알리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 책의 특징
1) 진실하고 선의로 가득찬 존 브라운의 일대기
노예해방운동가로 잘 알려진 인물은 온건적 도덕론자들로, 노예로 태어나 링컨의 고문을 담당한 프레더릭 더글러스, 《엉클 톰스 케빈》의 저자 스토 부인, 링컨을 들 수 있다. 당시 급진적 도덕론자의 대표적 인물인 존 브라운은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질 못했지만, 소로우의 스승인 에머슨은 그를 ‘진실하고 선의로 가득찬 이상주의자'라 불렀고 더글러스 또한 ‘그의 인격과 대화와 삶의 목적과 목표는 내 머리와 가슴에 크나큰 감동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오늘날 미국사회에서도 새롭게 평가받는 존 브라운이란 인물의 삶과 투쟁을 통해 노예해방운동가의 다양한 현실인식과 견해를 고찰한다.

2) 20세기 미국의 지성인 뒤 보아의 역작
하버드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흑인이었던 뒤 보아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인종 차별의 종식’과 ‘자유 투표권의 보장’ 등 흑인 권리 향상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미국의 위대한 지성이다. 그는 존 브라운을 인물사적 관점이 아닌 흑인 민중의 내적 발전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조명하면서, 존 브라운과 노예들이 펼쳤던 하퍼스 페리 습격사건에 대한 정당성을 피력했다. 흑인 민중의 진정한 영혼을 어루만지는 데 가장 가까이 다가간 백인인 존 브라운의 전기《3일간의 자유》가 발표되었을 때, 당시 흑인 민중에게는 큰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20세기 아메리카의 가장 위대한 지식인 중 한 사람인 뒤 보아는 오래 잊혀졌던 이 눈부신 전기를 통해, 프레더릭 더글라스의 표현대로, "아메리카의 노예제도를 끝장내는 전쟁을 시작하여 이 나라를 자유 공화국으로 만든" 한 남자의 영구적인 중요성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존 브라운의 삶과 죽음을 대가답게 재현하고 있다. 고전이라 할 만한 뒤 보아의 이 전기는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 마음에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다.” - 데이비드 로우디거, 역사학자

3) 아메리카 노예제도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해석의 틀을 마련
노예무역은 미국의 역사를 바꾼 가장 영향력 있는 사건 중에 하나이다. 초기 미국의 경제적 근간이 되었던 노예무역은 우리에게 막연한 이미지로만 남을 뿐 본질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당시 ‘도덕’과 ‘헌법’을 강조하며 노예무역의 부당성과 정당성을 주장한 북부와 남부의 대립은 남북전쟁을 초래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 《3일간의 자유》는 가혹한 노예의 삶이 진솔하게 기록되면서 당시 급진적 도덕론자와 온건적 도덕론자의 투쟁 노선의 차이와 연대의 기록이 잘 반영되어 있고 남북전쟁 이전에도 아메리카 노예제도의 틀을 깨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
1) 억압의 대가는 자유의 대가보다 크다
대부분의 인간에게는 삶을 가치롭게 만드는 네 가지가 있다. 몸을 움직이고, 경험을 통해 알고, 사랑하고, 꿈을 갖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 그러나 노예에게는 이 네 가지가 허용되지 않았다. 백인 아이가 흑인 어른을 멈춰 세우고 개집으로 슬금슬금 도망치게 만들 수 있고 흑인 노예는 법적으로 배우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백인이라면 누구라도 욕정을 채우기 위해 노예의 몸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러한 억압 속에서 빛과 자유를 사랑하는 태양의 사람들이었던 그들은 몸과 마음과 영혼의 굴종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억압의 대가는 자유의 대가보다 더 컸다. 자유를 찾아 신세계로 건너온 검소한 개척자였던 주인 또한 노예를 갖게 된 순간부터 폭력과 계급차별이 판치는 더 어두운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고 한편, 억압에 대한 저항과 자유의 열망은 노예와 양심적인 백인들에 의해 거세게 타오르게 했다.

노예들에게는 세 개의 길이 열려 있었다. “복종하느냐, 싸우느냐, 도망치느냐. 도처의 대다수 사람들이 폭력과 운명에 굴복하듯이 그들 대다수는 굴복했다. 단독으로 싸운다는 것은 죽음을 뜻했으며 함께 싸운다는 것은 음모와 반란을 의미했다. 가장 쉬운 길은 도망치는 것이었다. 미국이라는 땅은 넓고 꾸밈이 없었으며 노예의 수는 많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늪지와 산으로 도망쳐서,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갔다. 수많은 흑인 선원들이 자유 무역을 위한 싸움에 이용당한 후, 점차 흑인들은 피난의 도시가 될 만한 북부와 캐나다를 알게 되었으며, 북쪽으로 탈주”했다.

이들의 탈주에 큰 역할을 한 것은 해리엇 터브먼이나 프레더릭 더글라스 같은 용감한 도망 노예들을 비롯하여 백인 노예제 폐지론자, ‘지하철도’ 운동원들이었다. 지하철도란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 흑인에 동정적인 북부의 백인들이 도망노예송환법을 피해 도망친 노예들을 비밀리에 북부나 캐나다의 안전지대로 피신시킬 목적으로 북부의 여러 주에서 만든 비밀 조직으로서, 실제로 지하철도가 있지는 않았지만 변장하여 어둠 속에서 비밀리에 일을 수행해야 했으며, 조직의 활동을 언급할 때 철도 용어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각종 탈출로는 ‘노선’, 중간 대기 장소는 ‘역’으로 불렸으며 탈출을 돕는 사람은 ‘차장’으로, 그들이 맡은 사람들은 ‘소포’나 ‘화물’로 불렸다. 탈출로는 북부 14개 주와 도망노예 추적자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약속의 땅 캐나다 전체에 걸쳐 사방으로 뻗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메리카의 크고 중심적인 문제가 노예제도임을 인식한 미국인은 별로 없었으며, 그렇게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기꺼이 그 싸움에 몸을 맡긴 사람은 더 적었다. 기꺼이 싸움에 뛰어든 소수의 사람들 중에 언제든 자신들의 신조를 행동으로 뒷받침할 준비가 된 이는 겨우 두 사람에 불과했다. 윌리엄 로이드 게리슨과 존 브라운이었다.”

2) 존브라운의 삶과 투쟁
존 브라운은 “책과 정식 학교교육은 거의 받아보지 못했”다. “문법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고 사칙연산과 같은 기본적인 산수에 대해서도 학교에서는 그다지 많은 지식을 얻지 못했”던 그에게 “모든 의문에 대한 자격증, 즉 성경이 나타났”다. “성경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었으며 그는 성경에 대한 지식이 완벽하여 누가 성경을 읽더라도 아주 사소한 실수까지 바로잡아주고는 했”다. “나이에 비해 매우 강하고 몸집이 컸으며, 한 인간으로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끝까지 수고하고 애쓰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열다섯에서 스무 살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무두장이와 제혁공인 아버지의 장사를 도우며 보”내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세상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으며, “쓸쓸한 가족을 부양했고, 무두질 공장의 직공이며 동시에 요리사였”다. 그는 점차 “중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뭐든 해낼 수 있다고 느꼈”다. “혼자 힘으로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일반적인 산수 능력을 통달하여 전문 측량기사가 되”기도 했다.
“겉으로 보기에 이렇다 할 목적 없이 변화하는 성품을 지니고 끊임없이 방랑하며 무계획적으로 동요하는 이 태평한 방관자”는 “측량기사이기도 하고 무두장이였다가 때로는 목재 판매업자였다. 우체국장을 지내기도 하고, 목양업자가 되기도 하고, 목축업자이기도 하고, 양치기 노릇을 하다가 농부가 되기도 했다.

열두 살에 “예시처럼”, 학대당하는 한 흑인 노예 소년을 목격한 후, “20년 아니면 30년 동안 노예에게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정욕처럼” 그를 “사로잡았”다. ‘노예제도는 그르다. 그것을 죽이라.’ 한 흑인 목사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들들에게 노예제도와 싸우며 피를 흘리기로 맹세시킨 그는 “이 죄 많은 땅의 범죄들은 피로써만 일소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자유의 대가는 억압의 대가보다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예제도를 ‘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해서는 ‘피흘림’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에 따라 행동했다.

더글라스는 머리와 가슴으로 존 브라운과 그의 계획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으나, 더글라스의 이성은 마지막까지도 결코 설득당하지 않았다. “그 선지자에게 많은 도움과 정보를 주었으며, 노예제도에 저항하는 피의 희생과 관련하여 더 어두운 브라운의 견해에 분명 눈길을 돌리기는 했으나, 존 브라운의 엄청난 계획이 인력으로 가능하다고는 결코 믿을 수가 없었다.” 당시의 지도적인 흑인들은 대체로 이런 태도를 보였다. “그들은 존 브라운을 믿었지만 그의 계획은 믿지 않았다. 그가 옳다는 것을 알았으나, 그의 계획이 조금이라도 실패한다면 흑인인 그들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한 대가에 대한 공포를 그들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그의 계획이란 ‘모든 악행의 총합인 노예제도’를 ‘피’로써 끝장내는 것이었다. 그 계획은 그를 하퍼스 페리로 이끌었으며, 하퍼스 페리로 가는 길에 앨러게이니 산맥이 있었다. 이 산맥의 산허리에서 양을 치고 꿈을 꾸었던 그는 “천연 요새가 많아, 이곳에서는 방어하는 한 사람이 공격하는 백 사람을 당해”낼 수 있으며, “흑인 종족의 해방을 위해 이곳에 하느님이 이 산을 마련해주셨”다고 믿었다. 그는 이 산에서 꿈꾸고 행동했다. 브라운은 이십여명의 동지들을 모아 이 산에 한 ‘나라’를 건설하여 직접 헌법을 작성했다. 이 나라에서는 “대원들이나 시민들의 재산을 쓸데없이 낭비하는 행위나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모든 절도 행위는 풍기문란죄의 선고를 받”고, “시민들이나 포로들을 무례하거나 몰인정하게 다루는 모든 행위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때에 정신을 취하게 하는 술을 음료로 들여오거나 사용하는 행위는 풍기문란죄의 선고를 받”았다. “전쟁 포로를 제외하고, 품행이 나쁜 사람은 이곳에 머물 수 없었다.” 존 브라운의 꿈에 이끌려 이 나라에 살았던 사람들의 “심장은 고통 받고 탄원하는 노예를 위해 하나처럼 조화를 이루어 뛰었다.” 앨러게이니에서 존 브라운을 통해 하나의 꿈을 나누었던 그들은 그 꿈을 모든 ‘검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하퍼스 페리로 내려갔다. 브라운은 이 주의 대표적인 무기고인 하퍼스 페리를 습격해서 무기를 강탈하고 노예를 모아 남으로 노예해방전선에 펴려고 했다. 하지만 하퍼스 페리의 습격은 3일 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실패한 그는 “반란을 목적으로 노예들과 공모하고, 버지니아 주를 상대로 반란을 기도했으며, 일급 살인을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기소되어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볼드윈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연방 정부의 요새들을 공격했다.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 나라를 비참한 생활 방식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였다.” 헨리 데이빗 소로는 하퍼스 페리에서 실패한 후 교수형을 당하기 전까지 40일 동안 감옥에서 쓴 그의 일기를 “감옥 안에서 세계의 역사를 쓴 것이 아니라, 세계의 역사보다 더 오래 남을 한 권의 미국서를 썼다. 그런 처지에서 어쩌면 그리도 풍부한 이야기를 쓸 수 있었는지! 로마 역사에서건 영국 역사에서건, 그 어떤 역사 속에서건 나는 그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존 브라운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러했다.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내 사랑을 전합니다. 내가 공개적으로 참살을 당할 때 나약하거나 위선적인 어떠한 기도도 내게 쏟아지지 않기를 간청해왔습니다. 또한 내 유일한 신앙심 깊은 종자(從者)들은 백발의 노예 어머니들이 인도하는, 불결하고 남루하고 모자도 쓰지 않은 맨발의 불쌍하고 가여운 노예 소년들과 소녀들이기를 기도했답니다. 안녕!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