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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놀이동산에 놀러가서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타고 퍼레이드도 보며 흥겨운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다.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어서 그린 그림이 인상적이며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수록되어 있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려볼 수 있다. 톡톡튀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1. 머리가 좋아지는 손놀이,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고사리 같은 손을 쥐었다 폈다, 펼쳤다 오므렸다 하는 손놀이가 유아들의 지능 계발에 매우 좋다는 것은 익히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언어 표현력, 기억력, 지각 능력, 논리적 사고 능력이 채 완성되지 않은 유아들에게 손동작은 사물을 흥미롭고 쉽게 이해시키고 개념 형성을 도와 주어 인지기능을 발달시켜 준다.

다시 말해, 소근육을 사용하여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고, 뇌 안의 신경 세포에 자극을 줌으로써 두뇌발달을 촉진시켜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길러 준다는 것. 또한 새로운 사물을 흥미롭게 이해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어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손을 이용한 그리기나 찍기 등의 다양한 표현 활동을 따라 하는 중에 손과 눈의 협응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놀이방에서 다함께 놀이공원을 경험해 보세요!"

〈손바닥 놀이공원〉은 위와 같은 뛰어난 교육적인 효과를 그림책으로 시도한 특별한 기획물이다. 본문의 내용과 형태들을 재미있게 읽어 보고, 손바닥에 색색깔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찍어 가며 여러 가지
형태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엄마나 아빠도 함께 참여하면 그림책을 통해 훨씬 더 오붓한 시간을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에서 보이듯이 '놀이공원'이라는 소재는 또래 아이들이 휴일이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아닌가. 놀이 공원에 대한 현장 체험과 기억을 더듬어가며 집에서 엄마, 아빠 손바닥도 찍고, 동생 손바닥도 콩콩 찍어 가면서 색다른 '손바닥 놀이공원'을 꾸미는
것도 매우 뜻 깊은 휴식이 될 것이다.

2. 알록달록 물감놀이, 빨강, 노랑, 파랑 예쁜 감성을 키워 줍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물감을 갖고 놀다 보면 색깔 감각, 색깔 인지 능력은 저절로 키워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물감을 묻혀 손바닥 도장을 꾹꾹 눌러 찍고, 거기에 연상되는 그림을 쓱쓱 그려 넣는 〈손바닥 찍기놀이!〉.

자연스레 색깔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줄 알게 된다. 이처럼 물감과 친해지는 재밌는 시각 자극 놀이는 미술에 대한 표현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게 된다.

〈손바닥 놀이공원〉은 단순한 그림책 이상의 교육 효과까지 기대한다. 손바닥 찍기 놀이는 영아,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방이나 유치원, 미술학원에서 창의성을 길러 주는 교육재료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놀이 공원’이라는 한 가지 테마 안에서 여러 가지 놀이시설물과 그것을 타고 노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심리 상태를 손바닥 형태를 빌어 표현되었다. 아울러 짜릿짜릿한 흥분, 무서움, 호기심 등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속도감 있는 '글자그림'으로 연출하였다.

책갈피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갖가지 이야기와 놀이 표현들은 절로 놀이공원을 체험하는 것처럼 짜릿하고 유쾌하기만 하다.

3. 아이의 마음을 읽는 그림놀이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려면 그림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표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크기를 도화지 중앙에 아주 작게 그렸다면 그 아이는 소심한 성격이거나 우울증을 보이기가 쉽고, 큰 입을 그렸다면 왕성한 식욕을, 눈을 아주 작게 그렸다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이 아이가 그려 놓은 그림을 보고서 현재의 마음 상태를 정확히 읽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변화무쌍한 아이의 마음, '손바닥 도장 찍기와 그림놀이'를 함께 해 보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림책 〈손바닥 놀이공원〉 뒷면에는 본문에서 표현되었던 다양한 놀이시설물을 따라 그리는 부록과 함께 아이가 맘껏 상상력을 발휘해 직접 그려 보는 페이지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가 그린 그림과 형태, 크기 등을 유심히 관찰하여 우리 아이의 솔직한 마음 상태를 한번 읽어보자.

▶ 줄거리
오손이 도손이네 가족이 이번에는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꼬마 열차도 타 보고, 바이킹과 청룡열차까지 골고루 체험하면서 어떨 때는 마냥 즐거워 비명을 지르다가 또 어떤 놀이는 스릴이 넘쳐 조금 무서울 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보다 아빠가 가장 무서워합니다. 평소 용감하게만 보이던 아빠의 당혹스런 표정이 무척 재밌기만 합니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까, 모를까? 놀이에 빠진 개구쟁이 도손이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아빠, 우리 한 번 더 타요!"

하루 종일 놀이공원을 체험한 가족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hr〉
〈font color="007700"〉저자 소개〈/font〉
작가 한태희
한태희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전문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어린이 그림책을 위한 그림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1998년에 첫 번째 개인전 '동화 속으로의 여행'을 열었고, 쓰고 그린 작품으로는 〈솔미의 밤하는 여행〉, 〈달에 토끼가 산다면〉, 〈도솔산 선운사〉 〈불꽃놀이(어린이 도서 연구회 추천작)〉,등 여러 권이 있다. 작가는 손바닥 도장 찍기 놀이를 응용한 그림책 〈손바닥 동물원〉을 얼마 전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바닥 동물원〉에선 동물원 나들이를 하면서 보게 되는 곰, 호랑이, 토끼,얼룩말, 코끼리 등 다채로운 동물들이 손바닥 형태로 포현되어 동물원을 좋아하는 동심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번에 〈손바닥 놀이공원〉을 두 번째로 내 놓았다.이 책에는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의 손바닥도 콩콩 찍혀 있어 작업하는 내내 아주 행복했다고 한다. 다음의 '손바닥'은 또 어떤 이야기일까? 작가는 지금 세번째의 작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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