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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을 찾아 방황하는 어른들을 위한 카운슬링을 담은 책. 23년간 '사랑의 전화' 상담 봉사를 해온 저자의 5,000여 상담 시간에 녹아 있는 책으로,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할 없는 삶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들을 위한 조언을 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힘들다' 혹은 '외롭다'라는 말을 나눌 친구가 없어 혼자 괴로워하거나 슬퍼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에서는 자살하기 위해 수면제를 먹고 전화를 건 여자, 해고 당한 것을 아내에게 말하지 몫하는 남자, 남편의 불륜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자, 여자가 생긴 것을 아내에게 숨기고 싶은 남자 등 아픔을 간직한 우리 이웃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랑의 전화'가 사람들에게 위안과 격려를 준 이야기를 통해 삶의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가족, 친구, 연인 간에 진정으로 소통이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대화를 하도록 이끌어준다.

23년간 ‘사랑의 전화’ 상담 봉사
5,000여 상담 시간에 녹아 있는 고민과 사연들
이 책의 저자인 홍귀남 씨는 38세에 시작한 ‘사랑의 전화’ 상담 봉사를 올해로 꼭 23년째 계속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사랑의 전화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다니, 사랑의 전화와 함께 인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랑의 전화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1950년대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성공회 주교인 채드 배라에 의해 개설된 ‘999’번의 전화번호는 ‘텔레폰 굿 사마리탄Telephone good samaritans’이란 명칭으로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배라 주교가 이 전화를 개설한 것은 한 소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생리를 시작한 14세의 소녀가 아무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다가, 성병인 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배라 주교는 이 일을 겪으며, 진심으로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 스스로를 학대하거나, 문제 해결을 극단적인 방법에 내맡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고자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을 함께 나눠주는 전화번호를 개설한 것이다.
이러한 취지를 한국에 소개한 것은 코미디언 (고)심철호 씨로 1981년 사재를 털어 ‘사랑의 전화’ 24시간 상담센터를 개설하였다. 모든 상담 전화는 무료 상담 봉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23년이나 봉사 활동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니 그 대화 속에 쌓인 공력만도 대단하리라.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의 가지각색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소통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이야기
남편과의 불화로 자살을 선택한 여성이 죽기 직전에 걸어온 전화, 어린시절의 가출로 잘못된 길로 들어선 젊은 여성의 사연, 친구의 빚보증으로 전 재산을 잃게 된 가슴 아픈 친구의 이야기 등 참으로 다양한 고민과 아픔, 슬픔을 간직한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이 책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 사랑의 전화로 전화를 한 사람들은 상담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과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조언해 주는 상담자들에 의해 현재보다는 나은 결과를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 책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격려가 되어준 사연들을 통해 바로 지금 나의 고민일 수도 있는 인생의 문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힌트가 되어주고자 한다.
또한 내 주변의 친구와 가족, 연인 간에 진정으로 소통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대화의 방식과 스킬을 가르쳐줌으로써 건강한 이야기가 넘치는 사회가 되도록 이끌어주고자 한다.

추천사
프롤로그 | 외로운 당신, 울어라 울어버려라!


Part 1
외롭다고 말해요

한낮의 자살 소동
슬픔도 있고, 희망도 있고……
친구가 되어 준다는 것
서랍속의 수면제
고독한 자들의 사회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아내에게 말해요
10년의 변화
이야기가 빈곤해서 외로운 사람들


Part 2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예요

그 남자의 마지막 사랑
여자가 되어버린 엄마
사랑하는데, 그들의 문제는 무엇일까?
상처가 행복의 발목을 붙잡을 때
일방통행
경제 불화를 극복하는 법
미움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
욕심이 만든 불행


Part 3
절망의 끝엔 희망이 있어요

갈수록 힘든 인간관계
멀리멀리 도망가세요
빼앗긴 비밀의 정원
지금 여기, Here and Now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마음의 청소, 관계의 청산
문제는 당신 안에 있다
관계에 돈이 개입할 때
외모 콤플렉스 극복하기


Part 4
이제 행복한 대화를 시작할 때

대화가 사람을 구한다
귀 기울여 들어준다는 것
거부할 수 없는 유머의 힘
찬사와 립 서비스
언제나 고맙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손을 잡아주세요, 안아주세요
'아이 메시지'로 말하기
분노를 표현할 줄 알자


Part 5
당신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요
전화, 사람과 사람의 연결
위로는 사회적 책임
카운슬러의 자세
단 한 통의 전화를 위하여
개별화의 기술
자원봉사의 원칙
외롭다고 말해요
당신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


에필로그 | 기도하는 마음으로

몇 해 전부터 자원봉사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20세 이상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14% 나 된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를 따지면 4백만에 가까운 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자원봉사로 인해 우리가 얻는 금전적 가치만 따져도 2조4천5백억 원이 넘습니다.
사랑의 전화가 창립 된지 벌써 25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전화 상담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20년이 넘도록 같은 곳에서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로 23년을 채우며 상담봉사를 계속하고 있는 홍귀남 선생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진솔한 글을 써냈습니다. 오래 묵어 발효된 글인 만큼 소박합니다. 화려한 글은 아닙니다.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의미와 감동이 있습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 상담 자원봉사에 대해 널리 알리고, 나아가 현대인들이 자꾸만 잊어가고 있는 대화의 중요성,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정원식 (서울대 명예교수, 사랑의 전화 초대 이사장)
1장 외롭다고 말해요.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모두 저마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당신 곁에는 분명 누군가 있을 테니까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리고 당신보다 더 외로운 그 사람이 옆에서 눈물짓고 있잖아요. 우리는 서로 눈물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마주 보며 눈물을 닦아줄 수는 있으니, 이제 외로워하지 말아요.

한낮의 자살소동
슬픔도 있고, 희망도 있고…
친구가 되어준다는 것
서랍 속의 수면제
고독한 자들의 사회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아내에게 말해요
10년의 변화
이야기가 빈곤해서 외로운 사람들

2장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예요.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임을 알고 사실은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는데도 왜 서로를 할퀼까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아껴서 그런 건 아닐까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 사람의 환한 미소로 당신의 하루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될 테니까요.

그 남자의 마지막 사랑
여자가 되어버린 엄마
사랑하는데… 그들의 문제는 무엇일까?
상처가 행복의 발목을 붙잡을 때
일방통행
경제불화를 극복하는 법
미움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
욕심이 만든 불행

3장 절망의 끝엔 희망이 있어요

오늘 하루도 많이 힘드셨죠?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과 고통이 자꾸 찾아오는지 하늘에 대고 원망하고 싶을 만큼 힘든 날이었나요? 도대체 행복한 인생이란 게 존재하는지 의문이 생길 만큼 힘들었다면, 잠깐만 뒤돌아보세요. 이 절망이 오기 전까지 당신의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평화롭고 소중했었는지, 그러나 당신은 그 순간을 모른 채 그냥 흘려보냈었지요. 이제 곧 절망이 끝나고 당신이 희망하던 행복이 온다면 다시는 바보처럼 놓쳐버리지는 않겠죠.

갈수록 힘든 인간관계
멀리 멀리 도망가세요
빼앗긴 비밀의 정원
지금 여기, Here and Now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마음의 청소, 관계의 청산
문제는 당신 안에 있다
관계에 돈이 개입할 때
외모 콤플렉스 극복하기

4장 이제 행복한 대화를 시작할 때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미소 짓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그 미소를 만나는 사람에게 되돌려주며, 그 사람의 아주 작은 좋은 점이라도 찾아내 칭찬해 주세요. 하루가 상쾌해질 뿐 아니라, 사람과의 만남이 즐거워지는 방법이에요. 갈등이 생겼을 때는 차근차근 풀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감사의 쪽지를 보내고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자고요. 아주 간단하고 유치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확실한 효과에 아마 놀라실 거예요.

대화가 사람을 구한다
귀 기울여 들어주기
거부할 수 없는 유머의 힘
찬사와 립서비스
언제나 고맙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손을 잡아주세요, 안아주세요
‘아이 메시지’로 말하기
분노를 표현할 줄 알자

5장 당신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요

내가 가진 것도 부족한데 남에게 줄 게 뭐가 있느냐고 흔히들 말하죠. 하지만 당신이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어요. 상처받은 친구의 속상한 사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어깨를 다독여주고, 진심이 담긴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외로워하는 이의 마음에는 아주 커다란 힘이 된답니다. 큰돈이 들거나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 일이 아니예요. 당신의 열린 마음 하나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어요.

전화, 사람과 사람의 연결
위로하는 사회적 책임
카운슬러의 자세
단 한 통의 전화를 위하여
개별화의 기술
자원봉사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