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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메더스 박사는 다섯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과 의사로서 체험에서 얻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솔직하고 직관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력을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I.Q 뿐 아니라 가슴을 사용할 수 있는 E.Q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내면의 소리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줄 아는 아이', 즉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육아 지침서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내면 세계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내면 세계가 강한 사람은 외부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원칙에 따라 행동할 줄 알며, 그런 점 때문에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내면 세계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아이들은 외부 압력에 쉽게 무릎을 꿇고 만다. 또래 집단에 휩쓸리고 폭력 영화, 성적 묘사가 지나친 TV 프로그램에 쉽게 영향 받는다. 하지만 내면 세계가 강한,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은 우거진 정글을 칼날로 헤치고 나가듯이 외부의 영향을‘이성의 힘??으로 극복해 나간다.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우리에게 아직 늦지 않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함으로써 상황에 '적절한 대응' 하는 아이로 키우는 일은 지금 시작해도 충분하다. 뒷부분에 실린 「자기 주도성을 키우려면 이럴 때 이렇게 하라」에 나오는 70여 개의 사례 분석은 근본적인 문제점과 적절한 행동, 해결책까지 밝혀 놓아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에 관한 책인가---11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의 5가지 특성---16

내부 지향적인 아이와 외부 지향적인 아이---21


1.따뜻한 보살핌이 있는 가정을 만들어라---28

1)무엇이 아이를 외부 지향적으로 만드는가---29
2)형제는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가---56
3)가정의 정체성은 왜 중요한가---61

2.내명 세계가 강한 아이로 키워라---63

1)내면과의 대화 능력을 키우는 8가지 테그닉---63
2)현실을 외면하는 아이들---82

3.특별하고 아름다운 힘, 직관을 키워주라---87

1)부모 먼저 직관을 사용하는 본보기를 보여라---88
2)아이들에게 직관이 가지는 특별함에 대해 알려주라---88
3)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라---89
4)직관게임을 함께 하라---90
5)직관일기를 꾸준히 쓰게 하라---91
6)명상을 가르쳐라---913

4.'감정이입'과 '선의의 이기심'을 가르쳐라---93

1)아이들에게 '선의의 이기심'에 대해 가르쳐라---96
2)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감저이입의3박자'를 가르쳐라---96
3)봉사정신과 동정심을 키워주라---98
4)내면과 대화하면서 감정이입을 발전시킬 수 있게 도아주라---99
5)'역할 바꾸기 놀이'로 감정이입을 가르쳐라---102
6)직접적인 말로 감정이입을 끌어내라---104
7)감정이입의 본보기를 보여라---105
8)남의 결점에 관대한 모습을 보여라---105

5.체벌로 다스리지 말로 훈련으로 인도하라---107

1)자기주도성을 키우는 훈련법이란 무엇인가---107
2)자기주도성을 키우는 기본전략12가지---109
3)자기주도성을 키우는 8가지 테그닉---129

6.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키워라---143

1)부모의 실패담을 아이와 함께 토론하라---145
2)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처벌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146
3)부모의 실패 경험을 아이와 나누자---146
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임을 가르쳐라--147
5)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이유는 완벽해서가 아님을 가르쳐라---148
6)'실수 말하기 대회'를 매일 저녁 열어라---149
7)과거의 잘못을 들춰내지 말라---149
8)아이들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라---150
9)격려를 아끼지 말라---151
10)아이들의 능력을 존중하라---151
11)실패는 아이의 존엄성과 상관없음을 가르쳐라---152
12)고통을 기꺼이 겪게 하라---153

7.외부의 영향에 적절히 대응하는 법을 가르쳐라---155

1)담배와 술---156
2)폭력--160
3)문명의 이기---162
4)조급한 생활태도---165
5)소비주의와 소박한 삶---168
6)성적 매력---171
7)외모 지상주의---175
8)승자-패자 논리와 경쟁의식---178


자기 주도성을 키우려면 이럴 때 이렇게 하라---184

10대를 키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단계 전략---322

옮긴이의 글---324

당신이 방에 들어갔을 때
낙서가 되어 있는 벽 앞에 두 아이가 서 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는 묻지 말라.
“누가 그랬니"

당신은 한 아이가 얼른 고백하길 바라는가?
내 생각은 다르다. 둘 다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당장 물과 수세미를 갖고 와서 깨끗이 지우렴!"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비난하기보다는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는 자세를 배운다.

만일 낙서하지 않은 아이가 억울함을 호소하면
“너에겐 다른 아이가 나쁜 일을 하지 않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단다"라고 가르쳐라.
아이에게 “네가 그랬니"라는 질문 대신 "엄마가 보니까"라는 표현을 사용하라.
전자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당신이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두 번째 실수는 사랑에 조건을 붙이는 것이다. 부모들의 이런 행동은 아이들이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내부에서가 아니라 외부에서 해답을 찾게 만든다. 어찌 보면 우리는 아이들이 ‘사랑을 가장 원할 때??가 아니라 ??가장 사랑스런 모습을 보일 때??만 사랑을 베풀곤 한다.
― 본문 34쪽 「아이들에게 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부모」 중에서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이 고통당하는 게 안쓰러워서 그들의 구조 요청을 무조건 들어준다. 또 어떤 부모들은 남의 눈에 나쁘게 보이는 게 싫어서 아이들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일을 잘못 처리했을 때 발생할 불편함을 피하려고 과보호하는 부모들도 있다. 어떤 유형이든 우리 사회에서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과보호는 아이들에게서 이성적인 판단을 키울 기회를 빼앗는 동시에 잘못된 자아 뒤로 몸을 숨기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신의 내면에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해답이 들어 있지 않다는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 본문 51쪽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렴?? 또는 ??아빠가 잘 아실 거야??」 중에서

형제간에 치고받고 싸우거나 말다툼이 있더라도 우리는 심판관이나 재판관이 아니라 중재자임을 잊지 말라. 이 말은 아이들에게 가능하면 갈등 해결의 기회를 주라는 의미이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 형제간의 갈등 구조는 사회에서 겪는 타인과의 갈등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형제간의 잦은 다툼은 인간관계의 갈등 해소법을 미리 배우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 본문 60쪽 「형제는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가」 중에서

자기 주도적인 아이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비결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내면과의 대화 능력에 있다. 아이들은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내부에 저장되어 있는 과거와 현재의 경험에서 정보를 얻어 객관적인 시각을 갖춘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장단점을 판단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결과나 유익한 점을 예측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내면과의 대화?? 능력에 따라 외부 세계에 의식적으로 ??적절히 대응??하느냐와 무의식적으로 ??즉각 반응??하느냐가 결정된다. 다시 말해서,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만일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게 될 것이다.
― 본문 63쪽 「내면과의 대화 능력을 키우는 8가지 테크닉」 중에서

아이들을 존중하려면 두 가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첫째, 아이들은 우리와 동등한 영혼을 가진 존재다. 둘째,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을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부모와 아이의 차이점은 신체적 크기나 경험, 지식이 다르다는 것뿐이다. 이런 특징들은 선천적인 것도 영구적인 것도 아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를 존중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아이들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 그들의 말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줘야 한다.
― 본문 112쪽 「아이들을 존중하라」 중에서

저녁식사 전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실수 말하기 대회??를 여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여기에는 우리도 동참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돌아가면서 실수한 이야기를 하고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는지 토론하는 것이다. 모두 마치면 서로 의논해서 그 날의 우승자를 선정하고 그 이유를 밝힌다. 당신은 ??실수 말하기 대회??에서 몇 번이나 우승했는가? 이런 자리는 실수를 긍정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실수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실수에 대한 편안한 인식은 보다 손쉽게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게 만든다. 실수가 부담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축복이 되는 것이다.
― 본문 149쪽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