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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 순우의 엄마가 쓰러졌어요. 곧 구급차가 달려왔어요. 이웃 사람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했어요. 〈아유, 고놈 신통하네.〉, 〈개가 영물은 영물이야.〉 시끄럽게 짖는다고 야단치던 사람들도 이젠 내가 천재 개인 걸 아는가 봐요. 〈잡종인데도 정말 열리하죠.〉 어휴, 저 잡종개라는 소리. 정말 듣기 싫지만 똥개라는 말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순우와 천재개 머피의 이야기. 〈1학년이상〉

도시의 아이들은 동물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며 살아가지 못합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게임기 속의 디지털 동물을 키우는 일에 빠져드는 아이들을 보면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닙니다. 아이들은 늘 동물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고, 그들을 사랑하고 싶어합니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야말로 아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이지요.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는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사랑하게 되고요. 그래서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아이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동물을 통해 공동체를 이해하게 되며 타인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됩니다. 〈꿈꿈이의 자연학교〉 시리즈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의 특징

첫째, 엄마들이 직접 썼습니다.
새로 출발하는 출판사에서 인지도가 없는 평범한 엄마들을 선택한 것은 커다란 모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친구인 동물을 소재로 한 따뜻한 동화를 쓰는 데에는 엄마만한 작가가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억지스런 과장이나 거추장스런 꾸밈없이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엄마들뿐이니까요.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바로 그런 아름다운 마술을 부리는 것이지요.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엄마입니다.아이가 외로워할 때, 슬퍼할 때, 열등감으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엄마는 늘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꿈꿈이의 자연학교〉는 엄마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감동적인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둘째,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실용서 개념의 동화입니다.
이 동화는 동물 기르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이들 스스로 동물을 선택하고, 기를 수 있는 실용서로 고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딱딱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동물의 습성 및 질병은 물론 동물 특유의 섬세한 감정표현까지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이 동화를 끝까지 읽다 보면, 동물과 인간 사이도 결국 사랑이란 통로를 통해서만 교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이 감동하게 될 것입니다.

내용 소개
겁쟁이 순우와 자신을 천재 개라고 굳게 믿고 있는 강아지 '머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부모님이 별거하자 머피는 엄마와, 순우는 묵호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아빠와 함께 살게 됩니다. 너무나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친구. 엄마가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나자 머피는 순우가 있는 할머니 집으로 보내집니다. 순우를 만나게 된 기쁨도 잠깐, 둘은 엄마와 아빠가 화해하고 다시 한가족으로 살 수 있기를 소원하며 몹시 슬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우연히 〈도전! 소원을 이루자〉라는 TV 프로그램을 보게 됩니다. 순우는 부모님이 화해해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을 소원으로 말해, 용케 도전자로 뽑힙니다. 물론 도전자는 프로그램이 제시한 어려운 과제를 완수해야만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눈물 많고 마음씨 여린 겁쟁이 순우와 자칭 천재 개인 잡종개 머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다란 모험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과연 머피와 순우는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순우는 홀로 서는 건강한 어린이로 다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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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7700"〉저자 소개〈/font〉

글쓴이/ 권인옥
권인옥 선생님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선생님은 세상에서 제일 날씬한 아줌마가 꿈입니다.

그린이/ 하현이
하현이 선생님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선생님은 《링 컨》,《울보선생님》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