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삼성카드 6% (8,46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8,55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3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7,2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 이성복 산문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58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 저 : 이성복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01년 12월 05일
  • 쪽수 : 27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8982814442
정가

10,000원

  • 9,000 (10%할인)

    50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

  • 사은품(8)

출판사 서평

늦게 왔구나 발톱에 빨간 석류 꽃잎 물들이고 너는 석류 꽃잎 빨간 발톱만 보여주는구나



이성복은, 뛰어난 시인과 뛰어난 산문가가 원래는 한 몸이라는 것을 행복하게 증거한다. 이성복의 산문을 읽다보면, 틀림없이 '산문'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시' 속으로 들어가 있기 일쑤다. 담담하게 말과 말 사이의 산문적 고리를 걸며 전개되는 듯해도, 기어이는 그 깊은 곳에 깔려 고동치는 어떤 시적 비의(秘意)의 심장 맥박에 감응시키고야 마는 것이다. 아마도 그가 산문 속에서도 한결같이 말의 근본을 응시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의 산문은 말 그 자체에 대한 끝없는 되새김질 끝에 시인-소의 입에 길게 물리는 걸쭉한 침과 같다. 그 침은 얼핏 더러워 보이지만(너저분한 일상을 다루는 것이 산문이니까), 눈을 지그시 감으면 향기롭고 달콤하다. 더럽게 맛있기까지 하다. 카프카든 공자든, 석류 꽃잎이든 자동차든, 모든 것이 시인의 위 속에서 하나로 삭여져 그 침 안에 녹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어린 시절 아가를 위해 당신의 입 안에서 음식을 꼭꼭 씹어주시던 어머니의 그 지극한 사랑의 침이 아닐까.

-- 이인성(소설가)



이 책은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출간된 산문집 『꽃핀 나무들의 괴로움』에서 일부를 가려 뽑고, 1994년 웅진출판사에서 간행된 『이성복 문학앨범』에 실린 산문들과, 그 이후 여러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을 저자가 간추려 엮은 것이다.

목차

1부.

- 액자 속의 사내를 찾아서―그의 삶, 그의 글쓰기

- 기억 속 책들의 눈빛

- 동숭동 시절의 추억

- 물과 흙의 혼례, 남해 금산

- 중세의 가을

- 기억 속 붉은 팬지꽃의 환영

- 인터넷의 '인', 참을 '인', 어질 '인'―변화하는 시대의 언어와 문학



2부.

- 집으로 가는 길

- 연애시와 삶의 비밀

- 아버지·어머니·당신

- 당집 죽은 대나무의 기억

- 문학 언어의 안과 밖―아픈 어머니에서 숨은 아버지에로

- 울음이 끝난 뒤의 하늘

- 삶의 빛, 시의 숨결

- 삶의 오열―제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소감

- 세상과의 연애―제4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소감



3부.

- 고통과 갈등의 시학

- 무위의 늪에서

- 다시 무위의 늪에서

- 자성록·1993

-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 왜 시가 아닌가―‘왜 시인가’라는 물음에 기대어



4부.

- 성인(聖人)을 찾아서―『논어(論語)』 「술이(述而)」편 언저리

본문중에서

당집 죽은 대나무의 기억



동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복개도로 입구에는 붉은 벽돌 2층 양옥 앞에 죽은 대나무 하나가 서 있따. 분명 무슨 점쟁이나 무당이 살고 있다는 표지일 텐데 사방 둘러보아도 '산신동자'니 '천녀 역학원'이니 하는 간판 하나 없다. 늘 닫혀 있는 감청색 대문 한쪽에 우유나 요구르트를 받는 주머니가 늘어져 있고, '조선일보 절대 사절'이라는 서툰 글씨의 종이쪽지가 반쯤 널브러져 있다. 어쩌면 그 집 2층에 세들어 살던 점쟁이 혹은 무당인 '그' 혹은 '그녀'는 오래 전에 이사를 갔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그 대나무가 담장 옆에 버티고 서 는 것은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길기만 한 그 몸체를 뽑아버리는 일이 번잡스러워진 까닭인지 모른다. 누런 흙빛으로 바래 먼지와 매연을 뒤집어쓰고 사각사각 마른 잎새를 흔드는 죽은 대나무, 근래 몇 년 동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시로부터 멀리 떠나 있던 사람에게 시는 정확히 그 오갈 데 없는 대 나무의 올곧고 깡마른 몸체로 다가온다. 한때 그는 그 붉은 벽돌 2층 양옥, 시의 집에 세들어 살았지만, 언제부턴가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시 혹은 죽은 대나무는 버려졌다. 그렇다고 그의 무관심이 시를 죽였던 것은 아니다. 당집의 대나무처럼 시는 애초부터 죽어 있었다. 하기야 당집을 찾는 절박한 사람들 눈에 그 대나무가 죽은 대나무로 비칠 리 없듯이, 시를 믿는 사람들에게 시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사건에 속하는 것이리라.



(당집 죽은 대나무의 기억/ p.115 ~ 116)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2.05.04~
출생지 경북 상주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10,955권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7년 [문학과지성]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 [남해금산] [그 여름의 끝][호랑가시나무의 기억] [아, 입이 없는 것들]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래여애반다라] [어둠 속의 시], 산문집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고백의 형식들] [오름 오르다] [타오르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1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7.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