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12,83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9,45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10,8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베스트셀러 인터파크추천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7,685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15,000원

  • 13,500 (10%할인)

    7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북카트 담기
  • 바로구매
  • 매장픽업
  • 이벤트/기획전(2)

  • 연관도서

  • 사은품(12)

라이브북

책소개

한비야 5년 만의 신작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하고 혼자 있는 시간은 충분히 자유롭다!

1년에 3:3:6타임,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자신들만의 인생 공식을 만들어가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도전과 활력의 아이콘, 그간 여행기, 긴급구호 현장보고서, 유학기 등 아홉 권의 책을 통해 생생한 삶의 현장과 진솔한 내면의 이야기를 전해온 한비야 작가가 5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한비야와 남편 안톤이 함께 쓴 책으로, 결혼 3년 차를 맞이한 부부의 실험적 생활 이야기다. 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최적화된 생활 방식을 찾아가며 만든 기준과 얻은 값진 경험들을 독자들과 나눈다.
한비야와 안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336타임’이란 기준을 세우고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다. 한 사람은 은퇴 후 네덜란드에 정착했고, 다른 한 사람은 여전히 한국에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AT족(Living Apart Together,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하다가 일정 기간만 한집에서 함께 사는 커플) 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중심에 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나타나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방식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그런 이때 자기 분야에서 연륜을 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 만나 신혼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의 생활 방식을 실험하고 실현하면서 부부간의 원칙을 세우고, 혼자 있는 힘을 키우는 동시에 함께하는 기쁨을 발견한다.

출판사 서평

혼자로도 충분히, 함께라면 행복하게
그 어느 때보다도 나답게 살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변주곡


두 사람은 긴급구호 요원답게 결혼 전부터 ‘우선순위’와 ‘최소 기준’을 정해 어떻게든 이 기준에 맞춰 1년에 한두 번씩은 만났고, 결혼 후에는 이른바 ‘336타임’을 지키며 살고 있다. 또한 비용도, 계획도, 집안일도 깔끔하게 모두 ‘반반씩’ 원칙을 지금까지 충실히 지키고 있다.
그 밖에도 한 공간에서 혼자 있는 시간 확보하기, 잔소리 방지법, 차이 나는 살림법과 시간 관리법, 오전 10시 전 부정적 대화 금지, 단계별 잔소리 방지법, 민망하지 않게 실수를 짚어주는 기술 등 서로의 시간과 공간을 지켜주기 위한 원칙, 싸우지 않기 위해 고안한 슬기로운 대처법도 매우 유용하다. 또한 커플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사소한 의견 충돌, 동료에서 부부가 되기까지 관계의 역사 등 한국, 네덜란드, 쿠바를 무대로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자가발전기를 부착한 에너자이저’ 한비야가 이끌어가는 빠른 템포의 글과 ‘무엇이든 미리 준비하는 원칙주의자’ 안톤이 이끌어가는 느긋한 템포의 글이 서로 교차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이 책은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하든 ‘혼자 있는 힘이 있어야 나답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로도 충분하다는 자각, 혼자 서겠다는 각오, 혼자 버티고 견뎌내면서 마침내 혼자 해내는 힘이 있어야만 둘이 같이 있어도 좋은,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혼 상태든 결혼 상태든 자신만의 인생 공식을 가지면 대단하진 않아도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60대 신혼부부는 따뜻한 용기를 건넨다.

안톤과 나는 이 책을 가까운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먹으면서 해주는 얘기처럼 따뜻하고 솔직하게 쓰기로 했다. 우리가 어떻게 동료에서 친구, 연인을 거쳐 부부가 되었는지,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 어떤 원칙들을 세웠는지, 상대방의 나라에서 ‘안 서방’과 ‘서울댁’으로 어떻게 사는지, 각자의 고유한 맛과 색깔은 어떻게 지키는지…….
-서문 중에서

“Shall we go Dutch?”
“오케이, 그럼 더치페이해요. 내가 바로 네덜란드 사람이잖아요”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의 ‘따로 또 같이’ 결혼생활〉은 두 사람의 결혼생활 방식과 커플로서 같이 살아가며 발견한 같은 점과 다른 점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핵심은 ‘같이 있는 시간과 혼자 있는 시간을 균형 있게 지키는 것’이다.
한편 ‘인생의 목표나 가치관이 비슷한 것과 조화롭고 원만한 일상생활을 꾸려가는 건 별개’인 법.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투닥임도 끊임없다. 식사습관, 수건 관리법, 장 보는 원칙, 청결의 기준도 다르다. 먹는 습관과 자는 습관, 그리고 시간 관리법은 극과 극이다. 이렇게 서로 기준이 다르다 보니 사소하게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두 사람은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같이 있을 때의 원칙을 정했다. ‘한국에서는 비야식, 네덜란드에서는 안톤식’으로 하기.
물론, 이 책의 두 저자가 합의하고 지켜온 생활 방식은 당연히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 어렵다. 결혼생활 대원칙 중 하나인 ‘모든지 반반씩’이 잘 지켜지는 이유도 ‘내가 벌어 내가 쓴다’는 생활경제 원칙,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두 사람의 소비 성향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모델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한 사례가 되길 바란다. 어떤 삶의 방식이든 정답은 없으며, 함께 합의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단 점을 말한다.

한마디로 내가 네덜란드에 가면 안톤식을, 안톤이 한국에 오면 내 식을 따르는 거다. 좋든 싫든,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못마땅한 내색 없이, 눈에 거슬리거나 불편해도 심지어 말이 안 돼도 무조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렇게 안 하면? 허구한 날 다투게 될 거다. 다툼은 거창하고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매일 맞닥뜨리는 자잘하고 사소한 일에서 일어난다니 말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싸우기 싫다. 60세 넘어 만났으니 앞으로 같이 사는 동안 재밌고 사이좋게만 살아도 모자라는 시간 아닌가. -44쪽

우리가 이렇게 ‘반반 내기’를 지키며 살 수 있는 건 둘의 수입과 자산이 엇비슷하고, 공동 비용과 개인 비용을 투명하게 나누는 훈련이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원칙이 우리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돈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해서가 아닐까 한다. -55쪽

2장 〈오늘도 계획 중〉은 서로를 ‘플래닝닷컴 코리아’, ‘플래닝닷컴 네덜란드’라고 부르는 두 사람이 여러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과정, 그리고 동료로서 서로 존경해온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되기까지의 사랑의 역사를 담았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야심차게 떠난 신혼여행은 ‘스페인어 배우기 프로젝트’ 덕분에 신혼어학연수여행이 되었고, ‘살사 배우기 프로젝트’가 더해져 신혼어학연수·살사 여행이 되었다. 비록 살사 배우기 프로젝트 같이 실패할 때도 있지만, ‘절반의 실패든 완전한 실패든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면 완전히 손해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두 사람은 늘 계획이 있고, 오늘도 계획을 세우며 산다.
또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한 한비야의 고군분투기, 논문 집필에 필요한 현장 조사와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조력하며 ‘응원단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안톤의 에피소드를 통해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그후에도 우리는 2003년 이란, 2004년 이라크, 2005년 인도양 쓰나미 현장에서 안톤은 총책임자로 나는 파견 근무 요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전우애’를 다졌다. 그는 어떤 현장에서든 놀라운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정면돌파했다. 이 때문에 본부와 충돌도 잦았고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현장에 있던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키려는 그가 존경스럽고 멋있었다. -138~139쪽

놀랍게도 이런 과정이 아니었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많은 것을 깨달았다. 동병상련이라고, 무엇보다 수많은 수험생, 재수생,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이 조여드는 시험 압박감. 묵묵히 뒷바라지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죄송함. 하루라도 늦잠 자거나 슬렁슬렁 공부한 날에 몰려드는 자책감. 이렇게 한다고 되기는 할까 싶어서 생기는 자괴감……. 아, 이제는 특강을 들으러 온 친구들에게 무조건 더 열심히 하라고 말하지 않을 거다. 그렇게 말하는 건 폭력이다. 이들은 이런 엄청난 부담을 안고서 이미 죽을 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 거니까. - 179~180쪽

남 눈치가 아닌 내 눈치를 보며, 내 장단에 맞춰 춤추기
대단하진 않아도 즐거운 삶을 위해


3장 〈네덜란드 서울댁, 한국 안 서방〉은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알게 된 더 넓은 세계를 다룬다. 안톤이 은퇴 후 정착한 에인트호번 근처의 작은 마을 레인더는 마을자치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물과 어떻게 사투를 벌여왔는지, 네덜란드 헌법은 우리나라 헌법과 어떻게 다른지, 마을 공동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 우리가 잘 몰랐던 네덜란드 역사와 문화, 사람들 이야기 등 레인더의 ‘서울댁’ 한비야가 들려주는 네덜란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또한 안톤이 66세에 자발적으로 은퇴하고 네덜란드에 정착해 마을 공동체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네덜란드 노인 복지, 연금제도 등 네덜란드의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안톤이 늘 스스로에게 묻는 말이다.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은 여전히 헷갈리고, 한국어는 세계 어느 언어보다도 어렵다는 그가 한국을 보다 정확히,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또한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곳 사람들은 마을의 옛날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려고 애쓴다. 일단 우리 마을에서는 마음대로 집을 고칠 수 없다. 특히 거리에서 보이는 집 앞면을 고치려면 창문 하나라도 반드시 마을 미관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233~234쪽

네덜란드에서는 은퇴한 사람을 한물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은퇴자들은 각종 연금과 그동안 모아둔 자산을 아낌없이 쓰면서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돈 쓰는 어르신이다. 그들은 대부분 자녀 및 가족에게 재산을 남겨주기보다 사는 동안 잘 쓰고 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225쪽

4장 〈혼자 있는 힘, 함께하는 힘〉은 이 책의 ‘뿌리’에 해당한다. 혼자 있는 힘을 기르는 법, 60대인 두 사람이 두 손을 잡고 함께 한 발짝씩 내딛는 이야기들로 꾸몄다. 우리는 누구나 나답게 살고 싶어한다. 이 책은 ‘세상에서 믿을 건 스스로 서 있게 하는 자기 뿌리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기질과 천성을 가졌는지,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등을 끊임없이 물어야만 비로소 나답게 살 용기도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답게 살 용기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것은 바로 ‘혼자 있는 힘’이다.
결혼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뿌리 또한 바로 이 혼자 있는 힘이다. 두 사람이 각자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결혼생활, 함께할 때 오히려 각자의 고유함과 존재감이 빛나는 생활방식을 찾고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각자가 ‘혼자 있는 힘’을 오랫동안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 처음 공개한 한비야의 유언장, 품위 있게 나이 들기 위한 두 사람의 행동 강령,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으로 내려올 수 있는 용기 등은 늙음과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좋은 참고가 된다.

혼자로도 충분하다는 자각, 혼자 서겠다는 각오, 혼자 버티고 견뎌내면서 마침내 혼자 해내는 힘이 있어야만 둘이 같이 있어도 좋은, 과일 칵테일식 결혼이 가능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니 비혼 상태든 결혼 상태든 관건은 ‘혼자 있는 힘’이고 그 힘을 길러야 한다. -269쪽

단단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대로 나답게 살 용기가 있어야 한다. 도대체 나답게 산다는 건 뭘까? 나에겐 자기 장단에 맞게 춤추는 것이다. 남의 장단이 아무리 멋져 보여도 자기와 흥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춤추기가 힘들기만 하다. -275쪽

대신 우리 계획은 조금만 집중하고 서로 응원하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일들로 가득하다. 힘들지만 재미있는 일, 어렵지만 같이 하면 쉬워지는 일, 소소하지만 만족스러운 일,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그 자체가 즐거운 일들……. -322쪽

목차

프롤로그

1장. 우리의 ‘따로 또 같이’ 결혼생활
굿 모닝, 마이 선샤인!
구호 요원 커플의 우선순위와 최소 기준
네덜란드 레인더 난초길 집
2층 남자와 3층 여자
우리는 서로에게 시간을 투자한다
네덜란드에선 안톤식으로 한국에선 비야식으로
서로를 보호해주고 싶은 순간들
“Shall we go Dutch?”
선물을 꼭 하고 싶다면
비바체와 안단테
그래도 별 탈 없이 살아왔거든요!
차이 나는 시간 관리법
민망하지 않게 실수를 짚어주는 기술
가끔 나는 내가 무섭다
사랑과 초콜릿은 나눌 때 더 달콤한 법

2장. 오늘도 계획 중
플래닝닷컴
신혼여행이야? 어학연수야?
Vamos, 한번 해보는 거야!
공부하고 경쟁하고 사랑하라
쿠바에선 발코니 쇼핑을
“당신들 정말 미쳤군요!”
살사는 금기어가 되어 버렸다
그날 문제는 그날 털고 가자
치열하고도 따뜻했던 쿠바에서의 시간들
도와줄 의무, 도움 받을 권리
그는 최고의 보스였다
비야, 진지하게 질문하는 사람
스페셜리스트, 가슴 떨리는 제안
구원투수를 만나다
그라나다, 동료에서 친구로 넘어가는 길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이랑
“근데, 어느 나라 사람이야?”
설탕처럼, 소금처럼 살겠습니다
한비야 박사 만들기 프로젝트
신뢰가 목숨을 구한다
안톤, 내 인생의 응원단장
피, 땀, 눈물, 그리고 감사, 감사

3장. 네덜란드 서울댁, 한국 안 서방
“문제없어요, 네덜란드니까요”
세계 최초가 많은 나라
웰컴 투 레인더
미세스 비야 반 주트펀-한
불광동의 감자 보이
앞마당에 무궁화를 심어볼까?
자발적 은퇴 생활자의 삶
네덜란드 청어 이야기
마을 미관위원회의 힘
5개 국어 능통자, 한국어에 쩔쩔 매다
사순절과 와인 한 모금
집에서 출발하는 순례길
그 나폴레옹 맞아?
용서하는 마음, 용서를 청하는 마음

4장. 혼자 있는 힘, 함께하는 힘
과일 칵테일식 결혼 생활
외부 밧줄은 언제든 사라진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그날’을 위한 준비
품위 있고 귀엽게 나이 들기 연습
“이제 우리가 잡아드릴게요”
백두대간도 나눠서 간다면
맥주는 우정을 살찌운다
10년 후에 어디에서 살까
담담하고 평화롭게
대단하진 않아도 즐거운 삶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우리 결혼생활은 ‘336타임’으로 돌아간다. 1년 중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3개월은 한국에서 같이 지내고 나머지 6개월은 따로 지내는데 따로 있을 때는 문자 보내기가 가장 중요한 소통 방법이자 연결 고리다.
(/ p.18)

하지만 우리가 누구냐. 최대한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구호 전문가 아닌가? 안톤과 나는 구호 현장에서 쓰는 방식을 우리 관계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바로 ‘우선순위’와 ‘최소 기준’ 정하기다.
(/ p.20)

이렇게 둘 다 깔끔하고 정리 정돈을 잘하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일상생활에서 비야와 내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시간 관리법이다. 비야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꿀벌처럼 한시도 쉬지 않고 뭔가를 한다. 반면 나는 틈틈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혹은 아무 생각 없이 빈둥거리는 시간을 즐긴다.
(/ p.63)

“엄지 척!”
안톤이 한국에서 거의 처음 배운 한국말이고 너무나 유용하게 쓰는 표현이다. 이만큼 쓸모가 많은 표현이 또 있을까? ‘좋아요, 참 잘했어요, 멋져요, 마음에 쏙 들어요, 좋은 생각이에요, 대만족이에요…….’
(/ p.77)

비야가 내 인생에 들어오면서 드디어 내게도 이 성숙기가 찾아왔다. 그와 더불어 이해, 공감, 신뢰, 평화라는 성숙기의 덕목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비야도 마찬가지일 거다. 우리는 서서히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행동을 벗어나 ‘우리 중심적’으로 바뀌고 있다.
(/ p.88)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을 먹으면서 우리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세월이 길지도 않은데 하루라도 이렇게 까먹은 건 너무 아깝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리고 만약 다시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대원칙을 정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날의 문제는 그날 꼭 풀고 잘 것!
(/ p.127)

일상생활에서도, 구호 현장에서도 도움받는 사람을 절망적인 대상으로 보거나 그렇게 대우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들 역시 품위 있는 인간이다. 다만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상태에 있을 뿐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36)

“어디서 처음 만났어요?”
수없이 받은 이 질문에 나는 묻지도 않은 정보까지 보태 답한다.
“아프가니스탄이요. 그때는 안톤이 보스였는데 지금은 내가 보스예요.”
이 한마디에 우리 사랑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렇다. 그와 나의 관계는 지난 18년간 다채로운 모습으로 진화, 발전했다.
(/ p.137)

이 지역 주민들이 쓰나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한번이라도 교육이나 훈련을 받았더라면, 동네마다 대피를 알리는 사이렌 확성기만 있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재난이 일어난 후에야 미디어의 관심과 구호 자금이 몰리는 게 현실이다. 나는 늘 그게 안타까웠다. 오랫동안 생각해온 이 문제는 자연스레 내 논문 주제가 되었다.
(/ p.176)

작은 이 마을은 놀랍게도 서유럽의 허브다. 벨기에까지는 고작 10킬로미터. 자전거로는 30분, 레인더 숲길 따라 천천히 걸어가도 두 시간 남짓 걸릴 뿐이다. 큰 도로 표시를 제외하면 변변한 이정표도 없어 국경이 아니라 옆 동네를 드나드는 것 같다. 독일까지는 차로 약 30분 거리로, 안톤은 한 달에 한두 번은 맥주를 사러 독일에 다녀온다.
(/ p.199)

얼마 전 우리 집 앞마당에 무궁화를 여러 그루 심고 안톤 부모님 산소 옆에도 몇 그루 심었다. 내친 김에 우리 집 앞, 뒷마당에 온갖 종류의 무궁화를 심어 아예 무궁화동산으로 만들고, 그 꽃으로 이 동네 사람들 ‘참교육’을 시켜볼까나?
(/ p.220)

용서를 청하고 용서해주는 일, 둘 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이 들수록 이걸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연습하면 잘할 수 있을까? 안톤 말대로 사람 힘으로는 안 되는 일이니 하느님께 도움을 청해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 p.262)

흔히 결혼은 자기 반쪽을 찾는 일이라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불완전한 두 개의 반쪽이 모여서 비로소 하나의 완전체가 되는 게 아니라, 혼자로도 이미 완전체가 되어야 둘이 있어도 완전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268)

내게 이 ‘혼자 있는 힘’이 생긴 건 장기간의 오지 여행 때도 긴급구호 전문가로 일할 때도 아닌 고등학교 1학년 겨울이었다.
(/ p.269)

외부의 밧줄이란 아무리 굵고 튼튼해 보여도 조금만 상황이 달라지면 새벽안개처럼 사라지는, 참으로 믿을 수 없는 무엇이라는 걸. 기준과 호불호가 손바닥 뒤집히듯 쉽게 변하는 세상에서 믿을 건 스스로 서 있게 하는 자기 뿌리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 p.274)

요즘 들어 우린 틈만 나면 이 주제로 얘기를 나눈다. 둘 다 진심으로 그렇게 나이 들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수없이 많은 원칙과 전술 전략을 세웠다 고쳤다 없앴다 하고 있다. 의사들은 늘 말한다. 몸에 좋은 100가지를 하는 것보다 몸에 나쁜 한 가지를 하지 않는 게 훨씬 낫다고. 이 조언을 응용하여 최우선으로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에 합의하고 대책을 마련해보았다.
(/ p.289)

어떤 사람은 말했다. 60대에 이르면 더 이상 똑똑해질 필요는 없지만 더 지혜로워졌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나 자신의 우월함을 입증하려는 노력은 덜 하고 대신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말이다.
(/ p.317)

관련이미지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8.06.2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283,657권

산이 많은 나라에서 태어났다. 자가발전기를 부착한 에너자이저. 결혼 3년 차로, 남편 안톤을 만나 미리 하기와 아무것도 안 하기의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1년에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산다. 30대에 육로 세계일주를 떠났고, 40대에 한국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세계 곳곳의 재난 현장에서 일했다. 50대에 인도적 지원학 석사학위를, 60대에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1년의 절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절반은 국제구호 전문가로 일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Antonius van Zutph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184권

평지가 많은 나라에서 태어났다. 무엇이든 미리 준비하는 원칙주의자. 결혼 3년 차로, 아내 비야를 만나 목표돌진형 삶을 간접 체험하고 있다. 1년에 3개월은 한국에서 산다. 약 40년간 긴급구호 현장에서 일했다.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지역 책임자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이티 등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이끌었다. 60대 중반, 자발적 은퇴를 결정했다. 현재 네덜란드의 한 작은 마을에 정착해 봉사활동, 마라톤, 한국어 공부를 하며 바쁜 삶을 이

펼쳐보기

이벤트 기획전

  • [기획] 언제까지 책없이 여행갈거야

    기획전

    이벤트 기간

    2020/06/15 ~ 2020/12/31

    Event. 이벤트 대상 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방수 파우치 or 휴대용 장바구니 에코백 or 접이식 야외용 미니의자' 택1 증정 (포인트 차감/한정 수량)

    ※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 참조

  •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출간 기념 이벤트

    이벤트증정

    이벤트 기간

    2020/10/29 ~ 2021/01/03

    Event 1. 한비야 작가 '친필 사인본' (한정수량/소진시 자동 종료)

    Event 2. 이벤트 도서 구매 시, <월간 플래너 6P> 증정 (포인트 차감/소진시 종료)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9.8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9.1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