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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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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열리지 않는 민족주의 더 이상 성역일 수 없다!
    민족주의와 세계주의 갈등을 푸는 고원정의 날카로운 해법!
    당신은 한국인인가! 세계인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저 쉽지만은 않듯이 세계 여러 나라 많은 민족들이 진통을 겪고 있고 앞으로도 겪게 될 민족주의와 세계주의 대립은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가 아닐수 없다. 고원정 장편소설 "한국인"은 바로 이 민족주의와 세계주의 대립이란 첨예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오늘 한국인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한국인에서는 해외 자본에 넘어간 기업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미국 주도의 세계화가 갖는 이중적 모습 거세어지는 반미 감정 국수주의로 변질된 민족주의 등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갈등 속에 이미 우리 사회에서 불거지고 있는 여러 현실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민족주의와 세계주의 조화를 강조하는 상식적인 틀을 벗어나 민족주의자 이일도 일가의 3대에 걸친 음모와 배신 몰락의 과정이 소설 전체의 주제와 맞물리며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딱딱한 현실적 소재들을 흥미진진한 소설적 구성 속에 녹여내는 고원정 특유의 솜씨를 맛볼수 있다. 민감한 역사와 정치적 소재들을 다루며 힘있는 문체 날카로운 현실 감각으로 독자적인 대중소설의 영역을 개척해온 스토리탤러 고원정 이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그의 예리한 안목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다. 또한 민족주의자와 세계주의자란 단순한 도식을 넘어 개인 혹은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러한 이념들을 교묘히 이용 왜곡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도 보여준다.

    반만년 역사를 통해 단일 민족을 이루며 살아온 것은 지금까지 우리의 민족적 자부심이었지만 다른 민족과 문화에 배타적이기 쉽다는 약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고원정은 이 소설을 통해 한국인이며 동시에 세계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대립과 조화라는 21세기의 화두를 던지며 그 둘의 황금분할을 모색한다.

    본문중에서

    "어느 정도 까지 조사를 하면 되겠습니까?" 송 비서관의 질문에 김수석은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신중한 줄은 알지만 항상 센스가 부족한 듯한 인상을 주는 송비서관이었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모든것 모든 것!" "죄송합니다 ... 그게 너무 막연하지 않습니까?" 답답하기는 ... 하지만 믿을수는 있는 친구였다. 적어도 입이 무겁다는 점에서는.. 결국 상세한 설명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이일도란 사람에 대해서 알아낼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조사해 보란 말이야. 태어나서부터 자란 과정 대학을 세우고 민족주의 운동을 해온 과정 치부를 한 내력 하여튼 시시콜콜한 것까지 모든 기록을 뒤지고 고향까지 사람을 보내 조사를 하는 거야 대하소설이 돼도 좋고 백과사전으로 몇권이 돼도 좋으니까 구할수 있는 모든 자료를 구하라는 얘기야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아니 태어나기 이전 그 집안의 내력까지... 이만하면 알아듣겠지?"

    "그거야 알려질 만큼 다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신세대라서 그런 것일까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송비서관이었다. 김수석은 손바닥으로 책상을 탕 하고 내리치고 말았다. "이 사람아! 그렇게 공개된 자료를 말하는게 아니지 않나? 무언가 숨겨진 비화를 찾아내자는 거지" " ....." 입을 다문 송비서관의 표정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납득은 하겠다. 하지만 내키지는 않는다 꼭 그런 일을 해야 하는 것이냐... 이제는 청와대도 일방적인 지시만으로는 돌아가지 않는 조직이 되어있었다. 짜증스럽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이것봐 송 비서관 우리의 타깃은 결국 이일도 씨 하나라고 할수도 있어. 우리 얼 되찾기가 어떻네 외국인 배척이 어떻네 하고들 있지만 결국은 이일도 씨 한사람에게로 모든 게 모아진다는 말이야 결국은 그 한사람을 쓰러뜨리는데 우리의 전력을 다해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는 게 내 판단이야 아니 틀림없는 일이야 그러니 우리가 그 사람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하는 건 너무 당연하지 않겠어?" "알겠습니다만... 뭐 특별한게 있겠습니까?" "있어 틀림없이 있을거야" "....."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김 수석은 확신 할수 잇었다. 무언가가 있다 분명히... 그 집에서 무시로 드나들던 대학 시절부터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의심이었다. 너무도 당당하고 신념에 넘치는 이일도의 겉모습 뒤에는 무언가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으리라는...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6.01.16~
    출생지 제주시 애월읍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5,361권

    역사와 정치적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쓰기에 주력해온 작가.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일고와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한 아프리카 가상국 장군의 죽음을 통해 독재자의 말로를 그려낸 '거인의 잠' 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92년 당시 대선 정국의 거의 정확하게 예견했다 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최후의 계엄령] 등의 화제작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내용 현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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