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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5: 호수의 여인(상)

원제 : Wieza Jaskol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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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1,500만부 이상 판매된 판타지 베스트셀러
넷플릭스 드라마《위쳐》의 원작 소설!

위쳐 게롤트와 운명의 아이 시리,
마침내 거대한 서사시의 최종장에 당도하다!

소설 『위쳐 5 : 호수의 여인 (상권)』은 동명의 게임과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연작 소설 〈위쳐〉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이다. 괴물과 마법, 그리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계를 배경으로 수많은 등장인물과 치밀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판타지 문학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어둡고 현실감 있는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은 기존의 평범한 판타지 소설에 질린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위쳐: 5 호수의 여인 (상권)』은 전작에 이어 펼쳐지는 게롤트와 동료들, 그리고 시리의 처절한 모험을 다룬다. 가까스로 죽음을 피해 '제비의 탑'에서 포털을 통과한 시리는 완전히 다른 세계, 엘프랜드에 도착한다. 그러나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그곳에서 시리는 갇혀버린 신세가 되고 만다.

삶을 고통으로 만든 레오 본하트는 여전히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고, 함정에 빠진 예니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으며, 게롤트 일행과의 재회는 이제 불가능한 일인 것만 같다. 그러나 그녀는 '예언의 아이' 시리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행운을 빌어요, 여자 위쳐! 당신이 가는 길에 행운이 있기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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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앞으로 계속 달려, 켈피!”
무서운 질주에 눈에는 눈물이 어렸다.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번쩍거리는 빛 속에서 시리는 양쪽 길에 서 있는 오리나무를 보았다. 이상한 모양의 나무들이 시리를 향해 길고 울퉁불퉁한 나뭇가지를 뻗으면서 검은 주둥이 같은 구멍을 딱딱거리며, 시리가 가는 길에 저주와 협박을 뿌리고 있었다.
켈피는 찢어지는 듯한 소리로 울어댔고,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발굽이 땅에 스치기만 하는 것 같았다. 시리는 켈피의 목에 꼭 붙었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시리를 안장에서 밀쳐내거나 끌어내리려고 하는 오리나무 가지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나뭇가지들은 쉭쉭 소리를 내며 회초리처럼, 채찍처럼 내리치면서 시리의 옷과 머리를 붙잡으려고 했다. 이상한 모양의 나무둥치가 흔들리고 나무의 구멍이 소리를 내며 입을 딱딱 마주쳤다.
켈피가 야생의 울음소리를 냈다. 곧이어 유니콘 역시 울음소리로 대답했다. 유니콘은 어둠 속에서 하얀색 점처럼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
더 빨리, 별의 눈! 있는 힘을 다해!
오리나무는 점점 더 많아졌고, 점점 더 가지를 피하기가 힘들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길 전체가 나뭇가지로 가득할지도 몰라.
뒤쪽에서는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추격대의 목소리였다.
(303p)

말을 몰아 미친 듯이 달려온 그 한 명은 단델라이온이었다.
놀랍게도 말은 페가수스였는데 딱히 달리는 데 익숙하지도, 달리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 거세숫말이었다.
“휴, 다행이네. 따라잡지 못할까봐 걱정했다고.”
“지금 와서 우리와 같이 가겠단 말은 하지 마.”
“아니, 게롤트. 같이 가진 않아. 난 여기 투생에 족제비랑 같이 있을 거야. 내 말은, 아나리에타와 이곳에 있겠다는 거야. 하지만 어떻게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낼 수 있겠어? 조심히 가라는 인사 정도는 해야지.”
단델라이온이 고개를 떨구었다.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공주님께 전해드려.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인사도 없이 떠나는 상황에 대해 변명 좀 해줘, 어떻게든.”
“기사로서의 맹세를 했으니까 됐지. 투생의 모든 이들은 공주님을 포함해서 기사의 맹세가 뭔지 알고 있어. 그리고 여기…… 자, 나도 좀 보태게 해줘.”
게롤트가 단델라이온에게서 무거운 주머니를 받아 들더니 고개를 저었다.
“단델라이온, 우리가 돈이 없는 건 아니야. 쓸데없이…….”
“나도 좀 보태는 거야. 돈이라는 게 그렇잖아, 있으면 언제든 유용하지. 그리고 사실 내 돈도 아니야. 족제비의 개인 금고에서 가져왔어. 왜 쳐다보는 거지? 여자들은 돈이 필요 없잖아. 돈이 왜 필요하겠어? 술을 마시나, 주사위 노름을 하나, 젠장. 자기들이 여자니까 여자도 필요 없잖아. 자, 가라고. 빨리 가, 눈물이 나올지도 몰라. 그리고 일이 다 끝난 후에는 돌아가는 길에 꼭 투생에 들러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에게 다 이야기해줘야 해. 그리고 나도 시리를 안아주고 싶다고. 약속해, 게롤트.”
“약속하지.”
“그래, 잘 가.”
“잠시만.”
게롤트는 말을 돌리더니 페가수스 바로 옆으로 다가가 겨드랑이에서 몰래 편지를 꺼냈다.
“이 편지가 전달되도록 힘을 좀 써줘.”
“프린질라 비고에게?”
“아니, 딕스트라에게.”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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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제이 사프콥스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

저자 안제이 사프콥스키(Andrzej Sapkowski)는 1948년생으로 1993년, 처음 발간된 위쳐 게롤트에 관한 판타지 시리즈는 현재 1,500만 부 이상 판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6년에는 장르 문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세계 환상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생년월일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공부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책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은 《평등한 나라》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와 〈풀빛 지식 아이〉 시리즈의 《꿀벌》 《나무》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의 《곤니치와, 일본》 《맘마미아, 이탈리아》 《올레, 스페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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