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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가? : 졸혼을 고민하며 제주에서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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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문연주
  • 출판사 : 생각의빛
  • 발행 : 2021년 05월 24일
  • 쪽수 : 180
  • ISBN : 979119008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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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주를 담고 제주를 닮고 싶었던 그녀는 한 달 살기로 충분한 내공이 쌓였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가?
이 제목이 붙여지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첫 번째 결혼은 의처증과 시달리며 살았었다. 연애 7년, 결혼생활 20년의 종지부를 찍고 재혼한 남편과 치킨사업을 십년간 운영했으며 관용을 베푼 줄로만 알았던 남편과 행복한 재혼생활만 꿈꾸었다. 그녀는 사업을 그만두게 되면서 경제생활에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로 인한 갈등이 졸혼을 고민하며 제주도 한달 살기를 떠났던 이유가 이야기로 수록되었다.
떠나기 전날의 목요일 밤은 길고 긴 그녀의 고백에 이어졌다. 날아 밝아오며 남편이 멀어질 때까지 주남길을 돌아가던 그 날의 슬픈 마음조차도 저자는 아파했다. 2015년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다. 그로 인해 죽는 그날까지 물 한 모금 알약 하나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살고 있다.
햇살 좋은 제주행이 아닌 2월의 제주바다는 파랗지 않았다. 매일 그녀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제주의 구석구석을 앵글속에 담으며 졸혼 연습의 연속이었다.
하루 종일 말없이 자연과 대화하며 때론 사람생각에 잠길 때도 많았다. 멀리 미국에 있는 아들과 손주, 며느리 생각과 홀로 계신 90세 엄마도 생각하는 그녀였다.
제주 돌하르방도 담아보고 성산일출봉도 올라보며 샛별 오름에서도 작품을 담았다. 오름이 많은 제주도에 살면서 머물고 있던 앞산 군산 오름에서 인생 육십의 걸음마를 생각했다는 그녀다.
이제 나에게 머물러 혼자서 해보고 싶은 일도 해본다. 나를 발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제주생활 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녀가 선택한 이 길에 좀더 머물며 불행하지만 않았던 재혼생활을 또다시 새로운 일을 하면서 승화시켜 나가려는 그녀다.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 제3의 인생은 그녀자신을 위해서 머물 생각이다.
한 달 살기로 그녀는 남편과의 새 생활을 시작했다. 비젼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상남센터장으로 거듭났다. 졸혼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낮은 자세로 임하여 남은 인생은 보람되고 자신이 행복한 길을 갈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판사 서평

▶ 혼자 있어도 결국은 사람과의 어울림을 찾는다

그녀는 그 섬에서 홀로서기 연습을 해본다.
바람 많고 혹독한 2월을 견디며 졸혼의 화두를 안고 환상의 섬으로 추억이 된 실체를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성산일출봉, 쇠소깍, 이중섭문학관, 김영갑갤러리, 샛별오름 등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감성을 지닌 그녀는 하루도 사진기 없이는 외출을 하지 않았다.

자연속에 오롯이 그녀 혼자지낼 수 있었던 날들이 그녀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제주도에서의 글쓰기와 사진을 담으며 자신을 내려놓았던 날들 한 달 살기는 성공적이었다.

▶ 청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8가지

1. 그녀의 청춘시절은 오로지 공부하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했다.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며 섬유공장에 다니면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고 공부에만 매달렸다. 3년 동안 직장생활 끝에 나를 마음에 둔 남자와 7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이르렀다.

2.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직장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다. 나에게 같은 직장에서 사랑이 집착이 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과의 연애가 시작되었다.

3. 직장생활을 하며 취미생활을 할 수 없었던 시절이지만 틈만 나면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덕분에 지금현재 취미생활이 사진이다.

4. 가난은 죄가 되질 않는다. 끈기와 집념이 생겼다. 젊은 날에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을 꿈꾸며 주어진 일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보자 때가 오면 해외여행까지 무난하게 다닐 수 있는 꿈을 키웠다.

5. 학연지연들과 인연이 중요하다. 학교생활에서 만난친구들과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가끔은 소식을 전하고 그때 그 시절엔 편지를 썼었다. 요즈음같이 SNS가 발달되지 않아도 끊임없이 주고받은 편지들이 성숙하게 했다.

6. 해보지 않은 일들은 무조건 받아들이면 좋다. 경험이 삶에 보탬이 된다. 주저 없이 모든 일을 하다 보면 자기개발도 되어 좋은 성과를 가져온다.

7. 산과 들을 찾아서 등산도 해보고 자연과 함께 어울림도 중요하다. 이 시대에는 누구나 공부를 해야 한다. 문화가 발달될수록 배울 것이 많아지는 시대다. 끊임없이 공부하자.

8. 아버지 자전거로 독학한 자전거 타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혼해서 상남시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60인생에 자전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어린 시절에 몰래 훔쳐 타고 다녔던 아버지의 자전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었던 일 5가지

1.아들, 딸 낳아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다. 노인복지센터를 지어서 복지 관장이 되고 싶었던 저자는 만학을 하게 된다.

2. 청춘시절에 이루지 못한 꿈 대학을 다니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2020년 2월에 마치게 되었다.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3. 지구를 돌 수만 있다면 여행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덕분으로 지금 만난 남편과 살면서 6년 동안 40여 개국을 다녔다.

4. 꿈속에 사진작가도 들어 있었다. 지금현재 4년차 사진아카데미에 나가고 있다. 잠시 쉬고 있을 뿐 개인전 여는 그날까지 열심히 배울 것이다.

5.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었다. 자연과 숨쉬며 보통사람으로서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꿈이 있었기 때문인지 지금 살고 있는 주남마을이 시골전원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친구와 오래가는 방법 6가지

1. 항상 친구의 입장이 되어서 대화한다.
2. 언제 어느 때라도 잊지 않고 연락하는 습관을 가져본다.
3. 진실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한다.
4. 대화를 많이 한다.
5. 나를 노출한다. 진정성 있는 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6. 나를 알면 상대를 안다. 자기관리를 잘하자.

▶ 글을 쓰면 좋은 이유 5가지

1. 글을 쓰면 자기관리가 잘된다.

2. 글쓰기를 배웠기에 자신을 노출할 수 있었다.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 가슴에 병이 되고 트라우마로 남아 있던 내 삶이 치유가 되었다. 아픔까지 사랑할 수 있기를.

3.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블로그 활동이 많아졌다. 기승전결을 할 수 있는 글쓰기가 도움이 되었다.

4. 남의 삶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글을 쓰려면 독서도 중요하니까.

5. 모든 사물들을 자세히 보고 감성질을 해보는 습관이 된다.

목차

들어가는 글 … 6

제1장 떠나는 날
20년 결혼생활과 의처증 … 12
2번째 결혼생활과 졸혼 … 19
목요일 밤은 길고 길었다 … 24
남편이 멀어질 때까지 … 31

제2장 햇살 좋은 제주행
바다색은 파랗지 않았다 … 38
물 한 모금 알약 하나 … 44
돌아오는 발걸음은 … 51
여보, 저녁은 드셨나요? … 57
제주의 2월 같은 4월의 봄 … 64

제3장 사람 생각
엄마 생각 … 71
설날이다 … 77
선이와 둘이서 … 81
글과 함께 만난 사람들 … 86
글과 함께 만난 사람들 2 … 91
마중 … 98
배웅 … 103

제4장 제주를 담다, 제주를 닮다
나를 위한 흰 밥 … 110
돌하르방 옆에서 … 115
성산 일출봉 … 121
한라산 1,100고지 … 128
해변으로 가요 … 133
군산 오름 … 137

제5장 나에게 머무르다
인생 육십의 걸음마 … 142
혼자 해 보고 싶은 일 … 147
나를 발견한다는 것 … 152
선택에 좀 더 머무르며 … 158
머무르세요 … 164
제주 생활 27일째 … 169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다 … 173

마치는 글 … 179

본문중에서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삼 개월 동안의 무심함, 두 사람 다 경제적 활동이 적었던 시간 동안 멀어져간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마음에 문을 닫고 있었던 남편이다. 내 성격대로 행동하고 마는 강인한 의지력이 문제 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_24

첫 번째 남편은 의처증으로 보냈고 두 번째 당신마저 이렇게 보내야 할 내 운명이라면 이제 더는 말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닫아 버렸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못 먹는 술 두 잔에 가슴에서 차오르는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회한이었나?_25

안전하게 눈이 녹은 고속도로를 달린다. 어느 구간엔 눈이 덜 녹았다. 먼 산 하얗게 덮인 눈을 보며 순백에 가려진 아픈 내 마음이 더욱더 시리게 파고들었다._26

미운 감정도 없고 그렇다고 미워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다. 함께한 세월 13년 차에 접어든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모든 일은 그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학교며 여행이며 40여 개국을 돌아다니면서도 한 번도 이별이 잔재되어 있음을 인식하지 못했음에 죄는 없다. 서로가 유치해지지 못했던 부부였다는 그 사실 말고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다._27

내 안의 모든 것 내가 포기하지 못했던 마음은 무엇일까? 한창 어린 나이에 짓밟혔던 순결 때문일까? 두려워서 떨었던 과거 때문일까? 내 온몸에 닿는 신체접촉이라면 치를 떨던 내 모습이 복사되어 일렁인다. 혼자 살라는 것이 예고된 일은 아닐까?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될 것인가? 이혼 후 몇 년 동안 혼자 지낸 시간에 너무 그리웠던 사람 냄새를 잊었던 것은 아닐까? 온갖 의문이 꼬리를 문다. _29

십수년 동안 정들었던 남편을 두고 말없이 한달살이 나섰던 그 용감함이 무엇을 의미했단 말인가? 제주에서 돌아오면 많이 달라져 있기를 기대했었고, 나 또한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있길 기대했었을 거다._34

신혼여행은 해운대에서 시작했다. 북정동으로 돌아와 혼자가 되었을 때, 동해를 돌아 서해를 누빌 때, 그때도 바다에 많은 의지를 했었다. 또다시 여기 제주까지 내려와서 인생의 두번째 고통을 정리하고자 함은 무슨 연유일까?_42

나오면 개고생이다.
혼자 사는 건 사는 것이 아니다.
싸워도 둘일 때가 낫다.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면서 살자.
이 모든 것이 내 탓이라.
내려놓는 마음을 가지고 제주를 떠나련다._52

어디를 가던 내 먼저 인사하고 아는 척해 주고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타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날이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_120

나에게 머무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딸과 여행하던 모녀 사이처럼 나도 언젠가는 내 곁에서 나를 끝까지 지켜줄 남편과 함께 손잡고 제주에서의 쉼을 기대해보련다._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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