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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키아

원제 : Basqu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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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 작품을 어떻게 달리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건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당신의 트럼펫 소리는 어떤가요?〉라고
물어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 장미셸 바스키아

장미셸 바스키아의 강렬한 인생을 재현하다
미메시스는 한 예술가의 인생 전반을 역동적인 그래픽노블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시리즈〉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장미셸 바스키아〉이다. 특히 이번 그래픽노블 『바스키아』는 무려 20톤 규모에 15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 롯데뮤지엄의 「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전과 때를 같이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 작가 파올로 파리시가 불러낸 바스키아의 삶은 그가 만든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열다섯 살에 집을 뛰쳐나와 여기저기를 떠돌며 뉴욕의 허름한 벽에 낙서를 휘갈기던 그라피티 예술가에서 앤디 워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스타가 되기까지, 바스키아의 28년간 생애는 숨 가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영화 주인공처럼 운명적이다. 파올로 파리시는 1980년대 뉴욕을 철저히 조사하여 생생한 색상으로 재현하였으며, 우리를 바스키아의 강렬한 인생의 여정으로 데려다준다. 책은 모두 세 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은 바스키아가 살았던 시기의 어떤 사실이나 사건과 구체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각 소제목들은 바스키아의 인생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름들에서 따왔다. 이 책에서 파올로 파리시가 몇 가지 특정 색을 골라 사용한 데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는 이 스타 예술가의 전기를 전하기 위해 바스키아의 모든 작품을 되살펴 보았다. 이 색들은 대부분 힘과 도전 그리고 우아함을 담고 있는 그의 초기작에서 두드러지는 색들이다. 말하자면 이것은 그래픽노블이 아닌 것에서 그래픽노블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에서 파생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빛나는 아이〉가 〈죽음을 타고〉 떠나기까지
『바스키아』의 첫 번째 파트 「빛나는 아이」에서는 바스키아가 처음 경험한 촉각적 모티프들을 비축해 나갈 수 있었던 유년기를 표현하는데, 그 모티프들은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아주 강렬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두 번째 파트 「뉴욕/뉴 웨이브」는 바스키아가 참여한 매우 중요한 그룹전의 동명 타이틀로 이 전시회를 통해 바스키아는 스타 예술가로서 그 힘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 미국의 예술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갤러리 관장들의 태도도 변화의 물결을 탔다. 관장들은 새로운 〈스타 시스템〉에 의한 미술품의 상업화, 무분별한 작품 매매,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특징지워지던 시장에 굴복하고 모든 윤리적인 관례를 깨기 시작했다. 바스키아도 그 물결에 휩쓸렸다. 그는 절실하게 그 속에 포함되기를 바랐고 결국 그 시스템에 소비된 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세 번째 파트 「앤디 워홀」은 〈팝 아트의 아버지〉와 바스키아의 예술적 관계를 다룬다. 마지막 장 「죽음을 타고」는 바스키아가 1988년 사망하기 얼마 전에 완성한 마지막 회화 작품과 같은 이름이다. 이 작품은 한 기수가 해골을 타고 불행히도 너무 이르게 이미 정해진 극적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그렸다. 바스키아의 일대기를 바스키아뿐 아니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책은 그의 삶 자체만큼이나 현실적이고 간결하며, 겉발림도, 겉치장도 없는 미묘하면서도 적나라한 진실이라는 점에서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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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나의 이름은 장미셸 미셸 바스키아. 나는 유명한 흑인 예술가다. 9p

우리는 세이모 신화를 과대 선전하며 마구 돌아다녔다. 도발, 미스터리, 지혜, 마약 그리고 평등. 우리는 당장 모든 것을 원한다. 명성과 익명성, 돈 그리고 도덕, 예술과 정치. 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타가. 25p

나는 열다섯에 집에서 뛰쳐나왔다. 난 정해진 거처가 없다. 나는 잘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자고 다닌다. 26p

난 모든 것에 그림을 그려야 해. 모든 것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 38p

예술 작업은 연결, 사회적 결속, 공감의 방법이 된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스스로를 놓아 주고, 본능을 따른다. 나는 이것에 내 인생을 걸었다. 이것이 광고 슬로건이든 콜라주든 사진이든, 심지어 내 친구들이나 연인들의 이름이든. 혹은 요리법이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의 곡이든 뭐든 상관없다. 예술이란 근본적으로 어디에나 존재하고 우린 그걸 없앨 수 없으니까. 43p

예술에 〈색깔〉이란 없다. 흑인이거나 백인일 뿐. 그게 예술에 있어서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그림에도 일류나 이류 작품이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난 〈유명한 흑인 화가〉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와 에너지 그리고 비트이다. 46p

개인적으로, 난 유명한 흑인 화가가 되고 싶진 않다. 스타가 되고 싶을 뿐이다. 그러려면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가장 최고이고, 가장 간결하고, 직접적일 것. 47~48p

이 미술계는 어딘가 부패한 듯하다. 그리고 나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그걸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계속하면 할수록, 영원히 그림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커져 간다. 65p

피카소는 아흔 살에 죽었는데…. 나도 그 전엔 절대 안 죽을 거야. 69p

그와 함께 있는 것은 즐거웠다. 바로 옆에서 작업하는 것이. 그는 언제나 놀라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항상 각성제에 취해 있었다. 그냥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뭔가를 항상 배운다. 앤디가 죽었다. 93p

저자소개

파올로 파리시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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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김마림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경희대학교와 미국 SUNY Buffalo에서 지리학을 공부했다.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조각가』, 『싱글로 산다』, 『한순간에』, 『바스키아』, 『서점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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