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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품격 : 세종에게 정치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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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도상
  • 출판사 : 다산초당
  • 발행 : 2020년 10월 07일
  • 쪽수 : 4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306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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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떻게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경제와 민심을 바로 세울 것인가?”

‘코로나와 분쟁’ 혼란의 시대에,
600년 세월을 뛰어넘은 일류(一流) 정치가
세종에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묻다


2020년 10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 무차별적인 진영논리와 가짜뉴스의 횡행으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한 상태다. 어떻게 하면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경제와 민심을 바로 세울 수 있을까?
작가 정도상은 이런 위기에 필요한 정치인의 품격과 자세를 600년 전 조선을 이끌었던 세종의 시대정신으로부터 찾는다. 세종은 정파에 상관없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정책이라면 귀를 기울인 열린 지도자였으며, 사대와 독립의 균형 감각을 갖춘 노련한 정치인이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한 평화주의자이기도 했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으로 세종대왕 8년에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세종은 정치의 빛이 널리 비추어 천지 만물과 만백성이 조화롭게 생육하기를 바라면서 이 문에 ‘광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치의 품격》은 이러한 세종의 마음을 600년이 흐른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하고 풀이한 책이다. 정도상은 진영 논리와 정권 창출에만 목을 매는 정치인들이 오직 백성만을 생각했던 세종의 시대정신을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 책을 썼다. 광화문에 모였던 촛불 정신이 부정한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를 바로세운 것처럼 ‘광화’를 꿈꿨던 세종의 시대정신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세종, 백성의 슬픔을 알았던 백성의 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세종대왕’. 우리가 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진 성품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 천재성,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등을 이유로 ‘성군’이라 부른다. 다른 왕과 다른 세종대왕의 특별함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조선 백성의 독립을 꿈꾸는 야망 가득한 정치가였다는 것이다. 그는 명나라에 의해 금기시되었던 하늘(천문)을 공부하고, 별의 운행을 관찰하고, ‘오랑캐의 말’이라고 조선의 신하들까지 거센 반대를 했던 훈민정음을 기어이 만들어냈다. 작가 정도상이 <세종실록>을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력과 역사의 맥락을 활용하여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행간을 충실히 채우며 인간 ‘이도’, 품격 있는 정치가 세종의 일생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근정전 앞에서 나는 세종과 같은 대통령을 기다린다. 즉위하여 첫 번째 국정을 ‘의논’으로 시작한 민주주의자였고, 신하들과 의견이 다르면 무려 17년간이나 끝장토론을 이어와 끝내는 만장일치로 정책을 채택하는 논쟁주의자였고, 중국과 다른 풍토와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문화주의자이며 한류의 원천이기도 했다. 또한 비록 노비라 할지라도 굶주렸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비서를 보내 확인한 뒤 그 소문이 사실이면 해당 자치단체장을 불러 곤장을 때렸던 복지주의자였고, 레즈비언이었던 며느리 때문에 고뇌했던 실존주의자였다. 조선의 세종이야말로 지금 여기 대한민국의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정치인이다. _ 책 속에서

‘성군’의 기본 덕목은 무엇일까. 저자 정도상은 성군의 덕목 다섯 가지를 이렇게 정리했다.
첫째, 슬픔. 백성의 슬픔을 알고, 그 슬픔을 끌어안는 것
둘째, 공부. 다양하고 종합적인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
셋째, 지식경영. 싱크 탱크의 중요성을 알고 운영할 것
넷째, 인재. 인재를 알아보고 그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것
다섯째, 업적.
세종이기 이전에 ‘이도’라는 한 인간으로서 슬픔과 아픔, 희생을 감내하고 훗날 ‘대왕’으로 불리게 된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의 저자 정도상은 세종의 백성을 아끼는 마음, 어려움에 빠진 백성(환과고독)을 구하고자 하는 왕의 어질디어진 통치철학을 그 답으로 보았다.

역병과 전쟁의 시대,
지금 여기 필요한 정치


세종은 피로 얼룩지고 너덜너덜해진 조선을 물려받은 비운의 왕이었다. 처음부터 왕위에 오른 것도 아니고,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양녕대군이 폐위된 뒤에야 즉위하였다. 양녕대군의 견제와 태종의 기세에 기가 눌릴 법도 하지만, 충녕 시절부터 그는 어질고 단단하고 진득한 인물이었다. 시작부터 이기기 매우 힘든 싸움을 시작한 상황에, 놀랍게도 세종은 즉위하자마자 다양한 개혁과 제도 정비를 실시했다. 세종이 내놓는 모든 정책과 제도 개혁은 ‘백성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발현된 것이기에 조선 초기 세종의 시대는 백성들이 살기 좋은 세상, 왕이 왕다운 세상이었다.
분야를 가리지 않는 천재성,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로, 학문에 있어서 그에게 대적할 만한 인물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세종은 모든 신하들이 만장일치로 수긍을 해야만 다음 단계를 실시하는 타고난 민주주의자였다. 그렇게 그는 왕으로 사는 내내 수많은 정치적 성과와 문화 전반의 업적을 이룬다.
그는 겉으로는 명나라에 사대하는 자세를 취했지만, 마음속 깊이 조선의 완벽한 문화적, 과학적 독립을 꿈꾸었다. ‘훈민정음’과 ‘장영실’이라는 키워드만 보아도 그 열망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재능과 성품에 정치가로서의 야망까지 더해져 성군의 덕목 중 다섯 번째인 ‘업적’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그가 이룬 문화적 과학적 성과가 무수히 많았고, 600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분야 발전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
세종은 권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인물이었다. 다만 그 권력의지가 자신의 욕심을 위한 권력이 아니라, 권력이 나오는 곳 즉 백성을 섬기고 사랑하겠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백성을 위한 발걸음은 끊임이 없었고, 조금 느릴지언정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특히 훈민정음에는 왕과 백성의 뜻이 어긋남 없이 통하는, 그리하여 글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백성이 없기를 바라는 세종의 꿈이 담겨 있다. 그 꿈을 이룸으로써 조선의 미래를 밝히고 왕과 백성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활짝 연 세종은, 혼란한 상황 속에서 진정한 국가지도자를 기다리는 현 시대의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예시일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정치인들과 리더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는 책


《정치의 품격》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군왕의 길과 정치 철학>에서는 세종이 늘 고민했던 인간 이도로서의 삶과 한 나라의 군주로서의 치열했던 삶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세종이 닮고자 했던 태종의 정치 철학을 살펴봄으로써 참된 군왕의 길이란 무엇인지 제시한다.
2부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의 기술>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사건건 왕의 의견을 반대하는 신하들을 설득하고 이끌어가는 법, 국민의 속마음을 듣고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들을 단죄하는 법, 배고프거나 아픈 백성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경제를 부흥하는 법 등이 담겨 있다.
3부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에는 세종의 가장 큰 업적이라 평가받는 한글 창제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본다. 언어 독립이라는 큰 꿈을 꾸게 된 계기부터 국왕 스스로 대업을 이루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배포한 까닭 등 오직 백성의 편리와 이익만을 생각했던 세종의 애민정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4부 <지식경영으로 문화를 창조하라>에서는 중국에 대한 사대문화를 넘어서려 했던 세종의 외롭고 치열했던 삶을 조명한다. 천문, 음악, 출판 등 각 분야에서 세종이 마련한 독립적인 문화 기반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부 <방역과 안보는 국가의 품격>에서는 불안정한 국외 정세와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에 대처한 세종의 정치 품격에 대해 살펴본다. 전염병에 맞서기 위해 의료체계를 정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통해 전염을 예방하려 했던 세종의 안목은 600년이 지난 오늘에도 배울 점이 많다. ‘코로나’라는 국가적 위기에 당면한 우리의 입장에서는 가장 눈여겨볼 부분이다.

목차

작가의 말 / 서문

1부 군왕의 길과 정치 철학
1. 군왕의 길이란 무엇인가
2. 조선의 왕으로 살아간다는 것
3. 인간 이도의 실존적 하루
4. 권력을 향한 의지

2부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의 기술
5. 물러섬이 없는 치열한 어전회의
6. 권력형 비리에 대한 단호한 사법처리
7.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8. 여론조사를 강행한 진짜 이유

3부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9. 한글 창제의 목적
10. 대의를 위한 국왕의 비밀 프로젝트
11. 백성의 소리를 담아내는 문자
12. 한글에 대한 저항에 맞서다

4부 지식경영으로 문화를 창조하라
13. 금기를 넘어 하늘을 보다
14. 조선의 소리와 중국의 소리는 다르다
15. 한글 창제와 장영실의 비극
16. 성군의 다섯 가지 조건과 도서 출판

5부 방역과 안보는 국가의 품격
17. 전염병의 창궐과 사회적 거리두기
18. 전염병을 이겨내는 정치의 품격
19. 국가 안보, 세 번의 정벌로 지켜내다
20. 세종의 지리 영토와 평화

맺음말

본문중에서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시대정신이 존재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시대정신은 시대와 역사를 초월하여 존재하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의 시대정신과 1418년 세종의 시대정신에는 600년의 거리가 있습니다. 600년이란 긴 시간을 초월하여 나는 두 시대정신을 이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시대정신 속에 한반도라는 공동체의 나아갈 방향이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종의 대지 전체로 시대정신이 확장된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습니다. 세종의 대지에는 분단도 휴전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본문 ‘작가의 말’ 중에서)

세종은 왜 여론조사를 시행했던 것일까? 당시는 통신체제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보름 이상 걷거나 말을 타야 했던 시대였다. 그럼에도 엄청난 인력과 물자를 사용하면서까지 여론조사를 강행했다. (…중략…) 우리나라 군왕 중에서) 세종처럼 여론조사를 통해 백성을 정치에 참여시키고, 신하들의 반대의견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를 수집했던 군왕은 없었다.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세종은 알고 있었다
- (본문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의 기술’ 중에서)

세종은 백성을 굶주리게 하는 공무원이 있으면 그가 비록 높은 지위의 관찰사나 감사라고 할지라도 파면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백성이 굶주리면 국가의 불안정성이 고조된다. 예기치 않은 농민의 봉기는 언제나 굶주림에서 시작되었다. 당장 배가 고파 죽겠는데 ‘효도를 하라’, ‘정절을 지키라’, ‘제사를 잘 지내라’, ‘인의예지를 알라’ 등은 모두 헛소리에 불과하다.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한 끼의 밥이 중요하고, 굶주린 백성에게는 구휼이 중요하며 일자리가 없어 떠도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중요하다.
세종은 덕으로 백성을 인애하는 정책을 펴고자 하였다. 광화문의 ‘광’은 덕치라고 하는 왕도정치의 빛을 의미하고 ‘화’는 만물이 고루 조화롭게 생장하여 지극한 선의 상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세종은 덕치의 핵심을 경제력으로 보았다. 경제가 순조롭고 굶어 죽는 사람이 없어야 덕치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연후에야 백성의 도덕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 (본문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의 기술’ 중에서)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이 무너지고, 삶이 무너지고, 가족이 해체되고, 유리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방치하는 것은 정치의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정치의 품격이란 권력을 다투는 상대방 집단을 향해 점잖은 말투로 협상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다투지 않고 합의문을 내라는 뜻이 아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 여기에 정치의 품격이 있는 것이다.
- (본문 ‘전염병을 이겨내는 정치의 품격’ 중에서)

저자소개

정도상(Jeong Do-sa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01.03~
출생지 경남 함양
출간도서 28종
판매수 5,082권

1987년 단편 [십오방이야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작집으로 [친구는 멀리 갔어도] [실상사] [모란시장 여자] [찔레꽃]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누망] [낙타] [은행나무 소년] [마음오를 꽃]과 장편동화로 [돌고래 파치노]가 있다. 제17회 단재상, 제25회 요산문학상, 제7회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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