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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드

원제 : THE GIRL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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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내 아들을 사랑해. 중요한 건 그것 뿐이야.”

완벽한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두 여자,
그들을 파국으로 몰고 간 치명적인 거짓말


성공적인 드라마 제작자 로라는 부유한 남편, 아름답고 명석한 아들과 함께 호화로운 저택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라는 아들 대니얼에게 특별한 여자 친구가 생긴 것을 알게 된다. 대니얼이 첫눈에 반한 여자 친구 체리는 명석하고 아름다웠지만, 로라는 체리에게서 묘한 불길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고, 세 사람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달아가는데…….

출판사 서평

뒤틀린 가족의 독창적이고도 섬뜩한 초상...
사랑과 집착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드라마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사랑과 집착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매혹적인 심리스릴러 [걸프렌드]가 크로스로드에서 출간되었다. 미셸 프란시스의 [걸프렌드]는 길리언 플린이 연상되는 날카로운 대사와 농밀하고 치밀한 심리묘사, 섬세하게 고조되는 서스펜스로 탁월한 몰입력을 선사한다. 미셸 프란시스의 데뷔작이기도 한 [걸프렌드]는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APPLE UK, UK 킨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이매지너리움 스튜디오에서 영상화가 확정되었다.
[걸프렌드]는 외로움에 인이 박혀 아들에게 의존하는 중년의 어머니와 영민하고 야심만만한 젊은 여성,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선량한 아들이라는 익숙한 삼각 구도를 가져와 새로운 방식으로 뒤틀어 버리는 이야기다. 보편적이고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만드는 힘은 작가가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에서 나온다. 각각의 캐릭터가 형성된 배경은 매우 치밀하고 심층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사건에 대한 캐릭터들의 사고 방식과 선택의 배경 또한 매우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어 높은 설득력을 갖는다.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인물들이 저마다의 분명한 동기와 배경을 통해 설득력을 갖게 되는 순간, 단순한 선의도 악의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사랑이 집착이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
사랑의 가면을 쓴 집착이라는 괴물을 만나다.


사랑이 집착이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 나의 결핍을 타인을 통해 메우려 할 때, 때로 사랑은 집착이 된다. 사랑이 집착이 되는 순간, 그 경계를 스스로 인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에 비해 타인의 사랑을 집착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인가. 우리는 나의 사랑은 복잡하게 진실되다고 믿고, 타인의 사랑은 명백한 집착이라고 쉽게 단정한다. [걸프렌드]의 로라와 체리는 상대방의 대니얼에 대한 사랑을 집착이라고 비난하면서, 사랑을 명분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선택을 거듭한다. 끝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달아 가는 두 인물의 이야기는 사랑의 가면을 쓰고 행해지는 숱한 폭력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걸프렌드]는 인물들의 내면으로 독자들을 끌고 들어가는 힘이 탁월한 작품이다. 불가항력의 결핍과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인물들 사이에서 선과 악은 뒤섞이고, 휘몰아치는 이야기가 마지막 장에 도달했을 때 독자는 하나의 질문과 만나게 된다. 사랑의 이름으로 우리가 저지른 많은 일들이 정말 사랑이었는지. 그 날카롭고도 서늘한 질문 앞에 선 독자들은 한동안 우두커니 머물게 될 것이다.

추천사

모든 캐릭터가 심층적이며 아름답게 비틀어져 있다. 서늘하게 매혹적인, 치밀한 심리 스릴러.
- 카렌 로즈

뒤틀린 가족의 독창적이고도 섬뜩한 초상
- 데비 하웰스

매혹적이다. 한 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경이로운 심리 스릴러
- 질리 쿠퍼

강렬하고 매력적인 데뷔작이다. 모든 페이지에 긴장감이 흐른다.
- PA 미디어

눈부시게 뒤틀린, 날카롭고, 음험하며 중독적인 이야기
- 선데이 미러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가 연상되는 이 심리 스릴러에는 위험한 삼각형이 등장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고조되는 긴장감에 정신없이 빠져들다 보면 충격적인 결말과 맞닥뜨리게 된다.
- 북리스트

목차

걸프렌드
역자후기

본문중에서

난 내 아들을 사랑해. 중요한 건 그것뿐이다. 이제 곧 악랄한 짓을 저지를 참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기회가 주어졌다. 황폐했던 지난 몇 달을 가르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로라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 몇 시간을 고심했지만, 마침내 결심이 섰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었다. 자신이 해야만 하는 말 때문에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그녀를 산산조각 낼 그 말. 처음으로 하는 말이었다. 연습을 해야 할지 잠깐 생각했다. 그 말은, 특히 그 단어는, 그녀의 머릿속에서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것이었다. 그녀의 본능이 그 단어를 거칠게 밀어낼 테니까.
(/ p.7)

체리는 빼어난 미인이었다. 짧게 자른 탐스럽고 짙은 갈색 머리카락이 아름다운 얼굴을 더욱 부각시켰다. 게다가 남자들을 울리고도 남을 몸매까지. 너무도 아름다운 체리의 모습을 로라는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대니얼이 푹 빠질 만도 했다. 로라도 흐뭇했지만, 그게 얼마나 허망한 감정인지 로라는 잘 알고 있었다. 로라는 미소를 지었다. 이건 분명 흐뭇한 일이었다. 고객을 상대하는 체리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그녀는 젊고, 결의에 차 있었다. 그녀가 발산하는 활기는 위협적일 정도였다.
(/ p.56)

“물 차갑니?” 로라가 물었지만, 체리가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보아 대답은 안 들어도 뻔했다. 대화를 이어갈 수 없는 자신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둘 다 대답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푹 빠져 있어서 로라의 말을 듣지 못했다. 로라는 선글라스 너머로 두 사람을 지켜보다가 크루아상을 깨물었다. 두 사람 다 수영을 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피하고, 물을 뿌리고, 서로를 끌어안았다. 로라는 소외감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창피하지만, 질투가 나고 외롭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5분 뒤 대니얼과 체리는 물 밖으로 나와 양팔을 늘어뜨리고 의자에 누웠다. 두 사람의 손가락이 은밀하게 서로를 만나고 어루만졌다.
(/ p.130)

대니얼이 체리에게 키스한 뒤 상자에서 팔찌를 꺼냈다. 체리는 햇볕에 그을린 가냘픈 손목을 내밀었다. 대니얼이 팔찌의 고리를 채웠다. 체리는 팔을 움직일 때마다 신비롭게 반짝이는 보석을 보았다. 그녀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었다. 그 순간, 체리는 마음을 정했다. 결혼은 니컬러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녀는 대니얼 케이븐디시를 갖기로 했다.
(/ p.160)

로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체리가 불길한 애라는 확신이 들었다. 대니얼은 체리가 주말 일정을 바꾸어보려고 했지만 대니얼이 쉬는 날짜 중에는 가능한 다른 날짜가 없었다고 말했다. 로라는 그 말을 한마디도 믿지 않았다. 로라는 이 여행이 대니얼의 삶에서 누가 더 중요한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리는 로라에게서 아들을 빼앗아갈 작정이었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만약 체리가 어느날 대니얼에게 프로포즈를 받아 낸다면? 비참한 기분이 눈사태처럼 로라를 덮쳐 왔다. 체리는 평생 로라와 거리를 두려 할 것이다. 로라가 기대했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다. 대니얼이 경력을 쌓아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수많은 가족 행사들, 크리스마스들, 생일들, 휴일들. 로라는 손주들을 볼 수 있는 얼마안 되는 날을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209)

저자소개

미셸 프란시스(Michelle France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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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본머스 예술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런던으로 돌아온 미셸은 독립 영화사와 [닥터 후] [전쟁과 평화] [셜록] 등을 제작한 BBC 웨일즈 드라마에서 스크립트 에디터와 프로듀서로 일했다. [걸프렌드]는 그녀의 데뷔작으로 이매지너리움 스튜디오에 영상 판권이 팔렸으며 20개 국가에서 번역 계약이 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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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슬레이드 하우스』 『빛 혹은 그림자』 『도그 스타』 『저스트 원 데이』 『저스트 원 이어』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아서 페퍼: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것들의 책』 『658, 우연히』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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