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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인간이 만든 최고의 것’이라고 극찬한 단테의 《신곡》. 《신곡》의 탄생 이후 이 책의 영향을 받지 않은 문화 예술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곡》은 그 양이 방대할 뿐 아니라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제대로 독파하기가 쉽지 않다. 단테의 《신곡》은 서곡을 포함해서 〈지옥편〉 34곡, 〈연옥편〉 33곡, 〈천국편〉 33곡으로 구성된 총 100곡의 대서사시이다. 시가 갖는 음악성은 번역의 한계 밖에 놓여 있는데다가 서사시의 또 다른 요소인 스토리마저 제대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본래의 운율이나 형식에 따르기보다 내용상 꼭 전달해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편역했다.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책을 통해 단테가 전하고자 했던 바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단테의 순례에 동침한다면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최고의 걸작이며 인류 문학사에 우뚝 솟은 불후의 금자탑으로 손꼽히는 《신곡》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옥편
제1곡 숲 속의 방황과 베르길리우스 ㆍ 13
제2곡 나를 구원한 천국의 여인들 ㆍ 19
제3곡 지옥문을 지나 아케론 강을 건너다 ㆍ 25
제4곡 림보에서 만난 위대한 시인과 철학자들 ㆍ 34
제5곡 지옥의 심판관 미노스 ㆍ 43
제6곡 탐욕과 분노의 망령들 ㆍ 50
제7곡 벌거벗은 진흙탕 속의 망령들 ㆍ 57
제8곡 디스의 성 아래서 ㆍ 63
제9곡 복수의 세 마녀 ㆍ 69
제10곡 파리나타의 불길한 예언 ㆍ 75
제11곡 지옥의 하부구조 ㆍ 83
제12곡 미노타우로스와 켄타우로스 ㆍ 87
제13곡 자살을 한 망령들 ㆍ 94
제14곡 지옥 강의 유래 ㆍ 101
제15곡 부르네트 선생님과 동성애자들 ㆍ 108
제16곡 수도자의 밧줄 ㆍ 114
제17곡 게리온과 고리대금업자들 ㆍ 117
제18곡 말레볼제의 사악한 망령들 ㆍ 122
제19곡 치부를 한 교황들 ㆍ 129
제20곡 가짜 예언자들이 받는 고통 ㆍ 136
제21곡 역청 지옥과 마귀들 ㆍ 143
제22곡 마귀들의 난장판 ㆍ 150
제23곡 위선자들의 납으로 된 망토 ㆍ 155
제24곡 반니 푸치의 불행한 예언 ㆍ 162
제25곡 피렌체의 도둑들이 받는 형벌 ㆍ 168
제26곡 오디세우스의 운명의 항해 ㆍ 173
제27곡 불꽃의 영혼 구이도 다 몬테펠트로 ㆍ 179
제28곡 분열하고 이간질한 망령들 ㆍ 184
제29곡 연금술사가 받는 형벌 ㆍ 191
제30곡 사기꾼과 거짓말쟁이들 ㆍ 197
제31곡 하느님에게 대든 거인들 ㆍ 202
제32곡 얼음 호수의 배신자들 ㆍ 208
제33곡 우골리노와 루지에리 ㆍ 214
제34곡 마왕 루시퍼의 삼위일체 ㆍ 219

연옥편
제1곡 연옥의 문지기 카토 ㆍ 227
제2곡 친구 카셀로 ㆍ 233
제3곡 만프레디 ㆍ 238
제4곡 나태한 자들의 영혼 ㆍ 243
제5곡 폭력의 죄를 저지른 영혼들 ㆍ 248
제6곡 음유시인 소르델로 ㆍ 254
제7곡 귀족과 왕들의 영혼 ㆍ 260
제8곡 쿠라도의 예언 ㆍ 265
제9곡 루치아와 수호천사의 도움 ㆍ 271
제10곡 교만의 죄를 씻는 무거운 영혼들 ㆍ 277
제11곡 교만의 대가와 겸손 ㆍ 282
제12곡 첫째 둘레의 조각상 ㆍ 288
제13곡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1) ㆍ 294
제14곡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2) ㆍ 300
제15곡 관용의 덕에 대하여 ㆍ 307
제16곡 교권과 황권의 불화에 대한 분노 ㆍ 312
제17곡 분노의 죄를 씻는 영혼들 ㆍ 316
제18곡 사랑의 정의와 나태의 죄 ㆍ 322
제19곡 땅에 엎드린 탐욕의 영혼들 ㆍ 328
제20곡 위그 카페와 탐욕의 화신들 ㆍ 334
제21곡 스타티우스와 베르길리우스 ㆍ 314
제22곡 시와 지성의 향연 ㆍ 347
제23곡 친구 포레세와 식탐자들 ㆍ 354
제24곡 식탐의 죄를 씻는 영혼들 ㆍ 360
제25곡 영혼과 육체 그리고 색욕의 죄 ㆍ 367
제26곡 동성연애자들의 영혼 ㆍ 373
제27곡 베르길리우스의 충고 ㆍ 380
제28곡 낙원의 여인 마텔다 ㆍ 386
제29곡 황금 촛대의 위용 ㆍ 392
제30곡 베아트리체의 준엄한 질책 ㆍ 398
제31곡 참회와 은총 ㆍ 404
제32곡 환상 속에서 본 교회의 역사 ㆍ 411
제33곡 에우노에 시냇물을 마시다 ㆍ 417

천국편
제1곡 천국의 구조와 신비 ㆍ 427
제2곡 베아트리체가 달의 흑점을 논하다 ㆍ 434
제3곡 서원을 파기한 운명의 여인들 ㆍ 441
제4곡 절대의지와 상대의지에 대하여 ㆍ 447
제5곡 성경과 교회의 권위 ㆍ 454
제6곡 유스티아누스의 로마사 강론 ㆍ 461
제7곡 내 의문에 대한 베아트리체의 대답 ㆍ 469
제8곡 마르텔과의 대화 ㆍ 476
제9곡 애욕의 두 영혼 쿠니차와 폴코 ㆍ 484
제10곡 토마스 아퀴나스와 위대한 영혼들 ㆍ 490
제11곡 프란체스코의 청빈 ㆍ 497
제12곡 보나벤투라가 도미니코를 말하다 ㆍ 504
제13곡 솔로몬의 진리 ㆍ 511
제14곡 화성천의 십자가 영혼들 ㆍ 517
제15곡 고조부 카차구이다와의 대화 ㆍ 522
제16곡 피렌체 비극의 기원 ㆍ 529
제17곡 미래의 내 운명 ㆍ 535
제18곡 목성천의 정의의 영혼들 ㆍ 541
제19곡 정의의 독수리 영혼 ㆍ 547
제20곡 정의를 실천한 통치자들 ㆍ 554
제21곡 피에트로 다미아노의 분노 ㆍ 560
제22곡 성 베네딕투스의 충고 ㆍ 567
제23곡 성모 마리아의 승천 ㆍ 573
제24곡 베드로가 내 신앙을 검증하다 ㆍ 579
제25곡 야고보의 질문 ㆍ 585
제26곡 요한의 질문과 아담과의 만남 ㆍ 590
제27곡 베드로의 분노와 원동천 ㆍ 595
제28곡 천사들의 품계 ㆍ 601
제29곡 베아트리체가 천사를 말하다 ㆍ 606
제30곡 청화천의 장미화원 ㆍ 612
제31곡 새로운 안내자 베르나르두스 ㆍ 618
제32곡 성모 마리아를 대면하다 ㆍ 624
제33곡 거룩한 기도와 하느님과의 만남 ㆍ 631

단테의 생애와 《신곡》에 대하여 ㆍ 637
단테 알리기에리 연보 ㆍ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