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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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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노자
  • 역 : 이석명
  • 출판사 : 민음사
  • 발행 : 2020년 07월 10일
  • 쪽수 : 7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3747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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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죽간본·백서본·왕필본의 판본 비교
정확한 번역과 현대적인 해설로 만나는
동양 사상의 원류, 노자

출판사 서평

“덜어 내고 덜어 내어
무위하면 이루지 못하는 게 없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비단에 쓰이고 대나무에 새겨진 노자를
신뢰할 만한 번역과 새로운 감흥으로 읽는다


인생의 의미를 남김없이 터득한 현명한 ‘늙은이’, 혹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융성했던 주나라의 수장실 관리. 바로 2500여 년 전의 사상가 노자(老子)의 상이다. ‘도(道)’, ‘자연(自然)’, ‘무위(無爲)’, ‘인위(人爲)’, ‘비움(虛)’, ‘고요함(靜)’ 등등, 노자는 오늘날 우리의 정신을 주조한 아득한 옛적의 틀이다. 이러한 노자의 사상을 역주한 이석명의 『노자』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노자』 또는 『도덕경』이 동양 사상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니, 동양 철학의 또 하나의 축인 『논어』와의 비교 속에서, 또한 서양 정신사와의 평행 속에서도 숱하게 논해져 왔다. 그럼에도 고갈됨 없이 늘 새롭게 읽히는 『노자』는 혼란한 현대인을 위한 고전이다. 노장 철학의 우뚝한 권위자인 역자는 30여 년의 연구로 소박하고 조야한 옛 판본으로부터 정련된 주석가들의 저작까지 망라하여 노자로 가는 바른길을 연다.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 홀로 흐리멍덩할” 때 “흐릿하다가도 고요히 가라앉아 서서히 맑아지라” 이른 노자의 뜻 그대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노자에 다가갈 수 있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에서
지혜를 축적하는 ‘늙은이’까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고전


1973년과 1993년, 중국 학계에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973년 호남성(湖南省)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에서 백서본 『노자』가, 그로부터 20년 후 호북성(湖北省) 형문시(荊門市) 곽점촌(郭店村)에서 죽서본 『노자』가 발굴된 것이다. 이 두 판본은 노자 사상의 원형을 밝히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주나라 도서관을 관리하던 노자가 함곡관을 넘어 은둔하러 가는 길에 남긴 ‘5000여 자’가 곧 『노자』라는 설은 죽간본의 발견으로 크게 흔들렸다. 죽간본은 기존 통용되던 왕필본이나 앞서 발견된 백서본과 분량 및 내용의 차이가 컸다. 이로써 죽간본, 왕필본, 백서본의 3대 판본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일었는데, 역자 이석명은 세 판본의 상호 비교를 통해 ‘점진적 발전설’을 제시한다. 세 판본 사이에는 추가, 중복, 개조, 착간, 주문(注文)의 경문화, 정형화 등 수많은 차이점이 있다. 이는 텍스트로서의 『노자』가 숱한 변화를 거쳐 왔음을 뜻하니, 『노자』를 특정한 시대에 특정인이 저술한 문헌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산골짜기의 작은 샘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생겨나고, 여러 물줄기가 흘러내려 시냇물을 이루며, 시냇물이 모이고 모여 결국 큰 강과 바다를 이루듯이 『노자』도 그런 과정들을 거쳐 성립되었으리라는 것이 역자의 결론이다.
이 책은 동양철학의 애호가 사이에서 필수 소장본으로 꼽히던 『백서 노자』를 모태로 한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었던 역자가 ‘늙은이’가 되기까지, 인생을 거쳐 넓어지고 깊어진 노자 이해가 책을 새 판으로 만들었다. 그동안 대학 강단에서, 또 일반인 대상 시민 강좌에서 수없이 노자를 강의해 온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과정이 담긴 것이다. 한비자의 「유로(喩老)·해로(解老)」를 기점으로 하상공, 엄군평, 성현영, 두광정, 왕안석, 소철, 오징 등 중국의 역대 저명한 노자 연구자들이 남긴 주석서들, 그리고 국내외의 대표적인 『노자』 번역서 및 해설서를 빠짐없이 읽으며 경문에 대한 사유를 가다듬은 결과물이다.

민음사 『노자』의 구성

성립 순서로 보면 당연히 가장 오래된 판본인 죽간본이 노자 본의에 가까울 것이지만, 죽간본은 또한 훼손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역자는 백서본을 저본으로 삼되 죽간본과 왕필본과 비교함으로써 오류를 교정하고 번역을 다듬었다. 왕필본에 의거하여 1장부터 81장의 순서로 배열한 번역문은 운율이 있는 원문을 살려 노래처럼 물 흐르듯 읽힌다.
이석명 역주 『노자』에서 각 장의 제목은 그 자체로 지침이 된다. 『노자』의 번역이 먼저 오고, 교감을 거친 원문을 병기했다. 역자의 해설은 쉽고 자세하여 오늘날 독자들이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판본 비교’에서는 백서본, 왕필본, 죽간본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한다. 『노자』를 둘러싼 쟁점들을 짚는 상세한 해제를 함께 실었으며, 부록으로 『노자』의 역대 주요 판본들을 정리했다. 동양고전연구회의 사서(四書), 김기현 교수의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에 이어 선보이는 민음사의 정역(定譯) 동양고전이다.

목차

서문
해제

1장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
2장 아름다움은 곧 추함일 수 있다
3장 잘난 사람 높이지 말라
4장 도는 텅 빈 그릇과 같다
5장 천지는 편애하지 않는다
6장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7장 천지가 영원할 수 있는 까닭은?
8장 선한 사람은 물과 같다
9장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나라
10장 마음의 거울을 닦고 닦아 티끌이 없게 하라
11장 무에 유의 쓰임이 있다
12장 현란한 색은 눈을 멀게 한다
13장 총애나 모욕이나 깜짝 놀란 듯이 대하라
14장 도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15장 훌륭한 지도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16장 철저히 비우고 참된 고요함 지키라
17, 18장 최고의 정치는 통치자의 존재만을 아는 것이다
19장 소박함을 지향하고 질박함을 보존하라
20장 사람들은 희희낙락하는데 나 홀로 고달프다
21장 큰 덕을 지닌 사람은 오직 도를 따른다
22장 굽히면 온전해진다
23장 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지 못한다
24장 발꿈치를 들고는 오래 설 수 없다
25장 지도자는 천지자연을 본받아야 한다
26장 지도자는 가벼이 움직이지 않는다
27장 잘 걷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28장 영예를 알고 욕됨을 지키면 세상의 주인이 된다
29장 천하는 억지로 취할 수 없다
30장 군대가 머문 자리엔 가시나무만 생겨난다
31장 병기는 상서롭지 않은 물건이다
32장 도를 지키고 있으면 세상 사람들이 몰려온다
33장 자신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밝다
34장 위대하다 여기지 않기 때문에 위대하다
35장 도는 담백하여 아무런 맛이 없다
36장 상대를 약하게 하려거든 우선 강하게 만들라
37장 도를 지키고 있으면 백성은 저절로 변화한다
38장 덕 있는 사람은 덕을 내세우지 않는다
39장 옛날에 하나를 얻음이 있었다
40장 되돌아감이 도의 운동 방식이다
41장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비웃는다
42장 뻣뻣한 사람은 제 명에 죽지 못한다
43장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44장 만족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45장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다
46장 만족할 줄 아는 만족이 참된 만족이다
47장 문밖을 나서지 않아도 세상을 안다
48장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49장 성인은 백성의 마음으로 제 마음을 삼는다
50장 나오는 것이 삶이고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51장 도는 낳아 주되 소유하지 않는다
52장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한다
53장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지도자는 도둑의 우두머리다
54장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는다
55장 갓난아이는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다
57장 지도자가 무위하면 백성은 저절로 변화한다
58장 빛이 있어도 남을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59장 오직 아낄 뿐이다
60장 작은 생선을 요리하듯 나라를 다스리라
61장 큰 나라는 낮추어야 한다
62장 도를 잡고 있으면 천하가 몰려든다
63장 원한은 덕으로 갚는다
64장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라
65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백성이 아는 게 많기 때문이다
66장 바다는 낮은 곳에 머물므로 물의 왕이 된다
67장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으니
68장 잘 싸우는 사람은 성내지 않는다
69장 한 걸음 나아가기보다 두 걸음 물러서라
70장 내 말은 쉽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71장 문제를 문제로 알면 문제가 아니다
72장 백성을 압박하지 말라
73장 하늘 그물은 엉성하지만 놓치는 게 없다
74장 백성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75장 위에서 작위하면 백성이 다스려지지 않는다
76장 강하면 부러진다
77장 하늘의 도는 덜어 내고 보태 준다
78장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79장 큰 원한은 화해해도 앙금이 남는다
80장 국가의 규모를 작게 하고 백성의 수를 적게 하라
81장 반지르르한 말은 미덥지 않다

참고 문헌
『노자』의 역대 주요 판본들

본문중에서

학문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쌓아 가고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덜어 내고 또 덜어 내어 무위에 이르나니
무위하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학문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세상을 얻으려고 한다면
늘 일삼는 바가 없어야 하는 법
일삼는 바가 있으면
세상을 얻기에 부족하다.
( '48장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중에서)

노자의 말은 하나의 상징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생사를 초월한 사람은 코뿔소를 만나도 겁먹지 않고, 호랑이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창칼을 들이대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단지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의 일시적 모임으로 본다면, 그 몸이 받히고 할퀴이고 찔림을 당해 죽음에 이른다 해도 그것을 단지 사대의 흩어짐으로 여길 테니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죽음의 자리’가 파고들 여지가 없다. 위진 남북조 시대의 저명한 승려였던 승조(僧肇)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그는 진(晉)나라 왕의 불교 탄압으로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참수형을 당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몸에는 본디 ‘나’라는 것이 없고
오음(五陰)으로 이루어진 마음은 본래 공(空)한 것이니
시퍼런 칼로 내 목을 자른다 해도
그것은 마치 봄바람을 자르는 것과 같네.
( '50장 나오는 것이 삶이고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중에서)

큰 나라는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한다.
세상의 ‘암컷’이 되면 세상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암컷은 항상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기는 것이니
고요함을 행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낮추면 작은 나라를 취할 수 있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낮추면 큰 나라에 받아들여진다.
그러므로 혹 자신을 낮춤으로써 남을 취하기도 하고
혹 자신을 낮춤으로써 남에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욕심부려 남을 병합하려 해선 안 되며
작은 나라는 무리하게 남을 섬기려 해선 안 된다.
큰 나라, 작은 나라 모두 각자 원하는 바를 얻었다면
큰 나라가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 '61장 큰 나라는 낮추어야 한다' 중에서)

예부터 이 장 때문에 노자가 우민 정치를 조장했다고 비판을 받아 왔다. 나라를 쉽게 다스리기 위해서는 백성을 어리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문제가 되었다.
논란 해소의 관건은 지(知)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자』 전체로 볼 때 ‘지’는 결코 긍정적 의미의 개념이 아니다. 3장의 “안다고 하는 자들이 감히 나서지 못하게 하라.(使夫知不敢弗爲而已)”, 10장의 “백성을 아끼고 나라를 다스림에, 지식으로 하지 않을 수 있는가?(愛民治國, 能毋以知乎)”, 18장의 “지혜가 출현하면 큰 거짓이 생겨난다.(智慧出, 案有大僞)” 등에서 보듯이, 『노자』에서 지(智) 또는 지(知)는 지도층이나 일반 백성이나 되도록 멀리해야 할 부정적인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장에서 말하는 ‘지’ 또한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자잘하고 얄팍하며 이분법적인 ‘앎’이며, 계산 빠르고 영리하게 처신하는 이기적인 ‘앎’이다. 이런 ‘앎’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다시 말해 자잘한 지식으
로 무장한 백성들이 넘치는 상태에서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가 온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무지(無知) 무욕(無欲)하고 순박하며 우둔한 사람을 높인다. 때문에 “백성을 늘 무지 무욕하게 만들라.”(3장)라고 충고한다. 노자 자신도 ‘우둔한 사람[愚人]’으로 자처한다. 그러므로 20장에서 말한다. “나는 바보 같은 사람이라, 어리석고 무지하네. 사람들은 (세상 이치에) 밝은데, 나 홀로 어둡고,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 홀로 흐리멍덩하네.”
( '65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백성들이 아는 게 많기 때문이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B.C. 571?~472?
출생지 -
출간도서 41종
판매수 13,540권

중국 춘추시대에 도가사상(道家思想)을 창시한 철학자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다. 노자의 생몰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사마천의 [사기] 중 [노자열전]에 따르면, 기원전 6세기경에 초나라의 고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춘추시대 말기에 주나라의 장서실(藏書室, 오늘날의 국립도서관)을 관리하던 수장실사(守藏室史)로 활동했다.
일설에 의하면, 공자가 젊었을 때 노자를 찾아가 예(禮)에 관한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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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2~
출생지 강원도 평창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북경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친 후 고려대, 경희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강원대 연구교수, 전북대 HK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노자와 황로학] [회남자-한대 지식의 집대성] [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백서노자-백서본과 곽점본·왕필본의 텍스트 비교와 해석]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노자도덕경 하상공장구] [회남자](1, 2권) [문자] [도가를 찾아가는 과학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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