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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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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 저 : 김종광
  • 출판사 : 도서출판솔
  • 발행 : 2019년 11월 27일
  • 쪽수 : 2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602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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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호랑이는 ‘죽어 마땅한’ 동물이 되어야 했을까?”
새롭게 따져 읽는 전래동화 이야기

전래동화는 ‘입으로 전해져 온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익숙한 전래동화에 대한 통쾌한 반전!
역사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는 우리 이야기!


[놀러 가자고요], [처음 연애], [착한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의 작가이자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류주현문학상 수상자인 김종광 소설가의 청소년 인문서.
우리나라는 호담국(虎談國, 호랑이 이야기 나라)이라고 불릴 만큼 호랑이 이야기가 많은 나라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무서운 호랑이, 웃긴 호랑이, 어리석은 호랑이를 만났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어버렸다. 김종광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호랑이 이야기를 한 꺼풀 더 파고들어 본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한정되지 않고, 세대를 초월하여 남녀노소 모두의 이야기였던 ‘호랑이 이야기’의 이면을 파헤친다.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는 다채로운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창을 열어준다.

출판사 서평

“전래동화는 ‘입으로 전해져 온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익숙한 전래동화에 대한 통쾌한 반전!
역사와 사회적 맥락으로 살펴보는 우리 이야기!

왜 호랑이는 ‘죽어 마땅한’ 동물이 되어야 했을까?’

우리나라는 전래동화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호랑이 이야기’는 한국인들이 최고로 사랑하는 민담 소재다. 어린 시절부터 전래동화를 통해 자주 들어왔던 호랑이 이야기는 무섭고, 재미있고, 놀라웠다. 김종광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호랑이 이야기에 한 꺼풀 더 파고들어 본다. 세대를 초월한, 남녀노소 모두의 이야기였던 전래동화, 그중에서도 ‘호랑이 이야기’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호랑이 민담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는 다채로운 ‘호랑이 이야기’ 이곳저곳을 파헤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인식의 창을 열어준다.

‘현실을 담아내고 미래를 도모한 알레고리 우화’

전래동화는 일제강점기에 본격적으로 기록되었다. 일제 통치의 엄혹한 시절, 선조들은 어떻게 하면 국어를 가르치고 민족의 혼을 담아낼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 때문에 본격적으로 정착되기 시작한 것이 ‘전래동화’였다. ‘호랑이’는 몇천 년 동안 한국인들과 함께 살아온 동물이면서 아랫목에 앉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의 단골 소재였다. 핍박당하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인들은 전래동화에 의미를 숨기기 시작한다. 독립을 쟁취하고야 말 어린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동시에 비판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전래동화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전래동화의 악의 축이던 호랑이는 과연 악의 축으로만 해석되는 요소였을까? 그렇다면 이 호랑이는 그저 산중의 왕, 호랑이였을까? 때에 따라 호랑이는 조선(한국)을 침범하는 외부 세력이기도, 핍박당하는 조선이기도 했다.

전래동화는 ‘직설적으로 말할 수 없는 일제강점기에 현실을 담아내고 미래를 도모한 알레고리 우화’였다. 우리는 그 전래동화의 비판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새로운 전래동화 각색은 옛날이 아니라 당대를 담아내야 한다.
(/ p.255)

송창일 동화작가는 “아동에게 주는 동화는 결코 현실 사회생활과 유리할 수 없는 관계를 맺었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수많은 호랑이 전래동화를 비교하고 따져 읽으며 호랑이와 전래동화에 대한 가치판단을 되짚어 본다. 놀랍게도 과거의 문제는 지금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공정하지 못한 경쟁, 여성혐오, 불의에 맞서는 힘 등 현재의 주요한 쟁점들이 모두 이 ‘호랑이 이야기’에 들어 있는 것이다.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는 과거로부터 흘러 현재를 관통하는 전래동화의 힘을 탐구한다.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 독자의 시야를 넓혀주는 비판적 독서의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전래동화 따져 읽는 포인트●

1. 전래동화의 출처를 밝힐 수 있을까?

‘옛날 옛적’으로 시작하는 전래동화에는 작가가 없다.
[한국구비문학대계]는 장장 15년 동안(1980~1994) 한국의 ‘구비문학’을 수집한 대작업이다. 작업자들이 팔도강산 방방곡곡을 돌며 온갖 이야기를 채록했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에 의문을 던진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 구비문학이 정말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부터 내려온 이야기일까? 이야기의 원본은 무엇이었을까? 수많은 전래동화는 어떻게 변화해 지금까지 전해진 것일까?

2. 세대를 초월하여 남녀노소 모두의 이야기였던 민담이 어떻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로 자리 잡았을까?
전래동화, 특히 ‘호랑이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금강산 호랑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등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호랑이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전래동화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가 되기 위해서는 선별 작업이 필수적이다. 사람들은 어른이 즐기던 잔혹동화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래동화는 모든 계층에서 향유할 수 있는 고유의 전래 문화였다.

3. 왜 이야기 자체보다 교훈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전래동화는 가장 가까운 고전(古典)이다. 전래동화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깨우치는 훌륭한 교육 도구이자 흥밋거리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전래동화는 ‘이야기’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아동과 청소년용 문학으로 치부된다. 전래동화의 교훈은 비슷비슷하다. 조선시대의 삼강오륜이 주를 차지했고, 유쾌한 저항 정신은 희미해졌다. 김종광 작가는 비판력을 기르는 텍스트로서 ‘전래동화’를 사용하고자 한다. 최첨단을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전래동화를 소개한다.

목차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호랑이 이야기 인기 순위
전래동화의 역사
호랑이를 잡는 101가지 방법
호랑이 대 토끼
십이지신十二支神 유래담
단군신화 호랑이는 억울하다
호랑이가 왜 사람을 사랑하니?
전래동화는 출처를 밝힐 수가 없다
호랑이 핑계로, 여성 비하
전래동화가 나아갈 길

주요 인용 문헌 및 공부 자료

본문중에서

숱한 의문에 답하려고 했다.
전래동화의 진짜 역사를 살피면서 전래동화의 진실에 다가가려고 했다.
나는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이 주입식 교훈담으로 감상했던 전래동화의 이면을 비판적으로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비판적 독서의 길라잡이고자 한다.
이상이 이 책을 어린이・청소년과 책을 사주는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 p.5)

1980년대까지의 전래동화는 ‘어린이가 읽고 알아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부정할 것은 부정하면서 알아서 읽는’ 것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지금의 학부모들이라면 경악할 만한, 잔인한, 비교육적인, 부도덕한 문장이 아무렇지도 않게 실릴 수 있었다.
1990년대부터의 전래동화는 ‘어른이 어린이의 수준과 구미에 맞는다고 믿는’ 이야기와 문장으로 보인다. 비교육성은 걸러지고 교훈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무엇보다‘ 현대 어린이의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순화되었다.
(/ pp.88~89)

어른들은 걱정이 많다. 이 동화를 어린이가 잘못 읽고 잘못 해석할까 봐. 자신도 잘못 읽고 잘못 해석한 것일 수도 있으면서도. 그래서 글짓기 교육이 성황을 누리는 것이다. 글짓기 교육이 뭔가. 전래동화 같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한 다음 친절하게 생각과 문장을 교정해주는 것 아닌가.
어린이를 너무 걱정하지 말자. 어차피 스스로 전래동화를 즐겨 읽는 어린이라면, 누가 넣어주는 생각 말고,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과 느낌을 가질 것이다.
비판 의식을 가지면 더욱 좋지 않은가. 어린이가 비판 의식 갖는 것을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 p.240)

전래동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전래동화는 ‘직설적으로 말할 수 없는 일제강점기에 현실을 담아내고 미래를 도모한 알레고리 우화’였다.
우리는 그 전래동화의 비판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새로운 전래동화 각색은 옛날이 아니라 당대를 담아내야 한다.
(/ p.255)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충남 보령
출간도서 54종
판매수 15,718권

1971년 충남 보령 출생. 1998년 《문학동네》로 등단.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중편소설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왕자 이우』 『똥개 행진곡』 『별의별』 『조선통신사』,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등이 있다. 2001년 신동엽문학상과 2008년 제비꽃서민소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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