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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원제 :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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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생의 라이벌이던 쌍둥이 언니 베스가 죽은 뒤 앨비나 나이틀리는 시칠리아에서 도망쳐 런던의 리츠 호텔로 숨어든다. 아름답지만 자기밖에 모르던 베스는 이제 앨비나의 인생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앨비나는 언니 베스의 신분을 훔쳐 자신이 그녀인 척 살아간다. 하지만 남몰래 파묻었던 베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녀의 뒤를 쫓는 경찰들 말고도 신경 쓰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로 사귄 섹시한 남자친구는 2백만 유로가 들어 있는 돈 가방을 들고 달아나버리는데
인생에 닥쳐온 고난을 피하지 않기로 결심한 앨비나는 배신자를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그의 뒤를 쫓는 과정에서 배신과 살인 그리고 치명적인 섹스가 계속 이어지는데 . . . 능멸당한 여자는 세상 그 무엇보다 지독한 분노를 품게 마련. 과연 앨비나는 그동안 저질러온 범죄의 꼬리가 잡히기 전에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이제 나는 사랑하는 누구든 죽일 수 있어.
단단히 각오하고 있는 게 좋을 거야. 다음은 당신 차례니까!”

2016년 런던 도서전 최고 화제작,
유니버설 픽처스 영화화 결정


3부작 시리즈 1부 《매드 Mad》
모든 것이 완벽한 쌍둥이 언니 ‘엘리자베스’와 더 내려갈 곳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동생 ‘앨비나’. 외모만 같을 뿐 완전히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두 자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언니의 인생을 훔쳐버리겠다며 질투심이 폭발한 동생과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죽음의 구렁텅이로 동생을 끌어들이는 언니.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두 자매의 일그러진 관계는 매 사건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심지 끝에서 매섭게 타들어가는 불꽃처럼 긴장감을 연출한다. 자매간의 생존 게임은 자신들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는데. . .

끊임없는 배신과 살인 그리고 섹스의 3중주
반전을 거듭하는 새로운 유형의 킬러가 탄생하다!


북폴리오 신간 《배드 Bad》는 일란성쌍둥이 자매인 엘리자베스와 앨비나를 주인공으로 양극단의 삶을 사는 두 자매간의 배신과 음모를 다루는 ‘매드’ 시리즈의 두 번째 소설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가게 물건을 슬쩍하고, 불을 살짝 지르고, 약간의 횡령을 하는 등 사소한 범죄를 저지르던 엘비나는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고 만다. 1주일 전 언니 베스로 날아온 초대 메일은 밑바닥 삶으로 내던져서 궁지에 빠진 그녀에게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은 엄청난 반전과 혼란의 시작이었다. 앨비나는 수영장에 빠져 죽은 언니 베스의 행세를 하지만 실체를 바로 눈치 챈 형부 암브로조를 살해하고 언니의 정부였던 살바토레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다. 그리고 암브로조의 심복이자 살인청부업자인 니노를 유혹해서 살바토레 마저 제거하고 언니 부부의 그림을 팔아 200만 유로를 챙겨들고 그와 함께 런던으로 달아난다.
태어나서 처음 행복감을 느낀 앨비나는 니노와 함께 영원한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그녀 몰래 달아나버린 니노의 배신에 철저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그의 행적을 뒤쫓으며 로마로 향하게 되는데. . .
죽은 베스의 신분으로 갈아 탄 앨비나는 공식적으로는 죽은 몸이지만 그녀의 언니는 중요한 순간마다 찾아와 속을 뒤집어 놓는다. 하지만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코 성형과 문신으로 기분전환을 한 앨비나는 니노를 만나면 반드시 죽여 버리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킬러 본능을 발동하고 엉뚱한 사람들을 만나 수차례의 살인과 섹스를 반복하면서 위기 상황을 벗어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니노를 만나 오해를 풀게 된 앨비나는 로마 경찰들을 따돌리고 둘만의 장소로 향하지만 그녀의 앞에는 또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그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언니의 인생을 훔친 건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미스터리 구조를 취하는《배드》는 클로이 에스포지토의 3부작《매드, 배드, 댄저러스 투 노우 Mad, Bad, Dangerous To Know》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 《매드》에서 런던의 앨비나가 엘리자베스의 초대로 시칠리아에 갔다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7일간의 여정을 다룬다면 《배드》는 살인과 섹스를 반복하며 런던으로 도망친 주인공 앨비나가 배신자 니노의 복수를 다짐하며 벌어지는 7일 간의 또 다른 여정이 펼쳐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들은 서로 정반대의 일상을 보여주지만 각자의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똑같아 보인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그들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여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자매가 지닌 선과 악의 모순을 최대치로 끌어냄으로써 인간적인 욕망 앞에 발버둥치는 엘리자베스와 앨비나는 ‘일란성쌍둥이’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마지막 장의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열린 결말의 형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배드》는 ‘루저’가 아닌 타인의 삶을 결정하는 ‘킬러’로서의 본능에 눈뜬 앨비나의 모습을 예고한다. 수동적인 히로인의 전형성을 깨뜨린 ‘앨비나’. 과연 3부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첫째 날 – 배신자
둘째 날 -도둑
셋째 날 - 강아지
넷째 날 - 수녀
다섯째 날 - 창녀
여섯째 날 - 경찰
일곱째 날 – 내 사람

에필로그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베타, 베타, 빌어먹을 베타.
언니로 사는 게 지겨워지고 있다. 하지만 니노는 내가 죽은 보스의 아내 베타라고 믿고 있다. 내가 실은 쌍둥이 동생이라고 털어놓으면 상당히 위험해질 것이다. 일단 내 목숨부터 걸어야 한다. 그는 암브로조의 죽음에 내가 관여했는지 꼬치꼬치 캐물을 것이다. 그러니 베타로 사는 편이 낫다. 일단 그 장단에 맞추자.
‘아, 우리는 처음으로 거짓말을 한 후 얼마나 촘촘하게 거짓말을 이어나가는가!’ 나는 진짜 블랙 위도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중에서/ p.16)

난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니노가 언제 나를 공격해 올지 모른다. 유도나 주짓수 동작 같은, 살인청부업자다운 몸놀림을 몇 가지라도 익혀야 한다. 화면 속 남자가 거짓말쟁이 시칠리아 놈이 공격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주먹질이나 박치기, 발길질이나 사타구니 걷어차기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나는 그 영상을 보고 또 보며 동작을 외운다. 남자는 계속해서 말한다. ‘간단하죠.’ ‘쉬워요.’ 순 헛소리. 동작을 너무 빨리 해서 눈이 따라가지 못한다. 연습을 해봐야 익힐 수 있을 텐데.
('첫째 날 -배신자' 중에서/ p.49)

나는 놈의 머리를 잡고 벽에 처박는다. 손이 떨렸지만 제대로 박은 것 같다. 마치 큰 망치로 바위를 친 것처럼, 놈의 머리통에서 묵직하게 쿵 소리가 들린다. 둔탁하지만 깔끔하고 우렁찬 소리다. 놈은 헝겊 인형처럼 맥없이 바닥에 쓰러진다. 감자 부대처럼 힘없이, 거름 부대처럼 묵직하게. 나는 가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그 옆에 쪼그리고 앉아 그의 가슴을 내려다본다. 목이 탄다. 젠장. 이번엔 거의 죽을 뻔했다. 놈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이놈도 니노처럼 나를 엿 먹이려 했다. 꼴좋구나, 새끼야. 그의 머리에서 기름처럼 매끄럽고 번들거리는 피가 흘러내려 웅덩이를 이룬다. 아, 맙소사. 나…… 이 남자를 죽인 건가?
('둘째 날 – 도둑' 중에서/ p.72)

야트막한 벽에 올라앉아 아래로 다리를 달랑거린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다. 왜 이렇게 괴로울까? 난 무엇을 이루려고 했던 걸까? 아빠는 나를 아빠는 나를 버렸다. 니노도 나를 버렸다. 그리고 방금 전 레인도 나를 내쫓았다. 내 쌍둥이 자매는 나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 엄마는 내가 죽었다니 좋아라 한다. 듣고 있다면 말해 봐요, 하느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평생 내가 원한 건 누군가 나를 받아주는 것이었다. 사랑? 사랑은 나와는 거리가 멀었다. 늘 다른 사람들 몫이었다. 베스라든지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 소설 속 주인공들. 괜찮은 외모를 가진 ‘평범한’ 사람들. 우리 할머니의 개. 나는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왜 난 안 되는 건데?”
('셋째 날-강아지' 중에서/ p. 206)

앞으로 살인에 집중해야겠다. 그쪽 방면으로 경력을 쌓아야 한다. 고용’으로 검색해 보니 수천 개까지는 아니지만 수백 개의 글이 뜬다. 전부 살인청부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올린 글이다. 이렇게 웹사이트를 만들고 결제 프로그램만 깔아놓으면 되는 것이구나. 누군가를 내 ‘상관’으로 모실 필요도 없다.
난 나만의 상징을 만들 거다. 일종의 명함처럼. 스프레이 페인트로 나만의 표시를 써 갈기는 것도 멋지겠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면 좋겠다. 익명으로 남고 싶지 않다. 아무도 모르게 살인을 하다니, 왜 그런 짓을 하지? 나라는 걸 드러내도 어차피 경찰은 나를 못 잡는다. 분명하다. 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악명을 떨칠 것이다. 실제 사건에 기반을 둔 범죄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논픽션 책의 주제가 될 것이다. 어떤 표식이 멋질까?
눈에 확 띄어야겠지? 희생자의 가슴에 립스틱으로 웃는 얼굴을 그리는 건 어떨까? 손톱에 네온 녹색 매니큐어를 칠해 줄 수도 있다.
나 말고는 아무도 그런 멋진 생각을 못 할 거다…….
('넷째 날 – 수녀' 중에서/ pp222~223)

창문을 넘으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고꾸라지고 만다. 무릎의 상처가 다시 터졌다. 피가 양말로 주르륵 흐른다. 면양말이 빨갛게 변했다. 손바닥에 묻은 모래를 치마에 비벼 털고 교문으로 달려간다. 교문을 밀고 밖으로 나간다. 아빠의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혹은 공원에 축구를 하러 가는 아이들 곁을 지나, 죽어라 달려간다. 저들은 영화를 보러 가는 중일까? 금요일 저녁이다. 아빠와 함께 보내는 저녁 시간. 나는 속도를 늦추고 멈춰 선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집으로 가서 베스나 엄마를 보고 싶지는 않다. 길 한가운데 서 있는데 심장이 쿠쿵 쿠쿵 뛴다. 어디로 가야 하지?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제일 큰 나무로 달려가 그 위로 올라간다. 나뭇잎 사이에 숨는다. 어두워질 때까지 그곳에 있을 거다.
손톱으로 나무껍질에 ‘앨비’라고 새긴 뒤 그 옆에 ‘제기랄’이라고 덧붙인다. 나무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는다. 그날 밤 나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잤고 아빠를 찾아다니는 꿈을 꿨다.
('다섯 째 날 – 창녀' 중에서/ p.261)

니노는 수천 파운드짜리 다이아몬드를 남겨두고 나를 리츠 호텔에 버렸다. 이번에는 내가 새로 만난 섹시한 데이트 상대를 총으로 쏴 죽이고 나를 유치장에 처박았다. 더러운 짓도 정도가 있다. 지금까지는 심하게 화가 났다면 이제는 아주 미쳐 날뛸 지경이다. 여기서 나가고 말 것이다. 나가서 그의 엉덩이에 폭탄을 던질 것이다. 그의 성기를 터뜨려버릴 것이다. 최후에 웃는 자는 바로 앨비다. 나는 유치장 안에서 서성인다. 이쪽으로 갔다가 다시 저쪽으로 돌아간다. 절대 실패할 리 없는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찰들은 자기네가 사람을 잘못 잡아왔다는 걸 알고, 곧 니노를 쫓을 것이다. 저들도 진짜 살인범을 잡고 싶을 테니까. 그만한 인력과 기술이 있는 만큼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걸 알아낼 것이다. 다이너마이트가 죽었으니 나는 이제 목줄 풀린 미친개나 다름없다.
('여섯 째 날 – 경찰' 중에서/ p.366)

그의 아름다운 얼굴이 피로 얼룩져 있다. 속이 뒤집힌다. 구역질이 난다. 나는 파란 타일 바닥에 계속 구토를 한다.
‘내가 복수하겠다고 했잖아.’
“안 돼, 안 돼, 안 돼.”
아, 맙소사, 베스. 이년을 다시 죽이고 싶다. 망할 어릿광대 같은 년. 베스는 죽고 나서도 줄곧 나한테 붙어 다닌다. 베스는 나를 증오한다. 나를 미워한다. 나는 이런 짓을 한 나를 증오할까?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온다. 그는 죽었다. 세상을 떠났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뭘 한 거야? 나는 온기가 남아 있는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뜨끈한 쇠 맛, 그의 피 맛이 난다.
('일곱 째 날 – 경찰' 중에서/ p.471)

저자소개

클로이 에스포지토(Chloe Esposit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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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및 석사를 취득했으며 수석 경영 컨설턴트, 영어 교사, 패션 저널리스트로 일한 바 있다. 런던 파버 아카데미에서 작문 수업을 받았고 과정 이수 후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매드》를 출간했다. 현재 런던에서 남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2016년 런던 도서전 최고 화제작이었던 이 소설은 출간 전에 전 세계 15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또한 미국 대표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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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6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 에세이, 인문 분야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 엘런 L. 워커의 [아이 없는 완전한 삶],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 레이 얼의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애거서 크리스티의 [커튼],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 시리즈,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할런 코벤의 [스트레인저], J. G. 밸러드의 [물에 잠긴 세계], [하이라이즈],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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