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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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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길고양이가 2층 창문에 있는 선인장에게 말을 걸며 시작한다. 서로 인사를 나누다 고양이에게는 이름이 없는 걸 알았다. 고양이는 배가 고파져 훌쩍 떠나버리고 떠나간 빈자리를 쳐다보며 선인장은 혼잣말로 이야기한다. ‘우리가 되고 싶다’고…. 그리고 며칠 후 찾아온 고양이는 선인장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말한다. 선인장은 무심결에 속마음이 나와 ‘외로워요’라고 했다. 고양이는 그게 이름을 지어준 줄 알고 자기 이름을 ‘외로워’로 짓는다.
선인장이 고양이를 기다리고 만나는 날을 상상하며 사랑의 설렘을 느낀다. 고양이는 초라하게 보일까 움츠렸지만 점차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인장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양이가 선인장을 왜 사랑하게 되었는지 뒷이야기가 밝혀진다.

출판사 서평

자꾸 생각나고 뭐 할지 궁금하고 눈앞에 어른거려…
너를 사랑이라 불러도 될까?


작가 원태연은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로 이름을 알리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시집《고양이와 선인장》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랑을 동화처럼 아름답게 풀어낸 책이다. 작가는 시인, 작사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 연출가 등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고양이와 선인장이 의인화되어 사람들의 외로움을 대변하고 있다. 초라한 자신을 들키기 싫어 도도한 척하는 고양이와 움직이지 못해서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는 선인장…. 둘의 이야기는 이름 없이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에게 선인장이 이름을 지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둘은 점차 상처를 나누고 극복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독자는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캐릭터의 지난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 그러다 어느새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이 책에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글과 일러스트, OST가 만난
최초의 오디오그래픽노블!


이 책은 최초의 오디오그래픽노블(Audio Graphic Noble)이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아메바피쉬의 그림과 일렉트로니카 음악계의 1세대 작곡가 이철원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특히 아메바피쉬의 도시의 다양한 풍경과 그 안에서 때때로 보이는 ‘틈’을 환상적인 스타일로 표현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철환이 작곡한 앨범 《고양이와 선인장》은 총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QR코드를 통해 멜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정해진 순서와 책 내용에 맞게 들으면 캐릭터의 감정 상태가 더 또렷이 전달해진다. 글과 그림, 음악을 합친 오디오그래픽노블은 기존 종이책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고양이와 선인장, 그리고 비누의 장편 이야기다. 하지만 매 편마다 시각이 다르다. 어쩔 땐 고양이의 시각으로 혹은 선인장의 시각으로, 그리고 둘을 바라보는 비누의 시각으로 표현된다. 파편적으로 나눠진 이야기가 마치 퍼즐 조각을 연상시켜 이를 맞춰 읽는 독특함이 있다. 한 책 안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여 사랑의 다면적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사연과 성격에 따라 공감하는 맛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_나는 사격선수였습니다

나는 고양이 너는 선인장|나는 선인장 당신은 고양이|당신은 이름이 뭐예요?|땡큐는…|생각해봤는데 Ⅰ|생각해봤는데 Ⅱ|외로워요…|전자파 흡수|비가 와|하늘에서 물이 떨어져|땡큐는|불행 중 참 다행|고양이가 오면…|그날 밤|꿈|안녕!|0.3초 정도|근데… 있잖아|근데… 있잖아요|책상 위의 비누 쓸쓸이|쓸쓸이의 쓸쓸한 이야기|이상한 사랑|하얀 거품|땡큐의 친구…|외로워의 혈액형|A, B, O, AB형의 특징|A, B, O, AB형과 친해지는 방법|도둑고양이|왜 그랬을까?|마음|마음 Ⅱ|마음 Ⅲ|병신|유리창에 비친|쏘주|울었다|한편…|그냥 선인장|이를테면|그러던 어느 날|땡큐의 옛날 친구 철수|초코 콘플레이크|땡큐의 그림자|그리움|그림자 편지|그다음 얘기|보일러 돌아가는 소리|외로워의 많은 생각|그 순간|사랑에 빠졌을 때 1초는 10년보다 길다|바로 그때|1초도 길다|나는요|나는|혼자|진공 상태|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각자의 할 일|술 취한 선인장|술 취한 땡큐의 이야기|외로워|그랬다면…|10미터|꿈속의 꿈|꿈속의 꿈 Ⅱ|꿈속의 꿈 Ⅲ|이삿짐|쓰레기|동물과 식물의 차이|50l 쓰레기봉투|고양이와 선인장의 차이|미친 고양이|사이드미러|쓰레기 하치장|고마워요… 나 이제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고양이와 선인장

Special Story_고양이의 첫사랑
작가의 마음

본문중에서

난 고양이야.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햇살이 좋은 날 지붕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좋아해.
난 검은색이야.
다른 색깔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어.
좀… 밋밋하지.
친구? 우리 고양이들은 그런 거 없어.
근데 있잖아.
네 이름은 뭐야?
('나는 고양이 너는 선인장' 중에서/ p.20)

땡큐는
고양이가 이대로 가버리는 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땡큐는
고양이를 따라갈 발도
고양이를 잡을 손도
고양이를 잡을 용기도
배고픈 고양이에게 줄 음식도 없었습니다.
땡큐는 뾰족한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는
그냥 선인장일 뿐이니까요.
('땡큐는…' 중에서/ p.25)

그것은 상처였다.
버림받았던… 상처…
사랑을 잘못 줬을 때?
혹은… 소심함.
소심하다는 것은 상처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미연에 그것을 방지한다

또………………………………상처 받기 싫어서
('마음' 중에서/ p.80)

고민과 질문 : 내가 지금 왜 이렇게 괴롭지?
정답 : 들켰을까 봐!
고민과 질문 : 뭘?
정답 : 널.
고민과 질문 : 그럼 이제 날 싫어하겠지?
정답 : 가서 물어봐.
('외로워의 많은 생각' 중에서/ p.118)

사랑하는 데
어떤 자격이 필요하다면
전 완전히 자격 미달인 셈이죠.
하지만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저도 한 가지는 당신께 해드릴 수 있어요.
전 외로워도 봤고
지금도 충분히 외롭기 때문에
당신의 외로움을 같이 공감할 수는 있을 거예요.
당신만 좋다면요.
('나는요' 중에서/ p.125)

고양이는 아프지만 선인장을 안아줄 수가 있고
선인장은 슬프지만 고양이를 안아줄 수가 없다.
('고양이와 선인장의 차이' 중에서/ p.161)

난 세상에 착한 사람들이 참 많았으면 좋겠어.
그럼 네가 더 많이 사랑 받을 수 있잖아.
나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넌… 참… 착하니까.
그래서 네가 참… 좋아.
('그랬다면…' 중에서/ p.150)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05.21~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2,734권

시인,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영화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 뮤직비디오 연출가.
시집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알레르기』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사용설명서』 『안녕』
수필 :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소설 : 『고양이와 선인장』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 연출 :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시나리오 :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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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했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끝내 버릴 수 없어서 삽화가로 살고 있다. 월간지 [수학동아]에서 만화 [방랑 수학자 에르되시 팔]을 연재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끝없는 게임] [문화유산을 지키는 사람들]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등이 있다.
홈페이지 www.amebaf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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