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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 김현진의 학교 인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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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현진
  • 출판사 : 에듀니티
  • 발행 : 2019년 04월 16일
  • 쪽수 : 240
  • ISBN : 9791164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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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강원도 교육청 김현진 장학사가 국어교사 17년간 경험한 학교 인권 이야기를 학교 안팎의 누구나 쉽게 접하고 느끼고 생각하도록 쓴 책이 ㈜에듀니티에서 출판되었다. ‘교육’이라는 거대한 담론과 ‘학교’라는 제도적 공간도 결국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임을 전하는 이 책을 읽으면 ‘김현진’이라는 사람이 보이고, 그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 사는 ‘풍경’이 보인다.

출판사 서평

학생도, 선생님도 꽃처럼 피어나길!
인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한 교사의 아름다운 도전

◎ 교실에서 꺼내온 생생한 인권 이야기

아이들은 오늘도 학교에 간다. ‘학교에 간다’는 의미는 ‘학교’라는 공간에 간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가끔 딴짓도 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간다.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교육의 목표는 무엇일까? 인간이 자기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타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인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 인권에 대한 생각을 담은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인 김현진은 17년간 국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현장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경험한 사람이다. 그는 좋은 교사를 꿈꾸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늘 공허함이 남았다고 한다. 그러다 인권을 배우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을 움직이게 하려 했지, 상호 동등하게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인권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지만, 인권교육은 여전히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을 외우거나 헌법에 보장된 인권의 내용을 배우는 것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좌충우돌하며 인권을 배워나간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다른 선생님들이 조금은 쉽게 인권을 접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는 인권의 관점에서 본 교사 생활에 대한 반성이면서, 앞으로 인권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교권과 학생인권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동료 교사들을 위한 인권 가이드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학교에서 학생도 선생님도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부끄러운 고백도 들려주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1장 <인권에 대해 생각하다>에는 인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체벌은 교육일까? 기숙사 운영은 인권 친화적일까? 교실에 생리대를 비치하는 게 불편한 일일까? 두발자유화 등 학생인권이 보장되면 교권이 침해받는 걸까? 등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인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2장 <인권 친화적인 학교 만들기>에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책이 아닌 교사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학교의 분위기를 통해 인권을 체화하게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학교 문화가 민주적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3장 <난 오늘도 좋은 학교를 꿈꾼다>에서는 좋은 교사를 꿈꾸는 선생님들이 사명감에 억눌리지 않도록 건강하고 즐거운 교사가 되는 법에 대한 선배 교사의 생각을 담았다.

◎ 교사가 행복해야 학교도 행복해진다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는 인권과 함께 교권의 개념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그동안 학생인권과 교권은 대립되는 존재로 비쳐졌다.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교권이 위협받는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정말 그럴까? 김현진은 이에 대해 교권이 가진 의미를 혼돈하지 말라며, 교사들에게 교권의 개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교권이란 단어에는 교육할 권리,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리 그리고 교사 개인의 권리 이렇게 세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에 두 가지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라고 부여한 2차적 권한으로 권위나 권리가 아니다. 그러나 세 번째는 학교 안에서 학생인권과 더불어 교사 개인의 인권으로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교육의 3주체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이다. 그동안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고 하면 늘 학생의 입장에서만 고민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중요한 교육의 주체 중 하나인 교사들은 대상화되고 소외되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교사들이 스스로의 인권을 지켜나가기를 응원한다. 이것이 교사가 지치지 않고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는 조건이며, 나아가 학교를 인권 친화적인 분위기로 만드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교도 행복해진다.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습니다》는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가 인권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다.

추천사

김형완(前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장)
김현진은 교육현장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학교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꼼꼼하게 다룬다. 저자는 교육은 인권과 민주적 역량을 키우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교육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려 애쓰면서 교권침해의 본질을 통렬하게 규명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인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한 교사의 호소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가르침이다.
[現 인권정책연구소장]

정성식(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교육과 인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았다 생각했지만 선생님의 이야기에 내가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는 생각을 했다. “교사와 학생을 사람으로 봐 주면 안 될까요?”라고 묻는 저자의 말은 교육과 인권에 대한 화두로 손색이 없다. 교육을 하는 동안 아니 사람을 만나는 동안 이 질문을 자주 내게 던지고 살아야겠다.

차승민(광려초등학교 교사)
김현진 선생님의 인권 이야기를 읽으며 희망을 봤다. 투사가 되어 묶인 사슬을 풀고 처절하게 싸워야 하는 인권 운동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이웃을 바라보고 그들의 처지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나를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었구나. 누군가 나에게 인권에 대해 물어본다면 조용히 이 책을 건넬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여는 영화 수업》 저자)]

목차

프롤로그 학교에 사람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의 글 - 인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한 교사의 아름다운 도전(김형완)

1장 인권에 대해 생각하다
우리는 학교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있었나?
‘김현진’을 반대합니다!
기말고사 보는 날
불편한 이야기
교권 침해라는 단어의 함정
체벌은 교육적일까?
수업태도 점검표
고교 기숙사 운영은 인권 친화적일까?
특성화고에 대한 두 가지 시선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꿈꾸며
누가 악마를 만드는가
말할 수 있는 자유
지극히 감정적인 김 선생의 이야기
윤동주 문학관에서

2장 인권 친화적인 학교 만들기
나 하나 꽃 피어
갑질 하는 사회
시를 수업하는 시간
나는 김현진입니다
2016년 휴거 그리고 2018년 빌거
까칠한 아기 두 명이 타고 있어요
김 군은 왜 시리아로 갔을까?
학교는 무엇을 하기 위한 곳인가
관리번호 1번입니다
K가 수업을 방해한 까닭
폭력은 대물림된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눈을 보고 말해요
인성교육과 인권의 관계

3장 난 오늘도 좋은 학교를 꿈꾼다
새내기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교사가 하는 말 그리고 기억
부끄러운 기록
진로지도의 의미
실패한 진로교육 이야기
김포 보육교사의 명복을 빌며
교육과 돌봄은 다르다
빗자루 폭행 사건에 대한 짧은 생각
두릅 한 보따리의 추억
특수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인성교육을 넘어 시민성 교육으로
건강한 생계형 교사
교사로 산다는 것

에필로그 - 13,368시간이 가르쳐 준 것

본문중에서

제 이야기는 ‘이제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을 사람으로 보면 안 될까요?’라는 부탁의 글입니다. ‘학교에 간다’는 말은 학교라는 공간에 간다는 의미만은 아니죠.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가끔 딴짓도 한다’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죠.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학교는 관계가 탄생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관계의 싹이 트고 꽃이 피어 그 꽃이 씨앗을 또 퍼뜨리는 곳. 그 중요한 출발의 장소가 학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글들을 이제 세상에 펼쳐 보이려 합니다.
- 5쪽, <프롤로그> 중에서

인권은 책으로, 지식으로 배울 수 있지만 더 효과적인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권 친화적 문화에 노출되는 것이다. 우리 반 H는 친구들과 교사들에게 배려를 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받은 것이다. 인권은 배료가 아니다. 타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그 사람의 조건이 어떠하든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게 인권 보장의 기본이다.
- 31쪽, <기말고사 보는 날> 중에서

교권을 ‘교사의 권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권이라는 단어는 하나이지만 교권이라는 말이 담고 있는 의미는 여러 가지이다. 그것이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국가가 교사에게 부여한 교권인지, 시민으로서의 교가의 인권인지를 구분하지 않고 뒤섞어 쓰면 오히려 교권에 대한 논의가 흐려진다.
- 36쪽, <교권 침해라는 단어의 함정> 중에서

‘타인이 나에게 했으면 하는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학교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는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민주적 학교 문화는 정책이나 매뉴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의 마음속에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날 때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들의 인권 감수성을 키워야 학교가 민주적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 101쪽, <갑질 하는 사회> 중에서

이제 학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자. 교육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모든 것에 용기 있게 아니라고 말하자.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자. 교사는 가르치는 자이다. 동시에 배우는 자이기도 하다. 가르치고 배우는 데에 있어 방행가 되는 것이 있다면 용기 있게 ‘하지 말자’고 말해 보자. 이러한 용기는 어뚱한 곳에 가 있는 교육을 제자릴 갖다 놓는 첫걸음이다.
- 226쪽, <인성교육을 넘어 시민성 교육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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