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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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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대학생이 말하는 대학생, 그리고 대학 생활!

    대학 재학생이 쓴 대학생과 대학 생활 이야기다. 대부분 타자의 목소리와 이미지로 묘사되던 대학 생활을 학생의 입장에서 그려내고 있다. 인간관계, 놀이, 생활과 노동, 공부, 졸업 등 대학 생활이 ‘처음’일 학생들을 위한 ‘꿀팁’들이 가득하다. 예컨대 이런 내용들이다. 한동안 서울대에서 학점을 높게 받는 학생들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교수의 농담 하나 놓치지 않고 수업 필기를 한다는 이야기가 돈 적이 있다. 창의력을 죽이는 태도라며 미디어에서 난리도 아니었다. 강의 내용 대부분을 받아 적는 저자는 이것이 그다지 잘못된 공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엉성한 상상이 아니라 잘 갖춘 배경지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대학의 본질과 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 또한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저자는 대학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거치는 ‘정거장’ 정도로 인식하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삶의 현장’으로서, 그 공간을 현장으로 삼아 더욱 자유롭고 평등하게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오랜 노력 속에 자리하고 있다. 《말이 칼이 될 때》를 쓴 홍성수 교수는 이것이 이 책의 “진가”라고 추켜세웠다.
    또한 책에는 1996년 대학에 입학해 IMF를 관통한 임지이 작가의 대학 시절 이야기가 그림으로 담겨 있다. 요즘 대학생들의 삶과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처음이라]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처음이라] 시리즈는 무엇인가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위로, 매뉴얼을 드리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대학생의 목소리’로 듣는 대학생 이야기
    대학생은 어떤 존재일까? 누군가에게 대학생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찬란한 젊음을 누리는 존재로서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대학생은 이기적인 청년 세대의 표상으로서 경멸의 대상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대학생은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젊음을 희생하는 가여운 존재로서 동정의 대상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각자 대학생의 삶에서 가져온 한 단면을 일반화해서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 대학생의 삶은 복잡하게 얽힌 서로 다른 측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껏 대학생의 삶이 총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까닭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목소리 대신 다른 이들의 편견에 의해 박제된 공허한 이미지들만 켜켜이 쌓였다. 그 사이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청년’으로 눈을 돌리면 그나마 덜하지만, 대학생으로서 이렇게 살아남아야 한다, 대학생이라면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대학생의 목소리’를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 기성세대가 아프니까 청춘이라느니, 미래의 성공을 위해 참고 견디라느니 하는 공허한 말들을 주워섬기는 경우를 빼고 말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대학생의 목소리’이다. 대부분 타자의 목소리와 이미지로 묘사되던 대학과 대학 생활을 학생의 입장에서 직접 그려내고 있다. 저자 고준우는 1995년생으로 2014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해 2019년 졸업했다. 현재 같은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이 책은 그가 4학년 때인 2018년에 쓴 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의 스승인 김철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를 ‘치열한’ 대학생으로 기억한다. 그가 대학이라는 구소 속에서 고민하고, 생활하고, 행동했던 경험들이 녹아 있다.

    대학생으로 살아남기
    저자가 대학생으로 살면서 느끼고 고민한 내용들을 솔직하게 담아내다 보니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중적인 고민이 책에 녹아들었다. 바로 ‘살아남는 것’과 ‘살아가는 것’, 곧 ‘생존’과 ‘생활’이다. 전자는 대학생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고, 후자는 대학생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해야 할 고민이다.
    이에 따라 1부 ‘대학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입학해서 졸업하기까지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다루었다. 인간관계, 놀이, 생활과 노동, 공부, 졸업에 관한 실전 사례와 지침을 제공한다. 예컨대 이런 내용들이다. 한동안 서울대에서 학점을 높게 받는 학생들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교수의 농담 하나 놓치지 않고 수업 필기를 한다는 이야기가 돈 적이 있다. 창의력을 죽이는 태도라며 미디어에서 난리도 아니었다. 강의 내용 대부분을 받아 적는 저자는 이것이 그다지 잘못된 공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엉성한 상상이 아니라 잘 갖춘 배경지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대학생이 되면 ‘놀자’는 거의 ‘술 마시자’ 내지는 ‘술 마시러 가자’와 동의어가 된다. 과/반 공동체에서 ‘나 이러다가 아싸 되는 거 아냐?’라는 걱정으로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자리에 무리하게 참석하는 새내기에게는 이런 말을 건네기도 한다. “건강하고 좋은 관계는 나를 희생시키지 않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니 무작정 인싸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억압하고 남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만 골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싸가 되는 데 골몰할수록 오히려 관계중독에 빠질 위험만 높아집니다. ……대학은 생활공간이나 생활 단위가 유연하기 때문에 이전처럼 같은 반 안에서 친구들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수업을 듣거나 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계기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과/반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것에 지나친 공포감을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밖에도 대학 생활이 ‘처음’일 학생들을 위한 여러 ‘꿀팁’들이 가득 담겨 있다.

    대학은 ‘정거장’이 아니라 ‘현장’이다
    나아가 책에는 대학의 본질과 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저자는 대학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거치는 ‘정거장’ 정도로 인식하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삶의 현장’으로서, 그 공간을 현장으로 삼아 더욱 자유롭고 평등하게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오랜 노력 속에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과 한국 대학의 역사를 살피면서 타율성과 자율성, 관조와 실천, 학문과 정치 등 서로 긴장하면서 결합하는 것이 대학과 삶의 문제였음을 밝혀낸다. 《말이 칼이 될 때》를 쓴 홍성수 교수는 이것이 이 책의 “진가”라고 추켜세웠다.
    저자는 고등학생 때 자신의 노트 필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나누어주었다가 선생님께 꾸지람을 들었다. 이해하기 어려웠다. 새내기 때에는 침몰하는 세월호를 보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지는 청계천 이주 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저자는 학교와 교육, 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대학생 시절은 현장을 찾아야 하는 때’라는 것이었다. 왜일까? 현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대학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대체 가능한 삶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때 대체 가능한 삶의 내용을 채우는 것이 대학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와 자본의 논리이다. 대학 생활을 통해서 국가와 법이 규율하는 현행 질서를 당연하게 여기는 국민 주체가 되고, 주변 세계를 상품의 형태로 소비하는 소비자 주체가 되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주체화는 주류 질서에 녹아들게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삶을 살도록 무언가를 은폐하기도 한다. 나아가 불평등이 삶을 억압하는 순간조차 자유를 옹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유를 추구하는 타인을 끌어내리는 자기배반에 빠지게 한다. 이처럼 대학은 현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자원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고유한 현장을 만들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의식적인 노력으로 현장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생산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민으로서, 사회가 요청하는 다양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생산적인 일에 나서야 하는 국민으로서, 세상이 내게 원하는 것과 내가 세상에 원하는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인격으로서 존재하는 것.”

    96학번 선배와 14학번 후배의 대화
    책에는 1996년 대학에 입학해 IMF를 관통한 그림 작가 임지이의 대학 시절 이야기가 그림으로 담겨 있다. 각 장의 핵심 키워드를 공유할 뿐 글쓴이와 그린이가 서로 다른 기억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 삽화라기보다 독립된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다. 소위 말하는 IMF 세대와 세월호 세대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대학생들의 삶과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추천사

    대학생의 생활, 노동, 공부에 관한 실전 사례와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실용적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대학의 본질과 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 있다. 대학 생활을 잘하고 싶은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질문거리를 던져준다.
    - 홍성수(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이 책에는 대학 생활이 ‘처음’일 학생들을 위한 ‘꿀팁’들이 가득 담겨 있다. 아울러, 기성세대들에게 이 책은 지금의 대학생들을 이해하는 ‘오리엔테이션 북(orientation book)’으로 요긴하겠다. 후반부의 대학과 대학생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겠지만, 사라진 줄 알았던 이 땅의 ‘청년다움’이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안광복(중동고 철학교사,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저자)

    이 책의 키워드는 ‘대학생의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타자의 목소리와 이미지로 묘사되던 대학 생활을 학생의 입장에서 직접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자 고준우는 ‘치열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가 대학이라는 구조 속에서 고민하고, 생활하고, 행동했던 경험들이 녹아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친절하지만 만만치 않은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묻고 있네요.
    - 김철규(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대학생이 말하는 대학 생활

    1부 대학생으로 살아남기
    1장 인간관계 : 나 이러다가 아싸 되는 거 아냐?
    2장 놀이 : 대학생이 됐는데 뭐 하면서 놀지?
    3장 공부 : 공부는 어떻게 하지?
    4장 생활과 노동 : 그냥 살아 있는 것도 쉽지 않네
    5장 졸업 :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2부 대학생으로 살아가기
    6장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
    7장 나에 대해 깊이 이해하기
    8장 자유롭게 살기
    9장 대학이 현장이다

    에필로그 지금보다 나아질 거야

    본문중에서

    연애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낭만적인 표현 방식을 뿐입니다. 제가 이해하기에 사랑이란 상대와 관계로부터 기쁨을 느끼므로 관계 지속을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상대를 오롯한 한 인격으로서 존중하므로 정복, 지배, 소유하지 않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세간에서 말하는 (이성에게 국한된) 연애론은 잘 들여다보면 섹스라는 종점을 위해 달려가는 일련의 통과의례 같습니다. 그건 사랑이라기보다는 남성성 내지 여성에 대한 소유권을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폭력적인 관계로 나아가봤자 그 끝에서 기다리는 건 차게 식은 감정 혹은 지긋지긋한 악감정뿐입니다.
    (/ p.39)

    한동안 서울대에서 학점을 높게 받는 학생들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교수의 농담 하나 놓치지 않고 수업 필기를 한다는 이야기가 돈 적이 있습니다. 창의력을 죽이는 태도라며 미디어에서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강의 내용 대부분을 받아 적는 저로서는 그다지 잘못된 공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강의 내용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려면 교수의 말을 일단 지면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후에 적은 내용을 보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소화, 비판, 재구성할 수 있는지는 자기 몫이지만요. 최대한 빠짐없이 듣고 정리하려는 자세가 잘못은 전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엉성한 상상이 아니라 잘 갖춘 배경지식에서 나옵니다.
    (/ p.78)

    교무처장은 지금껏 100녀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학사 제도는 교무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이 전통이었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러니 전통을 존중하고 학생들은 그만 물러나라는 것이었죠. 그러나 저도 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쏘아붙였습니다. 학교의 전통만 전통이 아니라, 학교의 민주화를 위해 싸운 선배들의 전통 역시 전통이라고 말입니다. 대학을 현장으로 삼아 그 공간을 더욱 자유롭고 평등하게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의 전통이 우리에게도 있는 것입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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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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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생.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2014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해 2019년 졸업했다. 현재 같은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연극, 영화, 콘서트 관람과 테마파크 체험을 즐긴다. 특히 손으로 직접 다이어리 쓰는 것을 좋아한다. 다이어리 쓰듯이 강의 내용 대부분을 받아 적으며 공부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엉성한 상상이 아니라, 잘 갖춘 배경지식에서 나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자신의 노트 필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복사해서 주었다가 선생님께 꾸지람을 들은 뒤 학교와 교육, 사회에 대해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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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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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에서 자랐다. 책 기획, 국어‧영어 과외, 공장에서 나사 박기, 인문학공동체에서 심부름, 이면지에다 그림 그리기, 버려진 물건 주워서 집 안 꾸미기를 하며 지낸다. 서교동에 사는 게 큰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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